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권의 한 권으로 끝내는 꼬마빌딩 재테크 - 평생 월급 보장받는 수익형 부동산의 모든 것
임동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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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으로 월세 500만 원 만들기.


대로변에 오래된 낡은 가게가 있었어요. 무심코 자주 지나쳤던 그 가게가 없어지고 그 자리에 4층 건물이 들어서는 걸 보고 '난 왜 저 생각을 못했을까'하고 아까워했어요. 

저자가 말하는 꼬마빌딩에 그런 건물도 포함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임동권의 한 권으로 끝내는 꼬마빌딩 재테크]에 매입, 리모델링, 신축, 매도까지 꼬마빌딩에 대한 정보를 총망라해 제대로 알려준다고 소개되어 있어요. 위치좋은 곳의 작은 빌딩이라도 갖고 싶은 저에게 유용한 정보가 많을 걸로 기대되었습니다. 


저자는 흔히 얼마짜리 건물을 사서 얼마의 수익을 얻었다는 단순한 계산을 떠나, 구체적인 리모델링 비용, 임대료에 따른 가치를 밝힌다고 합니다. 매도시 양도세, 중개비 등 소요비용을 제한 순수익 계산도 알려주고요.

처음부터 큰 규모의 꼬마빌딩이 아니라 소형부터 시작해 키워나가는 걸 제안합니다.

꼬마빌딩은 가치가 50억 미만인 수익형 부동산으로 5층 전후이며 연면적 1,000m(300평)미만인 건물을 말해요. 구체적으로 우량한 꼬마빌딩 고르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우량 꼬마빌딩 고르기


1.접근성 : 역세권 500미터 이내

2.준공 15년차 이상

3.미래가치 내포한 물건 : 신설 전철역 주변

4.증축 가능한 물건


위험부담은 있지만 수익성에서는 우수한 고시원, 관리가 번거롭지만 수익은 양호한 원룸, 비교적 안정적인 아파트 상가 등을 소개합니다. 아파트도 투자 가능하다고 알려줘요.



소형 아파트는 방 2칸을 갖춘 17평부터 24평까지로 한정한다.

월세 놓기에 적합하려면 역세권 입지는 필수다.

아파트는 투자목적의 대부분은 시세차익에 두어야하는 상품이라는 점, 

임대수익용으로는 수지가 잘 맞지 않는다.

p.87-89


수익률 평가법: 적정가격=연간임대수입/0.04(적정수익률 4%)+보증금 

수익률 평가법은 대부분 투자자들이 선호하고 매도호가, 보증금, 월세를 알면 건물가격을 구할 수 있습니다.p.108


2004년도 이전에 준공된 서울의 제3종일반주거지역에 속하는 건물 중에는 

용적률이 250%가 넘는 경우가 많다.

2004년 이전에 준공된 용적률 300%인 건물을 리모델링하고자 한다면 

기득권을 인정받을 뿐만 아니라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기존 용적률에서 10%의 증축도 가능하다.p.127


리모델링 15%룰은 투자자가 경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밝혀진 수치라고 합니다. 아무리 리모델링을 잘 해도 건물 가치 상승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p.251

아파트를 팔아 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 비해 보잘 것 없는 건물을 보고 발길을 돌리기 일쑤라고 합니다. 4%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건물이 대부분 노후되고 주변도 이전에 살던 아파트에 비하면 부족하니까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판단하고 스스로 부지런히 관리를 할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조언해요.


저자는 한 번에 꿈같은 수익을 얻거나, 매입후 리모델링하여 바로 매도해 수익을 얻는 건 무리라고 말합니다. 발품을 팔고 전문가에게 리모델링을 맡기고 관리도 꾸준적히 해야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지요. 단계를 밟아가듯 차근히 한 건물에서 다른 건물로 범위를 늘리면 된다고 합니다.

또 최소한의 투자액은 6억 정도라고 해요. 일단 투자금부터 준비해야겠지요. 레버리지 효과도 말해줘서 부동산은 역시 자기 돈 만으로 투자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들게하네요.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짚어주는 내용이었어요. 실제 투자한 건물을 분석하여 비슷한 유형을 찾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원문 - 예스24: http://blog.yes24.com/document/10868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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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송정림 지음, 채소 그림 / 꼼지락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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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하며 걸어가기


매일 바쁘고 시간이 부족하게 사는데 가끔 허망한 기분이 듭니다. 어른이 되면 모든게 저절로 생기고 더 현명해 질거라고 생각했어요. 세상에 당연한 건 아무것도 없고 댓가없이 얻는 것도 없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는 행복해져야지 다짐하며 사는 일상을 위로하는 내용을 담은 걸로 보여요. 기분이 가라앉을 때 따뜻한 말을 듣고 싶을 때 만나면 좋은 글을 기대했습니다.   


그저 오늘을 견디기 

기껏 그래봐야 선택은 두 가지 중에 하나일 뿐

눈물 젖은 빵이거나, 

맨당에 헤딩이거나.


그러니 두려울 것 없는 인생이라고 p.61


연애란

"도대체 이게 뭐 하는 짓이냐?"

한탄이 절로 나오는 것.

그런데도 함부로 길고 긴 레이스를 달릴 작정을 하는 꿈이다. p.74



이 작은 별에서 아무리 떨어져 있다 한들,

두 사람의 거리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사람을 고독하게 만드는 것은 

두 사람 사이에 놓인 공간이 아닙니다. p.120


희망이란,

생일 케이크에서 촛불을 끄는 일 같은 거야.

소원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은 

설레고 행복하다.

희망은 그런 거다. 


지금 풀리는 일이 없다고 해도

마음까지 주눅 들 필요가 있을까. p.144



세상의 아름다움은 

왜 그렇게 빨리 사라져버리는 것인지 모르겠다.


폭죽처럼 피어났다가

훌훌 눈꽆처럼 날리며 저버리는

벚꽃도 그렇고 


그 중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다. p.176


주저앉고 싶은 날 나는

누구때문에 힘을 내서 일어났던가.

인생이라는 기관차를 움직이는 엔진은 사랑 p. 211


나이 먹는다는 일은

초조해할 일도 슬퍼할 일도 아니다.

연륜은 세월을 견디는 힘이다. 

시간도 자연이니 자연을 누리는 마음이다.

시간이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해독하는 능력이다. p.230


이 책에 실린 말들은 혼자있는 조용한 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처럼 차분하고 잔잔합니다. 단순하지만 명쾌한 진리도 있고 뜨겁고 무모하게 타오르는 연애에 대해서 말하기도 하고요.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했다는 '이 작은 별에서 아무리 떨어져 있다 한들' 이라는 문장을 읽고 외로움에 대한 생각의 방향을 바꾸기도 합니다. 절망에서 일어서게 하고 다시 힘을 내게하는 건 사랑이라는 답도 이미 짐작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끄는 마음으로 소원이 이뤄지길 바라고 설레며 살아보고 싶어지네요.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행복을 꿈꾸게 만드는 내용이었습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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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의 저절로 말이 되는 영어
김태연 지음 / 랭기지플러스(Language Plus)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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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하는 방법 배우기


영어로 급히 답해야 할 일이 있어서 머릿속에 떠오른 대로 말했어요. 대충 뜻은 통했는데 나중에 제가 말한 문장이 문법이 어긋한 콩글리시라는 걸 알고 낯뜨거웠습니다.  

[김태연의 말이 되는 영어]는 제대로 말하기의 기본부터 다지게 하여 부끄럽지 않은 문장을 말하도록 도와주는 내용으로 보여, 돌아서서 후회하지 않도록 정확한 말하기를 배울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일단 영어 문장의 구성, 문장의 형식 다섯 가지, 품사와 문장 성분 등, 영어의 기본 문법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아무리 쉽게 알려준다고 해도 문법에 대한 기본기마저 없으면 영어로 말하는 건 제대로 되지 않겠지요. 

이 책은 말하는 걸 가르쳐주기 때문에 최대한 문장을 단순하고 쉬운 구성으로, 정확한 의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지폐 잔돈으로 바꿔 주실래요?'라는 말을 영어로 바꾸자니 머릿속에서 'big money to small money'라는 요상한 표현이 떠오르네요. 이 책의 내용에선 간단히 'Could you please break this bill?'로 끝납니다.


문법책만 보면 달아나고 싶어지는 기분이 드는 저도 읽기 쉽고 보기 쉬운 구성으로 되어있어요. 너무 어렵지 않게 정말 기본적인 내용을 돌다리 두드리듯 다지게 해줍니다. 

일상 생활에서 많이 사용할 수 있는 문장을 잘 추려내었어요. 



예를 들어 한국의 여름 날씨를 외국인에게 표현할 때 '습하고 끈적거린다'는 절묘한 표현을 알려줍니다. 그동안 생각하던 말이지만 어떻게 표현할지 몰랐으니까요. 덧붙여 '~이긴 하지만'라는 뜻으로 though, even though, '~이기 때문에'로 because, since를 쓴다는 것도 알려주듯이 말이죠.


이 책은 단순하지만 뜻을 잃지않는 핵심적인 문장을 가르칩니다. 너무 문장이 길면 잘 외우지도 못하고 머릿속만 복잡한데, 여기 소개된 문장들은 그 어려움을 제대로 이해한 걸로 보여요.

필요한 문장은 포스트잇에 적어 자주 보면서 반복하면 저절로 외워지지 않을까 기대도 해봅니다.

또 스스로 문장을 직접 만들수 있도록 도와주니 외운 문장에 단어만 바꿔 넣어 다른 문장을 만드는 것도 시도할 수 있겠지요. 오랜 방송 진행으로 많은 피드백을 받은 내용답게 믿음이 갑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원문- 예스24: http://blog.yes24.com/document/10858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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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토피아 - 실패한 낙원의 귀환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정일준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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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경험하는 대부분은 인류가 처음 겪는 것이 아니다.


제주도 예멘 난민 문제를 보면서 솔직히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난민에 반대한다고 해서 인종차별이나 편협한 세계관 탓은 아니라고 봅니다. 더욱 극심해지는 경제적 격차와 복지비용을 감당하기도 벅찬데 난민까지 책임질 여력이 있을까 싶고요. 

『레트로토피아』에서 현대성 이론의 대가 지그문트 바우만은 이러한 문제를 미리 예측한 듯 보입니다. 그가 말하는, 문제 해결에 대한 통찰력이 기대되었습니다. 레트로토피아는 과거로의 회귀를 의미합니다.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짐승은 자연 그대로 강하고 야성적이고 천박한 형태, 곧길들여지지 않고 손상되지 않은 현대적 방식의 개혁으로부터 출현한다. 문명화 과정은 그 형태를 수선하거나 정화하기는 커녕 그럴듯하게 감추거나 아니면 간신히 위탁시켰다.p.47-48


좋아요와 공유하기의 숫자는 그들의 선택이 공공연하게 중요하고 훌륭하므로 연역적으로 바람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필요한 모든 지지를 제공한다. 

이런 인터넷 상의 행위는 의존이 아니라 자립의 연습처럼 느껴지며 게다가 집단 승인과 인정을 보증하는 추가 혜택이 사전에 더해지면 자기주장의 용맹한 위업처럼 느껴지기에 이른다. p.71


일단 미래를 형성할 힘을 빼앗기면 정치는 집단기억이라는 공간으로 이전된다. 이는 조작과 관리를 훨씬 더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으로서, 그런 이유로 현재와 미래에서 오랫동안 잃어버린 더없이 행복한 전능함의 가능성을 약속하는 곳이기도 하다. p.111


사람들이 반드시 자기의 사익에 맞게 투표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자기 정체성에 투표한다. 그들은 자기와 동일시하는 사람에게 투표한다. p.118.


포풀리스트들이 성공하는 가장 큰 비결은 분노를 끊임없이 들끓고 불타오르게 유지하는 것이다. 소외되고 버려진 이들의 분노는 특히 풍부한 광석으로, 끊임없이 공급되는 풍부한 정치자본에서 채광된다. p.122


모든 이의 성공은 내 패배처럼 느껴지고 그나마 존재하던 출세할 수 있는 빈약한 기회마저 줄이는 것처럼 보인다. 

내게 가능한 행동이 그 영역 안에만 국한되는 한, 협상 불가능한 내 운명은 그대로 남을 수 밖에 없다.p.165 


외로움이란 해변에 있는 조개껍데기만큼 인간에게 흔하다.

자신을 사랑할 수 있기 전까지는 아무도 당신을 사랑할 수 없다. 

자아수용을 하는 데 이미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면 타인으로부터 받은 아무리 많은 찬사도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소용이 없을 것이다. p.212


2차 대전을 겪었고 2017년에 세상을 떠난 지그문트 바우만은 sns의 영향과 그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마치 20세기의 철학자가 시간 여행으로 현재에 와서 남기는 글처럼 고전적인 표현과 날카로운 비판이 뒤섞여 신선한 자극을 줍니다.

정치, 사회, 심지어 sns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고 감성적인 글도 있어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세상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쌓인 지혜를 엿볼 수 있어서 마치 현자가 말하는 예언처럼 느껴집니다. 


우리가 현재 분노하고 아둥바둥하는 것들도 오래 살아온 그에겐 이미 경험한 한 과정에 속하는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는 미국에 이탈리아 난민들이 들어와 수많은 발전과 변화를 이룬 것처럼,국 현재 미국과 유럽으로 몰려드는 난민도 결국은 받아들여야할 거라는 의미로 말합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될 수 없을 거란 생각에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해요.

단순히 오래 살아온 것만 아니라 세상의 변화를 몸소 겪으며 지켜본 그의 말이 더 진정성 있게 들리네요. 현 상황에 대해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내용이었습니다.  


원문- 예스24: http://blog.yes24.com/document/10850750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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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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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뇌가 내린 판단을 믿어. 믿고 가.


정세랑 작가님의 단편 소설들을 묶은 첫 소설집입니다..

[옥상에서 만나요]에서 [이혼 세일]이라는 특이한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처음에는 단번에 이해되지 않았어요. 여기선 이혼한 사람이 자신의 결혼 시절 물건을 처분하는 걸 의미합니다. 

경윤은 친구 이재가 이혼하면서 이혼 세일을 한다는 연락을 받아요. 아영, 민희, 성린, 지원까지 여섯명의 친구들. 경윤은 이재의 남편에게 다른 사람이 생겨 이혼을 한 일이 무척 충격적이었죠. 



학기 초엔 아무도 이재를 알아채지 못하다가 여름방학이 될 때쯤엔 반 남자애들 반쯤이 이재를 좋아하고 있었다. 더 예쁜 아이들은 얼마든지 있었는데도. 어쩌면 다들 이재보다도 이재가 이끌고 다니는 공기 같은 것을 좋아했는지도 모른다. 함께 있으면 심장이 약간 느리게 뛰게 되는 감미로운 공간 장악 능력 같은 것 말이다. p.10-11


아직 미혼인 친구는 이재마저 결혼에 실패하는 걸 보고 결혼할 자신이 없다고 합니다. 이혼 세일 당일, 친구들은 이재가 평소와 마찬가지의 모습을 한 걸 보고 안도합니다. 이재는 남편의 일을 고백하고 자신의 가재도구를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친구들에게 팔아요.



친구들은 그녀를 걱정하고 이재는 친구들에게 보여줄 것이 있다며 지하 주차장으로 데려갑니다.

그러곤 아주 작은 캠핑 카라반 앞에 섰다. 카라반은 아직 차에 연결되어 있지는 않았다. 

거짓말, 하고 아영이 자기도 모르게 입 밖으로 말했다.

"이걸 끌고 어디로 가게?"

"일단 좀 다녀보게."

친구들은 드디어 이재가 이혼의 충격을 드러내는 구나 생각했다. p.29-30



이재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며 친구들은 돌아섭니다. 이재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각자 하나씩은 고민이 있고 누구도 순탄하게 살아가는 건 아니에요. 대부분 소설에서 여자들이 많이 나오면 시기와 질투가 빠지지 않는데 이 소설에 나오는 친구들은 오래된 우정과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요. 어두울 수도 있는 내용을 우울하지 않게 그려냈지만 가볍지만은 않아요. 진행이 빠르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스타일이라 죻습니다. 소설집의 다른 소설들도 읽어보고 싶어져요. 소설집 전체의 내용이 기대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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