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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 (리커버) - 스탠퍼드대학교 스타트업 최고 명강의
피터 틸.블레이크 매스터스 지음, 이지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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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0에서 1로 창조적 독점기업을 만들라.

독점에 대해선 비판적인 시각이 많지만 카카오톡이나 구글처럼 당연한듯 자리한 선두기업도 있습니다 제로 투 원에서 말하는 기업의 창조와 독점의 이야기가 기대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페이팔 창업해 안전한 온라인 상거래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그는 실리콘밸리를 움직이는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이자 스타트업 성공 사업가이자 벤처캐피털 투자자입니다. 독점에 대한 그의 견해는 긍정에 가까워요.
독점은 진보의 원동력이다. 수년 혹은 수십 년간 독점 이윤을 누릴 수 있다는 희망은 혁신을 위한 강한 동기가 되기 때문이다. 독점 이윤 덕분에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고 경쟁 기업들은 꿈도 꾸지 못할 야심찬 연구 프로젝트에도 돈을 댈 수 있기 때문이다.P.48

마이크로소프트가 OS시장을 독점했고 모바일에서 시장 지배력은 줄어들었습니다. AT&T는 전화 서비스에서 20세기 내내 독점했지만 이제는 누구나 저렴한 휴대전화를 구입해 아무 서비스 제공자나 선택할 수 있구요.
창조적 독점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그 제품을 만든 사람은 지속 가능한 이윤을 얻는 걸 말합니다. 나이트클럽, 식당, 신문사처럼 구경제에 속한 기업은 지금의 현금 흐름을 5-6년간 유지할 지 모르지만 고객들이 새롭고 유행하는 곳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요. 기술 기업은 처음 몇년 간은 손실을 기록하다 매출이 10-15년 후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시장에 처음 진입한 기업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퍼스트 무버 어드밴티지보다 라스트 무버가 되라고 합니다. 특정 시장에서 마지막으로 훌륭한 발전을 이뤄 몇 년에서 몇십 년간 독점 어드밴티지를 누리는 것입니다. 작은 틈새시장을 장악해 거기서 규모를 확장해 장기적 비전을 향해 나아갑니다. P.80

CEO에게 주는 돈이 적을수록 회사는 더 좋은 성과를 낸다. 벤처캐피털의 자금 지원을 받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 CEO가 15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아서는 안 된다. 고액 연봉을 받는 사람은 자신의 월급과 함께 현 상태를 방어하려는 동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CEO연봉이 낮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본보기가 된다.
현금은 매력적이다. 현금은 선택 가능성 그 자체다. 하지만 고액의 현금 보상은 직원들에게 시간을 투자해 미래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게 만들기보다 회사가 이미 갖고 있는 가치를 뽑아 쓰게 만든다.
신생기업들이 높은 연봉을 줄 필요가 없는 것은 더 좋은 무언가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자체의 부분적 소유권 말이다. 주식이라는 형태의 보상은 사람들이 미래의 가치를 창조하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데 효과가 있다. P.152-153

저자는 스타트업 기업이나 창업자에게 투자자의 입장에서 조언합니다. 현실적이고 냉정하며 마피아를 만들어라처럼 도발적인 제목으로 인맥을 관리하는 방법도 있어요. 예로 드는 기업도 많아서 읽는 재미도 있습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