기독교와 조상숭배
배춘섭 지음 / 목양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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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로서 몸 담고 있는 저자가 세 나라안에서 이뤄지고 있는 종교 활동의 영역과 그것이 조상의 숭배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비교해서 다루고 있다. 

아프리카의 남아공의 경우엔 조상숭배의 일반적인 기능과 조상이 지니는 의미엔 공통점이 있다는 말로 이어져서 그들의 기독 활동은 유럽의 외세에 대항하기 위해서, 그들의 전통과 국가를 지키는 영정 닻 노릇을 해왔다고 한다.  

8%의 기독교인들조차도 위기상황이 오면 조상숭배에 관련한 관습으로 돌아가고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영향으로 이 현상은 더욱 뚜렷한 의미를 보이게된다.  

남아공 독립교회의 번성은 전통적 관습과 의식이 흡수가 된 형태로 발전이 되며 이는 로마 카톨릭교회가 조상숭배 사상은 사회적 기능으로 해석한데서 수용이 가능케 했지만 개신교의 경우엔 조상숭배가 성경의 교리에 어긋난다는 점을 들어 흡수거부를 했으며 순수성을 지니게 된 결과를 가져왔다고 한다. 즉 이는 독특한 상황과 신학의 발전을 가져온 계기를 가져왔다.  

한국의 경우엔 카톨릭과 개신교 모두 선교사가 들어온 후 발전이 된 경우가 아닌 자발적인 개인의 신앙활동이 이어져서 들어오게 된 특수경우가 된다.   

전통적인 정령숭배(애니미즘)과 샤머니즘, 불교안의 샤머니즘과의 혼합은 한국인들에게 위안을 주게 됬으며, 유교는 한국 종교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을 말한다.  

개신교도들은 아프리카처럼 성경교리에 어긋난다 하여 받아들이지 않은 결과 순수성 유지가 된 반면 카톨릭교회는 일부를 인정함으로서 혼합된 양식을 보인다  

일본의 경우엔 한국과는 달리 1%밖에 되지 않는 신도비율에 비춰 볼 때 조상숭배는 일본의 감정적, 심리적, 안정성의 토대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눈에 뛴다.  

집 안에서 조차 신주와 종교적인 제사를 하고 있는 이들에겐 조상숭배가 자신들의 뿌리상징을 나타내고 있으며 모든 종교 조직의 근본적인 요소였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라고 말해준다.  

이렇게 세 나라의 조상숭배와 관련된 기독교적인 입장은 곧 이어서 성경구절을 인용해 왜 조상숭배가 교리에 어긋나는지, 또는 그와 비슷한 관련이 있는 상황을 알려주면서 다양한 해석을 내린 여러 학자들의 말을 인용함으로써 다각적인 내용을 선보인다.  

결국 저자의 결론은 조상숭배는 제사의식에서 보듯 본래 공동체의 문화적 삶을 돕는다는 기능과 상관없이 본래부터 종교적이라는 사실, 복음이 공동체의 사회 문화적 필요성을 제시한다 할지라도 이런 사회문화적 필요성을 제시하기 위해 대안이 추구되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예로 들어서 설명한 한국의 전통적인 장례식을 기독교식인 추도예식으로 대체함으로써 문화순응에 따른 시도와 함께 종교를 배제한 대안의 행동으로 인식될 수 있음을 말한다.  

처음에 책 제목에서와 같이 간단 명료하게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려운 책이었다.  

전문적인 기독교를 공부하는 사람이나 기독교라는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겐 쉬운 용어나 성경구절이 일반인들이 다가서기엔 어렵단 한계를 느끼게 했고 뭣보다 문장이 논문 발표형식이어서 읽는데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조상숭배에 대한 근본적인 탐구로 시작된 조상의 의미와 그것을 받드는 사람들의 의식구조 해부, 이어서 각 나라의 기독교와 카톨릭이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그들의 선교 방식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는지에 대한 역사적인 기술과 지식은 즐거움을 준다.  

그간 막연하게 알고만 있었던 왜 기독교가 조상숭배에 거부를 하는지에 대한 답을 논리적인 성경 구절과 그것에 대한 제시, 그리고 복음에 있어서 대안적인 방법론이 있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엔 종교인으로서 좀 더 모든 사람들과 평화를 누리고 싶고  그들이 믿고 있는 종교의 선교활동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된 책이다.  

다만 좀 더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가 갈 수 있는 문체와 쉬운 이야기체로 글을 엮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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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의 나라 - 몽족 아이, 미국인 의사들 그리고 두 문화의 충돌
앤 패디먼 지음, 이한중 옮김 / 윌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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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족_ 

흔히 중국인들이 멸시조로 말하는 표현에 의하면 묘족, 먀요족으로 불리며 오랜 세월동안의 거처를 옮기는 과정에서 중국에서도 최고산지대에 살고 있는 중국의 한족을 제외한 소수민족 가운데 4번째로 큰 민족이다.  

이들은 오랜세월동안 왕국도 없었으며, 지배자도 없는, 오직 그들로서만 이루어진 씨족사회개념을 갖고 있고(아버지가 가장 가정의 결정자, 근친상간을 배제한 다른 씨족과간의 결혼,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많이 낳는다.)  문자가 없기에 말로서 구전이 되어 조상대대로 살아온 방식을 갖고있다. 티베트외 여러 소수민족을 정복한 중국(인도차이나를 점령했던 프랑스 조차도 고산지대에 살고 압박을 포기했을 정도) 마저도 이들의 강한 동화정책이나 자신들의 고유방식을 고수하는 민족성 앞에 무릎을 꿇고 자치개념의 고산지대의 생활을 허락한 민족이다.  

중국의 거침없는 공격에 일부는 자신들의 터전을 버리고 남으로 가다가 지금의 라오스, 베트남, 태국에 걸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이중 라오스 고산지대에 살고 있던 몽족은 미국이 맺은 국제협약에 걸린 약점을 교묘히 감추고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고자 몽족을 앞세워 베트남 공산정권과 라오스 공산정권에 맞서 싸우게 한다. 결과는 공산주의로 물들이게 되고 라오스에 남아있던 몽족일부는 태국 난민 캠프를 걸쳐 미국의 난민자로 받아들여져 미국에 살고 있는 민족이 된다.  

이들의 특성은 동화 자체에 거부감이 있으며, 자신들이 경작한 땅에서 필요만큼의 농지를 개발하여 양식을 대고 있고, 양귀비 재배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 샤면격인 치넹의 존재를 믿는다.  

외과수술금기, 시신부검 거부,시신의 방부제처리를 거부한다. 항생제는 허락하되 면역주사는 거부하는 민족이다.  

1975년 미국으로 정착한 몽족 가운데 아버지의 이름은 나오카오 리, 엄마는 푸아 양인 부모밑에서 태어난 리아는 1982년 미국의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의료센터에서 출생한다.  

생후 3개월 만에 몽족말로 코다 페이라 불리는 간질 증세로 입원을 하게 되지만 첫 입원에서 몽족말을 아는 통역자가 없었고 부모조차 영어를 몰랐기에 의사는 "동물병원 의사"가 되어 진찰을 하게 된다. 첫 발작의 증세를 단순한 기관지 폐렴이나 기관지염 초기 증상으로 알고 처방을 내리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이어 두 번째도 마찬가지로 오진 

1983년 통역을 할 수 있는 친척이 왔고 몽족에 관심이 있던 댄 머피의사가 진료, 원인을 비로소 알게된다. 의료절차에 서명하라는 말에 부모는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채 서명을 하게되고 의사들은 여러가지 항생제와 약을 투여할 것을 부모에게 말해준다. (이후 여러차례에 걸쳐 다양한 약 처방이 바뀌게 되는 처방을 받게 된다.)  

하지만 부모들은 약 투여방법과 횟수를 지키지 않게되고 의사는 이를 군 보건과와 주 아동보호국에 "아동학대, 아동방치"로 신고를 하기에 이른다.  

위탁부모에게 맡겨진 리아를 찾기위해서 부모는 다시 한 번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서명하고 다시 리아를 데려오게 되지만 어느 날, 리아는 겉잡을 수 없는 혼수상태와 발작을 일으키면서 다시 병원을 찾게된다. 이 때에는 이미 뇌의 활동이 아무 것도 느낄 수가 없는 상태가 되었고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로 진행이 되자 다른 큰 병원으로 옮기게 되고  병원에서는 얼마 안 있으면 죽게 될 것이란 선고를 내린다.  

부모는 모든 약 투여를 거부하고 그들이 오랜 세월동안 조상 대대로 해 오던 약초와 다른 방법을 실천함으로써 리아는 얼마 안 있음 죽게 될 것이란 말에도 불구하고 식물인간 상태로 엄마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살게된다.  

그들 나름대로의 치넹을 불러오고 그들 의식인 돼지를 잡아서 의식을 치러서 리아의 생명에 호소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 책은 대학 동기인 의사친구로부터 우연히 몽족의 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9년간 취재한 실화를 바탕으로 쓴 문화인류학 보고서다.  

서양인의 의식으로 본 몽족이 보인 행태는 우선 자신들이 배운 의학 위에 그들이 행하고 있는 샤먼의  의식을 거쳐 치료가 된다는 논리는 이해를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식이 된다. 꾸준히 서명하고 약 투여방법에 있어서도 반드시 이렇게 해야만 한다는 복종의 명령엔 몽족 특유의 복종 거부와 자신들의 비 자발적이민으로 인한 고통속에서 더욱 그러한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으로 인식이 된다.  

몽족의 생활상을 보면 흡사 우리의 방식과 너무나도 닮았다는점에 놀란다. 

아기를 집안에서 낳을 때의 탯줄 처리나 그것을 집안 어디에 묻고 신에게 비는 모습, 철저한 자연주의적 삶에서 오는 부족함 없는 생활, 샤머니즘적인 생활의 곳곳 모습은 태국 난민캠프에서 벌어지는 서양 의사들간의 충돌로 더욱 서양의사들에 대한 불신이 커지게 된 요인이 되기도 한다.  

리아의 경우 첫 번째로 병원을 찾았을 때 제대로 병명을 알고 처방했더라면 과연 지금의 자라지도 못하고 대 소변을 기저귀에 의존하는 소녀의 모습이 아닌 제 나이의 소녀로 살아 갈수 있는 기회를 빼앗은 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이 들게한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평등한 입장에서 상대의 말들을 들어봄으로써 결국 자신은 리아의 불행은 "윤리가 다른 이들"로 결론을 맺는다.  

의사도 그들나름대로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리아의 부모도 리아를 살리기 위해 투약을 거부한 방법으로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누구도 원망을 할 수 없단 생각이 든다.  

다만 ,이 사례를 비춰볼 때 다민족으로 이뤄진 미국의 경우엔 각 민족을 대할 때의 그들나름대로의 고유성을 인정하면서 치료에 전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리아의 경우로 대변해 준다.  

몽족이란 민족에 관심이 있었던 몇 의사들은 치료과정에 있어서 그들의 고유성을 인정, 치료에 필요한 통역, 주사라든가 치료약,수술에 필요한 허락을 구하기까지 몽족의 최고 어른의 말이 다시 가장에게 전달이 되고 그것이 가장으로 부터 허락받기까지의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점을 볼 때 의학의 분야도 서서히 좀 더 세분화 될 필요가 있음도 말해준다.  

저자의 말로는 이런 경우 결합치료, 즉 대중요법이 필요함을 말하는데, 원인보다는 증상에 치중하는 현대의학의 치료법이라고 한다.  

바로 몽족처럼 이런것이 필요할 경우 리아처럼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는 데 최우선시 해야 할 방법이 아닌가 싶다.  

몇 해전 우리나라 이민자 가정에서 자녀가 죽은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의 엄마는 자신의 가슴을 치면서 "내가 죽였다. 그렇게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몰랐다" 하는 말을 듣고 경찰이 살인혐의로 입건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통상 우리들 정서엔 그 엄마의 말이 실제 죽인 것이 아닌 자식이 그토록 고통스러워하는 고민이 있다는 것을 몰랐기에 자신이 죽인것이나 다름없다는 말을 미국인들 입장에선 당연히 살인범으로 이해했다는 이 사건을 두고 말의 뉘앙스가 얼마나 큰 일로 번져갈 수 있음을 알게 해 준것으로 기억된다.  (몽족의 위 부부도 의사들이 말한 의도를 전혀 다른 의도로 해석을 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서양인들의 인식속엔 리아가 위험해 처해있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선 온갖 치료를 다해 봐야 한다는 실천과 리아의 부모는 우리가 모든 걸 통제 할 수는 없다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는 언어간의 소통문제만이 아닌 문화간의 충돌에서 오는 불행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주치의가 리아의 삶이 망가진 것은 패혈성 쇼크나 부모의 부이행이 아닌 타문화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됬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것이 최선이고 차선인지를 헷갈리게 한다.  

오랜 세월 그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의사들이 사망선고나 다름없던 죽은 생명이었던 리아가 다시 살고 있다는 점에선 서양의식으로 본 샤머니즘적인 것을 무시할 수 만도 없다는 데서 문화간의 충돌은 앞으로도 계속 연구해야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 "동화"라는 미국의 과시적 이상을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이민자들이 공통의 국민 정체성이란 것을 끌어안기 위해서는 본인의 문화를 희생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여럿이 하나 된다."는 말이 뜻하는 바에 따르려면 말이다. 

***** 자기 문화가 나름대로의 취미나 정서나 편향이 있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남의 문화를 제대로 다룰 수 있겠습니까? - p428  (하버드 의과대학의 사회의학부 학장이자 정신과의사, 의료인류학자인 아서 클라인만이 한 말 중에서 - 그는 8개 항목의 질의를 만들어서 몽족이 할 수 있는 답을 그대로 이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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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트릭
엔도 다케후미 지음, 김소영 옮김 / 살림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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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교통법위반 무면허 운전으로 징역 9월을 받은 나,._ 이시즈카 미쓰루 

면회를 오는 사람은 전처의 동생인 우치카와 히로시. 

나는 미야자키하루오를 찾고 있고 그는 곧 나와 같이 머무는 동(객사)은 달라도 같은 2공장에서 일을 하게 된다.  

어느 날 얼굴엔 황산으로 덮인 흔적으로 얼굴의 형상과 지문 감식조차 할 수 없고 사형수에게 쓰인다는 약물을 사용해서 죽은 , 두 팔은 앞으로 나란히의 자세로 창고에 누워있는 시체가 발견이 된다. 쪽지와 함께._(이즈시카, 죽어마땅하다 란 글이 적혀있다.) 

48시간내에 교도관들은 범인 찾기에 나서고 감방안에는 미야자키가 없어진 것을 발견, 시체는 이시즈카로 결론이 난다.  

하지만 미야자키의 집을 찾아간 교도관들은 그가 왔다는 흔적을 못찾고 곧이어 경찰이 나서면서 수사가 진행이 된다.  

진행 중 그를 찾아오던 처남의 주소를 추적하던 중 실제 이혼한 적도 없는데, 서류상으로 누군가 그렇게 했으며, 실지 이지즈카란 사람은 사고를 낸 후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것을 확인한다. 이로써 수사는 미야자키가 실지 살해된 사람이고, 죽인 사람은 이시즈카란 이름으로 들어온 제 3자란 생각으로 결론이 모아지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미야자키가 사고를 일으켜 죽인 사람은 그가 같이 일하던 경리부 직원인 무라카미료쿄이고 그녀의 양부모는 사위인 무라카미고스케가 처리한 대로 보험회사에서 받은 보상금을 끝으로 사위의 행방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사건 당시 그 수사를 맡고 있던 경찰서의 자료를 수사 하던 중 제 3의 인물은 경찰과 검찰에 출두 할 당시의 사람이 전혀 달랐다는 증거를 포착, 출석등기를 전달했던 아르바이트를 한 다나카이치로를 찾게되고 연이어 노라 교도관과 미야자키의 장인이자 시장인 가사하라가 죽음으로 발견이 된다.  

노라의 살인범은 출소하면서 선물로 준 지포 라이터의 지문이 발견이 된 재소자 나카지마로, 시장을 죽인 범인은 이 모든 사건의 보상금을 주관하고 있던 도아화재 사원인 전직 기자 출신인 시게노에게 몰린다.  

한편 디카 온라인상에서 올린 두 남녀의 사진을 발견한 경찰은 여자는 죽은 무라카미료코, 다른 남자는 남편인 고스케인것을 알고 역추적을 실시, 그가 일하던 직장상사로 부터 그가 직장에서 친하게 지낸 동료는 도다 가즈요시란 사람이었고, 그의 아버지는 외과의사란 사실을 알아낸다.  

그가 범인임을 알게 된 경찰은 그의 행방을 쫓던 중 시네노 자신이 자신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홀로 현장을 수사하던 중 맞닥뜨린 경찰의 총에 맞는 사고를 당하고 이 사건은 다른 사람의 경찰간부의 손으로 넘어가게 된다.   

일이 벌어진 후 모든 매체와 경찰에 고스케가 보낸 자료와 그간의 경위를 밝히는 글을 보냄으로써 사건의 전모는 밝혀지지만, 일의 손을 놓게 된 다케다 경찰은 자신의 짐을 정리하던 중 시게노가 보낸 메모리 칩에 들어있는 동영상 파일을 보게 된다.  

고스케가 보낸 말대로 자신의 부인은 사고로 위장한 살인에 의한 죽음이었다는 것, 사고 당시 부인은 일하던 회사인 아즈미코마토 팜의 경리직원으로서 미야자키가 불법으로 자금을 축적하고 어디론가 그것을 송달하고 있다는 사실. 그 증거로 이중장부를 갖고 있었다는 점, 그 사실을 안 가사하라 시장은 그녀를 만류하게 되고 사위인 미야자키를 시켜 죽게 했다는 점, 이런 사실은 매일 사고 현장에서 꽃을 갖다두고 오는 자신을 본 어느 노파가 사건현장을 본 것을 들은 것으로 누군가 밀쳐서 도로로 튀어나갔고 뒤이어 미야자키가 차에 그녀가 치었으며, 동영상엔 그녀를 밀친 남자의 얼굴이 보인다는 점을 시게노는 경찰에게 이 자료를 넘김으로서 자신의 무죄도 받고 범인을 잡으라고 보낸 것임을 뒤늦게 알게 된다.  

하지만 이 사건은 이미 자신의 손을 떠난 후_ 

그렇다면 그녀를 뒤에서 밀은 남자는 누구? (책을 읽어 보시라) 

흡사 미드 드라마인 프리즌 브레이크를 연상시키는 감옥이란 제한된 공간 안에서 밀실살인을 저지른다는 소재가 스릴을 느끼게 한다.  

누구나 법의 보호 아래서 자신의 권리와 억울함을 호소하며, 모든 방법을 통해서 자신의 권리를 지킨다. 

하지만 이 소설은 교묘히 자신들의 치부가 들어나길 두려워한 권세있는 사람들이 일을 저지른 후 그것을 또 다시 법이란 망을 이용해서 살인죄가 아닌 단순 교통사고죄로 입소를 하고 형을 무사히 마치길 계획했다는 데서 법의 헛점을 보여준 소설이다.  

자신이 당한 고통만큼 그 사고를 낸 당사자도 괴로울 것이란 착한 생각에 잠겨있던 고스케가 복수의 칼날을 간 것은 법의 일사리부조리 원칙이란 법 때문_ 

버젖이 살인자가 단순 죄로 갇혀있단 사실에 분노를 느끼고 철저한 감옥의 형태, 교도소 관찰, 미야자키 주위의 조사는 자신이 감옥에 다른 사람으로 들어갈 수 있는 법의 헛점을 이용(이 또한 그 자신도 일종의 법망을 이용한 셈이다.)해 복수를 하게 되지만 일말 자신으로 끝칠줄 알았던 사건은 노라 교도관의 죽음, 시게노란 사람의 부상으로 이어진 점에 괴로워한다.  

빼어난 부인의 미로로 인해서 어릴 적 부터 스토커에 시달렸던 것을 무심히 지나쳤던 그녀가 자신의 친구인 도다가 만든 도자기를 보고 눈살을 찌뿌리며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은 복선을 만들고 고스케 자신은 그것을 지나친다. (이 쯤되면 그녀를 죽인 사람이 누군지 ???)  

서로가 사랑했고 진한 우정을 사이에 둔 고스케와 도다의 행동은 일말 약간의 허술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고스케가 쓴 내용은 그가 겪었을 법에 대한 개인적인 권리에 대한 보호를 생각하게 한다.  

*****이치하라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 배운 것이 있다. 원칙은 지키기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규칙이 좋은지 나쁜지 생각해서는 안된다. 규칙이란 언제나 무조건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이다. 치안유지법이며 병역법처럼 자유와 민주에 대립되는 법이라 하더라도 자각 없이 따르는 것이 선량한 시민의 할 일이다. ***** 

하지만 자신은 그런 선량한 시민은 되지 못할 듯 하다는 고백은 자신만의 상처를 안고 가고자 했으나 뜻하지 않게 여러사람에게 상처를 입힌 죄책감이 포함되어 있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자율적인 감옥이란 설정이라 하더라도 제 3의 인물이 감옥에 들어간다거나, 죽이는 과정, 탈출과정등에 있어서 약간 어딘가 빈 듯 보이지만 소재나 스릴을 느낄수 있다는 점, 범인이 그간의 과정을 말한 대목은 의문의 갈증을 풀어주는데 시원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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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을 위한 외국어 사전
샤오루 궈 지음, 변용란 옮김 / 민음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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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uang Xiao Qiao(좡 샤오 차오)란 이름의 24살의 여자 -  중국 사막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바다라곤 구경조차 해 본 적 없는 그녀는 가난에 찌든 부모가 신발공장을 함으로써 가세가 좋아지자, 자신들 처럼 힘든 삶을 물려주기 싦어 이역만리 먼 나라, 영국으로 그녀를 유학 보내버린다.  

영어를 익혀서 좀 더 나은 생활을 하라고._ 

혼자 외톨이로 히드로 공항에 내린 그녀는 자신을 외계인으로 착각할 만큼 그네들과도 현저히 다른 외모와 중한영어 사전을 끼고 당장 필요한 말을 해야하는 상황에 난감하면서 영국의 첫 걸음을 뗀다. 

유스호스텔의 열악한 환경에도 일 주일간 밖에 머물 수 없다는 말엔 자유주의 국가이자 복지혜택의 부유국이 이런 일을 결정했다는 사실에서 혼란을 느끼고 광둥어를 사용하는 중국인 집에 하숙을 하게 되지만 이마저도 광둥어를 알아들을 수 없는 고착상태에 빠진다.  (중국은 정말 넓긴 하다.)

그녀의 유일한 낙은 동시상영 영화가 되는 영화관에 가서 시간 떼우기. 

말을 할 필요도 없고 동사 변화나, 시제 용법이 틀리다고 지적 받지 않아도 되는 현실을 벗어 날 수 있다는 자유를 느끼기에 만끽한 그녀는 어느 날 자신의 좌석으로 부터 두 좌석 떨어진 곳에 앉아 영화를 보는 영국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에게 (이후 줄곧 당신 이란 용어로 불린다.) 빠진 그녀는 그에게 당신의 집을 보고 싶다고 말하고, 그는 "Be my guest (좋을 대고 하십시오)를 직역 그대로 "나의 손님이 되어 주십시요"로 받아들여, 일 주일 후 그의 집으로 전격 이사를 하면서 동거에 들어간다. 

처음으로 사랑을 느꼈고 섹스에 대한 서로간의 행동, 변두리에 있는 허름한 집에 사는 그의집엔  정원이랄 수 있는 곳에 그가 조각한 조각상, 식물을 기르는 것을 본 좡, 일면 Z로 통하는 그녀는 그와 함께 정원 가꾸기와 식료품 사기 등을 함께 하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그에게 묻고 공책에 적어 나가는 생활을 한다.  

그녀는 그와 함께 미래를 생각하길 꿈꾸며 같이 있길 원하지만 그는 현재를 있는 상태로 있다보면 미래가 오기 마련이라는 주의를 갖고 있는 사람. 

그가 일을 하러 간 사이 그가 갖고 있던 사진이나 편지를 보았다는 말엔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일정부분 프라이버시가 있어야 한단 말에 다툼이 일어나게 된다.  

그녀와 무려 20년 나이차가 있다는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정말 사랑하는 Z는 그에 대한 소유를 원하지만 그는 젊은 시절 자신이 한 때 동성애 심취했었단 사실, 자신의 가족과도 연락을 안하고 사는 삶, 뿌연 도시의 숨막히는  런던 보다는 시골의 풍경을 동경하는 그에게 그녀는 서로간의 벽이 있음을 느끼게 된다.  

사랑보다는 우정에 가까운 편을 선호하는 그와 사랑을 함에 있어서 항상 같이 있고 싶어하는 그녀사이엔 점차 틈이 벌어지고, 그는 그녀에게 혼자 여행을 하고 올 것을 권한다.  

혼자 하는 여행을 하다보면 외로움에 익숙해 질것이고 자신만 바라보는 입장에서 좀 더 혼자의 생활을 즐기게 될 것이란 말에 억지로 혼자 유럽의 대륙여행을 시작한다.  

독일에서 기차 안에 같이 있던 청년, 베네치아에서 만난 변호사 청년, 그리고 포르투칼에서 만나 남자와의 성적인 관계를 갖는 그녀는 그가 너무 보고 싶단 생각을 하면서 돌아온다.  

여행 후에 그녀는 그에게 자신과 같이 머물길 바라는지, 아닌지, 바란다면 비자 연장 신청을 해야한단 말로 의중을 떠보지만 그는 여전히 유보상태로 확신을 주지 않는다.  

임신을 중절하게 됬을 때도 한 마디의 반대도, 누구의 아기냐는 말도 없이 그녀의 행동을 따라 가 준 그를 보면서 그녀는 나중에야 여행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얘기를 들려준다.  

비자연장이 취소되고 중국에 돌아간 그녀는 1년이 지난 후 고국의 변한 모습에 적응하기에 어려움을 겪는다.(자유주의 나라에서 공산주의 분위기로 바뀐 현실에 혼란이 온다.)  

 마지막으로 그의 편지 속에는 런던을 떠나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장소에 집을 마련하고 정원에 심던 나무들을 옮겨와 살고 있다는 내용을 읽고 그녀는 그 곳이 어디인지 깨닫고 편지의 냄새를 맡는다.  

1년간 영국 생활을 전혀 모르는 , 그것도 영화관에서 만난 영국남자를 사소한 번역의 차이로 같이 살게된 좌충우돌 중국 여성이 겪는 사랑과 소통에서 오는 갈등, 그리고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글이다.  

서로 전혀 다른 환경에서 , 그것도 각기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들, 나이차도 20년이나 나고 그 또한 자신의 나라에서 전문직업인이 아닌 자유의 영혼을 추종하면서 살고 있는 비주류 사람이다.  

이렇게 만나기도 쉽지않는 상황에서 무섭게 빠져드는 그녀의 사랑은 중국내에서 자라온 자신이 받은 교육(섹스에 대한 경험)과 비교가 되고 중국의 말과 영어의 차이를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차이점(정말 그녀가 말한 대목은 전적인 동감의 성질을 부추킨다.), 동사와 진행형, 미래에 대한 시제에 대한 단어와 쓰기의 생활은 그와 함께 함으로써 많은 발전을 보이게 된다.  

그녀가 물으면 그가 뜻을 설명해주고 상황에 맞는 대화를 유도해 가는 동안 그녀는 점점 그와 깊은 대화에 빠지게 되지만 철저한 서구식 개인주의에 물든 그의 생각은 식사 자체에도 차이를 보인다. 그는 채식주의자, 그녀는 고기 없인 못사는 전형적인 중국여자,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살 경우 남자는 당연히 여자를 돌보아야 할 책임이 있는 "우리"란 개념이 있는 그녀에게 그는 같이 살더라도 자신이 그녀의 생활 몫까지 부담할 이유는 없다고 말하는 대목은 긴 틈이 보임을 보여준다.  

항상 떠들면서 먹는 식사습관이 말 한마디 없이 먹는 식습관으로 변하는 생활에서 오는 외로움을, 사랑보다는 우정에 가까운, 섹스는 원하되 부부간의 생활로 가고 싶지 않다는, 떠나려면 언제든 보내주겠다는 행동은 그녀를 더욱 소유하고 싶어하는 맘으로 만든다.  

중국에서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해 아들을 바랬던 부모의 기대완 달리 자신이 태어났고 , 어려운 시절을 대물림하지 않겠단 부모의 의도대로 타국에 떨어진 그녀의 행동은 어쩌면 처음으로 자신 스스로 남자를 택하고, 사랑을 하는 자신안의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당신을 자유를 갖고 싶다고 말한다. 왜, 자유가 사랑보다 중요한가?  사랑이 없으면 자유는 벌거숭이다. 왜 사랑은 자유와 공존 할 수 없을까? 왜 사랑이 자유에게는 감옥일까? 그럼 이 감옥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라고 말하는 그녀의 생각은 공산국가에서 자라온 여자와 자유주의 국가에서 자라 온 남자, 사랑과 자유는 공존이 가능하다고 믿는 여자 대 사랑보다 자유가 소중하다는 남자, 같은 우리라는 공동체의 개념이 배인 공산주의 국가의 동양 여자 대 사랑하더라도 일정 부분 프라이버시가 필요하다는 개인주의 서양 남자의 차이점을 보여준다.  

서툴던 영어로 그에게 말하던 그녀는 어느 덧 그녀의 말이 많아지고 이제는 그녀의 말을 듣게 되어버린 남자로 변해버린 현실에서 알 수 있듯이 그녀 또한 그를 사랑하지만 이제는 그와 함께 할 수 없음을 알게 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점에서 고통을 느낀다.  

중국에 돌아와서 비로소 엄마의 뜻을 저버리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나서 베이징에 머물게 된 그녀는 그와 겪었던 일들을 통해서 진정한 자신의 자아가 무엇이었는지 깨닫게 된다는 데서 이 소설은 끝을 맺는다.  

달콤한 로맨틱풍의 소설이라고 생각해서 들었던 이 책은 영어에 대한 압박감이 심한 여성이 좌충우돌 그네들의 생활에 뛰어들면서 공산주의 국가에서 자유주의 국가로 넘어온 분위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금기시한 말 조차도 자연스런 행동으로 나오는 서구의 성 개방주의, 생일 선물로 받은 자위기구에 메이드 인 차이나로 써 있는 것을 보고 고국의 여성들이 이런 용도를 알고 조립하진 않는다는, 다분히 생활 전선에 뛰어든 여성의 모습을 상상하는 모습에서 씁씁함을 느낀다.  

흔히들 사랑엔 국경도 , 나이도 없다고 한다.  

이 소설을 보면 그대로 적용이 된다. 단 , 의사소통에서 오는 서로간의 공통점이 얼마나 있느냐, 그가 말한대로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같이 생활하지 않고 변하길 바란다면 같이 살기 힘들겠다는 말엔 국적을 떠나서 상대가 지닌 모습에 대해 내가 얼만큼 인정하고 받아들이냐에 따라 사랑도 이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홀로 여행하는 와중에 만난 독일청년의 모습엔 영화 "비포 선 라이즈"의 "에단호크와 줄리델피"의 모습이, 전반적으론 영화 제목 "사랑도 통역이 필요하나요?"란 말이 떠오르는 책이다.  

2월 부터 시작된 처음부터 제목격인 영어 단어를 써 놓고 그에 포함된 내용을 일기 형식으로 , 처음엔 반말도 아니고, 그렇다고 문장도 아닌 어색함의 간결 메모정도의 글 문장이 점차 글 다운 글처럼 보이는 발전을 보이는 진행은 글을 읽어내려가는 재미를 주는 독특한 방식의 소설이란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사족을 붙이자면, 꿈에선 시간도 공간고 훌쩍 뛰어 넘을 수 있는 무한지대이니 꿈에서라도 이런 외국인과의 생활에서 오는 에피소드를 그려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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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 나를 더 사랑하라 - 그림에서 배우는 연애불변의 법칙
피오나 지음 / 이콘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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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로 시작되는 책 제목에 따라서 사랑에 대한 방법과 남.녀간의 연애법에 대한 책을 낸 저자가 이번엔 명화와 함께 하는 연애 기술과 함께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글을 썼다.  

전작의 내용이 워낙 활기차고 톡 쏘는 듯한 글 맛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경험에 비추어 이번에 나온 이 책에도 남녀간의 뚜렷한 연애방식 차이에서 오는 갈등, 복수에 대한 해결방식, 인생에 있어서 같은 동반자로서 살아가기 위한 조건에 대한 설명을 그간의 상담과 들은 이야기를 통해서 풀어놓는다. 

모나리자의 그림이 사랑받는 이유는 그 미소에 있다.  

미소는 아무리 화가 난 사람일지라도 내편으로 만들어 버리는 마법을 부리며 솔로라는 이유만으로 절망할 필요가 없음을_ 행복한 커플은 행복한 솔로에서 시작됨을 알려준다.  

하지만 현실속에서 겪을 수 있는 한계를 인식할 것을 충고한다. 언젠가 내게도 인연의 끈이 올거야란 막연한 기다림, 혹은 동화처럼 백마 탄 왕자가 어느 날 내곁에 오랫동안 찾아헤맨 대상이 나였음을 알리러 오진 않는다는 현실, 100%중 그 실현 가능성은 몇 %에 이르기에 이런 것에 기대기보단 활발히 남자들을 만나고 있는 상태를 유지하라고 말한다.  흔히 솔로- 커플이 된다는 공식보다는 그들도 솔로- 남자와 만나고 있는 상태- 커플로 이어지기 때문이란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남자를 걸러 낼 줄도 알아야하며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느냐보단 나를 예쁘게 봐주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단 하나의 사람을 곁에 두는 현명함이 필요함도 일깨워준다.  

연애를 함에 있어 처음이란 단어에 비중을 두지 말것이며, 어떤 연애를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단 말, 또 대상을 누구로 사랑할 것이냐도 중요함을 말한다. 유부남, 정신질환자, 범죄자는 제외대상이며 사랑을 잊기위한 방편으로 술과 알콜은 철저히 나를 파괴할 뿐임을 강조한다.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남성에게 더욱 발산하기 위한 노력은 비너스란 여신이 매력적으로 보이듯 처음인 척, 부끄러운 척, 모르는 척이란 3대 요소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서로가 익숙해질수록 이런 행동은 매력이 식지 않는 것을 지켜줄 수 있으며, 말보단 행동으로 부부간에 서로가 애정으로 살아 갈 수 있다는 원동력이 됨을 알려준다.  

사랑이란 서로가 같은 방향을 보는 것이라고 한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서 나온 말처럼 신뢰만큼 중요한 것은 호감이라고 말한다.  

때로는 남자에게 잠시 시간을 두고 거리를 둠을로써 자신의 빈 자리가 큼을 느끼게 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서로 독립적이기 위해 적당한 거리가 필요함을 알게 해준다.  

남녀간의 사랑을 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고 이를 적절히 조절해 나가야 한다고 한다. 남자는 액셀이고 여자는 브레이크이기에 완만한 속도조절을 함으로써 남성에게 식지않는 사랑을 유지시켜 아름다운 사랑을 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하며, 남자가 구애를 함에 있어 적극적일지라도 자신의 속도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 내가 원하는 미래를 얻는 길임을 말한다.  

상대가 나를 배신함에 있어서 복수는 나에게 오히려 큰 상처를 남기기에 용서는  나 자신을 위하는 길이란 생각을 가지라고 한다.  

이별에 함에 있어서도 확실한 이별법이 아닌 상처가 적은 이별을 택함이 좋다고도 말한다.  

사랑없는 섹스는 공허하고 섹스없는 사랑은 허무하다. 남자에게 섹스는 열정의 끝이지만 여자의 태도에 따라서 또 다른 열정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는 간단한 글은 기억에 남는 구절이다.  

사랑의 선택도 진정 나를 위한 선택이어야 하고, 스스로에게 이 사람과 평생 행복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라고 권한다.  

결혼에 대한 생각에는 늦게 할 수록 좋은 결혼이 아니라, 좋은 남자와 하는 결혼이 좋은 것이란 점, 좋은 상대자를 만나기까지에는 프로포즈를 받을 때까지 중복 데이트가 필요함을, 진짜 사랑은 안정과 편안함임을 여러 사례를 들어 들려준다.  

성숙한 사랑은 수용과 공감에서 오며 수용은 마음으로 상대방의 말을 듣는 자세가 필요함을, 공감은 한 발은 상대에게, 한 발은 자기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결혼은 현실이란 말 속엔 이상형이 아닌 현실속에서 상대를 고르는 것을 말하며, 이는 내 수준에 맞는 상대를 고르는 일이란 말로 해석이 되고 내가 만나는 공간 안에서의 사람들 중에 가장 괜찮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란 말로 결혼에 대한 환상적인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감각을 일깨워준다.  

이성과의 만남에서 차츰 연인으로, 그 둘사이의 서로간의 어느 정도 구속이 필요한 연애를 거쳐 결혼이란 현실에 부닥치기까지 아주 여러그림들의 설명과 함께 쉽게 수긍이 가게 만든 책이다.  

특이한 점은 그림을 통해서 현실적인 감각을 일깨우고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남녀간의 사랑, 남자들의 질투, 화가들의 실제 사랑이야기가 포함이 되어 있어서 이성간의 만남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주는 책이란 생각이다.  

정조는 결혼 후에 지키는 것이므로 여러 다양한 사람의 이성을 만나 볼 것을 권한다는 말, 마치  옷을 사더라도 이것 저것 입어보고 구입하듯이 내게 가장 맞는 이성을 알기위해선 여러 시행착오와 이성간의 교류가  필요함을 쉽게 설명해 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전제는 나 자신_ 

아무도 나의 인생에 대해서 함부로 말 할 수 없기에 나는 가장 소중한 존재이고 행복질 사람이란 생각을 갖길 바란다고 저자는 말한다.  

내 스스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맘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말과 대상과 사랑이 오더라도 결코 그 진가를 알지 못한다는 뜻일것이다.  

진정으로 이 사람이다란 생각이 들 정도의 상대를 만나 결혼하기까지에도 노력이 필요하며, 아름다운 얼굴은 타고난 것외에도 꾸준한 관리의 노력이 필요함을 , 특히 사랑에 대한 남.녀간의 생각차이는 실패를 하지 않도록 유념해 둘 수있는 말인것 같다. (정말로 연애와 사랑, 결혼의 결실도  노력이 들어가야 하니 정말로 힘들다...)

*****  여자는 ~때문에 사랑한다. 

*****  남자는 사랑하니까 ~한다. - 같은 뜻인것 같으면서도 아주 미묘한 뉘앙스 차이가 느껴지는 이 구절은 여자가 사랑확인을 하고 싶어서 애쓰는 행동 앞에서 엉성한 행동을 보이는 남자의 모습을 이해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말인 것 같다.  

책 한권안에 유명 화가의 그림도 구경하고 그 안에 깃든 사연도 알 수 있고, 화가들의 열정적이고 지순한 아내에 대한 사랑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는 사랑의 백서 같단 느낌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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