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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빅뱅, 뒤바뀐 미래 - 코로나 시대에 달라진 삶, 경제, 그리고 투자
한국경제신문 코로나 특별취재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5월
평점 :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게 되었어요. 학교, 영화관, 공연장, 축제 등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을 모두 잃었습니다. 앞으로는 여러곳이 체온측정과 음성반응 검사확인서가 있어야만 출입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코로나 빅뱅, 뒤바뀐 미래]에서 말하는 구체적인 내용이 기대되었습니다.
이 책은 2019년 12월 우한에서 괴질이 돈다는 소문이 도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2020년 1월 1일 국제면에 우한에서 원인모를 폐렴 환자 속출이라는 기사가 실리고 춘제 연휴가 지난 1월 20일 한국에서 중국인 여성이 첫 우한 폐렴 환자로 나옵니다. 이후 전세계로 확산되어 통계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환자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1918년 유럽에서 기승을 부린 스페인 독감은 1차 세계대전 종식 후 귀환 환영 인파가 20만이나 몰린 필라델피아에선 사망자 수 12500명 나왔습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학교, 법원 등 시설을 폐쇄하여 사망자 수가 700명 정도에 그쳤구요.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이미 스페인 독감을 통해서 증명된 셈입니다. p.44

이젠 개인 위생에 더 신경쓰고 영화관처럼 거리두기라 어려운 장소에는 손님이 확실히 줄었어요. 직장에선 한줄 식사를 하고 회식은 기피합니다. 야구, 축구경기조차 무관중으로 진행됩니다. 재택근무는 늘어났고 학교와 학원에 못가는 탓에 홈에듀케이션이 정착했어요.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공공의 안전앞에 무시되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홈트레이닝을 많이하고 집에서 만드는 조리법도 진화했어요. 유료 콘서트를 관람하는 방식이 드라이브인과 온라인으로 집에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명지병원은 응급센터 건물을 용도별로 나누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진단시스템을 개발하여 좋은 평가를 얻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의료진들의 대응에 주목했습니다. 2015년 메르스를 겪은 후 체계화된 중증 감염병 치료 역량이 효과를 발휘한 거라고 합니다. 앞으로는 비대면 원격진료가 확대될 예정입니다. 만성질환자는 병원을 찾기어려워 전화진료를 받고 처방받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p. 108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이 증가하고 오프라인 매장은 거의 몰락위기입니다. 월마트와 아마존의 상대적인 직원수 변화가 보여주듯이 오프라인 소매업의 종말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어요.
각종 IT기기의 사용이 늘어나 구글은 클라우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자동차, 네이버는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카카오는 콘텐츠 시장으로, 방콕 시대에 게임과 엔터 산업도 주목받고 있어요. 넷플릭스, 디즈니, 엔씨소프트 등이 대표적입니다. p.220

이 책은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에 주식, 원자재, 기업, 가상화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고대하는 백신회사에 대한 언급도 있어요. 한국경제신문의 기자들이 최신 정보를 모아 다루어 신문의 내용을 압축한 듯한 느낌도 듭니다. 내용 분량이 많고 앞으로 마주해야할 현실에 대해 냉철하게 판단하여 도움이 되네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