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언어학 - 우리가 미처 몰랐던 고양이의 속마음
주잔네 쇠츠 지음, 강영옥 옮김 / 책세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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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양이 울음소리 흉내내기.


고양이는 길들여지는 동물이 아니고 제 마음 내키는 대로 살죠. 사람이 눈치를 살펴야하니 갑을의 입장이 바뀐듯한 기분도 들어요. [고양이 언어학]에서 고양이의 속내를 알 수 있는 의사표현 방법을 알길 기대했습니다. 


저자는 음성학자로 고양이를 여러마리 키우고 있어요. 저자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주파수로 분석하고 높낮이, 톤으로 알려줍니다. 고양이 커뮤니케이션은 촉각, 시각, 후각으로도 가능합니다. 흔히 고양이가 몸을 비비는 건 자신이 소속감을 느끼는 사람과 물건에게 자신의 향기가 나기를 바라기때문이라고 해요. 일종의 애정 표현, 인간에 대한 동질감의 표현이고요. 고양이가 할퀸 흔적으로 엉망이 되지 않으려면 고양이가 편안함을 느끼는 장소에 클라이밍 트리나 스크래치 트리를 두라고 합니다. 


야옹은 고양이의 대표적인 울음소리예요. 사람에게 반응을 이끌어내기 쉬워서 가장 많이 씁니다. P.93

이 책에서 알려주는 고양이 울음소리는 실제 고양이와 소통하는 데에 쓸 수 있어요. 예로, 고양이가 위험한 행동을 할 때 "안 돼!"하고 소리치는 것보다 "하악"하다가 "쉿", "쐐애액", "췻!"등의 소리를 냅니다. P. 227

고양이가 한 사람만 좋아한다면 고양이 밥주기, 청소하기 등 돌보기를 분배하여 하라고 해요. 다른 가족만따른다면 혼자 시간내어 놀아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비만 고양이는 관심을 가질 장난감이나 통로를 만들어주면 좋아요. 


고양이가 물거나 할퀴면 인내심을 갖고 천천히 움직이고 관찰합니다. 여기저기 오줌을 싸면 다른 고양이들과 떨어져 편하게 지낼 공간이 필요한지도 몰라요. 유기묘는 보호센터나 유기동물 보호협회에 신고한다고 해요. 우리나라는 스웨덴처럼 유기 고양이를 보호할 기관은 부족해보여 아쉽네요.   


고양이 울음소리의 음높이와 멜로디는 주파수 코드보다 복잡하다. 고양이의 울음소리에 담긴 감정을 깊이 있게 연구하면 고양이 언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P.295


저자가 설명하는 고양이 울음소리는 웹사이트에서 키워드별로 정리하여 놓았답니다. 거의 매일 새로운 울음소리를 듣기때문에 여전히 업데이트 중이라고 해요. QR코드로 쉽게 접근하여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P.314

고양이의 속내를 소리와 행동으로 파악할 수 있어요. 고양이와 살면서 생기는 문제점의 해결방법도 있고요. 고양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양이와 더 즐겁게 살기위해 도움이 되는 내용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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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용서하지 못하는 나에게 - 내가 내 편이 아닌데 누가 내 편이 되어줄까?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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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을 이겨내기.

남의 잘못을 탓해봐야 다툼만 생기고 상대를 이겨내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자신을 원망하게 되더군요. [나를 용서하지 못하는 나에게]에서 자책감 뒤에 숨은 나를 보듬어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니 행복으로 가는 길을 기대했습니다. 


우리는 자책감 탓에 스스로에게 가혹한 형벌을 내린다. 이것을 인생을 보다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신이 만든 하나의 규칙이라고 생각해보자. 처음엔 어색할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마음의 그늘이 차츰 사라자는 것을 느낄 수 있다. p.20


자책감 때문에 행복해질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책감의 존재를 받아들이면서 그곳에서부터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법을 찾아야한다고 합니다. 자책감의 16가지 징후에는 스스로 독버섯 같은 존재로 본다거나 일이 잘 풀리면 문득 망치고 싶어진다거나 뭔가 때려부수고 싶은 욕망을 느낀다고 해요. 


<자책감의 7가지 유형> p.47

1. 누군가에게 상처준 것에 대한 자책감

2. 남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감

3.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자책감

4. 풍족감에 대한 자책감

5. 자신이 불손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자책감

6. 부모나 주위에서 이어받은 자책감

7. 종교적 자책감  


자책감이 강할수록 그 감정을 뒤집어 자신을 정당화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탓을 하게되는 거예요.p.72


자책감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억눌린 부분을 쏟아놓는 언더그라운드 세계를 초래하기도 해요. 겉으로는 착해 보이는 사람이 도벽이 있거나 바람을 피우는 경우처럼 말이에요. 심리학에선 착한 아이 신드롬이라고 합니다. 


죄책감을 떨쳐내기위해 잠재의식에 말을 겁니다. 자기암시로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면 잠재의식에 긍정의 기운이 쌓입니다. 무죄선언의 문장을 소리내어 몇번씩 말해보아요. 나는 무죄입니다. 나는 나를 용서합니다.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 p.140-141


하루에 1통씩 감사편지를 써요. 웃을 일을 만들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해요.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미지도 상상합니다.p.175


죄책감이 깊게 뿌리내려 그늘을 만들었다면 이제 지워버려야겠어요. 작지만 매일 하다보면 어느새 자신의 마음에도 밝은 빛이 깃들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뜻하고 차분히 말해주는 듯한 문체로 편안히 읽을 수 있는 위로의 내용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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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천재적 이기성을 깨워라
이성운 지음 / 다연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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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기심에게 집중하라. 

내 의견을 내기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라가는 입장입니다. 가끔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다른 사람의 비판이 두려워 입을 다물고 흘려 보내는 일이 많았어요. [내 안의 천재적 이기성을 깨워라]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천재적 이기성을 끌어내는 방법을 기대했습니다.


자신의 꿈을 마음껏 꾸고 원하는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추구할 자유가 있을 때 이기심은 제대로 발동한다.

열정을 북돋우고 실행력을 불태우고

마침내 행복을 이끌어내는 이기심을 천재적 이기성이라고 부른다.p.5


저자의 말처럼 우리나라는 자수성가한 기업가들보다 타인을 위해 희생항 사람을 영웅시합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서 이기심은 악이 되었지요. 저자는 자기 분야에서 정상에 서기까지 일정 기간 자신에게 몰입하면서 철저히 이기적인 태도를 취해야하다고 합니다. 내 감정에 대한 책임과 원인은 온전히 나에게 있고요. 


<인생 말미에 할 후회>p.31-63

이기적 본능 1: 나는 나를 사랑한다

이기적 본능 2: 타인에게 의존하는 삶은 굴종이다

이기적 본능 3: 나는 무한대다

이기적 본능 4: 나는 나, 너는 너

이기적 본능 5: 나에게는 나만의 생각이 있다

이기적 본능 6: 나는 내 삶의 목적대로 산다


세상은 늘 묻는다. 이것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무엇이냐고, 이 문제에 대해 당신만이 내놓을 수 있는 답이 무엇이냐고.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 없다. 그냥 모범 답안만 읊조린다 

사회는 다르다. 냉철하게 묻는다. 

당신만이 줄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이냐고. p.53-54


안일무사하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라가는 것만이 해답은 아니라고 합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자신만의 별을 따라가라고 해요. 내가 동경하고 바라는 별을 따라 서슴없이 가야합니다. 


천재적 이기성은 빨간 알약을 먹고 깨어나서 모두가 가는 길에 합리적 의심을 하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이끌라 외치고 있다. 지금 길이 아닌 곳도 내가 가면 길이 되는 것이다. 희소성이 가치를 만드는 법이다. p. 81


권위주의, 평준화, 연공서열 등 앞을 가로막는 장애가 많습니다. 저자는 왕관전략을 주장합니다. 우리가 위대한 일을 할 운명이라고 스스로 믿으면 그 믿음이 바깥으로 발산된다는 의미입니다. 누가 뭐라든 자신이 옳다는 생각에 배팅해요. 세상에 당당히 존경과 존중을 주문하고 요구해야 그것을 얻을 수 있답니다. 


완벽한 기회주의자가 되어 승리를 쟁취한다. 삶에서 일어나는 일은 상대적이다. 삶에서 마주하는 모든 사건을 자신에게 도움되고 유리하고 긍정적인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p.134


이 책에는 천재적 이기성을 위해 바꿔야할 마음가짐, 배워야할 내용을 알려줍니다. 마지막 장에는 마윈, 주커버그, 유대인들을 비롯한 사람들의 성공에 작용한 힘을 말해요. 남의 의견을 따라가며 자신을 억누르고 살아온 걸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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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힘 - 유튜브에 빠진 우리 아이 유튜브로 핵인싸 되기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14
김윤수 외 지음 / 씽크스마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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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실전.

방송보다 밀레니엄 세대는 유튜브를 더 많이 본다고 하더군요. 그들에게 자연스러운 유튜브에 대해 자세히 알게되길 기대했습니다. 


대청도의 고등학생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에 입학한건 2년간 만든 대청도 식물도감 덕분이었다고 해요. 포트폴리오도 종이가 아닌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sns에 남기는 경우가 많고요. 1인 미디어의 영향력도 큽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것도 유튜브덕분이죠.


전 세계 36억 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이미 포노 사피엔스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입시에도 유튜브 포트폴리오가 평가에 포함되기도 합니다.


아이가 하나씩 만들어갈 유튜브 영상은 평생 아이의 역사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더 이상 경력을 조작하거나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p.45

시작은 아이가 좋아하는 것부터 하라고 해요. 아이의 성장 과정을 담은 내용이 대학이나 회사 합격을 결정짓는 경쟁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직장인도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새로운 경력을 시작하기도 하고요.


만 14세 미만 미성년자는 어른과 함께하지 않으면 실시간 방송을 하지 못하게 되었어요. 조회수를 올리기위해 나쁜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요. 보람튜브와 같은 성공사례에 욕십부터 앞서 아이를 재촉하지 말고 응원하며 지켜봐야 합니다.


즐겨찾기 페이지에서 앞서 말한 내용을 정리해놓았어요.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주제로 하고 구독자 타깃은 세분화하고 또 세분화해야한답니다. 영상 기획서의 형식도 올려놓았어요. 

p.99-101

유튜브에도 적용되는 메라비언의 법칙은 첫인상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말해요. 시각적 요소 55%, 청각적 요소 38%, 말의 내용은 고작 7%p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집중해야 할 요소는 바로 전달방식이에요. 


이 책에는 목소리를 제대로 내는 방식, 무대 공포증 이기는 방법, 자세 등의 정보가 있어요. 


무조건 카메라를 보아야 한다. 카메라를 보며 대화하듯 이야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어렵다면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을 조그맣게 뽑아서 카메라 바로 위쪽에 붙여라.p.123


실시간 방송에서 필수적인 순발력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창의력과 재치를 높이는 말솜씨도 예문을 소개했어요. 영어식으로 주어+동사를 먼저 생각하고 이야기를 증폭시키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30초 안에 시청여부를 결정하는 시청자를 사로잡기위한 효과적인 내용이에요.p.136


유튜브의 저작권, 장비 등 피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전반적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기초를 알려주는 내용이라 도움이 됩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 자체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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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사과의 마음 - 테마소설 멜랑콜리 다산책방 테마소설
최민우 외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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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인정하기로 하자. 우리는 무엇이 우울증을 유발하는지 모른다.- 앤드류 솔로몬

문학상을 수상한다는 건 그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소수정예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나라 문학계를 이끌어갈 신인 작가들의 작품을 먼저 알아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제목과 같은 <보라색 사과의 마음>에서는 여동생 은주를 교통사고로 잃은 주인공이 나옵니다. 사고 가해자는 여자친구의 결별선언에 차로 그녀를 치려다 핸들을 돌리는 바람에 은주를 치고 말았어요. 민사소송을 포기하고 은주의 죽음 후에 눈물을 흘린 적 없이 살아갑니다. 


잘 익은 사과는 보라색, 덜 익은 사과는 회색. 그 사람에게는 보라가 빨강이었고 회색이 초록이었으니까. 하지만 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다. 누구도 그 사람이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p.27-28


알폰시나와 바다에서는 자살 계획을 말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나옵니다. 여행을 떠나면서도 설렘보다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요. 알폰시나는 아르헨티나 시인으로 암 투병을 하다 바다에 들어가 자살했다고 합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은?

빗방울. 

꽃잎.

낙엽.

눈송이.

그리고, 사람.

85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몇 초 동안 그가 내지른 소리가 귓속을 길게 할퀴고 지나갈 때마다 마음이 하얗게 내려앉으며 휘청거리지만 동시에 삶을 꽉 붙잡게 된다는 거야. p.84


저자는 실제로 지인을 슬프게 보내고 혼자 아파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그 손을 잡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말없이 그의 곁에 서서 그의 손을 잡을 거야. j를 붙잡듯 나의 생을 붙잡듯. 아주 세게. 절대 놓치지 않게.p.87


그 외에도 축구교실 야유회에서 아이를 잃어버린 후 기억에 이상이 생기고 환각에 시달리는 아내, 자기혐오 남자, 재해로 사망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 등이 담겨있어요.


<당신을 가늠하는 일>에서 수영모에 생긴 구멍으로 시작된 생각들이 해운이라는 사람에 대한 인상으로 전이됩니다. 해운에 대해 느끼는 점이 어쩌면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공통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어딘가 공허한, 무언가에 사무치게 소속되고 싶어 하는 고독감이 그의 눈동자에 자리 잡고 있는 것만 같다고 미듬은 생각했다. p. 187


붙잡아줄 사람이 있었다면 나았을까하고 안타까워지는 자살이 있었어요. 평범하게 내일을 얘기하고 약속까지 했는데 갑자기 세상을 등진 이유가 뭔지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하고요. 그들을 세상에 붙들어놓을 이유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어요. 작가들의 탄탄한 문체가 공통된 주제를 다르게 다룬점이 흥미있는 소설집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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