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당신과 비를 긋다
김아를 지음 / 마롱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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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엄마처럼 누군가의 손을 잡아 줄 수 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거든요."


조용하고 남자에게 관심없는 은제는 고아인 자신을 키워준 엄마 민숙으로부터 결혼얘기가 나오자, 자신도 부모잃은 윤솔의 엄마가 되고 싶다고 했다가 꾸지람을 듣는다. 민숙은 윤솔을 데려오려면 그 전에 은제가 결혼해 1년 이상 잘 살아야한다는 조건을 내세운다. 


평소와 같은 후드티, 바지가 아닌 흰 블라우스에 정장 치마 차림의 은제. 처음 사용한 연차, 처음 보는 얼굴. 윤도는 같은 팀에서 일한 지 1년이나 된 그녀를 처음으로 인식하게된다. 그런데 뜻밖에 둘은 맞선 상대로 만나게 된다.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게 살라는 할머니 유언대로 하려던 윤도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은제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입양된 후 양아빠가 돌아가셔서 마치 자신의 탓인 것처럼 느꼈던 은제.


"윤솔이였군요. 은제씨 마음을 흔든 사람."

윤도의 말처럼 은제의 마음에 파고든 건 어린 날의 자신과 겹쳐지는 윤솔이었다. 마음을 아릿하게 만들어 손을 뻗게 만드는 아이.

"모두가 다 똑같이 살 순 없잖아요. 남들이랑 다르다고 초조해지고 억지로 싫은 일을 하는 건 싫었어요. 나 하나는 조금 다르게 살아도 될 거 같았어요."


"아내보다 엄마가 되고 싶었어요."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서로를 알게 되면서 치유해가고 그 사랑을 주위까지 퍼지게 하는 과정이 아름다웠다. 왠지 고전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잔잔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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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당신과 비를 긋다
김아를 지음 / 마롱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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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드라마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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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투 헤븐(Two Heaven)
화연 윤희수 지음 / 마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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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서비스 배달을 간 피바다의 현장에서 가인은 태연히 택배주인의 이름을 부르고, 그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에게 사인을 부탁합니다.


사내가 나른하게 턱을 쓸며 가인을 응시했다. 눈빛이 섬뜩하면서도 시렸다. 그 눈을 덤덤히 마주하며 가인이 들고 있던 상자를 내밀었다.


남자의 시선이 가인의 손에 닿았다. 가늘고 긴 손가락이 남자 같지 않았다. 그래서 더 궁금했다. 헬멧 안의 얼굴이 어떨지.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벗겨진 헬멧이 바닥에 떨어져 굴렀다. 짧은 바람머리가 불빛 아래 드러났다. 그리고 꽤 귀염성 있는 얼굴이 놀란 눈을 하고 남자를 보고 있었다. 남자가 다른 손으로 가인의 턱을 잡아 가까이 끌었다. 


"계집애 같은 미소년이거나 보이시한 여자이거나. 둘 중 하나란 말이지. 뭐든, 상관없이 맘에 들어."

"네?"

"밖으로 나온 네 간, 내가 사지. 얼마야?"

"지금 저더러 죽으란 소립니까?"

"왜, 싫어? 그럼 간 붙은 채로 팔든가. 네 몸 내가 살게."


"검사님, 정리 다 됐습니다."

누군가 다가오며 남자에게 말했다.


"그래요?"

음산하게 내뱉던 조금 전과 달리 남자의 목소리가 산뜻했다. 가인이 실눈을 떠 눈앞의 사내를 확인했다. 비릿하게 올라갔던 입매가 반듯해졌다. 사악한 미소로 가득했던 얼굴에 믿을 수 없게도 젠틀함이 담겨 있었다.


독특한 등장부터, 주인공들의 성격이 선명히 드러나는 도입부가 확 관심을 끄네요. 우연한 만남에서 서로 완전히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 만나 진심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개연성있게 진행됩니다. 짜임새 있는 문장에, 속도감도 있고 수사물이라 여러 요소를 즐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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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투 헤븐(Two Heaven)
화연 윤희수 지음 / 마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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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검사와 보이시한 퀵서비스 배달소녀.속도감있고 분명한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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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내 이름을 물어봐(Bite My Name)
니나노 (ninano) / 닷새책방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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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형편의 가람에게 나타난 두 남자. 한정후와 석희완. 세 사람의 미묘한 관계

시작부터 뭔가 기대를 갖게하는 장면이었어요.

문체가 안정적인 느낌이라 읽기 편했고요.

분량이 짧은데도 긴장감을 잘 유지하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용을 좀 더 길게해서 뒤의 결말이 뚜렷한 장편으로 재판하셔도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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