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루비] 되었습니다 上 - 뉴 루비코믹스 2628 [루비] 되었습니다 1
메이지 카나코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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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순수하지않고 예상밖 전개에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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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시선 - 개정판
이승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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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의 사생활을 읽고 충격받았었죠. 강렬한 작품세계의 이승우 작가를 르 클레지오 작가가 한국의 노벨상 후보로 극찬했다니 신작 기대되었습니다



'나'는 결핵에 걸려 요양을 이유로 전원주택에서 지내게 됩니다. 우연히 숲길에서 옷을 입지 않고 걸어가는 남자를 본 후 누군가와 마주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나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내가 단순히 주변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부딪힐지 모른다는 걸 예감하고 있고 그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아는 사람이지만 누군지 알 수 없다는 것, 누군지 알 수 없지만 내가 아는 사람이라는 것, 그 두려움은 막연하면서도 압도적이었다.p.39



외삼촌과 대화중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의식한 시선이 아버지의 것임을 깨달아요. 
"아버지의 이름을 알지 못하는 나는 그 묘비명에서 무얼 읽은 거지요? 거기 쓰여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찾아보겠느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내 고갯짓을 보았을 리 없는데 그가 숨을 길게 내쉬었다. 바라지는 않지만 피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때 내쉬는 숨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p.62



빛은 언덕 아래에서 위로 솟는다. 깊은 어둠 속에서 그 빛은 길잡이처럼 보인다. 오래전 이야기에 의하면 낮에는 구름이 이끌고 밤에는 불이 이끈다. 나는 직감적으로 그 빛이 어디에서 비롯한 것인지 안다. 그것은 아버지의 집이다.p.201



아버지와 마주하고 그 얼굴에서 자신과 닮은 부분을 발견합니다. 아버지에게 다른 가정이 있다는 것도 알게되구요. 선거에 출마한 아버지를 조강지처와 자식을 버린 파렴치한으로 비난하는 벽보가 붙어요. '나'는 아버지를 망신주려하는 악의를 가진 존재로 부정당하구요. 결국은 파국을 맞는 걸로 보입니다. 


이 책의 내용은 명쾌하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무언가를 알기위해 문장을 여러번 반복해야 했어요. 홍길동이 생각나기도 하고 철학적인 내용을 담은 듯도 합니다. 오랜만에 모호하고 해석이 필요한 소설을 읽었습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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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 일상의 단어들에 숨은 의미 그리고 위안과 격려
데이비드 화이트 지음, 이상원 옮김 / 로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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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독이 되기도 힘이 되기도 합니다. [위로]는 평범한 말들에서 위로를 찾는다니 기대되었습니다



이 책은 52개의 단어를 저자의 생각대로 해석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사전적 의미가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으로 그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지 말해요. 


용기는 점점 사라지고 비겁함과 타협이 늘어갑니다. 프랑스 철학자 카뮈조차 "눈물 날 때까지 산다"고 할 만큼 살아가는 자체가 쉽지 않아요. 

용기는 우리 감정을 우리 몸과 세계 깊숙이 자리 잡게 하는 것, 인간관계가 요구하는 바를 제대로 해내며 사는 것, 동시에 우리가 이미 마음을 쓰고 있던 사람, 미래, 사회의 가능성, 우리에게 늘 도움을 요청해 온 미지의 무언가까지 챙기는 것이다.
용기는 매일 생존이라는 시험을 거치는 사랑과도 비슷한 모습이다. P.43

용서라는 단어를 접할때마다 떠오르는 건 영화 밀양입니다. 살해당한 아들의 엄마는 살인범을 용서하기위해 노력하고 마침내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살인범을 만나요. 살인범은 이미 자신이 종교를 통해 용서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영화에서는 아이의 엄마가 미친듯이 괴로워하다 평화를 찾는 결말이었지만 원작소설에선 자살하더군요. 

저자는 용서하려 애쓰는 진실한 행동은 실제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해도 그 자체로 축복이자 용서라고 합니다. 용서는 피해자 자신도 가해자도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용서는 가슴 아프고 힘들다. 상처 제거를 거부하는 것일뿐 아니라 상처의 근원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용서에 접근하려면 상처의 본질로 다가가 중심부의 맨살을 드러내고 그에 대한 관계를 재정립하는 길밖에 없다.P.64

전염병으로 가까운 사람과 편하게 만나 대화하는 것조차 힘들어진 시대입니다. 외로운 사람은 더 외로워질 수 밖에 없어요. 외로움의 진실에 대해 말합니다.


외로움은 말해지지 않았고 아직 명확하지도 않은 욕구로 들어가는 입구다. 외로움으로 인한 신체적 고통은 참된 우정에서, 적절한 일에서, 오래 찾아 헤맨 사랑에서 자신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이해하는 첫 단계다. 외로움은 감옥이 되어 우리가 소속될 수 없는 세상을 그저 내다보게 만들기도 한다. 외로움은 신체적 고통과 고행이기도 하다. P.116



차분한 말투로 말하는 듯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이 책에는 예쁜 사진이 함께 실려있어요. 페이지를 넘기다 만나는 사진에 잠시 휴식하며 읽으니 좋습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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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라르고] 하레와 모노노케 (상) [라르고] 하레와 모노노케 1
샤쿠 지음 / ㈜조은세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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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신경썼고 캐릭터 매력 있어요 야시오는 자신이 불로불사라는 남자와 어쩌다 함께 지내요 부정한걸 없애주겠다더니 청소 요리 등 집안일해요 산에서 자주 길잃는 야시오를 지키는 길잡이늑대개는 사람으로 변해요 미묘한 감정표현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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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라르고] 하레와 모노노케 (상) [라르고] 하레와 모노노케 1
샤쿠 지음 / ㈜조은세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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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신경썼고 캐릭터 매력 있어요 1권은 키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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