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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타트 - 나를 완성하는 힘
닐 게이먼 지음, 명선혜 옮김 / 오도스(odos) / 2021년 8월
평점 :
Sf작가로 기억하는 닐 게이먼이 연설가로도 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더 스타트]에서 사회초년생들에게 전했던 인생의 조언을 기대했습니다

이 책의 강의는 닐 게이먼이 대학에 초빙되어 한 내용이지만 사실 그는 대학에 들어갈 생각조차 안 했다고 합니다. 원하는 작가가 되기전에 4년이나 더 학교 교육을 받아야한다니 숨이 막힐 것 같았다고 해요. 대학교육을 도망친 작가이지만 글을 쓰는 과정에서 경험이 쌓이다 보니 대학교육을 존중하고 좋은 시선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 15살 그의 하고 싶은 일 목록
어른들을 위한 소설
아동 도서
코믹 도서
영화 시나리오 쓰기
오디오 북 녹음해 보기
닥터 후 같은 드라마 대본 쓰기 등
그는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던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과 그때 이미 알고 있었던 몇 가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물론 말이 쉽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울 때도 있을 것이고
막상 다 해놓고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쉬웠다고 느낄 때도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꿈을 이루기까지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P.54

저는 글을 써가며 글을 배웠습니다.
모험처럼 느껴지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했고
일처럼 느껴지는 순간 그만두었습니다
제게 있어 삶이란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P.74

그것은 누구도 가지지 못한 단 한 가지입니다
바로 나라는 존재입니다.
나만의 목소리 나만의 생각
나만의 이야기 나의 비전이죠
그러니 오로지 나만의 방식대로
일을 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공연이나 연기를 하고
춤을 추며 사십시오 P.154

닐 게이먼은 오랜 규칙이 무너지는 시기에 여러분만의 규칙을 만들어 나가라고 합니다. 이 책은 그래픽 노블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강약을 준 폰트와 그림을 더해 생동감 있는 내용입니다. 그가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소설처럼 능숙하게 풀어 강조했어요.
부록으로 내가 시작하고 싶은 일은? 그 중에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일은? 그 중에 불가능하기에 포기해야 되는 일은? 등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쓰게 했어요. 시작조차 못하는 망설임을 버리고 시작하라는 격려가 힘을 주네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