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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모이는 디테일 - 빅데이터가 알려주는 창업의 비밀
박지훈.주시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3월
평점 :

스타벅스는 도심에 몰려있고 외곽에선 거의 발견하기 힘들어요. 사람이 몰리는 중심가에 밀집하는 편이 더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있고 매출도 높기 때문이라고 들었어요.
빅데이터를 이용하는 스타벅스의 방식처럼 업종, 지역별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전국의 소비시장 분석이 기대되었습니다.

마침 소주값 인상이 발표되었는데 이 책의 시작에서 소주 가격에 대해 다룹니다. 소주 가격이 지역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어요. 마트 소주 가격이 1000원일 때 음식점에서는 3000원을 받는 3배수 법칙이 최근 들어 깨지고 있다고 합니다.
소주 1병 가격은 각 행정구역 주요 상권의 임차료, 음식점 밀집도 등과 긴밀하게 연관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상권 활성화 지역일수록 소주 가격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p.19
음식 메뉴별 가격이 높은 지역, 업종별 1회 평균 이용금액 순위, 커피브랜드 가격구분별 분포 등 상당히 자세한 내용을 표로 정리했어요.
창업아이템에 대해선 더이상 대박 아이템은 찾기 힘들거라고 합니다. 정부의 자금 대출 규제와 쇼핑 추세가 온라인으로 옮겨간 것이 원인으로 앞으로는 적합에 집중해야한다고 말해요. 상권을 잘 파악하여 상권에 적합한 업종을 찾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최근 성장한 업종을 표로 잘 정리했어요.
좋은 상권을 찾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미리 포인트를 정리했고 분석한 지역과 기간도 써놓아서 더 믿음이 가요.

청출어람 상권은 기존의 대형 상권 주변이 유력하답니다. 낙수효과는 흔하지 않지만 한번 발생하면 상권확대로 이어집니다. 그 판단은 시간이 흐르면서 기존 상권 주변으로 새로운 상권 영역이 추가 확대되냐의 여부이고요. p.106
폐점하는 업종도 잘 관찰해야하고 편의점처럼 요즘엔 인기가 낮은 업종도 상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는 걸 알게 됩니다.

업종에 따라 유리한 층도 도움이 되네요. 1층 입점은 소비목적이 강하지 않은 유동형으로 편의점, 제과점, 화장품, 분식 등이, 2층은 병원, 모임 위주 중대형 음식점 등이 좋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실제로 층에 따라 그런 업종들이 분포된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어요. p.218
2016~2018까지 최신 자영업 경기동향도 파악하게 해놓았습니다. 업종별 매출성장률이 매우 맑은 종류에서 흐림, 비까지 날씨로 구분해 이해가 쉽습니다. 지역별 뜨는 업종도 살펴볼 수 있고요.
이 책은 경제신문에 기사로 간간이 실릴 내용을 한 권으로 총망라해 정리해 놓았어요. 지역별, 업종별, 트렌드별로 어떤 업종이 유리할 지 창업하려는 곳의 상권에 대해서도 좀더 신중하게 생각할 수 있게 합니다. 창업을 생각하거나 상권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무척 유용한 자료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