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눈으로 본 인류의 역사
야우켜 아크벨트 지음, 뎨네 필라 그림, 정신재 옮김 / 원더박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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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이 아주 큰 책, 그런 만큼 내용 또한 알차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내용이지만 가족과 함께 보면서 지금까지 인류가 해온 모든 행위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논할 충분한 구성을 지니고 있다.



아프리카 보츠나와를  시작으로 끝마침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마무리되는,  연결된 동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인간의 시선이 아닌 동물들의 시선으로 인간들을 바라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말 못 하는 짐승이라고 할지라도 동물이란 개체가 지닌 저마다 특성을 인간의 역사에 부합된 목적으로 길러졌거나 사냥에 이용되거나 인류의 일용한 소중한 양식제공에 이르기까지 동물들의 눈에 비친 우리 인간들의 삶은 어떻게 보일까에 대한 궁금증을 넘어 함께 공생의 길은 무엇인가에 대한 부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내용이다.




2023년도 황금부상 수상작인 이 책이 전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이면 그들의 겪은 아픔과 인간을 위해 희생되는 과정들, 의료 목적으로 철창에 갇힌 침팬지, 공작, 고래, 개, 닭... 지구상세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이 인간에게 들려 주 듯한 문장과 함께 마음 한구석이 저릿함과 함께 미안한 마음이 공존한다.








그림들과 함께 용어에 대한 풀이를 간략하게 풀어주는 부분도 좋았고 이런 책이 비단 어린이 대상뿐만이 아닌 모든 이들이 함께 읽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 출판사 협찬도서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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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 그림으로 읽는 경제 - 투자의 초석을 쌓는 부자 수업
김치형 지음 / 포르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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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TV와 MBC 라디오 〈주말 김치형의 뉴스 하이킥〉의 앵커인 저자가 들려주는 경제에 관한 내용들이 수록됐다.



경제에 관한 주요 관심사들이 떠오르고 있는 글로벌 시대, 흐름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이를 지켜보면서 나름대로 생각할 부분들이 있는바, 이 책은 우선 그림을 곁들여 들려주기에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냥 그래프나 어떤 통계적인 수치에 근거한 표시하는 것이 아닌 명화를 통해 그 그림 안에 담고 있는 것들을 통해 당 시대의 경제흐름과 생활상이 역사와 어떻게 연결되고 이어 국제적으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려준다.



일례로 아일랜드의 감자 파동에 따른 미국의 독립으로 이어진 점이나 루이 14세의 구도로 풀어내는 경제사 문제점들과 혁명의 탄생 과정, 인간의 탐욕으로 이어진 노예제도,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화폐 이야기, 다이아몬드에 얽힌 내용들은 물론이고 그림 한 장이 주는 보는 즐거움과 함께 이를 경제와 연결된 부분들은 참신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술작품을 즐겨보는 분들에겐 명화를 보는 것과 함께 경제 초보자의 시선에 눈을 맞춰 들려주는 이야기라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들려주는 경제 내용은 부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투자와 경제 안목의 눈을 높여줄 첫걸음으로써 이점을 살린 책, 자년들과 함께 읽어도 좋고 경제는 알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궁금한 분들에게 이 책부터 시작해 보면 좋을 것 같다.







***** 출판사 협찬도서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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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참배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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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여사가 들려주는 요괴 이야기, 요괴란 존재를 어떻게 그려내고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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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임
욘 포세 지음, 손화수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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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과 리듬의 글쓰기’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낸 작가의 새로운 시리즈 첫 작인 '바임'-



가상의 외딴 바닷가 마을인 바임을 배경으로  전작품에서 드리운 아름다운 자연의 현상과 풍경을 토대로 이번엔 로맨스로 다가온다.



바임에서 홀로 살고 있는 주인공(야트게이르)이 한 여자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간직하며 자신의 배 이름을 엘리네로 지은 채 매번 비에르그린을 오고 가는 생활을 한다.



쉼표만 있을 뿐 계속 이어지는 내용의 흐름들은 삶의 죽음과 실존과 비실존이 넘나들고 이러한 일들이 엘리아스가 남편을 떠나 그의 배에 들어오면서 주변인들의 이야기까지 그려지는 하나의 긴 문장처럼 느낄 수 있다.




남편 프랑크가 뱃일로 나간 것을 기회로 집을 떠난 그녀와의 삶이 두 남자와 한 여자의 로맨스물로 그려진 내용이지만 저자의 밑바닥에 깊이 깔린 정서에는 인생에 대한 여러 가지 의미들을 생각해보게 한다.







무한리프처럼 앞 일들을 계속 상기시키 듯한 내용들이 반복되고 총 3부에 걸쳐 그려지는 이들의 인생은 한 챕터마다 한 인물의 시점으로 다뤄진다.




처음 바늘과 실을 구하려 한 주인공의 시선은   두 가지의 연결성이 어느 하나가 없다면 옷 수선이나 완성도를 마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서로 묶여있는 운명의 고리순환처럼 삶은 그저 흘러간다는 것을,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진행을  통해 삶에 대한 저자의 시선을 느껴 볼 수 있다.



반전처럼 그려진 내용도 그렇고 전 작과 비교하게 되는 글 스타일면에서도 그렇고 시리즈로 출간할 계획이란 점을 생각하면 차후에 읽게 될 작품의 관련내용은 어떻게 변하는 흐름이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 출판사 협찬도서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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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너머 한 시간
헤르만 헤세 지음, 신동화 옮김 / 엘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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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 세계의 풍파와 저속함에서


밤과 꿈과 아름다운 고독으로 물러나는 것—"




소설가로서 이름이 더 알려진 헤르만 헤세의 첫 산문집이다.


100 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지금 읽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그만의 정갈하면서도 사색적이고 내면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문장들이 가깝게 느껴진다.
 

서문을 비롯해 아홉 편의 단편이 품고 있는 내용들은 아름다운 한 폭의 낭만주의적 색채와 환상을 느껴보기 충분하고 문학에서도 보인 인간 존재의 불안과 애정들을 차분히 들려준다.


저자의 다른 에세이와 비교해 보면 초기작이라 그런진 몰라도 완성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몽환적인 분위기와 판타지적인 부분들은 지금의 계절에 읽어보면 더욱 깊게 빠져들듯 싶다.






무명의 청년 헤르만 헤세의 진가를 알아본 출판사의 안목이 있었기에 오늘날 독자들은 그가 들려주는 에세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고 저자만의 표현력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초기작에서 볼 수 있는 신선한 매력을 더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다룬 저자답게 이상과 현실, 그리움과 고통, 사랑... 여기에 밤의 정취라는 분위기가 더해짐으로써 점점 깊어가는 겨울에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읽는다면 더할 나위 없을 작품이다.




***** 출판사 협찬도서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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