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루비] 메구미와 츠구미 3부 - 뉴 루비코믹스 2630 [루비] 메구미와 츠구미 3
시 미츠루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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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흐뭇한 기분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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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루비] 망상 러브 하라스먼트 - 뉴 루비코믹스 2646
나리타 하루노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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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하고 귀여워서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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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숲속의 주인 숲속의 주인 1
정서정 / 유페이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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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치열해 벗어나고 싶은 기분이 들때도 있어요. [숲속의 주인]은 유리성을 배경으로 맨디의 경쟁과 관련된 신비로운 여행이라니 기대되었습니다.



맨디는 유리성에서 살며 고층빌딩에서 전문직으로 종사하고 있어요. 유리성 안의 사람들은 감정이 들어가지 않고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상태로 지내요. 


보통 유리성의 사람이 감정의 요동을 느끼는 순간은 딱 한 경우였는데 이는 유리성 밖으로 끌려나가는 순간에만 사람들은 심한 감정의 동요를 경험하였다.
유리성 사람들은 주변에 누군가가 내보내질 때 무엇인지 모를 승리의 쾌감을 느끼곤 하였는데 살아남았다는 안도감 같은 것이었다.



맨디의 앞에 다람쥐가 나타나 유리성에서 사는 게 좋아?하고 물어요. 맨디는 동료를 파멸시킬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는 걸 망설이다 사무실에서 쫓겨납니다.


스텔라는 제일 친했던 동갑내기의 친구가 나가는 모습이 다소 가슴이 아프긴 했지만 그보다도 더 큰 쾌감이 마음속에서 일렁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둘도 없는 친구였지만 어차피 맨디는 B레벨에서 한번쯤 만나게 될 경쟁자임은 확실했다.



맨디는 숲속의 주인을 만나게 되고 도토리 마을에서 살기 시작해요. 먹이를 공유하고 평화로운 도토리 마을에서 유리성과 마찬가지로 갈등을 경험합니다.


맨디는 여전히 의구심이 들었지만 다른 다람쥐들에게는 진실이란 중요해 보이지 않았다.
다른 다람쥐들은 자신보다 빛나던 은빛 모자가 마을을 떠나자 마치 자신이 마을에서 제일 빛나는 자리를 차지하게 된 양 기분이 들떴다.



 능력이 있지만 다른 다람쥐들의 질투를 샀던 쌤이 떠나고 능력은 부족해도 무던히 잘 어울리는 조쉬가 대장이 됩니다. 다람쥐들은 먹이가 모자라도 적응하며 살아요.


맨디로서는 다람쥐들의 선택과 모순을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숲속의 주인이 그녀에게 답을 주고 유리성에서 떠나야했던 자신에 대해서도 깨닫게 되지요.


이 책에서 결국 어디를 가나 집단내 관계의 어려움이 있고 경쟁은 피할 수 없다고 말해요. 자신의 기준에 맞춰 혼자 튀면 끝까지 어울리지 못해 떠나기도 합니다. 순응해서 살 것인지 어디까지 받아들일 것인지 잘못된 일에 대해 반항할 건지 여러가지 생각을 고려해야 해요. 현실을 반영한 동화같은 이야기였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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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한 대화를 위한 지식 키워드 164
임요희 지음 / 문학세계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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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이란 말이 무슨 뜻인가헸는데 영화 가스라이트에서 비롯한 말이더군요. [지식 키워드 164]에서 트렌디한 용어를 해석해 알려준다니 기대되었습니다.



이 책은 사회, 신조어, 역사문명, 문화예술, 건강레저, 정치경제, 철학, 과학 등에서 트렌디한 대화를 위한 단어들을 풀어줍니다. 가스라이팅은 대상을 세뇌시켜 정서적으로 통제하는 것을 말한다고 해요. 부부, 연인, 친구 등 주로 가까운 사이에 일어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떤 영화감독에게 어떤 배우가 페르소나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이 책에서 구체적인 의미를 알 수 있어요. 


페르소나는 외적 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한다. 외적 인격이란 타인이 나를 이렇게 봐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융은 페르소나를 일컬어 특별한 목적을 위해 채택된 심리적, 사회적 구성물이라고 했다. 페르소나는 때와 장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융의 용어 그림자는 페르소나로 인해 억압된 다른 자아를 뜻한다. 평판을 위해 착한 척하는 내 모습이 페르소나라면 주기 싫은 마음은 그림자라고 할 수 있다. P.38



가벼운 단어들 뿐만 아니라 언어학과 관련된 부분도 있어요. 소금장이가 소금쟁이, 올찰이가 올챙이, 뭐야가 뭬야, 학교가 핵교가 된 이유는 'ㅣ'모음 역행 동화, 움라우트 때문입니다. 독일어의 변모음에서 나오는 것으로 중국 조선어 방언, 전라도 방언에서도 나타나고 노년층에서 더 흔한 경향이 있어요. P.178



외국에서 시작된 신조어에 대해서는 의미 설명에 우리나라와 관련된 이야기도 덧붙입니다. 맥잡에 포함되는 패스트푸드, 편의점, 주유소 알바는 최저 임금 인상을 이끌어냈지만 자영업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고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맥잡은 전망 없는 저임금 일자리를 의미하고 맥도널드와 직업의 합성어입니다. 기술이나 창의성을 필요치 않는 직장에서 낮은 임금에 강도 높은 일을 하는 것을 말해요.  2016년 한국 맥도날드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하고 단체 교섭을 요구하면서 열악한 근무 환경이 알려졌다고 합니다. P.246



이 책에선 매 단어마다 그와 연관된 책도 추천해요.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해 당황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기보다 든든한 바탕이 되는 설명을 담은 이 책을 읽어두면 도움되겠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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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리의 정의다 - 버닝썬 226일 취재 기록
이문현 지음, 박윤수 감수 / 포르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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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은 아이돌까지 연루되었던 큰 사건인데 잠잠해졌어요 사건의 내용을 다뤘다니 기대되었습니다



기자가 사건을 처음 접한 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제보 글이었습니다.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술을 마시다가 보안요원에게 폭행 당해 갈비뼈가 부러졌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오히려 피해자를 폭행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는 내용이었어요. 일주일 만에 조회수 50만인 글이지만 사건을 다룬 기사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의아해하며 피해자를 만났고 그는 얼굴 공개를 선택해 신뢰성을 높여 본격적으로 취재가 시작됩니다. 단순한 폭행 사건이라 9시 메인 뉴스에서 다루지 않을 정도라는 말을 들었지만 저자는 계속 취재를 이어갔어요.


취객끼리 욕하고 주먹다짐하는 일은 뉴스거리가 안 되겠지만 버닝썬처럼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최고급 클럽 임원이 손님을 무자비하게 폭행한다는 건 뉴스 가치가 있다.


폭행 사건이 클럽에서 손님들을 대상으로 흔히 발생한다는 건 더욱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한적한 뒷골목이 아닌 호텔 로비와 클럽을 잇는 길거리 한복판에서 폭행했다. 자신이 벌인 일이 전혀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는 뜻이다.


이런 폭행 사건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만 현행범 체포한다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 P.82



사소한 폭행 사건에서 발단이 된 취재는 점점 그 내막의 엄청난 사건을 파고들게 되지요. 버닝썬의 클럽 MD들이 VIP를 유치하기 위해 여성 손님에게 GHB를 먹여 성폭행하도록 만들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MD들은 GHB를 술에 넣는 행위를 작업이라고 표현했다. 실제 작업한 여성들의 나체와 얼굴 사진을  VIP에게 보내 유인했다.  버닝썬을 찾은 중국인 남성 4명에게 작업한 여성 3명을 넘긴 건데 여성들은 모두 20살이었다.P.170



실험을 통해 GHB라는 약물이 순식간에 의식을 잃게하고 멀쩡한 것처럼 행동해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내용은 섬뜩합니다. 전문가들조차 차라리 알려지지 않는 게 낫다고 할 정도로 무서운 약물이에요.


중국 여인 린 사모는 버닝썬 초기 투자금의 40%를 부담했고 지분 20%를 소유했습니다. 지드래곤과 같은 층의 아파트를 비롯해 부동산 투기만으로도 상당한 부를 가졌지만 측근이 말한 설명은 추가적인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녀는 철저한 비즈니스맨이라는 것이다. 린 사모는 자신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버닝썬을 일종의 세탁기로 이용했다. 데리고 다니는 20대 청년들을 버닝썬의 유령 MD로 등록시켜 자신이 주문한 술 값보다 2-3배 많은 금액을 결제하고 그 MD들의 통장으로 되돌려 받은 뒤 현금으로 찾아 전달받았다. 버닝썬을 세탁기로, MD청년들의 통장을 대포통장으로 이용해 깨끗한 돈을 확보한 것이다.P.222



버닝썬은 폭행, 강간, 마약, 돈세탁, 탈세 등 범죄 백화점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중국인들이 범죄의 주축으로 가담했다니 삼합회가 연상되고 범죄영화 같아요. 사건은 관련자들 일부가 형을 선고받고 종결되었지만 그 여파는 아직도 남아 있어요.

이 사건으로 인해 약물 사용 성범죄 형법 개정안이 발의되었다는 건 다행스러워요. 묻혀버릴 수 있는 사건을 냄새맡고 파헤쳐 세상을 바꾸는 것이 기자의 본능이자 야성이 아닌가 싶어요.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열정을 불태운 기자들이 대단합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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