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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 천문학 이야기 ㅣ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
아가타 히데히코 지음, 박재영 옮김, 이광식 감수 / 더숲 / 2018년 12월
평점 :

새해 1월 4일에 부분일식부터 3대 유성우까지 놓쳐선 안될 '우주쇼'가 펼쳐진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가끔 밤하늘의 달을 올려다보는 것 외에 밤하늘을 볼 일도 거의 없었는데 이번엔 새벽에 일어나 꼭 보고싶다는 마음이 들어요. [재밌어서 밤새 읽는 천문학 이야기]는 방송을 통해 대중들에게 천문학을 친근하게 소개하는 저자가 쓴 글을 국내 대표 천문학 저술가인 이광식 작가가 감수하여 국내에 맞춘 내용이라니 천문학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새해에 유성우가 쏟아지는 유성군은 용자리란 이름을 갖고 있었군요. 극대기가 1월 4일로 나와있어요. 별똥별의 유성우는 망원경이나 쌍안경이 아니라 육안으로 보는 게 좋다고 해요. 어둠에 눈이 익숙해질 때까지 10분 이상 있으면 된다고 해요. p.18-19

달에는 여러 이름이 있다더니, 알고보니 달의 부분마다 이름이 있었어요. 최초로 인간이 달에 착륙한 장소는 고요의 바다라는 이름을 갖고 있어요. 위난의 바다, 구름의 바다, 폭풍의 바다 등 지형에 따라 개성적인 이름이 있네요. p.23
sf영화나 소설에서 많이 나오는 소행성과의 충돌은 실제로 위험성이 높다고 합니다. 미국, 이탈리아, 러시아 등이 스페이스 가드로 관찰을 하고 있고 일본도 계획적인 측량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만약 혜성이나 소행성 등과의 충돌위험이 있다면? 이 물음에 대한 현실적인 답도 있어요.

혜성이나 소행성 같은 소천체의 경우 지나는 궤도를 벗어나게 할 수 있다. 궤도를 조금만 바꾸기만 해도 지구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다. 태양 전지, 로켓 엔진 등을 대형 로켓에 실어서 소천체까지 신속하게 보내야 한다. 태양 전지를 우주에 발사하여 소천체에 연착륙시킨 뒤 태양 전지 패널로 만든 거대한 돛을 편다.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여 바람을 받아 나아가는 요트의 형태로 소행성의 운동을 바꾼다. 로켓 엔진을 연착륙시킨 뒤 소행성의 방향을 바꾸는 방법도 있다. p.72-73
지구를 비롯한 별의 탄생과 최후에 대해서도 그림을 이용해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태양도 수명이 있어서 약 50억 년 후에 사라질 것이라 그때가 되면 지구도 최후를 맞을 거라고 해요. p.92-93

태양계의 행성에 속했던 명왕성이 퇴출된 일이 좀 충격적이었어요. 학창 시절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이라고 머리글자를 따라 외웠는데 마지막인 명을 못하게 되니 아쉬워요. 명왕성이 퇴출된 이유와 이후 왜소행성으로 다른 별들와 묶은 것도 알게되네요. p.163-164
일본은 천문대가 수천 개나 있고 아마추어 천문인 수도 엄청나다고 합니다. 소행성 탐험을 위한 탐사선도 보내고 있어서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훨씬 우주 강국이예요.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이 발전된 실상을 알고 나니 좀 안타깝습니다. 이래서 우주전은 경제력이 바탕이 되어야한다고 하는 모양이에요. 우리나라도 우주개발에 활발히 나설 수 있는 넉넉한 경제력이 키워지기를 바라며 읽은 재미난 천문학서 였어요.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원문-예스24: http://blog.yes24.com/document/10957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