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절세트렌드 - 자산가들이 궁금해하는 절세이슈
손봉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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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과 공직자들이 부동산 투자와 증여 등을 통해 많은 세금을 내지 않은 걸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본인들은 합법적 절세라하고 다른쪽에선 잘못되었다고 비난하죠. 솔직히 배아픈 이야기입니다만 합법적 절세라니 그 방법을 배우고 싶은 생각도 들어요. 영리한 절세방법을 알 수 있는 내용으로 기대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다뤄지는 내용은 역시 부동산입니다. 저자는 9.13 부동산 대책뿐만 아니라 2014년부터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정리해 놓았어요.p.15


다주택 보유자는 주택임대사업자의 혜택이 감소되었다고 하고 주택임대소득에 대해 자세히 알려줍니다. 부부합산 1주택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배우자 공동명의로 소득을 분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상류층이 많이 하는 증여에 대해서도 배우자 및 자녀에게 증여 후 5년 이후 양도하면 시가로 증여한 것이 되어 과도한 양도소득세를 피할 수 있답니다. 배우자는 증여재산공제가 10년 합산 6억이고 자녀는 10년 합산 5천만 원이라니 그 금액에 맞춰 증여하면 세금을 확 줄일 수 있네요.


게다가 법적으로 가족간 증여가격은 시가의 30%, 양도소득세는 5%범위에서 거래가액의 감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10억의 아파트를 아들에게 30% 할인된 7억으로 거래해도 된다는 거죠. 단, 매매한 경우엔  양도소득세를 시가 10억으로 신고해야하고 아들은 아버지계좌에 실제로 매매대금 7억을 입금해야합니다. p.39


이런 방법으로 증여가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니 무조건 증여는 절세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그러나 저자는 독이 된 사전증여에 대해서도 알려주네요. 사전증여를 한 상태에서 10년 이내 상속이 발생한 경우네 증여재산이 상속재산에 합산되어 상속공제한도가 계산된답니다. p.69


그밖에도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 금융소득종합과세 절세전략 등도 알려줍니다.

사업자에게 유용한 국세청 기준경비율도 보기쉽게 표로 정리했어요. 업종에 따라 국세청 소득률이 다르다는 걸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어요. p.226


펀드, 부동산 취득, 보유, 처분에 따른 세금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세무서를 찾아가서 일일이 설명을 듣기 힘들고 비용을 지불해서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을 부담이 될때 미리 읽어보면 좋아요. 다양한 세금의 부과기준과 합법적으로 절세하는 방법이 상세해서 자문을 둔 것처럼 도움이 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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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모이는 디테일 - 빅데이터가 알려주는 창업의 비밀
박지훈.주시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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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도심에 몰려있고 외곽에선 거의 발견하기 힘들어요. 사람이 몰리는 중심가에 밀집하는 편이 더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있고 매출도 높기 때문이라고 들었어요.

빅데이터를 이용하는 스타벅스의 방식처럼 업종, 지역별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전국의 소비시장 분석이 기대되었습니다.


마침 소주값 인상이 발표되었는데 이 책의 시작에서 소주 가격에 대해 다룹니다. 소주 가격이 지역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어요. 마트 소주 가격이 1000원일 때 음식점에서는 3000원을 받는 3배수 법칙이 최근 들어 깨지고 있다고 합니다. 

소주 1병 가격은 각 행정구역 주요 상권의 임차료, 음식점 밀집도 등과 긴밀하게 연관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상권 활성화 지역일수록 소주 가격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p.19


음식 메뉴별 가격이 높은 지역, 업종별 1회 평균 이용금액 순위, 커피브랜드 가격구분별 분포 등 상당히 자세한 내용을 표로 정리했어요.

창업아이템에 대해선 더이상 대박 아이템은 찾기 힘들거라고 합니다. 정부의 자금 대출 규제와 쇼핑 추세가 온라인으로 옮겨간 것이 원인으로 앞으로는 적합에 집중해야한다고 말해요. 상권을 잘 파악하여 상권에 적합한 업종을 찾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최근 성장한 업종을 표로 잘 정리했어요.   

좋은 상권을 찾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미리 포인트를 정리했고 분석한 지역과 기간도 써놓아서 더 믿음이 가요.


청출어람 상권은 기존의 대형 상권 주변이 유력하답니다. 낙수효과는 흔하지 않지만 한번 발생하면 상권확대로 이어집니다. 그 판단은 시간이 흐르면서 기존 상권 주변으로 새로운 상권 영역이 추가 확대되냐의 여부이고요. p.106


폐점하는 업종도 잘 관찰해야하고 편의점처럼 요즘엔 인기가 낮은 업종도 상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는 걸 알게 됩니다. 


업종에 따라 유리한 층도 도움이 되네요. 1층 입점은 소비목적이 강하지 않은 유동형으로 편의점, 제과점, 화장품, 분식 등이, 2층은 병원, 모임 위주 중대형 음식점 등이 좋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실제로 층에 따라 그런 업종들이 분포된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어요. p.218


2016~2018까지 최신 자영업 경기동향도 파악하게 해놓았습니다. 업종별 매출성장률이 매우 맑은 종류에서 흐림, 비까지 날씨로 구분해 이해가 쉽습니다. 지역별 뜨는 업종도 살펴볼 수 있고요. 

이 책은 경제신문에 기사로 간간이 실릴 내용을 한 권으로 총망라해 정리해 놓았어요. 지역별, 업종별, 트렌드별로 어떤 업종이 유리할 지 창업하려는 곳의 상권에 대해서도 좀더 신중하게 생각할 수 있게 합니다. 창업을 생각하거나 상권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무척 유용한 자료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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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나 - 나도 모르는 나의 존재에 대하여
와시다 기요카즈 지음, 김소연 옮김 / 문예출판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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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가장 먼 존재는 나 자신이다.-니체.


가끔 스스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탐구하고 이해하여 안정적인 자신을 찾는데 도움이 될 내용으로 기대되었습니다.


나란 대체 무엇인지를 생각하기 시작하면 '나'라는 존재의 이런 외관상의 견고함도 순식간에 동요하기 시작한다. '나'라는 존재의 어디에도 불확실한 근거밖에 없다는 사실이 잇따라 드러난다.p.17


타인에게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불행이 있는 편이 멋있다

불행을 동경한다는 사실에 놀라서가 아니다. 불행이 이웃에 있지 않으면 행복도 퇴색해 보인다는 현실적인 인식에 살짝 의표를 찔린 것이다. p.63


나는 '있는 존재'라기보다 '이야기되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향해서 말이다.

아이덴티티란 지금 이곳에서도 과거에서도 미래에서도 자신이 동일 인물이라고 느끼는 성질의 것이다.p.67


저자는 '나'라는 존재를 정의하고 아이덴티티를 찾기위한 방법을 말합니다. 파스칼, 니체 등 유명 철학가를 비롯하여 세계적인 심리학자 로널드 랭, 영화, 소설 등 다양한 이야기로 그 주장을 뒷받침해요. 

나라는 존재는 내 것이니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생각은 결코 자명하지 않다.p.89


거울에 자신을 비춘다는 것, 그것은 물질적 대상으로서의 자신과 직접 마주하는 일이다. '보는 나'와 '보이는 나'의 틈새에 자신을 던져 넣는 행위라고도 할 수 있다. p.123


나다움 같은 것을 찾아 자기 내부를 샅샅이 뒤지지만 사실 우리 내부에 그런 게 있을 리 없다. 만약 그런 게 있다면 애초에 그런 질문에 얽매일 일도 없을 것이다. p.137


나는 저절로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고 주변사람들의 영향을 받아 흉내내고 성별, 직업, 국적 등의 범주에 따라 자신을 구분하면서 사람들 사이에 공유되는 의미 안에 자신을 삽입하고 자리잡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거울에 자신을 비춰보고 사진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지만, 그건 다른 것을 이용해 비춰지는 모습이지 자신의 실체를 직접 볼 수는 없는 거죠. 저자는 자신의 신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예로 들었고 주위 사람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나'를 찾는 방향과 혼란 속에 타자의 타자라는 존재를 깨닫는 과정이 철학적입니다. 나를 들여다보는 거울과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용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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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의 고리
W. G. 제발트 지음, 이재영 옮김 / 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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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발트 한권읽기.


작가들의 작가라는 명성을 지녔고 노벨수상자로 거론되었던 작가의 작품이라니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걸작을 만나볼 기회로 기대되었습니다.

실제로 내가 침대에 누워 볼 수 있던 세상이라고는 창틀 안에 갇힌 무채색의 하늘조각이 전부였다.p.11


바깥에는 빛과 어둠 사이의 어딘가에 있는 해변이 뻗어 있었는데 허공에서도 땅에서도 물 위에서도 어떠한 미동조차 찾을 수 없었다. 만 안에서 눈처럼 하얗게 부풀어오르는 파도조차도 정지해 있는 것 같았다.p.58


밤이, 모든 인간적인 것과는 다른 이방인인 놀라운 밤이 산꼭대기 위로 애절하고 어슴푸레하게 지나간다. p.203


때때로 우리는 이 지구에서 사는 데 결코 적응할 수 없는 종류의 인간들이고 삶이란 끝없이 진행되는 이해할 수 없는 거대한 실수라는 생각이 듭니다.p.259


각 장마다 학대당하는 노예들의 실상을 알렸다가 괴로움을 겪었던 케이스먼트, 중국의 서태후, 환상의 동물들, 위대한 개츠비의 저자 피츠제럴드, 누에나방과 양잠업 등 과거의 역사, 사건, 인물을 비롯해 많은 소재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각 장끼리는 상관이 없어 보이지만 각 장 안에서는 여러가지를 물 흐르는 듯한 전개로 연결되게 해요. 목차에는 각 장의 내용을 자세히 풀어 순서대로 정리해 두어 읽는데 도움이 되네요.  


이 책을 읽는 동안 다양한 지식을 소개하는 좋은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40페이지에 비해 안에 담긴 내용은 그 배는 되고도 남을 정도로 분량이 많아요. 상당히 뛰어난 문체와 논리적인 구성으로 엄청나게 많은 소재를 다루고 있어요. 


그런데 이 글은 소설입니다. 이 책에 실린 내용 중에는 가상의 인물과 사건이 뒤섞여 있어요. 뭐가 진실이고 아닌지 구별되지 않아요. 

긴 문장임에도 늘어지지 않게 잘 계산된 듯한 느낌입니다. 번역에 무척 신경을 쓰셔서 일부 문장은 원문을 함께 실어 확인해볼 수 있게 했어요. 원문의 표현이 시적이라 번역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잘 해내신걸로 보여요. 


가끔 문장이 뛰어난 작품에서 고전적인 분위기를 느끼곤 하는데 제발트의 이 작품도 그렇습니다. 사용된 어휘가 많고 현대 소설에서 잘 쓰지않는 표현이 많은 것도 특징이고요.       

제발트의 다른 작품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만약 작가가 생존해 있다면 노벨문학상을 언젠가는 수상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을 남기네요.


*이 리뷰는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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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도 리콜이 되나요? - 연애에서 상속까지, 모던 패밀리를 위한 가족법
양지열 지음 / 휴머니스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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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례를 핵심만 잘 요약해서 이해가 쉽고 내용도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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