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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은 어떻게 삶을 움직이는가 - 불확실한 오늘을 사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확신의 놀라운 힘
울리히 슈나벨 지음, 이지윤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월
평점 :

삶의 이유를 아는 사람은 삶의 그 어떠함도 견딜 수 있다. - 니체
낙관주의가 어두운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확신은 어떻게 삶을 움직이는가]의 소개글에서 우유통에 빠진 개구리를 비유로 들어 낙관주의자는 신이 구해줄거라 믿고 도움을 기다리다 죽는 개구리라고 하는군요. 확신주의자는 힘든 상황에서 스스로 이겨내는 힘을 낸다니 확신의 힘을 갖는 방법이 기대되었습니다.
스티븐 호킹은 루게릭병으로 마흔 즈음부터 휠체어 신세를 졌습니다. 죽기 전 30년간은 컴퓨터 음성 합성기의 기계음으로만 말할 수 있었고요. 그는 종교에 의지하는 대신 자신이 가진 확신에 기댔다고 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선진국은 정치적 진보를 향한 희망뿐 아니라 과학과 기술에 대한 신뢰도 위기에 처했다고 해요. 원자력 발전의 이면인 폐기물 문제, 항생제 내성균, 인공지능의 일자리 위협 등으로 인해서요.
개인은 이미 100년 전부터 어떤 분기점에 서 있었다. 그리고 이제 더 큰 집단이 그곳에 설 차례다. 집단 전체가 불현듯 자신들이 복잡하고 이해할 수 없는 현실에 처했음을 지금까지 쌓아온 전통은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지금도 좋았던 옛날이 될 것이다. 10년 후에 돌아본다면 p.44*

인간은 자신을 좀 더 낫게 여기기 위해 다른 인간을 증오해야한다. 타인을 향한 경멸이 자존감 향상의 비법이 되는 것이다. p.46
'나무를 심은 사람'은 가공의 인물입니다. 실제로 야쿠바 사와도고는 혼자 서아프리카 사막에 숲을 일궜습니다. 1980년대 초반 기근과 난민이 만연하던 당시, 가전제품 가게를 운영하던 사와도고는 재산을 팔아 매일 5시간씩 60일동안 씨앗을 심었어요. 메마른 땅에 씨앗이 싹트고 자라기까지 갖은 노력을 기울였고 첫 수확에 성공했습니다. 몇십 년간 경작지를 늘렸고 수백 헥타르가 경작지로 변했습니다.
불모지가 경작지로 변하자 정부는 숲에 주거지 허가를 내줘 나무가 베어지고 말았어요. 그는 땅을 살 형편이 되지 않아 다른 버려진 땅에 바오밥나무를 심었습니다. p.68-69
내면을 통제하는 이너게임 5단계 전략
1. 감정을 내보낸다.
2. 똥 밟았군 : 흥분을 가라앉히고 큰 소리로 말한다. 자신을 운명의 희생자로 만들지 않는다
3. 이 상황이 내 스승이라 생각한다
4. 해결책을 찾는다 : 8가지 방법 떠올리기
5. 결정한다 : 그 방법들 중 하나를 선택한다
p.82-86
확신을 가지고 미래를 그리는 사람은 더 많이 움직이고 더 건강한 음식을 먹으며 그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환경을 조성해나간다. p.115*

확신은 자기 앞에 수많은 적들이 버티고 있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아는 것 p.128
기원전 400년경의 그리스 소크라테스도 요즘 애들 버릇이 없다고 했고 그리스 비극에는 '모든 것이 나빠져 지금은 사상 최악의 시대가 되었다. 아이들은 더 이상 부모를 존경하지 않는다 '라는 대목이 있다 P.155
수많은 유토피아적 이상도 동시대인들의 귀에는 헛소리로 들렸다. 두려워하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 관심을 되살리기 위해 이러한 유토피아적 이상이 필요하다.
모든 씨앗에서 싹이 트는 것은 아니다. 비참한 실패로 끝나는 유토피아도 적지 않다. 그마저도 발전의 일환이다 p.171 *

어둠을 저주하는 것보다 작은 초 하나를 켜는 것이 낫다 -공자.198
인간이란 고통과 죽음 속에서도 자유를 지킬 수 있는 존재다. 인간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자유롭게 자신의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자유만큼은 빼앗아갈 수 없다.- 빅터 프랭클 P.214 *

의미란 우리가 삶으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도전에 우리가 어떻게 대답하느냐로 만들어 나가는 것 - 빅터 프랭클 P.224
신은 인간을 갖고놀고 인간은 트럼펫을 갖고 논다 P.283
스누피 어느날 우리 모두는 죽을 거야.
맞아 하지만 다른 모든 날엔 살아 있잖아.P.290
이 책에서는 난민차별, 미래 전망 등에 대해 비판적으로 말합니다. 상당히 많은 기사, 문학, 논문을 인용하고 있어요. 확신주의자로 소개된 율리아네 쾨프케, 데니즈 유셀, 빅터 프랭클의 사연은 기적과 같습니다. 여기 소개된 심리 실험은 신기하고 어떤 건 실천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명언들이 가득하고 철학적이고도 재밌는 내용입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