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5번째 책은 <적의 화장법>(아멜리 노통)
<살인자의 건강법>,<두려움과 떨림>이후 세번째로 접하는 노통의 작품이다.
벌써 새벽 2시다.
이따가 출근하면서 이 책 보려면 지금 자야쓰겄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우맘 2005-01-14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노통과 결별을 확고하게 결심한, 그 책이로군요.

이 책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노통의 책을 몇 권째 읽는가...그것이 문제였을 뿐.^^; 아무래도, 다섯 권 이상 읽으면 슬슬 물리기 시작하는지라.

짱구아빠 2005-01-14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물리지 않은데 그게 미처 다섯 권을 읽지 못해서 그런가 봅니다.^ ^
 










방금 다 읽었다. 이 책을 읽는데 거의 5일정도 걸렸다.
금년도 목표인 300권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좀더 부지런히 읽었어야
하는데 너무 여유를 부린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여러가지 생각도 했지만,
강준만 교수의 존재는 나같이 어려운 글 읽기 싫어하는 사람한테는 축복이라는
생각이 참으로 많이 들었다.
강교수와 김진석 교수는 비슷한 주제-안티조선,일상적 파시즘,부드러운 파시즘,개혁 등등-를 다루고 
있고, 두분간 생각의 격차도 크지 않은 것 같은데,김진석 교수의 <폭력과 싸우고...>는
읽는데 많이 힘들었고,글이 어렵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내가 무식하고 공부가 매우 부족한 측면도 있겠지만, 글을 쓰는데 있어 저자의 문체 또는 스타일이
독자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는 걸 절실히 느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우맘 2005-01-14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강준만님이 더 쉽다, 이거죠? ^^

그나저나 목표가 300권이라니....허억.......

짱구아빠 2005-01-14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글쎄요,쉽다기 보다는 저는 강교수님 책이 몰입이 잘 되는 편이라고 할까요? 그렇지야 않겠지만 강교수님은 한번 썼다하면 생각나는대로 별 고민없이 자신의 격정을 마구 토로하는 방식이어서 저도 덩달아 흥분해서 감정이입이 잘되는 타입이라면 김진석 교수님은 차분히 썼던 글을 다시 고쳐쓰고 그래도 맘에 안 들면 마-악 고민하다가 또 고쳐쓰고 하시는 고뇌형인 것 같아서 곰곰히 여러 번 되새김질을 하지 않고 건성으로 읽으면 중간에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신지 맥락을 놓치는 경우가 왕왕 있었슴다. 이책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마약에 대하여 비범죄화를 주장하면서(형법 영역에서는 마약이나 매춘 등을 범죄로 취급하지 말자는 비범죄화 이론이 논의된지 꽤 됩니다)가수 전인권 씨와의 인터뷰를 실었더군요.. 전인권씨에게서 마약과 관련된 특별한 철학을 발견치는 못했지만 솔직,담백하게 자신의 상황을 토로하는 부분은 동의를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목표 300권이요... 새해니까요 ^ ^

 



이번 주부터 내 일상에서 저녁 시간대에 변화가 생긴다.
내가 다니고 있던 스포츠센타의 코치 선생님이 내일부터 나오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코치 선생님하고 사진 찍은 적이 없어 가장 비스무리한 생긴 세계 스쿼시랭킹 6위
  조나단 파워 사진으로 대신함..진짜 비슷하게 생김.)
지난 주 목요일 레슨끝내고 퇴근하기전에 센타 측으로 해고 통지를 받았다고 한다.
실력도 실력이고 (울 지역구 동호회에서 이 양반 이긴다는 사람이 없음),회원들에게
열심히 가르치고 친절하게 대해 우리 동호회 내에서도 이 코치선생님때문에 스쿼시 배운다는
사람들이 여러 명이었다. 동호회 모임이 있으면 자리를 같이 해 한참 시절에 재미있는 경기
이야기,각 회원들의 장/단점,장비 이야기 등을 깊이있게 해 주어 조금은 게을러지는 마음들을
다 잡고 운동에 힘을 내줄 수 있게 해준 사람이었다.
금,토요일 연락되는 동호회멤버들끼리 회의를 하고 센타 측에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현재 센타
사정이 어려워 코치 선생님의 해고 조치는 철회할 수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
매일 저녁(술먹는 날 빼고) 8시부터 10시 심지어 11시까지 스쿼시를 쳤었는데 지난 주 토요일
라커에서 짐을 다 빼고 센타 측에 그만 다닌다고 통보를 했다.
다음 주나 다다음 주 쯤에 인사발령이 있어 유보적이기는 했지만 예정보다 일찍 철수하게 되어
내 나름대로는 1년동안 다녔던 센타에 서운하고 미안한 감정이 있었으나 코치의 해고 사태를
겪으면서 오히려 정나미가 떨어져 버렸다. 나야 새로운 센타를 찾아 운동하면 되지만 사람좋은
코치 선생님이 빨리 안정되고 좋은 일자리를 찾아 정착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올해의 4번째 책이다.
인하대 김진석 교수의 <폭력과 싸우고 근본주의와 싸우기>이다.
진/우맘님께서 보내주신 선물이라 더욱 애착이 가는 책이다.

이 책을 선택한 동기를 좀더 상세히 이야기하자면...
이명원의 <마음은 소금밭인데 오래간만에 도서관에 갔다>에서 2003년의 가장 뛰어난
비평 가운데 하나라고 강력 추천 해 주었다.
나름대로 신뢰를 갖고 있는 이들이 추천해 주면 일단 혹한다.^^
이명원은 그의 책에서 "이 책은 현단계의 한국사회에서 지식인들의 유의미한 담론적
실천이 일체의 근본주의와의 싸움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가 이론적 근본주의자로 거론하고 있는 것은 임지현,문부식,박노자에 대한 비판의 각도는
섬세하게 보자면 차별적이지만,대체로 파시즘개념의 무분별한 확장이 초래할 수 있는
담론의 '이론적 모순'과 현실에 대한 '무책임성' 에 대한 가장 날카로운 비판의 형식을 띠고
있다는 점은 존중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위에 언급된 3사람중 임지현 교수와 문부식의 글은 그다지 많이 접해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박노자 교수의 책은 빠짐없이 읽으려하는 편인데 한국의 근대(조선 말기,일제치하)
인물을 다룬 글들을 보면서 막연하나마 이명원이 언급한 것과 같은 느낌을 가졌었다.
이러한 느낌을 좀더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우맘님께서 실시하신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선물이다.
인하대 철학과 김진석 교수의 <폭력과 싸우고 근본주의와 싸우기>이다.
폭력과 파시즘을 당연히 비판하면서 동시에 도덕적 근본주의에도 일침을 가하고 있다. 
양 극단에서 적절한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인 것 같다.
강준만 교수의 <한국인을 위한 교양사전>을 방금 마무리하고 바로 이 책을 펼쳐들었다.
좋은 선물을 주신 진/우맘님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이 은혜를 빨랑 갚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려한다.
덤으로 너저분한 내 서재사진을 추가한다.



공간 대비 수용면적이 한계에 이르렀다. 책들을 세우는 것으로 충분치 않아 눕히기 시작했고,
일부 책들은 방바닥을 휘젓고 다니고 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진/우맘 2005-01-09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책꽂이가 참 짱짱해 보이네요.^^

즐거운 독서 되시길....

LAYLA 2005-01-10 0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가 아름답습니다..^^

조선인 2005-01-10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부러운 서재네요. @.@

짱구아빠 2005-01-10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여수에서 올라오셨나요?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오면서 책좀 정리하는 거 답게 해보자고 서재방 크기에 맞춘 특별 주문 책꽂이입니다. 예전에 있던 책꽂이는 세우고 눕히니까 휘어져 버렸는데 지금 책꽂이는 휘지도 않고 말씀하신대로 짱짱합니다. ^ ^


짱구아빠 2005-01-10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AYLA님> 반갑습니다. 서재가 아름답지는 못한데 과분한 칭찬을..^^

지난 주 토요일 청소를 한후에도 정리가 안 되어 보여서 찍을까 말까 고민하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올려보았습니다.

짱구아빠 2005-01-10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제 서재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 정리해야할 책들이 상당히 됨에도 끌어안고 있어서 좀 있어 보이는(?) 것이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