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스, 숫자가 당신을 지배한다 - 모르면 당하는 확률과 통계의 놀라운 실체
카이저 펑 지음, 황덕창 옮김 / 타임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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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인류가 문명이라고 하는 기초적인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이미 숫자는 우리의 뇌리에 각인이 됬을만큼 마약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강하게 와 닿는다.  

학창시절 가까이 하기엔 너무도 먼 당신이었던 수학이란 학문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던 나로선 모든 실 생활에 밀접하게 와 닿아있는 곳곳에 포진되어있는 숫자의 놀음에 결코 이별을 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한 책이기 때문이다.  

우선 저자는 유명 블러그를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실 생활에 접해있는 사례를 통해서 숫자의 지배를 받게되는지를 알려주었고 이번엔 책을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준다.   

디즈니의 많은 놀이기구를 빠른 시간안에 탈 수있게 하기 위해서 통계학자들을 고용한 미국인들의실 생활에 대한 처세달인은 이런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조차도 숫자하나로 고객들의 맘을 사로잡는 비결이 있었음을 알려주고, 미네소타 고속도로의 정체현상에 대한 미스터리를 해결한 해법, 신용평점에 대한 이야기, 비행기 사고로 인한 사망확률과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과 복권가게 주인의 이기심의 결정체, 발빠른 대처로 인해서 시금치가 원인이 되어서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을 재빠르게 인지를 하고 시금치 사용중단을 경고했지만 오히려 다른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경우, 보험회사의 잣대로 인한 보험금의 허와 실을 숫자와 연관된 통계를 관련해서 보여준다.  

가장 흥미를 끈 점은 도핑테스트 검사와 거짓말 탐지기의 허와 실에 대해 꼬집은 대목이다.  

유명 선수들이 거의 했을법 한 약물중독사용을 이들이 묘히 피해간 수법과 이를 수치를 통해서,  자백을 받아내려한 사람들간의 실랑이는 그간 보이지 않던 곳의 숫자의 허를 찌른다.  

범인을 잡기위해서  사용하는 거짓말 탐지기 조차 1명의 정확한 범인을 잡기 위해서 많은 사람의 피해를 감수해야 한단 이론엔 숫자만 가지고 이를 토대로  실천에 옮기려는 사람들의 딜레마를 보여준다.  

결국 이 책은 숫자란 개념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 그렇다면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발전된 제시를 통해 보완해야할 점이 있음을 지적한다.  

다소 상황이 우리완 다르단 점에서 읽고 넘어가야할 미국의 대학 입학시험제인 SAT경우 백. 흑간의 인종간 차별에 따른 레벨이 있음을 인정하고(공정성에 대한 )같은 부류 레벨끼리 시험을 봐야한단 이야기엔  이도 결국은 평균에 가까운 제도적 보완점이라고 하는 개선의 결과를 보여준다지만 여전히 현실의 흑인들의 경제개선 정책에 힘을 어떻게 더 활발하게 쏟아부을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보단 미국내에서 다뤄지고 있는 인종간의 눈 가림식 해법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더불어서 과연 미국의 이런 시험방식이라면 우리나라 대학입학 시험제도도 어느 일정 정도의 레벨을 정해서 그 안에 맞는 군들을 선정해 시험을 치르게 한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한다.   

우리가 그저 그런거려니 하고 넘어갔던 실 생활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성 있는 문제점들을 숫자와 연관시켜서 쓴 점이 인상적인 책이다.  

저자의 말처럼 지금도 놀이기구가 있는 공원이나, 지하철의 출발, 지연에 관한 통계도 생각해 보게 되고 빠른 시간안에 우리가 행할 수 있는 것 중엔 과연 내가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도 생각해 보게한단 점에서 숫자에 약한 사람이라도 쉽게 읽고서 넘길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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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정의론 - 철학자 강영계 교수가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쓴 정의에 관한 모든 것
강영계 지음 / 해냄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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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 하버드 교수가 내놓은 "정의란 무엇인가?" 란 책이 대단한 돌풍을 일으켰다.  

그저 머릿속에 각인된 정의란 단어에 대해서 많은 예시와 그에 자신이 생각하고 내놓은 답을 다시 또 다른 방향으로 주시하고 물어오는 방식에 대해서 다소 내가 기존에 생각하고 있었던 어떤 정의에 대한 가치관과 그 폭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 보게 한 계기를 줬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나이 연령대가 낮은 제목 그대로 청소년들이 쉽게 알기 쉽고 수긍하기 쉬운 예시를 들어가면서 설명을 다뤘단 점에서 눈길을 끌게 된다.  

저자가 철학교수님이다 보니 책의 내용이 철학에 기반을 둔 역사와 철학자, 고대 그리스와 로마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바라보는 친절한 설명은 학창시절에 배웠던 공부시간을 연상케한다.  

의리와 정의간의 구분, 서양과는 달리 우리민족의 특징이랄 수 있는 학연과 지연의 관계. 그리고 뭣보다 최근에 일어난 사건을 가지고 다룬 시사성 있는 책의 구도는 어렵다고 느껴지던 철학이란 학문에 대해서 가깝게 느껴질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  

프랑스 시민 혁명을 모태로 하여 현대의 각 국가간의 체제형태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로 가기 위한 4.19 혁명이나 5.18항쟁같은 굵직한 역사사건도 어떤 과정을 거쳐서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서로의 개인적인 존중을 하면서 공존해 나가면서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진다.  

또 책의 중간중간에 작은 상자를 마련하여 용어해설을 풀어씀으로서 다소 어렵거나 혼동이 오는 개념에 대한 풀이는 읽는 독자로 하여금 쉽게 각인이 될 수 있는 장치로서 아주 좋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구분설명부분과 문명과 문화의 차이점을 설명한 대목은 분업화되가는 세태속에서 우리가 쉽게 지날칠 수 있었던 것을 꼬집어 줌으로서 각성을 일깨운 점이다.  

어른들이 읽기에도 쉽고 다시 정의론에 대해서 어렵다고 느껴지는 독자라면 좀 더 쉬운 책을 접해서 깊은 내용의 세계로 갈 수 있는 전초기지로 생각하고 이 책을 접한다면 재미있는 철학의 여행이 될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교정부분에서 지나쳐버린  p 64의 김일성 생년월일에서 숫자 하나가 빠짐으로서 아주 장수 인간으로 만들었단 점을 지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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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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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아버지의 사형집행인이었다.-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된다  

소년의 이름은 최 서원, 당시 12살로서 아빠의 근무지로 이사온 지 당한 사고로 인해서 받은 이름이다.  

아빠는 전직 프로야구 포수 출신으로 왼팔의 마비 증세로 인해서 용팔이란 별명으로 불리다 1군에 합류도 못해보고 야구에서 손을 뗀뒤 보안업체 회사 직원으로 일한다.   

극성맞은 엄마의 힘으로 일산에 집을 마련하게 되면서 대출 이자때문이라도 필히 지방전근을 지원해야 했고 그런 등에 떠밀려서 면허정지 상태에서 전직 같은 동료선수가 호프집을 열었단 소리에 거길 들르게 되고 이내 만취상태에서 차를 몰고 근무하게 될 세령마을에 가게된다.  

이사하기 전에 이미 살고 있는 직원과의 생활이나 살림도구를 들여놓을 대강의 구도를 보기 위해서....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세령마을에 있는 댐 보안업체 팀장으로서 가게 될 그 장소를 가던 도중 BMW차량(오영제의 차) 과 비껴가게 되고 이내  장소를 헤매게 된다.  

이 때 하얀 원피스 차림에 머리는 헝클러진 여자아이가 차 유리창에 받치게 되면서 정신을 차리지만 이내 여자아이는 정신을 잃은 상태. 자신을 아빠라고 불렀던 그 여자아이를  순간적으로 목졸라 죽이고 안개가 낀 어두운 그 곳의 댐 높은 탑에서 호수로 던져버린다.   

하지만 이 때 댐 건설과 함께 수몰된 마을의 모습을 보고자 밤에 몰래 잠수를 하고 있던 같은 숙소에 살게 될 경비직원인 승환은 소녀의 시체를 보게 되지만 이내  자신이 살인자로 당할 수도 있단 생각에 모른척 하고 물 속에서 나온다.

여자아이 이름은 오세령, 12세. 

세령마을의 대 지주아들이자 이 곳의 실지 부자인 오영제의 딸이면서 마을이 댐이 들어서면서부터 사택으로 지어진 댐 직원용 숙소와 원주민인 격인 마을 사람들로 구분되어진 이 마을을 쥐락펴락하는  아빠로 인해서 따돌림 당하는 , 외롭게 학교를 다니고 있던 아이였다.  

그의 아버지 오세령은 치과의사로서 부인 문하영과 딸을 제 맘대로 하고 하다못해 부인에 대해선 폭력과 강간을, 딸에겐 폭력을 휘두르고 있었지만 마을 사람 누구도 이에 관여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 

그런차에 부인은 이혼을 요구하게 되면서 행방이 묘연해지고 딸은 엄마를 그리워하다 그런 행동에 분노를 느낀 아빠에게 폭행을 당해 도망을 다니던 중 차 사고를 당했던 것이다.  

이후 사건은 아빠를 오영제, 오세령, 자신의 부인까지 죽인 살인마로 몰아가고 서원은 친척집에 돌림을 당하는 생활을 하면서 전학과 싸움으로 생활을 해 나간다.  

그러던 중 같이 살던 룸메이트라 불린 승환과 연락이 되고 떠돌이 잠수부, 대필작가생활로 같이 생활하던 중 규칙을 어기고 밤에 잠수를 한 청년들 사건으로 인해서 다시금 그들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다.  

이후 아저씨는 소리없이 사라지고 자신의 이름으로 된 상자를 받게 되는데, 그 안엔 아저씨가 쓴 소설형식의 당시 사건을 써내려간 글이 있었고, 아저씨가 그간 취재원처럼 당시의 사건속에 인물들을 녹취한 경위가 들어있었다.  

최후의 독백처럼 여겨진 문하영이란 여인으로부터 남편이 살아있단 사실과 아직도 이 사건은 끝나지 않고 자신마저 죽음으로 몰아갈 수있단 말에 서원은 끝장을 보기로 한다.  

뒷덜미에서 끊임없이 추적당하는 기운을 느끼면서 등대로 올라간 서원은 그 곳에서 오영제,  주사약에 취해서 정신을 잃고 온 아저씨, 승환을 보게 되고 자신이 의도한 대로 오영제로부터 엄마를 죽인 범인이 그였음을 녹취하게 되면서 이미 연락이 닿은 당시의 형사들이 닥치면서 오영제는 체포된다.  

교도소로부터 시신을 받은 서원은 화장한 유골을 스스로 잠수부가 되어 바다 깊은 속으로 뿌린다.  

"심장을 쏴라"란 소설이 아직도 내 머리에 멍울처럼 간직되어 있는 시점에서 이 책을 들었을 땐 정말 반가웠다.  

심장을... 을 읽는내내 억울한 속박속에 몸부림치는 두 청년의 자유를 꿈꾸는 모습이 아직도 내 뇌리에 떠나지 않을 만큼 그 소설은 깊은 인상을 남겼던 몇 안되는 책 중의 하나였다.  

그런 차에 이번 7년의 밤은 말 그대로 인생의 어이없이 몰아친 하나의 야구공으로 인해서 걷잡을 수 없는 인생의 수 읽기에 실패한 한 아버지가 끝까지 자신의 아들만은 무슨 수를 쓰던지 지켜내고자 했던 부정과 잘못 살아온 인생에 대한 회한, 후회. 체념을 그려낸 작품이다.  

딸을 잃은 아버지의 심정으로 맞선 오영제의 비열한 인간미엔  딸을 또 다른 방식으로 사랑했었던 아비의 심정이 복수의 화신으로 변한 감정으로 나타내어진 점이 바로 이 소설의 박빅이 아닐까 한다.  

 철저한 사건은폐를 유도했을 정도의 치밀한 계획은 댐의 물 억제와 서원을 죽이려한 과정, 이를 막아보려했던 최 현수의 피말리는 행동의 묘사는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들면서 독자를 현장속으로 빨려 들어가게하는 흡인력이 대단하다. 

12살에서 7년이 되는동안 19살이 된 서원의 모습을 승환이란 사람의 글과 사진을 통해서 감옥 안에서 느꼈을 아버지의 심정 (오영제의 폭력행사로 이가 다 빠진 상태에서 아들과 주고 받았던 콰이강의 다리 영화 삽입음악 행진 음은 아직도 내 귀에 아스라이 멈추질 않고 눈물과 함께 들려온다.) 은 오죽하랴 하는 가슴메이는 부정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글은 멈춤을 모르고 우릴 흐느끼게 한다.  

비로서 오영제가 살아있단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가 승환과의 면담을 시도하면서 이 소설이 쓰여졌단 말과 함께 끝까지 자신의 짐을 아들에겐 지어주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의 마지막 소리없는 항변은 인생에 있어서만큼은 역전의 홀런을 막을 마지막 순간의 포수로서 혼신의 힘을 다한 아비의 행동을 보여준다.   

끝까지 아버지와 마주치고 싶지 않았고,애써 외면해오던 서원의 인생 7년의 밤은 아버지와 작전을 주고 받은 후 이뤄진 ,한줄기 희망의 빛을 보인다.  

 세상에 한 발 내딛음로서 7년의 밤에서 다시 새로운 날로 바뀌는 순간의 행동은 아마도 저승에서라도 끝까지 아들만은 잘 되길 빌고 있었을 아버지의 마지막 바램이 아니었을까 하는 상상도 해 본다.  

사실과 진실사이에서 고민한 만큼 이 소설은 이 두 단어 사이엔 얼마나 개인적인 각자의 삶이 녹록치만은 않은 많은 사연들이 있었음에 착안한 작가의 상상적인 글 솜씨가 시종 지루함을 모르게 했다.  

가상의 마을이라지만 마치 발을 내딛고 살아온 마을처럼 익숙한 것처럼 작가는 실제의 모습처럼 복원을 해냈고, 많은 장치와 한치의 오차도 없는 긴장의 연속성을 부여했단 점, 그리고 울음속에 슬며시 미소짓게하는 유머의 말 솜씨, 갇힌 공간이란 제한적인 장소는 기존작인 "심장을 ..."에서 답답한 병원이 아닌 좀 더 트인 마을이란점에서 한 발 더 넒은 세상으로 나온것으로 작가의 세계도 더욱 넓어진 다음 세계를 그려보게 만든다.   

책을 덮으면서 상상을 해 본다.  

지금쯤 서원이도 아빠를 그리워하면서 미래의 자신의아이를 위해서 열심히 보귀대령의 행진곡을 휘바람으로 연습하고 있진 않을까 하고 말이다.  

그 자신의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빠밤,빠바바,빱빱빱,빠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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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의 유전자
톰 녹스 지음, 이유정 옮김 / 레드박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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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기자인 사이먼 퀸은 정신분열증이 있는 형을 두고 있으면서 자신의 아이도 유전의 형질을 대물림 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다.  

어느 날 정보를 제공하고 자신의 이름이 드러내는것을 좋아하는 런던 경찰국 경감인 샌더슨으로 부터 살인사건을 듣고 현장에 달려가 본 결과 피해자는 끔찍한 형태의 고문으로 죽어 있었고 이어서 영국으로 부터 떨어져 있는 섬에 살고 있는 노령의 할머니도 다른 형태의 살인방법으로 죽어간 것을 알게 된다.  (나중에 중세 시대에 행해졌던 고문의 방법으로 죽은 것을 알게 된다. )

둘의 공통점은 많은 돈의 유산을 가지고 있었으며 살인자들은 정작 손에 귀중한 물품은 손도 대지 않았단 점, 죽은 이들은 프랑스 쪽의 바스크인들이었단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편 스페인인 할아버지와 역국에서 간호사였던 엄마와 결혼한 아버지, 그 사이에서 태어난 변호사 데이비드 마르티네스는 부모가 어렸을 적에 사고로 죽은 이후 할아버지을 의지하며 살지만 어느 날 운명을 코 앞에 둔 할아버지로 부터 이상한 별 표시와 글씨가 있는 지도를 받게 되고 많은 유산액을 받는 조건으로 빌바오 레사카란 곳에 가서 호세 가로비요를 찾아 볼 것을 듣게 된다.  

할아버지의 유언으로 바스크 지역으로 가게 된 데이비드는 그 곳에서 호세의 거처를 찾게 되지만 미겔이라고 불리는 바스크인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한 때 미겔과 연인이었던 에이미란 여인의 도움으로 그 곳을 빠져나오게 된다.  

이후 에이미의 도움으로 같이 지도에 나타난 성당의 장소를 찾아가게 되고 성당의 구조에서 문들이 모두 2개씩이란 점, 그리고 호세를 만나 본 결과 이 일에 대해 더 이상 알려하지 말란 경고를 받게 된다.  

하지만 점차 할아버지와 부모에 대한 의문, 그리고 점차 바스크인들이 당했던 중세 시대의 마녀사냥, 구르 지방에서 행해졌던 카고라 불린 불가촉 천민에 대해서 행해진 홀로코스트에 대한 일을 알게 되면서 미겔의 끊임없는 추격을 당하게 된다.   

즉 성당의 두 개의 문중 하나는 카고만이 다닐 수 있었으며 이들은 고립된 환경에 살게 된 이후로 근친교배로 인한 유전 형질의 변이를 일으키며 식인습성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사이먼 또한 죽은 자들의 신체중 일부가 물갈퀴처럼 붙어있는 유전 이상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었던 앵거스의 존재와 그를 지도한 교수를 알게 되면서  성경과 연관된 또 다른 인종이 있다는 가설하에 행해진 핍박에 대한 얘기와 유전검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울러서 그것을 보관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프랑스에 있는 수도원에 가게 되고 그 곳의 비밀 지하도에서 문서 보관을 하고 있던 수사로 부터 그 비밀 문서에 대한 이야기와 이미 교황청의 사람들이 가져갔단 소릴 듣게 된다.  

데이비드 또한 에이미와 함께 카고의 마지막 생존자 엘로이즈와 함께 캄팡으로 피신해 가고 그 곳에 이미 와 있던 호세로부터 자신이 저질렀던 과오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자신이 바스크인인줄 알았지만 카고였단 사실을 알고 부터 히틀러의 유전자 검사 정책에 따라서 따로 격리 수용되었던 구르 지역에서 벗어나고자 같은 종족인 카고인들을 생체실험에 이용할 수 있게 도모했단 점, 살아난 카고인들은 많은 돈을 받고 세계각지에 흩어져 살게 된 과정,  아들인 미겔은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수치스러움과혐오에 젖어서 이를 안 자들은 카톨릭 교회의 다른 분파인 극우세력으로부터 도움을 받고서 이 일을 처리해 가고 있단 점을 알려준다.  

자신 또한 카고인일수도 있단 불안을 안고서 엘로이즈가 도망간 나비로비까지 간 두 사람은 그 곳에서 앵거스와 나중에 사이먼까지 합류, 우여곡절 끝에 비밀 문서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체코의 한 성당이 통하는 비밀 지하도로 가는데 성공한다.  

그 곳에서 홀로코스트에 동참했던 피셔가 남긴 자료를 읽게 되지만 이어진 미겔의 추격으로 우여곡절 끝에 그는 죽게 되고 모종의 경찰과의 함의에 의해 이들은 그 현장을 벗어나게 된다.  

다빈치 코드를 연상케 하는 카톨릭 교회라는 종교집단과 그들이 믿고 있던 하나님이 만드신 인간이라 불린 인격체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결과를 토대로 히틀러의 유대인 홀로코스트를 방관했어야만 했던 역사적인 사실들을 작가는 픽션이란 장르를 통해서 고발하고 있다.  

수천년간 떠돌아 다녀야했던 유대민족의 우수성에 대해서, 오직 순수한 혈통인 아리안만이 이 세계를 지배하게 할 수 있도록 조장한 히틀러의 그릇된 우생학적 발생경로는 이 책을 읽는 내내 그간 우리가 알고 있었던 유태인 뿐만이 아닌 아프리카에서 행해진 두 건의 홀롴코스트를 통해서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어떤 발생경로를 통해서 이루어진 민족으로 알수 없는 카고란 인종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던 이 책은 성경을 모태로 작가의 상상의 나래에 깃을 달아서 우리에게 진실된 사실을 말해주고 아울러 종교란 큰 테두리안에 갇힌 성직자들과 극우세력들에 의해서 아무 잘못도 없는 인종들이 생체실험에이용당했단 사실은 같은 공간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종교와 역사, 그리고 과학적인 힘을 어느정도까지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게 해 준다.  

그런 의미에서 카인의 유전자란 이 책은 소설안에서 이루어진고 있는 액션과 역사적인 사실, 건축에 대한 설명, 인종이 어떻게 고립이 됨으로서 인종의 변형이 이루어지고 살아가게 되는지의 현장, 자신의 고유한 민족성과 모국어 유지에 대한 긍지로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바스크인에 대한 실정등, 시종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을 충분히 지닌다.  

다만 해결이 되는 과정에서 너무 방대하게 이동의 거리가 넓고 끝 마무리 부분에서 미겔과 비밀문서에 대한 얘기를 경찰에 넘김으로써 그 현장을 벗어난다는 점은 너무 허황된 점으로 비쳐보인다. 

적어도 피셔의 유전학적인 형질 검사가 사실이란 토대를 두고 이야기 설정을 했다면 이런 큰 사건을 두고서 경찰같은 소규모집단과의 거래보다는 국가와 카톨릭교회란 거대한 집단을 상대로 해야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카고란 인종에 대해서. 그리고 아프리카의 홀로코스에 대해서 알아진 역사적인 사실은 글로벌화되가고 있는 세계의 현상을 볼 때 이런 일은 같은 인종으로서 더는 하지말아야할 일임을 일깨워주는  한 편의 따끔한 채찍질 같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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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3 - 상 - 바람치는 궁전의 여왕 밀레니엄 (아르테) 3
스티그 라르손 지음, 박현용 옮김 / 아르테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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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시리즈의 마지막 완결(?) 편이다.  

저자가 갑작스런 사고로 죽은 관계로 이후의 이야기는 그저 우리의 상상속에 맡겨두어야 하는 아쉬움이 정말 크지만서도... 

2부에서 아버지와 의붓 오빠와의 혈투 끝에 미카엘에게 발견된 리스베트 또한 머리에 총과 어깨, 엉덩이에 부상을 당하고 병원에 후송이 되고 그 옆쪽에 죽은 줄로 알고 있던 아버지 또한 병실에 누워 있으며 오빠인 니더만은 도망을 간다.  

이후 병원에서 수술로서 간신히 살아난 리스베트는 완치 후 그녀를 다시 정신병원에 가두려는 사포내의 알려지지 않는 비밀존재의 집단인 섹션팀에 의해서 전.현직 관리와 직원들의 긴밀한 계획하에 숨막히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과거 사포내의 비밀 조직인 섹션의 팀장이었던 에베르트 굴베리는 자신의 후임자였던 클린턴까지 섭외해서 자신들이 나라를 위해서 했던 살라첸코(리스베트 아버지)의 존재 무마와 리스베트의 정신병원 감금사실과 다시 연장하기 위한 계획에 끌어들인다.  

병원으로 간 에베르트는 살라첸코를 권총으로 죽이고 리스베트까지 죽이려 했지만 미카엘의 여동생이자 리스배트의 변호인의 행동으로 죽음을 면하게 되지만 에베르트는 정작 자신이 앓고 있던 암이란  병을 핑계로 노인성 정신질환에 시달린 미친 퇴직자 처럼 보이게 해서 자신 또한 자살을 유도하게 되지만  이 또한 수개월에 걸친 생명호흡장치에 실달린 끝에 죽는다.  

한편 부블란스키 경찰팀은 리스베트의 상사였던 아르만스키에게 같이 이 사건에 대한 동조를 구하게 되고 아르만스키는 사포의 헌법수호대 대장 토르스텐을 만나서 이 사건의 배후를 조사해 줄 것을 부탁하면서 사건의 전개는 이 뒤를 캐려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점차 베일이 벗겨져 나간다. 

병실에서의 의사 도움으로 팜 PDA를 받게 된 리스베트는 미카엘의 주도면밀한 행동으로 인터넷 연결이 되면서 해커 친구들의 도움으로 자신을 정신병자라고 낙인을 찍은 텔레보리안 의사의 인터넷 메일 해킹과 함께 검사의 인터넷 해킹도 시도하면서 미카엘에게 정보도 주고 자신만의 활로를 모색하게 된다.  

드디어 법정에 서게 된 리스베트는 모든 사실을 자선전으로 내면서 이의 사실들을 변호인을 통해서 낱낱이 밝히는 데 성공을 하고 텔레보리안 및 섹션의 모든 관련 인물들은 체포되어 법의 심판을 받게 되면서 풀려나게 된다.  

법적으로 자유인이 된 리스베트는 아버지가 남겨준 많은 유산의 정리 도중 한 건물에 다가가서 관찰 하던 중 니더만을 발견하게 되고 그와 자신의 친구인 미리암 우를 곤경에 빠뜨리게 한 일당들을 한 곳에 몰아넣는 기지를 발휘, 모든 이들을 소탕하는 데 일조를 하면서 유유히 그 자리를 떠나게 된다.  

작가가 설정해 놓은 긴박한 상황설정이 시종 책을 손에서 떠나지 않게 한다.  

2부에서 안타깝게 리스베트가 살았는지에 대한 어떤 암시도 없이 끝났기에 이번 3부는 정말로 독자들로 하여금 시종 두근거리게 하는 맘과 함께 이런 법의 테두리에 갇힌 리스베트가 어떻게 해결이 되어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하는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게 만들었다.  

3부는 공권력이 행하는 권력 앞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일개 국민이 어떤 식으로 사회에서 매장이 되어갔으며, 그것을 파헤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애쓰는 피말리는 노력의 산물이 주 기둥을 이루고 있다.  

여기엔 미카엘의 뛰어난 상황 포착과 그 반경을 이용한 법의 테두리 안에서의 자신만의 장기를 이용한 머리 회전과 리스베트의 해킹 실력이 시종 읽는 재미를 주기에 전혀 지루함을 모르게 한다.  

이와는 또 다른 줄기인 다른 매체회사로 옮긴 오랜 연인이자 친구인 미카엘의 여친인 베르예르의 모함사건이 겹쳐져서 또 한 번 리스베트의 현란한 해킹솜씨도 빛나고 사건해결의 실마리가 해결되는 모습도 보여주지만 정작 자신은 변호사에게도 자신의 속내를 시원하게 내보이지않는 맘의 상처를 그대로 지니고 있는 가련한 여인의 모습도 보여준다.  

아버지의 그릇된 성정에서 비롯된 가정사의 비극을 공권력이란 힘은 나라를 위한 일이라는 생각하에 여지없이 리스베트란 한 여자아이의 성장기를 무너지게 했고 그  책임은 과연 누가 어떻게 보상을 해 줄 것인가하는 물음을 던져주게 한다.  

법으로 부터 당당히 스웨덴 국민으로서 복권이 된 리스베트가 처음 한 일은 자신의 이름으로 여권을 내밀면서 공항을 출국하고 신용카드를 사용한 일의 묘사는 그녀 자신도 스스로 신기하게 생각될 정도로 어색함에 둘러쌓인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미카엘에 대한 자신의 감정정리, 미카엘이 수사과정에서 만나 다시 제 3의 여인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은 자유분방한 나라답게 성의 자유로움과 그 여동생이 오빠에 대해 꿰뚫고 있는 인물묘사는 같은 형제지만 서로 터치를 안한다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그대로 보여진단 점에서 우리의 동양적인 사상과는 다른 면을 보여준다.  

스웨덴에 돌아온 리스베트에게 아무일 없었단 듯이 말하는 미카엘의 태도는 리스베트로 하여금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첫 발을 내딛게 하는 원동력이자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게 한 모태가 되기도 한다.  

그의 방문을 받아들임으로써 진정하게 사람간의 교류를 인정하게 된 리스베트의 다음 활약을 더는 볼 수 없다는  안타까움을 주고 있지만 개인의 인권권리차원 보호를 위해서 맞서 싸운 아마존 같은 여전사 리스베트의 모습은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총 3부작으로 이루어진 이 책이 관통하고 있는 여성에 대한 각종 성적인 억압, 협박, 강간, 매춘행위 그리고 사회에서 묵인하다시피하는 정신병력의 환자 분별과정의 오류로 인한 인권의 말살,  민주사회라는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공권력의 힘이란 논리 앞에서  인권권리의 상실을 작가는 큰 테두리안에 갇힌 한 여인을 대두시킴으로서 우리에게 소설적인 묘미와 함께 큰 생각을 하게 해 주는 글 솜씨를 남기고 갔다.  

때론 소설이 더 실화적일 때가 있듯이 비단 리스베트가 겪었던 이 모든 일들이 사회성 짙은 고발문학이란 점에서도 이 소설을 읽는내내 공감이 많이 가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직 새로운 제목인 "벌집을 발로 찬 소녀"란 제목으로 출간이 되지 않았기에 전작인 밀레니엄 시리즈 3부인 "바람치는 궁전의 여왕.... 으로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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