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여름날의 꿈을 꾸다
punky-soy 지음 / 프린스노벨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모잃은 사온은 태수의 가족들이 돌보는 고아들과 함께 지냅니다. 

사온은 청렴결백하여 빠듯한 살림의 태수 유강에게 도움이 되기위해 하인이 되고 싶어합니다. 

태수 유강이 자리를 비운 사이, 상장군과 청류주의 관계를 도모하기 위해 논의하던 장로들은 사온을 눈여겨보게 되죠. 유강이 청류주에 도움이 되는 정략결혼을 하려는 걸 알고 사온은 마음이 안좋아요. 동성끼리도 혼인이 가능한 도하국에서 유강을 짝사랑한 사온은 자신의 처지가 서글퍼져요. 관아에 남을 수 있는 기한은 두 달. 사온은 하인이 되기를 청하지만, 유강은 양민의 아이를 하인으로 만들 수 없다며 거절하죠. 

유강이 떠난 사이, 장로들은 사온을 상장군의 심부름꾼 명목으로 보내지만, 실상은 그를 유혹하기 위한 도구였죠. 단순한 사온은 자신이 상장군 조원에게 그런 상대로 보내진 걸 알게 됩니다. 그런데 오히려 태수를 도와달라 부탁하며 그에게 안기기를 자처해요. 조원은 딴 마음없이 사온을 자신의 곁에 두기로 합니다. 그러다 난데없이 봉변을 당할뻔한 사온을 유강이 구해내고 조원에게 사온을 돌려보내달라 청하지만, 거절당하죠. 조원이 은근히 사온과 유강을 부추깁니다.

사온이 순진하고 어리광이 심해서 어떤 경우엔 귀엽다기보다 덜 자란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유강이 비교적 잘 받아줘서 둘이 큰 탈없이 티격태격하다 가까워지니 괜찮네요. 고전배경으로 가볍게 읽을 만한 내용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당신과 비를 긋다
김아를 지음 / 마롱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도 엄마처럼 누군가의 손을 잡아 줄 수 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거든요."


조용하고 남자에게 관심없는 은제는 고아인 자신을 키워준 엄마 민숙으로부터 결혼얘기가 나오자, 자신도 부모잃은 윤솔의 엄마가 되고 싶다고 했다가 꾸지람을 듣는다. 민숙은 윤솔을 데려오려면 그 전에 은제가 결혼해 1년 이상 잘 살아야한다는 조건을 내세운다. 


평소와 같은 후드티, 바지가 아닌 흰 블라우스에 정장 치마 차림의 은제. 처음 사용한 연차, 처음 보는 얼굴. 윤도는 같은 팀에서 일한 지 1년이나 된 그녀를 처음으로 인식하게된다. 그런데 뜻밖에 둘은 맞선 상대로 만나게 된다.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게 살라는 할머니 유언대로 하려던 윤도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은제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입양된 후 양아빠가 돌아가셔서 마치 자신의 탓인 것처럼 느꼈던 은제.


"윤솔이였군요. 은제씨 마음을 흔든 사람."

윤도의 말처럼 은제의 마음에 파고든 건 어린 날의 자신과 겹쳐지는 윤솔이었다. 마음을 아릿하게 만들어 손을 뻗게 만드는 아이.

"모두가 다 똑같이 살 순 없잖아요. 남들이랑 다르다고 초조해지고 억지로 싫은 일을 하는 건 싫었어요. 나 하나는 조금 다르게 살아도 될 거 같았어요."


"아내보다 엄마가 되고 싶었어요."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서로를 알게 되면서 치유해가고 그 사랑을 주위까지 퍼지게 하는 과정이 아름다웠다. 왠지 고전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잔잔한 내용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당신과 비를 긋다
김아를 지음 / 마롱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잔잔한 드라마 같은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투 헤븐(Two Heaven)
화연 윤희수 지음 / 마롱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퀵서비스 배달을 간 피바다의 현장에서 가인은 태연히 택배주인의 이름을 부르고, 그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에게 사인을 부탁합니다.


사내가 나른하게 턱을 쓸며 가인을 응시했다. 눈빛이 섬뜩하면서도 시렸다. 그 눈을 덤덤히 마주하며 가인이 들고 있던 상자를 내밀었다.


남자의 시선이 가인의 손에 닿았다. 가늘고 긴 손가락이 남자 같지 않았다. 그래서 더 궁금했다. 헬멧 안의 얼굴이 어떨지.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벗겨진 헬멧이 바닥에 떨어져 굴렀다. 짧은 바람머리가 불빛 아래 드러났다. 그리고 꽤 귀염성 있는 얼굴이 놀란 눈을 하고 남자를 보고 있었다. 남자가 다른 손으로 가인의 턱을 잡아 가까이 끌었다. 


"계집애 같은 미소년이거나 보이시한 여자이거나. 둘 중 하나란 말이지. 뭐든, 상관없이 맘에 들어."

"네?"

"밖으로 나온 네 간, 내가 사지. 얼마야?"

"지금 저더러 죽으란 소립니까?"

"왜, 싫어? 그럼 간 붙은 채로 팔든가. 네 몸 내가 살게."


"검사님, 정리 다 됐습니다."

누군가 다가오며 남자에게 말했다.


"그래요?"

음산하게 내뱉던 조금 전과 달리 남자의 목소리가 산뜻했다. 가인이 실눈을 떠 눈앞의 사내를 확인했다. 비릿하게 올라갔던 입매가 반듯해졌다. 사악한 미소로 가득했던 얼굴에 믿을 수 없게도 젠틀함이 담겨 있었다.


독특한 등장부터, 주인공들의 성격이 선명히 드러나는 도입부가 확 관심을 끄네요. 우연한 만남에서 서로 완전히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 만나 진심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개연성있게 진행됩니다. 짜임새 있는 문장에, 속도감도 있고 수사물이라 여러 요소를 즐길 수 있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투 헤븐(Two Heaven)
화연 윤희수 지음 / 마롱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모의 검사와 보이시한 퀵서비스 배달소녀.속도감있고 분명한 캐릭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