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 책 속의 한 줄을 통한 백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2월
평점 :
지금껏 많은 책들이 출판되었고 현재도 수없이 쏟아지고 있어요. 이 책의 저자는 수 만권의 책을 읽고 그 중에 인생을 바꾸는 통찰을 주었던 800권을 모아 그 속의 좋은 말을 엮었다고 하여 기대되었습니다.

이 책에선 실패, 불안, 치유/정리, 미니멀리즘/마음을 울리는 공감/소설, 인생, 열정/반성과 성찰, 교훈 등의 테마로 말들을 묶었어요. 소설, 자기계발서,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다루고 있어요. 분량이 어마어마해서 한꺼번에 많은 책을 읽은 기분이 들어요.
어떤 사람을 잘안다는 것-잘 아는 체한다는 것이 그 어떤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무척 불행한 일이다. 우리가 비난할 수도 있고 적어도 평가하려고 드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에 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김승옥 무진기행 p.108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열정을 따르라는 클리셰를 믿는다. 이건 끔찍한 조언이다. 자신에게 어떤 재능이 있는지는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배움과 성장을 추구하면서 타인과의 연결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방법이 지혜롭다. 그러다 보면 귓가에 열정이 다가와 이제 준비됐어라고 속삭일 것이다. 열정이 나를 따르게 해야 한다. - 팀 페리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p.161

지금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내게 닥쳤다 해도 그 순간이 명품 도자기가 되고 나비가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인내하자. 모든 애벌레가 다 나비가 될 수 없듯이 비바람, 추위를 이겨낸 애벌레만이 아름다운 날개를 가질 수 있다. -아네스 안 프린세스 마법의 주문 p.225

소개된 문장들을 읽고 책의 본 내용도 알고 싶어졌습니다. 어떤 장면에서 이런 표현이 나온건가 궁금해져요. 아마 그 책을 읽게 된다면 이 문장이 어디쯤에 나올지 찾느라 본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겠어요. 한쪽에 집중하면 다른 한쪽은 소홀하게 마련이죠. 분명히 재미있게 읽은 책인데 이런 좋은 문장들이 있었나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는걸 보면 말이에요. 스치고 지나가느라 놓쳤던 말들을 애써 찾아서 한 권으로 모아둔 이 한 권으로 풍족한 선물세트를 받은 기분을 느꼈어요.
* 이 리뷰는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