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흙보다 더 오래된 지구 - 놀랍고도 신기한 지구의 진짜 역사
돈 브라운 외 지음, 이충호 옮김 / 두레아이들 / 2018년 8월
평점 :
원문: http://blog.yes24.com/document/10587343
재미있는 지구의 역사
우주는 약 135억 년 전에 대폭발과 함께 태어났지.
우리가 지구라고 부르는 행성은 처음에 그곳에 없었어.
그 대신 얼마 뒤 암석과 먼지와 가스가 뒤섞인 구름이 생겨났지.
암석과 먼지는 서로 충돌하면서 뭉쳐 덩어리가 되었어.
이렇게 생긴 덩어리들이 모여 소용돌이치던 성운에서 태양과 태양계가 탄생했어.
그리고 약 45억 년 전에 일부 덩어리들이 뭉쳐 지구가 되었지. p.8-9
지구가 태어난 지 45억년이나 되었다는 데, 너무 아득한 시간이라 짐작조차 할 수 없어요.
[흙보다 더 오래된 지구]는 빅뱅과 함께 태어난 우주, 지구, 그리고 육지의 형성까지 역사를 재미있게 설명한다고 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이 살던 쥬라기 시대의 지구와 인간이 주인이 된 지구의 차이에 대해서도 알수 있을지 기대되었습니다.
이야기는 마멋과 이웃인 지렁이의 대화로 진행됩니다.
마그마가 지구 전체를 뒤덮고 있다가 바깥쪽이 식으면서 검은색의 지각이 되었대요. 하지만 지구의 내부는 여전히 뜨거운 마그마가 부글거린답니다. 지구는 복숭아 씨처럼 무거운 물질이 가라앉은 중심 핵은 대부분 철로 이뤄졌고, 맨틀, 암석권, 그리고 우리가 사는 가장 바깥의 지각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지구와 충돌한 행성의 일부가 달이 되었고 지구와의 거리가 지금보다 훨씬 가까웠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달의 중력이 지구 표면을 당겨 밀물과 썰물이 일어난다는 사실도 알려줍니다. 우주의 유성은 다행히 대부분 대기권에서 타 없어지고 작은 운석만 지상에 떨어진다고 해요. 지구의 물은 암석에 묻어 온거라고 하고, 지구의 내부에는 바다보다 16배 많은 물이 있다니 놀라워요.
화산폭발에 대한 설명도 하고, '만화로 보는 역사 속의 중요한 순간'에서는 과학자들의 발견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요. 지진과 단층의 이동에 의해 원래 하나였던 대륙이 갈라져 여러 대륙으로 나눠졌다고도 해요.
그리고 약 5억 4천만 년, 마침내 생물들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때는 자외선이 심해서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딱딱한 껍질을 가진 바다 생물들이었다고 해요. 약 3억 9500만 년 전에 바다 동물이 육지로 올라와 네발 동물이 되고, 공룡과 물고기, 동식물들이 나타났어요.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져 지진이 발생했고, 엄청난 해일이 해안을 덮쳤어요. 수백 km까지 큰 돌들이 비처럼 쏟아졌고, 하늘은 연기와 재로 어두컴컴해졌고요. 공룡들은 모두 죽고 작은 포유류는 살아남았어요. 이후로 지구는 대륙이 이동하여 약 200만 년 전에 지금과 비슷한 모습이 되었고요.
석유가 죽은 조류들이 암석 속에서 적어도 100만 년이 넘어서 만들어진 거래요. 그 온도가 적당하지 않으면 석유가 될 수 없다니, 왜 우리나라에서는 석유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의문에 대한 답이 되네요.
기대와는 달리, 공룡이 살던 시대에는 인간 비슷한 원인도 없었대요. 공룡이 살던 시기에는 다른 물고기와 동물들도 가득했고 대륙은 여전히 이동중이었답니다.
후반부에 지금까지 설명했던 걸 순서대로 정리해서 알기 쉽게 해줍니다.
지구의 역사를 24시간으로 압축하면 현생 인류가 출현한 건 지구 역사에서 마지막 2초 전, 약 20만 년 전이라고 해요. 아직도 여전히 지진이 발생하고 화산 폭발도 일어나는 걸 보면, 우리가 모르는 사이 대륙이 이동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지구의 전체 나이로 볼 때, 우리가 아는 인간의 역사는 티끌 정도일테니 느끼지 못하는 거겠지요. 지구의 역사에 비춰보니,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라는 생각은 부끄러운 자만이었어요.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으로는 내용의 분량이 상당해요. 어지간한 지구과학책의 내용만큼이나 지구의 역사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요. 이야기가 물 흐르듯이 이어져 있어서 페이지가 잘 넘어가요. 마멋이 설명을 쉽게해서 아이들도 지루해하지 않고 반복해서 읽을 수 있게 되어있고요.
지구과학에 대해 어렵고 재미없어하는 아이들과 어른에게 추천해요.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