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루비] 페이크 팩트 립스 페이크 팩트 립스 1
스에히로 마치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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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라이벌이 회사에서 영업부 동기로 재회해 다시 경쟁관계가 된 료와 젠. 젠은 술자리에서 남자에게 고백받은 적 있다고 으시대고 료는 널 안느니 취향아닌 여잘 안겠다고 맞서요. 술기운에 쓸데없는 경쟁을 하다 둘은 그만 끝까지 하고 말아요. 이후로 젠은 료를 의식하고 료는 사실 학생때부터 젠을 짝사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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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디아’s 부르지 못한 이야기
버블디아 지음 / 너와숲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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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으로 한국과 미국문화를 모두 경험하고 뮤지컬 가수이자 유튜버로 성공한 버블디아의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



버블디아는 톡톡 튄다는 뜻의 버블리와 본명 리디아를 합성해 만든 닉네임이라고 해요. 버블디아가 뮤직 크리에이터를 시작하고 8년이 지나 구독자 수는 약 250만 명이나 됩니다. 리디아, 한국 이름 슬기는 아버지가 미국 교회의 목사로 부임하면서 함께 이민길에 올랐어요. 


미국은 모든 것이 낯설었고 말이 통하지 않아 영어부터 배워야 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눈에 띄는 걸 좋아하고 주도적으로 하다가 남의 나라, 낯선 땅에서 한국말과 친구들이 있는 한국이 그리웠어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언제나 쉽게 돌아갈 비행기 티켓이 있는 여행인 양, 쫄래쫄래 따라와버렸다고나 할까?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마음 속에 가득했지만 난 그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했다. p.57


열두 살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고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어졌고 엄마는 예술 중학교를 찾았습니다. 그녀는 합창단으로 유명하다는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죠. 방과 후 활동으로 합창부에 들어갔지만 곧 왕따에 시달렸어요. 영어도 잘 말하지 못해 항의도 못하고 김치 냄새가 난다며 놀려대어 김치를 먹지 않았어요. 고립된 시간을 노래에 의지하며 버텼답니다.

방학 동안 혼자서 노래 연습에 매달렸고 아무도 없는 음악실에서 피아노를 치며 문리버를 불럿어요. 노래가 끝나고 박수가 나왔습니다. 어느새 그 노래를 듣고 있던 아이들이 다가왔고 그날 이후 친구가 생겼고 합창단에서 솔로를 맡았어요. 그때 합창단은 캘리포니아에서 상을 휩쓸고 다녔다고 해요. 

엄마의 자궁암 판정에 한국으로 돌아온 후 동생의 건강검진에서 대장암이 발견되고 아빠는 폐암인 걸 알게 되었어요. 세 번째로 닥친 고난을 그녀는 가족을 살려야한다는 책임감으로 하루하루 버텼습니다. 

'슬픔도 사치일 때가 있다.'
언제나 웃는 얼굴을 해야 하고 늘 활기 넘쳤지만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한지 몰래 울고 또 울었다. 꾸역꾸역 눈물이 치밀어 올랐고 그럴 때마다 나는 더 열심히 노래를 불렀어. 노래를 불러야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은 시간들이었으니까.p.72


어린시절부터 꿈꾸던 뮤지컬 배우가 되기위해 뉴욕 브로드웨이로 왔지만 맡았던 주연이 교체되고 캐스팅조차 어려운 시기가 있었어요. 첫 주연작 브론즈 미러를 마친 후 폐렴에 걸려 3년 만에 부모님이 사는 샌디에이고로 돌아왔어요. 그러다 사촌언니 디바제시카의 제의로 한국에 들어와 버블디아로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매일 노래 연습을 하고 일주일에 한 번은 영상을 제작해 올리고 일주일에 3회 라이브 일정을 꼭 지킨다고 해요. 일주일에 한 시간씩 성악,피아노, 록 발라드 레슨도 받아요. 노래 부르는 것을 전공으로 배웠지만 아직도 음악에 대한 공부가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발성법과 노래를 가르치는 레슨생도 7명 있구요. 바쁘게 일주일을 보내고 매일매일 계획을 실행했는지 체크합니다.p.116



유튜브로 큰 돈을 버는 사람도 있어 많은 부러움을 샀고 유튜버가 꿈이라는 아이들이 늘어났죠. 실제로 수익을 얻는 사람이 소수인 건 어디나 마찬가지이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선 버블디아처럼 꾸준한 노력과 성실함, 어떤 상황에도 팬들과 약속을 지키려는 굳은 의지 없이는 불가능해 보여요.

2백만이 넘는 구독자가 있음에도 버블디아는 커버곡을 전문 편곡자에게 의뢰하고 예닐곱 시간 넘게 연습해 완전히 자신의 노래로 만들고 남자 가수의 노래도 커버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아요. 

그 도전 정신으로 버블디아는 2020년 미스트롯에 출연했다가 혹독한 평가와 함께 탈락했다고 해요. 트로트 오디션에 발라드를 선곡한 이유를 묻는 사람이 많았고 자책도 했답니다. 마음고생을 겪은 후 성악, 록 발라드, 피아노 레슨을 매주 받기 시작했다고 해요. 버블디아의 멈추지 않는 도전과 성실함을 알게되니 그녀의 유튜브 채널도 저절로 찾아보게 되었어요.

멋진 사람은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발성 강의도 록 발라드도 커버곡도 여러 장르를 오가며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시니 놀랍네요. 지상에서 영원으로 목소리가 정말 하늘까지 닿겠어요. 잘 모르던 명곡들도 소개되어 좋아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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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버스데이
아오키 가즈오 지음, 홍성민 옮김 / 문학세계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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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을 주는 대상이라 믿은 엄마에게 존재를 부정당하면 쉽게 극복하기 힘들거예요. 그 아픔을 이겨낸 소녀의 이야기라니 기대되었어요



아스카는 열한번째 생일에 오빠 나오토로부터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라는 말을 들어요.엄마는 공부 못하는 아스카를 질색하여 너 같은 건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하면서요.
 

아스카는 나오토의 얼굴에 물을 뿌리고 방으로 달아나요. 엄마가 돌아와 나오토와 대화하면서 실제로 그 말을 하는 걸 듣고 말아요. 그 순간부터 아스카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됩니다.

아스카의 담임 하시모토 선생님은 아스카의 상태가 이상한 걸 눈치채고 상담해요. 하시모토는 아스카의 엄마를 만나 아스카에 대해 말합니다. 엄마는 아스카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거 아니냐며 오히려 선생님에게 책임을 전가해요.

"아스카카 쓴 겁니다. 조금 토라진 것만으로 겨우 열한살짜리 아이가 행복의 의미를 생각할까요? 어떻게 하면 사랑을 받게 될지 진지하게 고민할까요?""
엄마의 뺨이 실룩였다.
"글씨가 번진 것은 아스카의 눈물 자국입니다. 아스카는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p. 25



하시모토는 아스카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라고 부탁하지만 엄마는 그 아이를 사랑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자신의 딸을 사랑할 수 없다는 엄아에게 하시모토는 자신의 여동생도 아스카와 비슷한 증상으로 다시 목소리를 되찾기까지 4년이나 걸렸다며 아스카의 상처를 보살펴달라 호소해요. 엄마는 짜증냅니다. 


집에 돌아온 나오토는 아스카가 쓰러지자 놀라고 마침 방문한 하시모토의 덕분으로 아스카는 위기를 넘겨요. 나오토는 그동안 못되게 굴었던 자신을 후회하고 엄마의 냉담함에 분노해요. 

"잘 들어. 러시아 속담에 울지 않는 아기는 우유를 얻어먹을 수 없다는 말이 있어."
너무 세게 눌러 보라색이 되어 있는 아스카의 목을 보면서 나오토는 말했다.
"무슨 말인지 알지? 스스로 자신을 표현하지 않으면 죽게 될 뿐이야. 언제까지나 움막에 숨어 있어서는 안돼, 아스카."p.39



나오토는 아스카를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에게 보냅니다. 자상한 두분의 곁에서 아스카는 마음의 위로를 얻고 할머니에게서 자신이 그토록 듣고 싶어하던 말을 듣게 되지요.

"아스카야, 할머니는 아스카를 아주 많이 사랑한단다."
-하시모토 선생님, 행복이란 정말 기분 좋은 거예요.
아스카는 지금 행복을 느껴요.p.53


할아버지는 작고 힘이 약한 것에도 의지가 있고 깔봐선 안된다고 말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모두 소중한 마음을 갖고 있는 생명이라는 가르침은 아스카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해요.
엄마가 아스카에게 소포를 보내고 아스카는 편지를 기대했지만 그 안에는 교과서와 공부할 것들 뿐이었어요. 목소리를 되찾기도 전, 엄마는 아스카가 전학을 가야하니 서둘러 돌아와야한다고 해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아스카가 목소리를 잃은 이유가 엄마인 시즈요때문인 걸 알아차려요. 

아스카가 친딸인데도 이렇게 미워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여서 화가 났어요. 심리적 배경이 밝혀지지만 그렇더라도 받아들이기 힘들었죠. 아스카는 자신의 상처를 이겨내고 다른 사람을 구하며 성장해갑니다. 아스카의 주변 사람들도 영향을 받아 변화하게 되구요. 아스카가 읽었던 행복한 폴리아나처럼 여러 번의 시련을 겪고 어렵게 해피엔딩을 맞아요. 다들 너무 좋게 끝나 판타지같은 결말이지만 현실도 이렇게 잘 풀렸으면 하고 바라게 되네요.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성장소설로 추천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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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생구 낙원동 개미가 말했다 - "휴, 간신히 여기까지 기어왔네."
송개미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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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 부담에 힘들어하던 대학생에서 취업 후 진로를 바꿔 변호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이야기라니 기대되었습니다



저자는 대학생시절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요. 국문학과를 진학해 소설에 대해 고민하고 눈치가 없어썸남을 놓치기도 했어요. 경제적인 어려움이 늘 따라다녀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합니다.

그 중에는 전화로 하는 설문조사도 있었어요. 요즘은 주로 설문조사를 한다는 자동 멘트로 시작하여 듣자마자 끊는데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면 아무래도 멈칫하게 되지요. 아르바이트할 때에 콜이 제대로 완료된 적이 거의 없어서 업무가 끝난 후에도 자책하곤 했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조바심 낼 필요가 있었을까 싶었지만 당시의 나는 꽤 절박한 심정이었다.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제법 안정적인 직장을 잡기 전까지는 아르바이트를 쉽없이 해야 하는데 내가 전화로 누군가를 상대하는 종류의 아르바이트를 잘 못하는 거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이었다. p.73



실적 걱정 없는 최저시급 아르바이트에도 겁내고 조바심 내며 번 돈은 한 달 생활비를 제외하곤 모두 부모님께 드렸어요. 첫 직장에 취직하여 200만 원 가까운 월급을 받게되어 기뻤다고 합니다. 아빠에게서 월 100만 원씩 보태달라는 말을 듣기전까지는요.


"저 학비 모으고 싶어요."
그렇게 말씀드렸을 때 되돌아 온 원망스러운 말을 잊을 수 없다.
"네가 계획적으로 돈을 모은다고 해서 인생이 계획대로 되는 게 아니야. 일단은 집에 돈이 급하니 100만 원씩 보태라."
그 순간엔 그 말씀이 사형선고처럼 들렸다. 여기에다 '왜 부모님은 고맙다, 미안하다, 이런 말도 없이 언제나 큰 금액을 보태라는 말씀만 하실까?'하는 원망까지 들었다.p.107


집에 보태는 돈을 월 70만 원으로 타협한 후 울며 부모님의 재력으로 원하는 것을 하는 친구들이 부럽고 부모님이 밉고 그런 자신이 혐오스러웠다고 해요. 

고민 끝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로스쿨에 입학했습니다. 다행히 로스쿨에서 친구들이나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학교를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도 합격했어요. 

변호사 일은 대체로 독립성이 있고 그래서 내가 맡은 하나의 일을 온전히 나의 페이스와 나의 책임으로 끌고 나갈 수 있다. 
회사에 남았다면 업무 능력은 늘었겠지만 이 일이 내게 과연 맞는 일인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인지 이 일을 하면서 평생 살 수 있을지 끊임없이 의심했을 거다. 시간이 더 흐르면 그때서야 '직업을 그렇게 이상적으로 정하는 게 아니었는데'라며 후회했겠지.p.135



첫 직장이 중요하다는 이유는 대부분 첫 직장에서 하던 일이나 그 비슷한 일을 이직하더라도 계속 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직장인으로 회사를 다니다 퇴사를 하고 로스쿨이라는 완전히 다른 방향을 선택하는 건 어려운 결정이었을 겁니다. 특히 로스쿨의 비싼 학비가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랬을테지요.

법이라는 낯선 영역을 처음으로 공부하다 자신감을 잃고 울기도 했지만 끝까지 해낸 모습이 정말 멋지네요. 마냥 어둡고 우울하지 않고 약간의 유머가 섞인 솔직한 이야기였어요. 인생에서 방향을 바꾸려는 사람들에게 조언이 될 수 있기도 해서 더 좋았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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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에히로 마치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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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이 연인되구요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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