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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는 어떻게 아이콘이 되는가 - 성공으로 가는 문화 마케팅 전략
더글라스 B. 홀트 지음, 윤덕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7월
평점 :
애플의 아이폰이나 코카콜라처럼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브랜드는 막강한 충성 고객이 많아요 브랜드는 어떻게 아이콘이 되는가에서 브랜딩 비법 기대했습니다

이 책은 아이코닉 브랜드가 된 브랜드들에 대해 말합니다. 어떤 브랜드가 유명세를 타고 아이콘으로 굳어지기 위해서는 우연한 성공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의도적인 개입이 있음을 알려줘요.
사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가장 설득력 있게 상징하는, 자신이 동경하는 이상을 형상화한,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을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브랜드가 아이코닉 브랜드입니다. 코카콜라, 나이키 같은 브랜드의 고객들은 브랜드의 정체성 가치에 대한 스토리를 중요시해요.
광고는 상품 판매의 목적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가장 관심있는 부분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어른으로 성장해서 자신의 진로에 진지하게 접근하기보다 돈키호테같은 몽상가적 젊은이들은 피터 팬이나 마찬가지고 부모들의 불안감을 반영한 슬래커(게으름뱅이)라는 별명을 만들어냈어요.
젊은이들이 일과 교육에 에너지를 적게 투입해 경제적 인센티브가 작아지는 시대에 합리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미국 사회는 부도적하게 여겼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긴장감을 화해시키는 신화 상품에 대한 수요를 불러일으켰어요. p.113

아이코닉 브랜드의 팬들은 브랜드를 정체성 신화를 담아내는 일종의 그릇으로 인식한다.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어떻게 유지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브랜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매우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하는데 왜냐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소비자들은 충성심을 유발하는 이유를 찾기 때문이다.p.244

마초의 상징같은 할리 데이비슨은 여성 혐오, 폭력, 권위에 대한 독설적 반감과 혐오 등을 파묻고 자유주의, 물리적 지배, 가부장주의의 가치를 유지하거나 확장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문화 텍스트를 재포장한다는 것은 신화만 퍼뜨리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어떤 부분이 강조되거나 재해석되고 숨겨지는 과정을 통해 재창조된다.p.337

이 책에선 아이코닉 브랜드의 역사에 대한 재미있는 해석들 다룹니다. 코카콜라는 제2차 세계대전 중 광고를 통해 미국과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부상했습니다. 버드와이저는 형제애와 존경에 관련된 스토리를 갖고 있구요. 폭스바겐은 보헤미안적 미학과 개인의 창의성을 충족시키는 이미지로 옹호받습니다.
새로운 브랜드가 주목받고 싶을 때, 오래된 브랜드가 변신을 필요로할 때, 그 방향이 어디를 향해야하는지 알려줍니다. 브랜드가 상품이나 서비스의 이름을 초월해 신화이자 문화가 될 수 있게하는 문화 마케팅 전략을 다룬 내용입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