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본주의 과학자라면 약사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19
허지웅 지음 / 토크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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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꿈을 꿀 수 있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성과를 내는 일은 쉽지 않잖아요. 

어떤 목표를 가지든 꾸준하고 일관되게 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결국에는 여러분의 꿈에 도달할 거라고 생각해요. 

청소년 시기야말로 그 꾸준함을 연습하기에 좋은 때고요. p.214-215 



주위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보면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어린 나이에 이미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듯해요. 어린 나이에 진로를 정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걸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적성이 아닌걸로 보이는데 무리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인본주의 과학자라면 약사』는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중 열아홉 번째라고 되어 있어요. 약사가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고 과학을 좋아하지만 인문학적 감수성이 뛰어난 청소년에게 어울리는 직업이라니 구체적인 내용이 기대되었어요.


저자는 공학도의 길을 걷다 IMF를 맞고 다시 수능 시험을 거쳐 약대에 입학했다고 해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약사의 전망은 밝다고 말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융합기술의 시대인 거죠.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다양한 학문을 통합하고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는 

생명과학과 분야는 더욱 가치 있는 산업이 될 거라고 여겨져요. P.19


약대에서 배우는 과목은 상당히 고차원적인 과목이 많아요. 의학화학, 생약학, 미생물학 등, 이름만 들어도 엄청나게 어렵게 느껴져요. 약의 효능과 부작용이 생명과 직결될 수 도 있어서 상당히 신중하게 배워야할 내용으로 보여요.


이 책은 단순히 약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만 다루지 않아요. 약대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공부, 약사국가시험 등 입학에 필요한 정보부터, 약사가 된 후 약국 개업이외에 일할 수 있는 다른 분야도 알려줍니다. 약국을 찾은 손님에게 어떻게 응대해야하는 지에 대한 예시를 통해 가르쳐주기도 해요. 


우리가 평소에 약에 대해 궁금해하던 내용도 답변해줍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 약은 왜 가루약이 많은가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그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해요.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진로에 대한 진지한 조언도 아끼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어떤 위치에 있건 시험에 몇 번 실패를 했건 의지를 갖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기회는 반드시 다시 올 것이고 지나온 과정은 본인만의 자산이 될 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P.202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듯한 친절한 안내였습니다. 약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었어요.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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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K스쿨 Let’s 스타트업 -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스타트업 창업 가이드
안성태 지음 / 니케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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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이란 대기업보다 규모도 훨씬 작고 자금력도 떨어지지만

 창업자가 열정과 혁신 정신을 가지고 

대기업으로서는 도저히 하지 못하는 것을 해내는 것이다.p.20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우리나라도 벤처 창업의 붐이 일던 시기가 있었어요. 하지만 당시에 창업한 대부분의 업체가 사라지고 극소수만이 살아남았지요. 그 중엔 네이버같은 거대 기업도 있고요. 현재의 경제 불황에 요식업조차 폐업이 늘어나는데 IT창업에 도전할 용자가 있을지 궁금해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실리콘밸리에서 투자를 유치하고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IT 창업자의 실전 노하우가 불황 타개의 방법이 되기를 기대하며 읽었습니다.


첫번째로 소개되는 회사는 숙박공유회사인 에어비앤비입니다. 유명한 회사이고 우리나라에도 에어비앤비와 관련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기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 

창업자들은 디자인 학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빈 방을 빌려주고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걸로 돈을 번 후 사업화를 하였다고 해요. 초기 900개의 숙소가 등록되어 실제로 사람들이 묵은 곳은 50곳 정도. 그들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가 실행되도록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와 협업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여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대기업의 디스플레이 드라이버라는 제품의 책임자로 일하다, 영업 마케팅까지 모두 책임지게 되어 고객의 생생한 소리를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휴대폰용 드라이버를 개발 공급하는 리디스테크놀러지를 전 세계 고객을 목표로 하고 더 쉽게 투자를 받기 위해서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했다고 해요.

하지만 프로젝트가 무산되어 큰 위기를 맞았고 휴대폰의 컬러화를 앞당기기를 목표로 불과 9주 만에 드라이버를 개발해냈다고 합니다. 이후로 노키아와 거래가 지속되어 나스닥에도 상장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스타트업 성공 사례를 들으며 "저건 나도 생각했던 아이디어인데..."라고 생각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이 이렇에 머리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그냥 지나치지만 소수의 예외적인 사람들은 떠오른 아이디어를 실현하려고 노력한다. 

바로 이런 사람들이 창업자다. p.53



*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린 캔버스. 

한 장에 내 사업의 모든 것을 담기 위해서는 간략해야 한다. 이런 지면의 제약으로 인해 사업에서 군더더기를 제거하고 핵심만 뽑아낼 수 있게 된다.p.65-70

린 캔버스의 설명에서는 예시로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를 보여줍니다.

재무재표, 투자 유치 방법을 설명학 투자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의 기술도 소개해요. 

어떤 종류이 발표든 1-2분 정도의 스토리로 줄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발표의 가장 핵심을 한 문장으로 줄여서 이야기할 수있어야 한다. p.164

슬라이드 디자인은 간결해야 하고 글자는 가장 뒤에 있는 청중도 잘 읽을 수 있도록 

충분히 커야 한다.p.168-169


* 예비 창업자에게 드리는 조언


1.창업자는 승산있는 창업에 도전한다.

2.승산이 있는 창업을 하려면 많은 준비를 해야한다.

3.자신의 사업 아이디어나 능력에 도취되지 말고 항상 자신에게 엄격해야 한다.

4. 창업 초기에는 투자금만으로 운영한다. 아무도 투자할 생각이 없다면 원점으로 돌아가서 자신의 아이디어에 무슨 문제는 없는지 검토한다.

5.첫 번째 도전에서 성공을 못했을지라도 그 자체만으로 귀중한 경험이다.

p.207 


이 책에선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대한 준비와 필요한 것들을 꼼꼼히 알려줍니다. 직원의 선택, 주식, 멘트 심지어 건강을 챙기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아요. 이 책은 은퇴 후 할일로 요식업 등 프랜차이즈 창업을 준비하기보다,  젊은 패기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사람에게 더 적합한 내용입니다. 남다른 아이디어로 창업하기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아 추천해요.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원문:http://blog.yes24.com/document/1080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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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까불어보겠습니다 - 어차피 나와 맞지 않는 세상, 그냥 나답게!
김종현 지음 / 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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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말을 잘 들으면 '착하다'고 하고 내 멋대로 하면 '너답다'는 말을 한다.


요즘엔 책방과 카페를 겸한 북카페가 늘어났어요. 책을 좋아하는 손님이 오면 자리를 뜨지 않고 책만 읽을테니 수익성은 높지 않을 듯했어요. 아마 책을 좋아하는 주인이 자신의 취미를 살려 카페를 연 게 아닌가 싶었지요. 『한번 까불어보겠습니다』의 저자처럼 자발적으로 책방 주인이 된 후 어떻게 책방을 경영하는지 그 솔직한 이야기가 기대되었습니다.


저자는 좋은 학교를 나와 대기업에서 일하다 돌연 그만두고 창업을 한 경우예요. 가게를 알아보다 권리금 없는 빈 전파상을 일주일 만에 계약하고 자신이 마음껏 마시고 싶어서 술까지 팔 수 있는 곳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결국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는 살아 있는 모든 순간 선택을 하고 그 결과는 우리 인생으로 돌아온다.p.28

굶어죽지 않고 감옥에 가지 않을 정도만 여론을 존중하면 된다. p.36

욜로(YOLO)라는 말이 한창 유행이다. 

내일 죽을지 모르니 있는 돈 다 쓰고 죽자는 제대로 된 욜로가 아니다. 

내일 죽더라도 오늘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그런 매일매일을 이어가는 것이 욜로이고 

그런 선택을하고 책임지는 삶이 곧 실존주의자의 삶이다.P.48

누군가에게 도움을 얻을 기대를 안 하는 것 그리고 나를 과도하게 잘 보이고 싶어하지도 않는 것, 그게 내가 생각하는 솔직함이다. P.75

저는 삶에 대한 목표는 두지 않아요. 그냥 '나'로서 존재하는 연속성이 인생이라고 보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계획은 나의 선택의 자유를 끝까지 지키면서 살아가는 거예요. P.81


"영원한 건 없는 거야."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누구도 영원히 살 수 없으며 그렇기에 우리 모두는 언젠가 생의 마지막날을 마주하게 된다.

오늘이 내게 주어진 생의 마지막날이라면 나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할 것인가. 지금 있는 이곳에 있을 것인가. 지금 옆에 있는 사람과 함께할 것인가. P.162


우리는 어떤 답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물음을 던져야한다. 

그 물음 안에서 각자의 답을 찾기 마련이고 그것은 타인의 강요나 너그러운 얼굴을 한 사회의 해묵은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탄탄한 버팀목이 된다. P.217

1년 뒤에도 이 책방을 계속하고 있다면 아직도 책방이 재미있나보다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제가 제일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일 것이고 1년 후에 제가 하는 일은 제가 그때 제일 하고 싶은 일이었으면 합니다.P.277


저자는 책방이 숨구멍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셀럽 주인장이세요. 남들 비위에 맞춰보려고도 했지만 결국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으로 보입니다. 책방을 낯선 사람에게 맡기고 여행을 훌쩍 떠났다는 내용에선 입이 딱 벌어졌어요. 염세적이고 독설적인 듯 보이다가 어떤때는 사람을 너무 믿으시는 것 같아요. 한마디로 특이하신 분이에요.


독특한 사고방식과 톡톡 튀는 말투가 느껴졌습니다. 책방에 들르는 손님들도 평범하지 않을 듯하고 한번쯤 방문해 보고 싶은 기분을 갖게 해요. 중간에 일기의 내용을 실어 더 솔직한 생각과 감정을 알 수 있었습니다. 책방을 언제까지 운영하실지 모르지만 책방이 숨구멍으로 계속 존재하는 것도 주인장께서 다른 새로운 도전으로 변신하는 모습도 다 기대가 되네요. 편안히 찾고 싶은 공간과 삶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원문:http://blog.yes24.com/document/10797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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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 혼자여서 즐거운 밤의 밑줄사용법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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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어온 책 속 밑줄 중 단 하나라도 
당신의 상처에 가닿아 연고처럼 스민다면
그것으로 저는 정말 기쁠거예요
.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은 백영옥 작가님의 예리한 감성이 돋보이는 문장이 많고 공감하는 부분도 많아 차근차근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좋아하던 애니메이션의 장면도 더해져 더욱 즐거운 독서였어요.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는 세상 곳곳에서 수집한 인생의 문장들이라고 되어 있네요. 애니메이션 한 편으로도 좋은 내용이 많았는데 그 범위가 더 넓어져 더욱 기대되었어요.
목차는 제목과 그에 관련된 제목들로 구성됩니다. 제목들만 봐도 가볍지않은 분위기가 나요.

 

프롤로그 이 밑줄이 당신에게 스민다면

· 나는 사랑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안다
· 나에겐 내가 있지만 너를 기다려
· 내 영혼아, 조용히 앉아 있자
· 지구인에게는 지구력이 필요합니다
· 마음을 다해 대충 산다는 것 
·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어린 날입니다

 

서문에서 작가님은 자신이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한 서점 직원이었고 소설가를 꿈꿨지만 자신의 소설을 쓰는 대신 소설 리뷰를 쓰는 시간이 더 길었다고 합니다. 외롭고 힘든 시간을 견디게 해준 건 책이었다는 말에 공감을 느꼈어요.

 


작가님은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들은 사연에 자신의 경험을 더해 말합니다. 상대를 놓아주지 못하는 연애에 대해 솔직히 자신도 겪은 일임을 밝혀요.

연인 사이에도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러나 당연히 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생략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혼자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고 싶다면 차라리 그냥 혼자 지내라.P.29

 

만약 누군가 내 앞에서 울고 있다면 흐르는 눈물은 그 사람이 나를 믿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약함을 내보일 수 있는 게 진짜 용기니까요.

가끔은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P.95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P.219


중간중간 예쁜 삽화가 있어서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었지요. 어떤 글은 읽으면서 슬펐어요. 소설, 시 등 문학뿐만 아니라 신문 기사, 시청 게시판 글을 다루기도 해요. 전체적으로 '빨간머리 앤이 하는 말'부터는 그 이전에 쓰신 글들보다 좀 유순(?)해지신 기분도 드네요. 기대대로 따로 적어두고 싶은 좋은 말들이 너무 많았어요. 잔잔한 음악과 잘 어울리는 내용이었습니다.  


원문:http://blog.yes24.com/document/10791417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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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숲길 - 일주일에 단 하루 운동화만 신고 떠나는 주말여행
박여진 지음, 백홍기 사진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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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는 그 자체만으로 완전한 여행이다.

 

 

왼발이 디딘 땅은 오른발이 나갈 수 있는 힘이 되고

오른발이 밀어낸 오르막길은 왼발이 지탱할 길을 다져준다.

두 발이 쉽없이 움직이며 과거에서 걸어 나와 미래로 들어가게 한다.

이 걸음은 인생을 지탱해주는 힘이다.


..하루 중 몇 시간에 불과했던 그 시간은 아주 긴 추억이 되어 우리 기억의 생을 늘려놓았다.

우리는 가늠할 수 없이 길어진 어떤 날, 어떤 시간들을, 또 다시 갖게 되었다.
그곳에서 우리는 더 젊었다. p.31

 


연못 뒤로는 작은 대나무 숲이 있다.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대나무 숲길은 짧고 깊으며 적막하다.
나는 이 적막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몇 년 정도는 집주인에게 아늑한 위안이었을 것이라고 믿기로 했다.p.183

 


이 책에서 소개되는 숲길을 걷는 여행은 등산화가 아닌 운동화로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여행입니다. 옷차림은 현지인처럼 보이게 평상복을 입고 다니게 해요. 가방도 가볍고 간당히 필요한 물품만 챙기게 알려줘요. 그리고 특이한 점은 여행 전 청소를 하고 오라고 하는 거예요. 여행 후 깨끗하게 정돈된 집에 들어가 휴식을 누릴 수 있게 말이죠. 경비, 교통 체증 피하는 법, 식사 등에 대한 팁도 있어요.


실제로 저자가 길을 방문하며 겪은 과정에 대해 감상을 담아 말합니다. 계곡물에 사람들이 소원을 비는 동전을 던져 놓은 모습은 조금 안타깝습니다. 저도 숲길이나 산길에서 곳곳에 작은 돌탑을 쌓은 걸 볼때 있는데 그럴때마다 복잡한 기분이 들어요. 얼마나 간절하면 저렇게라도 소원을 비는 걸까 싶지만, 그리 아름답지 않은 어수선한 모습이라서요.


또 여행 중에 작은 동물을 마주치기도 하는데 저자는 뱀허물을 발견하기도 했어요. 흔치않은 경험이니 좀 징그럽지만 웃고 지나갈 수 있겠지요.  

 
지루하지 않고 마치 여행 예능을 글로 읽는 기분이 납니다. 장소마다 멋지게 찍은 사진들이 그곳에 대한 관심과 여행 충동을 불러 일으키고요. 우리나라에 이런 장소가 있었나 싶게 신비롭고 이국적인 풍경도 있어요. 직접 가서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나올 수 있을지도 궁금해요. 책을 읽다가 꼭 가봐야할 곳을 몇 군데 꼽았습니다. 다양한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고 호수와 함께한 풍경도 아름다운 춘천은 필수 코스로 정했어요.


운동화를 신고 물통과 도시락을 챙겨 이 책에 소개된 62개 장소 중 가까운 곳부터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생각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에요.

 *이 리뷰는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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