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메아리처럼
앤절라 미영 허 지음, 임슬애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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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앤절라 미영 허의 장편소설로 한국의 전래동화와 이민자로서 살아가는 정체성, 입양, 설화와 현대를 조명하며 아우르는 독특한 책이다.



이야기 중심을 받치고 있는 한국 설화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은 주인공 엘사가 그녀의 어머니가 들려주던 것에서 탈피해 증명이 되는 과학을 선택함으로써 대비되는 구조를 이룬다.



하지만 읽다 보면 그녀의 어머니가 왜 엘사에게 한국 고유의 설화를 그토록 이야기했는지에 대한 이해와 우리가 알던 설화 속 주인공들의 삶을 현대에 들어 살고 있는 우리들의 삶과 비교해 보면 희생과 침묵을 강요당하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이 작품의 주요 내용들에서 여성의 고통이란 주제 외에도 입양이란  소재를 택해 넓은 범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저자의 의도는 세상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의 인생이 있고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 울림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이 책에 대한  새로움을 느끼게 한다.



에밀레종, 선녀와 나무꾼, 오작교, 가야 수로왕의 왕비 허황옥, 심청 이야기, 바리데기에 이르기까지 설화라는 한 가지의 소재만이 아닌 디아스포라가 포함된 이민자로서의 정체성과 여성의 삶 구도는 물론이고 양자물리학 개념까지  연결고리가 어색함이 없이 고루 담은 책이라 인상 깊다.



읽고 난 후 다시 제목을 펼쳐보게 되는 책, 우리, 메아리처럼 순환으로 사는 삶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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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하는 존재
뤼카스 레이네벌트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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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인 [그날 저녁의 불편함]에 이은 신작으로 독자들과 다시 만나게 된 작품-



롤리타를 연상하듯 떠올리게 하는 내용들이 시종 공감을 사기 쉽진 않았다.



49세의 가정을 갖고 있는 가장이 14살의 어린 소녀를 보고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 자체가 문학이 주는 삶의 다양성을 드러내 보인다는 점에서는 소재의 파격적인 선택에서 일말 그렇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읽는 과정에서 주인공이 풀어놓는 상황이나 사랑에 눈이 먼 자로서 행한 행동들은 솔직히 성 집착에 몰두한 이처럼 보였다.



아빠와 오빠와 살고 있는 소녀를 방치한 가족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스스로 갖고 있는 내밀한 생각들이 수의사와 함께 하면서 그가 소녀에게 접근하고 점차 더해지는 깊은 집착은 내내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들이다.




아들 또래의 소녀를 향한 사랑이란 점이 이 작품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해석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상처 입은 자들이 후순위로 몰려온 아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무너지고 연약해지는지를, 옆에 누군가 자신을 이해하고 다정하게 보듬어준다는 현실에서 미성년으로서 어쩌면 선택이란 자체를 할 수 없었을 것이란 점에 어느 정도 독자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듯싶다.









하지만 가정이 무너지고 그 스스로가 아닌 걸 알면서도 끊임없는 소녀에 대한 사랑이란 이름으로 집착 감정이 이어지는 과정이 롤리타와 같은 분위기와 또 다른 분위기를 감안해야 하지만 전 작에서도 아픔과 상실에 대한 차후 쓰라린 성장의 이야기를 이번 작품 안에서는  14세 소녀를 등장시킴으로써 다른 감정, 아마도 저자의 필력이 이런 부분에 더 잘 그려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웬만하면 끝까지 정주행 하며 읽는 타입인데 이 작품은 그렇게 빨리 읽을 수가 없었다.



어려워서가 아니라 공감할 수 없었던 부분들이 많았다는 점, 여기에 전 작을 떠올리게 하는  비슷한 환경 분위기도 그렇고...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감정선을 보일 수 있는 문학이 지닌 힘을 생각하면 이 작품이 해당될 수도 있겠으나 그렇다고 사회적 통념이라는 관습과 제도 안에서 허용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에는 그럴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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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로매니악 3
이우혁 지음 / 반타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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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사건 내막을 일부 들려주는 고 검사의 사건 진행 상황은 검사로서 삼인방이 한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 잘못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일부분은 그들을 동정하지 않을 수없는 딜레마에 빠진 모습으로 비친다.



법으로서 더 이상의 죄는 저지르지 말 것을 이야기는 그에게 삼인방은 실제 국가가 자신들을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를 물어보는 장면은 의미심장하다.







소설의 대미를 장식하면서 현재 법의 한계와 권력을 이용해 고문과 무기 사용을 함으로써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악의 무리들을 스스로 자신들의 희생을 감내하더라도 처리하고자 계획을 세운 이들의 돌진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자들의 극한 대치 상황으로 몰아가는 모습이 연민의 눈길로 바라보게 된다.




눈에는 눈이란 식의 악과 싸우면서 그들과 사투를 벌이는 장면에서는 그들 스스로가 자신의 손으로 생명을 꺼지게 했다는 현실과 그런 이들이 인간이길 포기했기 때문에 살려두면 더 큰 후환이 닥칠 것이란 생각으로 마지막까지 실행으로 이어지는 과정들을 한 편의 액션장면으로 그려진다.







사건의 진정한 내막을 파헤치기 위해서는 국가와 상대해야만 하는 현실 앞에서 법조인으로서 십분 그들의 사연을 이해는 하고 있으나 더 이상의 생명 위협은 안 된다는 고검사의 입장은 이들이 느끼끼엔 현실성이 없어 보이지만 그나마 끝까지 믿을 수밖에 없는 사람 또한 고 검사란 사실이 안타까웠다.



책 전체를 보면 현대식의 무기 발전과 드론의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은 물론이고 인공지능 전차 이브를 통해 인간의 제어라는  한계와 그 범주를 허용할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가에 대한 자각을 불러일으킨 장면은 섬뜩하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쓴 저자의 상상은 곧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과 여기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법적인 고려 또한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인식, 소설에서는 기계 자체가 인식해 스스로 위험한 고비를 넘겼지만 과연 이런 사례들이 현실에서 닥친다면 기계화된 사회에서 모습은 과연 어떨지...







위기를 통해 더욱 굳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자각심은 물론 발전하는 무기체계의 연구와 활용도, 여기에 자신들의 모든 것을 걸었던 삼인방의 결정과 행동들이 시원하면서도 애절함을 느끼게 한 작품이다.




영상으로 잘 다듬어 나온다면 시원한 액션으로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완결작품으로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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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로매니악 2
이우혁 지음 / 반타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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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1편에서 그들이 왜 파이로매니악의 일원이 될 수밖에 없었는가의 사연을 들려주는 내용이 안타깝게 다가온다.




원치 않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재 상황들, 여기에 고일문 검사와 비대면으로 마주하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들이 담겨 있는 2부는 뒤에 가려진 실세가 누구인가에 대한 궁금증과 더불어 이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흐르는 진행들이 담겨있다.









방산연구원으로서 국가에 도움이 되는 무기 연구를 하기 위해 모진 고생을 하던 연구원들의 광기처럼 여겨질 수 있는 연구자세는 물론이고 윗 선의 지시를 무시하고 자기만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배신하는 미스터 정이란 인물의 특징을 비열한 것은 물론이고 돈 앞에서는 그 어떤 것도 불사하겠다는 악의 화신처럼 느껴진다.








특히 아이언맨을 연상할 수 있는 강철 슈트나 드론의 이용법들은 방산업체의 내부 협력자인 김주병이 합세하면서 이들의 억울한 사연이 더해졌다는 것과 함께 이 선생의 죽음은 동훈에게 거스를 수 없는 복수의 다짐을 하게 만드는 진행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심정을 십분 이해할 수 있는 공감을 일으킨다.




국익을 도모하는 한 국민으로서 자부심은 던져버리고 신무기 탈취와 함께 돈거래를 통해 또 다른 악과 악의 대결을 만들게 된 진행, 여기에 이미 자신들은 살아가고 있으나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처럼 여기며 이 모든 악의 근원 처단을 위해 한 걸음씩 내딛는 삼인방의 활약은 과연 성공할지...




빠른 이야기 전개에 다음 편을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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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로매니악 3
이우혁 지음 / 반타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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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무기들의 사용과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내용이라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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