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1 밀레니엄 (뿔) 1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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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에리카 베리예르와 밀레니엄이란 잡지를 공동 창간한 미카엘 블롬크비스트는 1990년대 동구권의 경제원조 지원하란 명목하에 자국의 기업이 진출시 도와주는 돈의 출처를 교묘히 빼돌리는 형태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했던 금융인 한스에리크 베네르스트를 고발한 기사로 인해서 패소를 당하고 감옥에 수감되는 신세가 된다.  

보안업체 회사인 밀턴 시큐리더란 회사는 프리랜서로 누구에게도 구속당하고 싶어하지 않는 비 주류의 24살 천재해커 여인인 리스베트 살란데르를 기용한 드라간 아르만스키 사장은 한 때는 스웨텐 최고의 그룹 중 하나였던 기업총수인 헨리크 방예르의 변호사로 부터 미카엘에 대한 조사를 의뢰받게되고 곧 이어서 미카엘은 헨리크로부터 자신의 가계도에 얽힌 자선전 집필과 함께 82인생을 살아오면서 자식처럼 여겼던 종손녀인 하리예트의 행방을 찾아 줄 것을 요청받는다. 

헨리크가 살고 있는 지역으로 옮긴 미카엘은 섬에 고립된 사람들의 생활과 그 당시 사고가 났었던 다리를 기준으로 벌어진 차량사고 인해서 사람들이 그 사건에 시선이 집중된 사이 없어진 하리예트의 실종사건(?)을 수 년간 집착적인 증상으로 보일정도로 매달린 헨리크와의 대담과 그 주의의 마을사람들의 동태, 헨리크의 집안 사람인 여인과의 밀월을 즐기면서 점차 이 사건에 빠지게 된다.  

한편 정신적 불안증세로 인한 사회부적응자로 낙인이 찍힌 리스베트는 자신의 진정한 면을 봐준 전직 변호사의 갑작스런 병세로 인해서 자신의 담당자가 비우르만으로 바뀐 뒤부터 그녀의 모든 권리는 변호사 임의대로 처리하게되는 상황이 된다.  

자신이 최사양 제품으로 사용해 오던 컴퓨터의 고장으로 인한 구입비를 얻기 위해 찾아간 그녀는 그 곳에서 구역질나는 성폭행을 당하게 되고 이어서 그의 집에서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사디스트에 의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당하게 된다.   

그를 자신이 당한 것 이상의 통쾌한 복수를 하게 된 그녀는 상사로 부터 일을 하달받게 되고 미카엘과 한스에리크의 관계, 그리고 헨리크 방예르가 속한 회사와 그 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는 한스에리크의 관계를 의심하게 된다. 

책을 읽다 보면 곁에 두고서 소장해서 생각 날 때마다 읽고 싶은 책들이 있다. 

개인적으론 추리소설류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책을은그런 벽을 일말 없애주는 역할을 해 줬다.  

전작의 제목인 "밀레니엄"이란 것으로 두꺼운 두께의 3부작으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출판사가 다른 곳에서 같은 번역자가 새로이 선을 보인 책으로 읽게됬다.   

1부격인 이 책의 제목이 나중에 어떻게 해서 이렇게 붙여졌는지 알게하지만 정작 받아든 책은 1부중 그것도 상편에 속한 격이라 아직까지 하리예르의 행방과 , 아니 실종여부 조차도 나오지 않고 밑그림격인 주인공과 그 주변인물들간의 상호 필요에 의해서 모인 과정, 그리고 거대 기업안이 인간들의 군상들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는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사실 영미 문학과 불어권 문학, 독일문화권(동구 문화권 포함),,, 이 모두는 그 나라 사람들이 살아온 내력과 그 안에 깃든 정서를 우리가 간접적으로 체험하기에 문학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나에겐 오랜만에 접한 북유럽의 신화를 생각하게 하는 스웨덴 문학은 또 하나의 새로운 맛을 보여준 계기를 줬다. 

환경상 처절한 자연과의 생활에서 나오는 그들만의 억척스런 기질은 오늘날 가구나 장비업체, 그리고 독특한 기업문화에서 알 수 있듯이 현실성 있는 생활과 그 유지를 위해서 애를 쓴 복지국가란 이미지를 충실히 보여준다. 

조상의 뿌리가 어떻게해서 스웨덴이란 나라에 정착을 했으며 그 뿌리를 내리면서 이루어온 기업은 각 형제들의 이념이 상반되면서 그 자식대에 이르기까지 고통을 주고 결국은 부녀간의 대화단절이란 비극을 보여주기도 한다. 

성에 대한 개방적인 나라답게 미카엘과 유부녀인 에리카와의 관계는 그것을 용인하고 있는 그녀의 남편에 대한 사랑에 대한 생각도 하게 하고 섬에 고립된 채 또 다른 이성과의 관계를 갖는 미카엘에 대한 생활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남긴다.  

그리고 이 소설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리스베트란 여인의 대한 묘사는 실로 도저히 친절성을 배제하고라도 접근조차 허용을 하지 않을 그런 차림새와 인상을 풍긴다는 점에서 다른 소설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의 주인공을 탄생시켰다.  

그녀가 어떤 환경에서 성장했나하는 배경에 사회는 관심을 두지 않았고 그런 그녀는 자신이 살기위해서 한 어쩔 수 없는 자기 방어에 대한 도가 타인의 눈에 비치기엔 사회부적응자란 낙인이 찍히는 결과를 초래하게 한다.  

하지만 타고난 천재적인 해커의 능력은 (여기선 자세히 나오지 않지만) 남성을 내세운 다른 책의 주인공과는 다른 여성을 내세우고 그 곁에 조언격인 미카엘을 내세움으로서 앙상블을 이루게 한 작가의 솜씨는 빨리 2부를 읽고 싶단 생각을 하게 했다.  

전체적으로 스웨덴의 기업의 가계도와 그 안에서 이뤄진 묘한 실종, 그리고 패소한 자신에게 다시 이길 수 있는 근거를 주겠단 제의를 미카엘에게 한 헨리크의 거절 할 수 없는 제안은 타고난 사업가의 한 기질을 엿보게 한다.  

북구권의 해가 지고 아주 추운 겨울의 묘사는 때론 설렘을 주고 그 안에서 이뤄지는 인간들의 관계와 그 속을 파헤치려하는 사람과 숨어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가장 통쾌했던 장면은 역시 사디스트인 자신의 보호인 자격으로 그녀를 폭행한 변호사 비우르만에 대한 그녀의 복수 장면이다.   

아마도 책의 표지에 나온 여인의 등에 드러난 문신이 혹 그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할 정도로 자신이 당한 일을 잊지 않고자 발목에 문신을 새기는 그녀의 차가운 행동엔 위안을 해 주고 싶은 마음을 갖게한다.

자신이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이 여인의 행동은 이처럼 통쾌할 수가 있는 장면을 과연 어떤 책에서 볼 수 있을 까 할 정도로 속이 후련함을 준다. 아마도 여성뿐만이 아니라 남성 독자들도 쉽게 수긍을 하리라 생각된다.  

그녀다운 발상으로 행해진 그에 대한 복수는 읽다가 폭소를 터트리게 되지만 속 안의 찌꺼기가 한 순간 쑥 빠져나온 것같은 시원함을 던져주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책을 덮으며서 2부에 그들의 활동이 기대가 되게 만드는 이 책은 총 10부작을 구상했지만 안타깝게도 3부 까지만 쓰고 타계했단 점에서 작가의 재능을 더 이상 우리가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을 더 깊게 느끼게 해 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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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온의 스파이 1 - 눈에는 눈
고든 토마스 지음, 이병호.서동구 옮김 / 예스위캔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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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얼마 되지도 않은 일로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간의 협상에서 마무리 단계중 인도네시아 팀들이 묵고 있었던 호텔에, 그것도 밤이 아닌 훤한 시간에 국정원의 직원이 방에 들어가서 그들의 자료를 갖고 나오던 중 들킨 사건이 일어난 것을 계기로 연일 신문에서 각기 반응들이 나왔다.  

 이 사건을  계기로 혹자는 황당한 사건이라는 시각과 함께 나라의 최고의 기밀을 다루는 부처의 직원이 이렇게 허술하게 행동했을 리가 없다는 등의 말들이 있었다.  

그러면서 당연히 이런 정보계통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지사~   

이것을 기회로 세계에서 알아주는 최고 정예요원으로 뽑히는 이스라엘의 모사드에 대한 기사를 적은 책을 접했다. 

모사드는 이스라엘 나라 자체가 갖고 있는 태동자체가 강대국의 지시로 기존에 살고 있던 팔레스타인과 그 외지역의 아랍권, 자신들은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시오니즘에 입각한 정신으로 흩어져 살아왔던 이스라엘인이 들어오면서 서로 다른 가치관, 종교의 차이, 인종에 대한 차별로 인해서 그들 스스로가 지키지 않으면 누구도 책임을 져 줄 수 없는 현실적인 상태에서 자국을 지키기위한 방편으로 탄생하게 된다.  

처음엔 같은 유대교라도 전통적이고 극단적인 유대주의 파벌과 그 와중에 새로 편입된 이스라엘인들 사이의 정권다툼에서 완충을 기하고 좀 더 탄탄한 나라를 이루려는 목적에서 이루어졌던 모사드는 그 활용도가 국제적으로,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대인들을 수송하기 위한 다분히 소극적인 행동에서 점차 유대인들을 죽이는 다른 세계와의 다툼으로 영역이 번지면서 그들의 활동은 눈이 부시다. 

흔히 영화에서 보는 007시리즈나 첩보원을 다룬 영화에서 보는듯한 전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치밀한 시간의 정확성과 오랜 계획에서 나오는 철저한 행동은 오히려 현실이라기 보단 영화의 한 연장선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모사드의 부장을 맡았던 아미트에 의해서 더욱 곤고히 모사드의 기존 체계와 토대를 이룬 모사드는 모사드 요원으로 뽑히는 기준을 제시함으로서 국가에 헌신한다는 자신의 애국심과 그를 이루기 위한 훈련, 그리고 차후 목숨을 잃더라도 그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증거로 그들을 기리는  대우처리는 모사드 요원으로서, 이스라엘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가장 읽으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나라의 기본을 유지하기 위한 해외에 퍼져있는 ,그들 말을빌리면 샤안이라 불리는 뒷편에서 협조하고 있는 유대인들의 행동이다.  

모사드의 정식 직원은 아니지만 각국에 펴져있는 유대인들의 활동상과 그 영역을 이용하고 애국심을 고취한 정신에서 나오는 각양각색의 정보 활동 도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한다.  

각 국의 거점을 기점으로 한 가지 목표가 설정될 때 이를 이루기 위한 일사불란하게 도움을 주는 그들의 활동이 없다면 아무리 뛰어난 재질을 갖춘 모사드라 할 지라도 쉽게 작전수행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엔테베에서의 자국민 구출작전이나 뮌헨올림픽에 연루된 붉은 9월단원들을 남김없이 처리하는 그들의 행동은 "눈에는 눈"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확실한 행동을 보여준다. 

로마 바티칸과의 연결을 시도하기 위해 행동하는 모사드를 보자면 자국의 안전을 방위차원이 아닌 모사드 역대 부장들의 주장대로 활발한 인력을 이용한 정보활동의 중요성을 보여준 계기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것도 북한이 다루는 화학무기가 이란에 수출이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첩보활동의 온상지가 바로 우리나라란 저자의 말엔 일말의 긴장감을 늦출수가 없게 만드는 기분을 준다.  

북한의 유력 과학자를 포섭하기 위해 힘쓰다 실패한 사건, 파키스탄의 핵 과학자를 주시한 사건이나 지금까지 일어났던 사건의 예후를 미리 미국에 언질을 줄 정도의 정보력을 갖고 있는 모사드의 활동은 읽는 동안 첩보세계의 매력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때론 적이 아군으로 ,  필요에 의해서 정보를 얻기위한 협력에는 경계가 없다는 말에는 이스라엘인들의 각박하게 처한 현실적인 문제를 결코 허투루 보지 않는 나라지키는 귀중함을 일깨워준다.  

다만 그들이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명살인은 모사드 요원들이 죄책감따위를 느끼지 않을 정도의 고도의 정신적인 훈련을 받게함과 동시에 그것이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에는 개의치 않는다는 지침엔 인간을 무기로 오로지 목적에만 매달리는 비 인류적인 모습도 보이는 것 같아  비판의 눈길을 받지 않나 하는 생각을 준다.  

하지만 오로지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일한다는 책임있는 의식의 모사드 요원의 그간의 세계적인 대형사건을 다루고 처리해 왔다는 점에서는 소리없는 전쟁에서 이기기위한 것엔 반드시 어떤 무언가가 필요함을 보여준 책이란 생각이든다.  

첨단 무기도 좋고 대형 군력도 좋지만 이 책을 접하다 보면 수초만에 모든것이 결정되고 이루어지는 현 시점에 중대한 사안에 대한 결실에서 무엇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것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청사진을 세워야 할 지에 대한 계획을 묻고 싶어진다.  

상하이 스캔들로 신문과 방송에서 연일 기사가 나오고 있는 이 때 , 우리나라의 고급관리를 다루는 체계와 각국의 보이지 않는 ,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장 오래된 직업인 스파이에 대해 어떻게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뤄야 할 지를 이 책은 진중한 물음을 연일 준다.   

두 권의 다소 두꺼운 책이지만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첩보세계의 이면과 훈련선발과정, 정신체계, 나라에 대한 자긍심, 초를 다투는 행동작전에 연일 땀과 스릴을 주기에 영화보단 오히려 재밌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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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는 자들의 나라
자크 아탈리 지음, 이재룡 옮김 / 사월의책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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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의 스페인은 지금처럼 하나의 국가로 통일이 되기전 한 때 이슬람, 기독교, 유대교가 함께 어우러져서 살고 있었던 평화로운 시대가 있었다.  

그런 시대는 아프리카를 근거로 하여 침입한 알모라비데족의 평온한 정책으로 인해서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며 서로의 축제을 즐길 수 있었던 시절이었지만 이 왕족을 저지하고 들어온 알모아데족의 철저한 전통 종교주의적인 입각에 의한 정책으로 인해서 순수 이슬람으로 돌아가자는 취지로 공포의 시대가 된다. 회교도를 제외한 유대인이나 기도교인은 자신의 종교를 버리고 개종하길 강요당했기에 일부는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는 시대가 되었다.  

이 시기에 랍비인 아버지밑에서 태어난 모세는그의 외삼촌이  회도교로 개종했지만 자신의 진정어린 종교회교가 아니었단 이유로 처형을 당하게 된다. 죽기 전 간간이 조카에게 자신이 알고 있던 모든지식을 알려준 그는 어느 날 신은 우주를 창조한 것이 아닌 우주는 이미 시간 전에 있었으며 이를 주장한 아리스토텔레스가 쓴 절대적 영원에대한 논고란 책에 대해 언급을 한다.  

금화 한 개를 조카에게 쥐어주면서 책을 찾아가는 여정에 대해서 알려준 삼촌은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죽고 엄마마저 돌아가자 아버지는 코르도바를 떠날 것을 결심한다. 절친인 이븐루시나의 아버지로 부터 톨레도로 갈 것을 권유받고 정착한 모세가족과 그는 삼촌이 알려준 대로 크레모나의제라르도를 찾아가지만 그가 여행을 떠났단 소릴 듣고 기다리던 중 "깨어있는 자들로부터" 온 책을 찾지 말란 위협적인 편지를 받는다. 

한편 이븐 루시나 역시 회교도를 믿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신과 우주의 생성과정에 대해서 철학적,학문적으로 배치되는 생각으로  알려지게 되고 이를 지켜보던 왕세자와 그의 보좌관인 이븐투파일로 부터 아리스토텔레스를 연구하란 명과 함께 이븐 투파일로부터 금화 한 개와 함께 모세와 같은 책의 행방을 찾아 볼 것을 명령받는다.  

같은 지역인 톨레토의 제라르도를 찾아간 그 때 모세와 우연히 마주치면서 비켜간다.  

모세 또한 제라르도로 부터 책이 두 방향으로 나뉘어 보관되어 있단 소릴 듣고 라틴어본이 있는 나르본에 사는 이븐 티본이란 사람을 찾아가게 된다. 하지만 그를 만났지만 그로부터 다시 알베릭 드 몽파라는 의사를 찾아가란 소리에 길을 나서게 되지만 또다시 협박의 편지를 받게 된다.  

결국 몽파 의사도 책을 건네주겠단 약속을 하지만 그도 죽게 되고 세우타로 가족이 주거지를 옮긴다. 그 곳에서 알킨디의 딸 레일라를 만나고 사랑하게 되고 의사로서 유대교 회랑에서 공부와 연설을 하는 생활을 하면서 알킨디로 부터 책을 받아보고자 애를 쓴다.  

그러는 동안 이븐 루시나 역시 제라르도로 부터 페스에 살고 있는 회교도 대상인 알킨디를 찾으란 소릴 듣고 세우타의 총독 비서가 되어 그 곳에 살게 되면서 대학부속 교수와 의사로서 생활을 하던 중 모세와 같이 알 킨디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중에 진짜를 가려내기 위한 세 가지 질문을 한 알킨디는  결사대원들과 함께 의논을 한 뒤 결정짓겠단 약속을 하고 집을 나서게 되지만 왕으로 오른 왕세자의 억압정책으로 인해 유대교인들의 탄압이 시작된 때와 같이 이븐 투파일은 그들의 본거지를 습격, 알 킨디는 물론 그 주위에 있던 사람들도 처형당한다.  

자신을 이끌었던 이븐 슈샨의 알 수 없는 대화속에  모세와 이븐 루시나는 그 말뜻의 의미를 되새기다 책이 숨겨진 장소를 해독해 내게 되고 모세는 부인이 된 레일라와 가족들을 데리고 이스라엘로 간다.  

세월이 흐른 후 이븐 루시나는 왕의 주치의로서 살다가 그다지 좋지 않은 환경에서 죽게되고 모세 또한 부인과의 사별, 동생의 해상에서 실종, 다시 몇 년뒤 재혼을 거치면서 거짓 개종에 대한 탄압도 받게되지만 살라딘의 결정으로 마지막 생을 저술활동 하면서 마감한다.  

12세기를 배경으로 한, 그것도 로마 멸망 후 고트족의 침입과 무수히 많은 영주가 다스리게 된 유럽, 그것도 복잡한 (지금은 그 문화유산으로 관광의 나라로 볼거리가 풍부한 나라가 됬지만)스페인 안에서 벌어졌던 일을 소설적 스릴과 사실적 인물을 등장시킨 소설이다.  

소설이라 하기엔 역사적인 사실과 작가 자신이 밝혔듯 알려지지 않은 시기의 상황에선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저술했다곤 하지만 그 시대를 궁금해 하고, 특히 3대종교가 어우려져 살 수 있었던 배경의 시대를 엿보는 재미가 있다.  

당시의 기독교와 유대교의 반목, 유일신과 우상숭배에 대한 다른 해석을 둘러싼 종교적인 갈등 앞에서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협동으로 적을 물리치는 과정, 철저한 전통 이슬람 주장을 모토로 과학과 철학서적을 불태우는 정책을 폈던 알모라비데족의 정치스타일은 이후 유대인들의 종교적인 회개로의 고뇌, 자살을 선택한 삶,오랜 디아스포라의 한 원인을 만들기도했단 점에서 역사의 한 면을 들여다보게 해 준다.  

신만이 오직 우주와 인간을 창조했다는 종교적인 믿음이 철학적인 사고와 과학적인 사고로 점철된 아리스토텔레스가  자신의 주장대로 신은 시간 밖에 존재, 이것이 바로 신이 우주와 구별되는 점이란데에 의견을 같이 한 모세와 이븐 루시나의 주장은 지금도 다윈의 진화설이 맞느냐, 아니면 종교적인 차원에서 믿는 신이 아담의 갈비뼈로 시작된 창조가 맞느냐하는 것에 비교할 수가 있을 것 같다.  

 이것을 알게된다면 무사히 살지 못하리란 깨어있는 자들의 비밀 회합에 의한 오랜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온 간수 방법을 알아내기 까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한 그들 결사대의 활약이 전개됬단 점에서 소설적 스릴은 종교와 창조, 신의 존재,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다른 종교를 가진 자들의 고뇌가 잘 드러나 있고 인문적인 교양을 쌓을 수 있단 점에서 고루 읽힐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작가 자신의 풍부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한 사료와 상상, 그리고 실존 인물이었던 모세와 이븐 루시나를 내세워서 그들이 만남과 다시는 해후를 하지 못했던 인생의 항로가 지도와 함께 그려져 있어서 당시의 종교간의 파벌과 이동 과정을 같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을 준 책이다.  

여전히 지금도 종교로 인한 오해와 불신, 자신의 종교적인 신념에 입각해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불사하고서라도 뛰어드는 현 세태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한 배경지식이 되어주는 책이다. 

(사족을 붙이자면 이 시대의 종교와 더불어서 알고 싶다면 "십자가 초승달 동맹", "석류나무 그늘 아래서", 더 나아가 ""살라딘"이란 책을 같이 곁들여 본다면 더욱 좋을 듯 하단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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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스 - 2010년 퓰리처상 수상작
폴 하딩 지음, 정영목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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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워싱턴 크로스비는 죽기 여드레 전부터 환각에 빠지기 시작했다.  

첫 구절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퇴직하여 골동품 시계를 거래, 수리하며 살아가다 사타구니의 암, 당뇨, 파킨슨 병으로 인한 신부전증으로 인해서 배설이 되지 못한 채 거실의 한 가운데 침대에 누워서 임종을 기다리는 노인이다.  

그는 식구들, 즉 부인과 딸들, 손자들에 둘러싸여서 지난 자신의 과거속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자신의 아버지인 하워드는 먹고살기 위해 짐수레에 도구상자를 싣고 땜장이 일을 하고 다니면서 가족 부양을 했으며 간질을 않고 있다.  

그의 아내인 캐슬린은 이런 남편의 발작을 아이들에게 들키지 않게 조심스런 행동을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아이들에 대한 애정은 원망, 상실감에 시달린채 생활을 해 나간다.  

하워드는 자신의 무지를 이용한 컬런이란 사기꾼에게 매번 물건을 사고 팔면서 일정액의 수수료를 떼이면서도 반항을 하지 못하고 그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장을 서듯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필요로하는 물품을 팔고 생계를 지는 가장이었다. 

그런 어느 날 식탁에서 아버지의 발작을 보게 되고 아버지의 행동을 저지하려는 과정에서 아버지에게 손목을 물리게 된 조지는 엄마와 함께 닥터 복스에게 치료를 받게 되고 엄마는 남편의 간질사실을 박사와 의논하게 된다.  

아들 손목의 상처가 자신때문에 일어난 사실을 아내로 부터 들은 하워드는 부인이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는 뜻을 알고 집을 나간다. 

항상 싸주는 점심을 아껴 먹으면서 집으로 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수레를 팔고 백보이로 취직한 그는 이름까지 숨기고 생활하던 중 승진을 하게 되고 두번 째 부인인 메건핀과 결혼생활을 한다.  

한편 아버지의 부재에 대해서 아버지 없는 가장격이 된 조지는 아버지의 행방을 찾게 되고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사랑하고 동정하고 미워한다는 사실에 화가 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하워드 또한 자신의 아버지였던 목사님이 어느 날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설교를 하던 중 엄마로부터 사라졌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 회상에 젖는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메건핀은 자신의 엄마가 살아있단 사실을 숨긴 사실에 대해서 말하고 엄마를 보러 간 사이 하워드는 그간 자신의 가족들이 이사한 경로를 추적해서 알아낸 집을 찾아가 이젠 중년이 된 아들 조지와 해후를 하게 된다.  

소설의 기법은 조지의 회상속에 아버지인 하워드의 모습이, 하워드에겐 자신의 아버지인 목사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조지의 손자가 조지의 침대를 지키면서 책을 읽고 있는 4대간의 모습을 액자 속에 또 다른 액자가 들어있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책이다.  

그다지 기복이 심하지 않는 심연속의 연못처럼 잔잔한 20세기 초의 미국인들의 삶의 모습을 투영했단 점에서 초원의 집을 연상케하고 숲 속의 은자와 거래를 하는 묘사하는 과정은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의 세상과는 동떨어진 마음의 여유와 그 풍경속으로 동화되게 하는 글의 묘사 솜씨가 압권이다.  

땜장이 뿐만이 아닌 돈이 되는 것이라면 사소한 일마저도 마다하지 않던 아버지 하워드의 생활고 속에서 자식들에게 간질을 보여주지 않으려 애를 썼던 그 부부간의 노력, 당신보단 좀 더 나은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시계수리공이 된 조지의 환상속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배어 나온다.  

아버지을 그리워하면서도 애증이 결합된 감정의 표현 묘사는 가족간의 갈등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정을 충실히 묘사한 듯 하고 하워드가 부인에게 느꼈던 서운함의 감정 표현도 깊게 다가 온다. 부인은 자식들을 위해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진 몰라도 하워드가 느낀 것은 자신을 바보, 쓸모없는 땜장이, 간질병 환자로만 보는 그녀의 태도, 고개를 돌려서 그를 더 나은 것으로 보려 할 이유를 전혀 찾지 못한다는데서 왔다 (p154) 는 구절은 힘없는 한 인간애의 쓸쓸함이 전해져 온다.  

거실 한 가운데에 누워있으면서도 집안을 묘사한 표현이나 자신이 열심히 일을 해서 죽더라도 뒤에 남은 가족들이 어려움 없는 생활을 해 주기 위해서 저축을 한 그의 모습은 가장으로서 책임을 완수하려는 근실한 태도가 엿보이며 그가 죽은 후에도 욕을 하면서도 그를 그리워하는 그의 부인의 모습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부부애의 전형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결코 번잡하지도 않고 크게 대두되는 사건이 연이어 오지 않는 인생의 기나긴 여정을 보여준 이 소설은 시계의 정교한 태엽 맞춤과정과 수레의 맞물리는 시점을 이야기하는 솜씨로  인간의 신체와 맞물려서 아주 정교히 돌아감을 표현한다.   

항상 가족을 생각하고 생활하던 하워드의 맘 속에 그리움으로 마주친 시간은 겨우 밖에 자동차 시동을 걸어 놓은 채   노인이 된 자신의 모습과 이젠 40대 중년이 되어버린 조지의 짦은 만남, 며느리, 손녀들과의 인사를 나누는 마지막 장면에서 안쓰러움과 애처로움의 장면으로 길이 남을 것 같다.

소설을 읽기에 앞서서 번역자가 누군지 살펴보는 나로선 무조건 이 사람이라면 읽어보는 기준이되는 손에 몇 안드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 또한 번역의 과정에서 나오는 우리가 생각하는 말,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문장의 연결성 면에서 실망을 주지 않는다.  

흔히 내 손목에 차고 있는 이 시계의 돌아감을 책을 읽고있는 동안 우리네 인생도 이렇게 서로가 맞물려서 돌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가족간의 긴 말이 필요없는 끈끈한 정과 유대가 돋보이는 작품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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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란 이름의 편견 - 인간의 외모를 바라보는 방식을 리디자인하다
데버러 L. 로드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어제 tv에서 안티에이징이란 이름으로 행하여지고 있는 여러가지 시술방법과 노화의 방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시스템에 입각한 병원을 소개한 화면을 접해 본 것도 한 두번이 아니건만 유독 이런 기사만  보면 그다지 기분이 좋진 않다.  

바로 돈의 연결성 때문이다.  

이 기사에 따르면 최첨단 병원에서 하고 있는 가입조건은 1억이 넘는 보증금에 회원 차원의 돈으로 내는 것이 4000만원을 호가한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입자수가 이미 넘어섰단 보도에 이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노력과 그 실상엔 자본주의가 갖고 있는 있는자의 여유와, 미를 바라보고 기준으로 삼는 기준에도 변화가 있음을 알게된다.  

저자는 미국의 여러 실태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아름다움이란 단어가 얼마나 우리들에게 다르게 보는 미의 기준을 만들었으며, 이는 곧 오로지 한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여건이 아닌 범 국민적으로 여러가지 문제가 있음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만 하더라도 한 해에 외모에 투자하는 비용이 2천억을 넘는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남.녀간의 외모에서 오는 나이듬을 표현한 말로써 그 차별성을 알 수 있는데,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남자들은 나이가 들어 머리가 희끗해지고 이마에 주름이 패게되면 "기품이 있어" 보인다고들 한다. 나아가 들어가는 여자들에겐 어림도 없는 일이다. 그들에겐 "매력이 다 떨어져서" 가장자리로 밀려나고 나이어린 흉내를 내려든다고 조롱이나 받을 위험이 따를 뿐이다.] 란 것으로 대신한다.  

이는 여성들에게 더욱 더 외모를 중요시하는데 있어서 그걸 걱정하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근심이 된다는 말처럼 남자의 경우 키로써 그 사람은 아마도 IQ가 높을 것이며, 착할 것 같고 능력이 높을 것 같다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편견을 지니게 되는 반면 여성의 경우엔 그 어떤 경우에 따라서도 쉽게 인정받가기가 어렵다. 즉 어떤 직업을 갖고 있으며 어떤 직위에 있느냐에 따라서 그 편견은 이미 정해져 있어서 우리의 머리에 새겨져 있고, 이는 비단 성별에 있어서만이 아니라 인종, 계급, 민족, 성, 으로도 차별이 되어짐을 알려주고있다.  

한 때 우리나라에선 보리고개가 있다보니 포동포동하고 뚱뚱한 사람이 잘 사는 것으로 인식이 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정반대다.  

오히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건강과 외모에 집중을 하게되고, 이는 곧 비만이란 적과의 싸움으로 이어져서 여유가 적은 사람들이 오히겨 자신을 관리를 못한 결과로 뚱뚱한 사람이 많아진다는 식으로 결론이 내려지고 있다.  

사회에서의 취업을 하는 과정에서도 비만체질인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엔 게을러서,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이롭지 못할 것이란 편견때문에 , 흑인들은 자신들의 고유한 머리스타일 때문에 오히려 백인들을 선망하는 풍조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깡마른 모델들이 광고 사진에 연일 스타성 화보를 싣고있는 잡지를 보는 우리들 눈엔 이미 거식증이란 병이 생겨서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비운을 겪는 사건이 심심찮게 나온다. 

그렇다면 외모의 중요성과 세상에 순응하기 위한 댓가는 어떤 것이 따르는가? 

저자는 우선 돈을 꼽는다.  

다이어트에 드는 비용이 연간 47조 6000억원이라는 미국의 경우는 차지하고서라도 이는 우리사회에서도 만연히 번지고 있는 풍조중의 하나가 아닐까? 

두번 째는 시간. 

미국여성들은 화장하는데 일일 시간이 45분정도 투자한다고 한다. 중세 시대 때의 화장은 부정적적인 의미로 생각하던 것이 시대의 변화와 함께 점점 우리의 생활 속으로 침투했으며, 이는 이를 기다린는 남성들의 시간조차도 빼앗는 결과를 가져왔다.  

세번 째는 신체적인 리스크 

중국의 오랜 전통이었던 전족, 하이힐의 위험성을 알고 있고 이의 결과로 발가락 모양이 변형되는 모습이 보여도 참고 신는 여성들의 집착성, 할례를 통한 성기의 훼손, 코르셋, 풀스커트 같은 것도 이에 해당이 된다.  

네번 째는 성형시술 

무면허, 유방확대수술의 실리콘 삽입으로 인한 부작용, 몸짱이 되기 위해서 먹는 스테로이드 복용, 체중감량은 식이장애를 발생시키며 이는 곧 우울증, 불안, 자존감의 상실로 이어짐을 보인다. 

다섯 번째는 편견 

비만인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 흑인들이 백인을 따라하려는 행동 같은 것은 우리의 선입견 때문에 치러야 하는 댓가가 위험함을 알리고 줄여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말해준다.  

그렇지만 이것들이 우리들의 머리에 인식이 되기 위한 고도의 전술같은 사회전반적인 시스템도 유의해 볼 것을 말해준다.  

바로 시장의 흐름이다. 화장품 회사. 백화점, 쇼핑몰은 소비자가 관념을 강화시켜주고 살빼기 시장은 보험회사, 의사. 제품회사와 연관이 되어있으며, 헬스케어같은 것은 성형시술을 부추긴다. 

이밖에도 테크놀러지에 의한 성형수술, 염색발달, 사진성형술의 발전, 인터넷상의 마케팅,페이스북같은 것으로 인해 더욱 발전이 되어가고 있음을 말한다.  

미디어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여성잡지의 등장, 미인대회. 운동여자선수들의 미모에 대한 관심은 광고로 이어져서 우리로 하여금 실패할 수 밖에 없도록  상황을 만들고 이룩하지 못한다고 해서 스스로 책망하게 만드는 요술을 부린다고 쓴다.  

이런 아름다움에 대한 편견을 버리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이성을 고취시키고, 외로로 인한 차별 줄이기, 건강 강조하는 라이프 스타일 강조, 비즈니스와 미디어의 노력의 일환으로 책임을 져야하며 아름답다는 것에 대한 다양하고 건전한 현실적인 아름답다는 것에 대한 전략을 추구해야 함을 주장한다.  

아울러 기업은 물론 법률적으로도 과장광고의 제재, 외모에 대한 차별금지 정책실시, 식품산업에 대한 영향을 주는 재정정책및 규제정책이 필요함도 말해준다.  

미의 기준은 시대가 변하면서 달라진다.  

고대의 클레오파트라, 마를린먼로,... 우리 조상들의 미인조건이 반달눈썹에 흰 피부, 포동하단 느낌의 몸체격 ( 현 시대의 미인상은 이 시대로 가면 그야말로 도저히 미인이라고 할 수 없느 축에 끼고, 오히려 우리네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체구가 각광을 받는 시대가 아니었을까 하는 잠시나마 행복에 겨운 시간을 가져봤다. )

그 시대를 대변했던 미인들의 표상이 달라졌듯이 우리도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이름아래 행하여지고 있는 위의 다변한 변화에 맞서서 진정한 각자의 고유한 특징을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사회로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대중매체에 나오는 너무 마른 사람들을 기준으로 하는 미의 대상이 아닌 속을 들여다 볼 줄 아는 지혜를 가질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함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하지만 상대를 평가할 때 첫번 째 단추가 수 초 안에 결정되어버린다는 말이 있드시 겉 모습으로 평가되어지는 사회가 아닌 그 안에 그 사람만이 갖고 있는 향기를 맡을 수 있는 노력은 나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전 세계적인아름다움의 기준은 이렇다란  편견이란 울타리를 걷어차고 밖의 새로운 세상을 평등하게 바라볼 줄 아는 모든인류의 간절한 바램이 이루어 질 때에야 가능할 것이란 생각에 잠시 많은 시간이 필요함을 느끼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의 주장대로 아름다움은 한낱 가죽 한꺼풀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이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치러야할 대가가 두텁다. 이러한 불의를 제거할  수는 없지만 개선을 할 수있다. 외모를 단순히 심미적인 이슈로만 취급하는 것이 아닌 법적 정치적 이슈로도 취급해야 할 것이다.란 말처럼 우리에겐 개선해야할 의무가 있고 이를 이룸으로서 보다 나은 미를 바라보는 건강한 사회가 올 것이란 희망아래 노력을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미국의 사례들로만 모아놓은 자료와 이를 박차고 나와서 싸운 사람들의 사례라서 다소 우리나라와는 다른 점이 있긴 해도 지금의 아름다움을 생각하는 기준조건이 다르지 않다는 점을 두고 볼 땐 많은 생각과 다각적인 모색방법을 제시한 점이 눈에 띄는 책이란 점에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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