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달에 부서 야유회를 대부도로 갔었다.
대부도하면 새우와 바지락칼국수를 떠올리는데 우리 부서는 새우소금구이를
그야말로 배터지게 먹었다.
전날 우리 부서 차장님하고 후배 직원하고 새벽 3시까지 술을 펐음에도
불구하고 밑빠진 독에 새우붓기를 했다.
우리가 갔던 곳은 경기도 공무원 수련원(지금은 영어마을로 운영한다고 하더군)근처의
천하수산이라는 곳이다. 밑에 사진을 보니 또 가고 싶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4-12-14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침 넘어가요..저 비싼것을 배터지게요~~부러워라~~

짱구아빠 2004-12-14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스님 안녕하세요?? 사실 가격은 만만치는 않아서 자주 먹기에는 부담이....

대략 30~40마리에 3만원 정도하네요.. 3만원어치 시키면 2명이 부족함없이 먹을만 합니다.
가격대비 만족도는 높은 편이구요.
소금구이 안 하고 파닥파닥 하는 것을 껍질만 까서 먹어도 괜찮습니다.

(살아있는 것을 먹는게 꺼림칙한지 우리 부서 여직원들은 못 먹더군요)
 

주말을 이용해서 동생이 있는 강원도에 갔다왔다.
정확히는 강원도 고한..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타고 대략 4시간 조금넘어
걸리는 곳이다. 예전에는 탄광이 있던 지역이어서 외지인과 교류가 많지 않은
산골있었는데 지금은 강원랜드 카지노가 들어와서 주말이면 전국 각지에서 온 차들의
다양한 번호판을 구경할 수 있는 지역이 되었다.
동생도 석탄합리화사업단인가로 입사를 해서 종로 근처에 있던 사무실로 출퇴근을
하다가 강원랜드가 오픈하면서 직장을 여기로 옮기게 되었고, 고한에서 살기 시작한지
대략 3~4년 정도 되는 것 같다.
비교적 통제가 용이한 큰놈만 데리고 토요일 아침 8시쯤 집을 떠나 청량리 역에서 무궁화호
기차에 올랐다.
얼마전에 있었던 아이들 다니는 유치원에서 있었던 "아빠와의 기차여행"에서도 느낀 거지만,
기차 승객들의 기본적인 매너랄까 에티켓이 이제는 참아주기 힘든 수준까지 와 있다고 느껴진다.
등산복을 차려입은 단체여행객들은 기차를 타면 바로 술판을 벌이기 시작하고,술이 거나해지면
이 자리 저 자리 다니면서 자기들 일행에게 술을 권하고 신나게 떠들어 댄다.
마치 자신들이 기차를 전세낸 것을 지나쳐 기차의 주인인 듯 행세를 한다.
조용히 책보고 아이와 이야기 모처럼 부자간에 대화 좀 해보려고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위와 같은
모습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
원래 "개미"4권을 가는 기차편에서 다 읽으려 하였으나 소음과 큰놈의 끊임없는 질문공세에
지하철 1시간 타는 것보다도 못한 분량을 읽었다.... 
어디든 여행을 가보면 술판을 걸지게 벌이고,술판에 이어 춤판을 벌여야만 하는 이들을 보면서
오로지 이렇게 노는 것만이 그들에게 여행으로서 의미를 갖는 것이 의구스럽게 생각되는 경우가
많았다.
여하간 조금은 불편한 심기로 4시간여를 보냈지만 모처럼 큰놈과 둘이서만 나름대로는 진지한
대화를 했다느 느낌은 받았다. ^ ^

나 : 뽀돌아(뽀뽀를 잘한다고 해서 내가 큰놈에게 붙여준 별명),너 여자친구 몇명이냐?
큰놈 : 아빠,근데 몇 시간 가야지 삼촌한테가?
나 : 응,한 세시간 정도 가야될 것 같은데... 유치원에서 여자친구는 몇명이니?
큰놈 : 이제 한시간 지났어?????
나 : 아니..이제 좀전에 아빠가 3시간 남았다고 했으니까,1시간은 아직 안 지났어..
       그럼 여자친구 중에 누가 제일 좋니?
큰놈 : 삼촌 만나면 메이플스토리랑 마법천자문 사달라고 해도돼??
(이런 식의 동문서답이 시종일관 계속됨,끝내 큰놈의 여자친구 인원수 파악에 실패,그러나 제일
친한 여자친구는 누구인지 알아내었음)

김밥먹고, 구운 계란 먹고,바나나 우유 하나 먹으니 고한역에 오후 2시 조금 넘어 도착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5권중 3권을 읽고 있다.
원래 1권부터 3권까지는 억수로 오래전에 사두었지만 어쩐 일인지
읽지 않고 있다가 지난 주 말부터 읽기 시작했다.
아울러 베르베르의 "개미"시리즈는 3권까지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5권까지 였다.그것도 며칠전에야 알았다.
다행히 베델스만에서 30%할인에 추가할인쿠폰까지 제공해 두권을 만원이
살짝 넘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
처음 1권은 진도가 잘 안나가서 답답했는데,2권,3권 거듭될 수록 흥미를
더해가는 것 같다.
인간세계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과 개미들의 "손가락들(인간)"에 대한 원정이
어떠한 형태로 결합될 지 자못 궁금하다.
이 책에서 나오는 몇 가지 퀴즈는 주변 사람들에게 장난삼아 써먹기에도
좋을 것 같다.
성냥개비 6개로 정삼각형 4개를 만드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맞추어 보시라.....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우맘 2004-12-08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흐....짱구아빠님, 쉿~~~

정삼각형 문제는, 개미 열풍이 불어닥칠 때 덩달아 뜬 퀴즈라구요. 책 읽기 전부터, 개미 읽은 사람은 몽땅 다 그 문제를 주위에 내는 것 같더군요.^^;;

뒷북 친다고 누가 놀리면 어쩝니까~^^

짱구아빠 2004-12-08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으나,저랑 같이 일하는 동료들은 대체로 문학과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계신 분들이라 아직까지 문제를 푸신 분들이 없네요 ^ ^

제 나와바리(?)에서는 여전히 약발이 먹히네여...

비로그인 2004-12-08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권 거의 읽다가 그냥 덮었습니다. 전 재미없더라구요......그리고 베르베르도 별로여요. ^^

짱구아빠 2004-12-09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스님 반갑습니다.저도 1권 읽을 때는 좀 지루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근데 2권부터는 몇개의 퀴즈를 비롯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들이 많더라구요..

 

지난 주 금요일 스쿼시 동호회 송년모임에 참석하여 술을 진탕 마셔버렸더니
토요일부터 감기를 지독하게 앓고 있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콧물을 동반한 감기로서 여간 주변 사람들에게 두루두루
민폐를 끼치고 있다.
콧물이 나올 때 마다 풀어댈 수는 없는 노릇이라 꿀떡꿀떡 삼켜버리면 이거이 나중에
다시 거슬러 올라와 목을 상당히 답답하게 압박하면서 가래를 유발시킨다.
출근한지 30분 정도 지난 지금 골이 띵하고 아예 옆에다가는 화장지를 갖다놓아야 할 정도로
콧물이 자주나오고,그 농도도 상당히 걸쭉하다.
평소에는 더할 나위없이 건강 체질인 척하지만 일단 몸살 감기 등으로 아프기 시작하면
무슨 죽을 병 걸린 듯이 심하게 앓는데다가 엄살이 심한 가풍까지 가세해 이번 주에 
내 주변의 지인들을 피곤하게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알라딘 마일리지가 1만원을 돌파하자 마자 적립금으로 전환을 했다.
냉장고에 간식 거리를 넣어두면 하루를 넘기지 못하는 조급성을 십분 발휘하여
두권의 책을 놓고 알라딘에 물적 피해를 가할 궁리를 하였다.
한권은 로버트 달 교수의 "미국헌법과 민주주의"이고 다른 한권은 미야자키 이치사다의
"논어"였다.
우선 중요한 가격은 "미국헌법과 민주주의"가 좀더 비싸서 마이너스 점수를 먹었고,
관심도 점수는 법돌이 출신답게 "미국헌법과 민주주의"에 좀더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러나 최종 낙찰(주문)은 "논어"로 정하였다.
"논어"로 정한 것은 10월에 읽었던 고미숙 님의 "열하일기..."를 보고 한문 고전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지극히 충동적이고 지적 허영심에 가득찬 욕구가 발동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헌법과 민주주의"는 물론 내용은 다르겠지만 조익제 변호사님의 "미국법입문"을
보고 있으니까 미국헌법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숙지한 다음에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이기도 하다.
이제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의 시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