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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세계 경제 위기가 시작됐다 - 다가올 경제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는 법
미야자키 마사히로.다무라 히데오 지음, 박재영 옮김, 안유화 감수 / 센시오 / 2020년 2월
평점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세계가 들썩입니다. 중국 경제가 침체에 들어갈 위험이 있다는 말이 있어서 그 영향이 얼마나 될지 자세한 전망을 기대했습니다.
저자는 중국 경제 리스크의 원인이 외부 요인보다 중국 내부 요인이 크다고 합니다. 빈부격차 가속화, 국진민퇴 전략, 토지 수용, 법치 부재 및 국유 기업의 부패 등을 구체적인 원인으로 들어요. 한국기업들은 중국 투자 여부와 중국 시장 탈출 여부를 고려하는데 저자는 중국을 떠나는 기업들의 패인을 미래 산업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 때문이라고 합니다.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AI기술을 도입하고 지적재산권을 선점하여 새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해요. 또 중국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을 세워야하고요. 중국 시장을 잃는 건 세계 산업의 흐름을 놓친다는 의미랍니다.
미국과 중국간의 경재 전쟁은 세계 패권 전쟁입니다. 중국은 다른 나라의 돈과 기술로 성장했다고 해요. 초기에는 화교, 일본, 홍콩, 대만 등이었고 이후는 미국, 유럽 등의 자본이 유입되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도 당연하고요.
중국은 외화와 더불어 기술 도용으로 성장해온 나라입니다. 중국에 진출하는 외국 기업에 기술 제공을 강요했는데 이게 중국의 성공 모델입니다. P.49

미국 민주당에 중국 장쩌민 시절 차이나 머니가 정치적 로비자금으로 유입되었답니다. 미국 학계도 중국에 요염되었다고 하고요. 미국은 ZTE, 화웨이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했습니다. 특히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과감히 중단하기도 했고요.
화웨이의 통신기기를 동맹국에도 쓰지 못하게 하려는 것은 첨단 과학 기술을 장악하는 패권의 문제라고 말해요. 따지고보면 모두 군사기술과도 연관됩니다. 중국이 킬러 위성 실험에 성공한 2007년부터 미국은 더욱 경계하게 되었고요.
역전을 다짐하며 일대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금은 거의 부채가 되어 돌아오고 있어요. 일대일로 사업으로 인해 중국의 채무의 덫에 빠진 나라들도 많아요. 중국 스스로 채무에 덫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P.83

일대일로는 해외 인프라 사업권을 따내고 중국 노동자를 고용해 일을 시킨후 외화를 받는 겁니다.예를 들어 파키스탄이나 스리랑카같은 해당 국가에 돈을 빌려주고 외화로 갚게해요. 돈을 갚지 못하면 인프라와 토지를 빼앗고 심지어 군사기지를 세웁니다.
중국이 선점한 드론은 사실 일본의 중소기업이 만든 반도체 프린트 기판이나 마더보드를 복제한 것이라고 해요. 일본처럼 계승된 기술이 아니라 중국 내에서 서로 경쟁하고 베낀 형태죠.
인민은행은 수출로 번 달러만큼 위안화를 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기본적으로 달러에 연계해서 외환보유고만큼만 위안화를 발행할 수 있는거죠. 그런데 지금은 외화 자산이 줄어들어서 위안화 잔고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차이가 점점 커지면 반드시 인플레이션이 될 것입니다. P.215

이 책은 중국위기에 대해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내부의 문제를 자세히 알려줍니다. 하이테크의 현실, 일대일로의 덫, 중국의 금융 상황, 버블 붕괴의 조짐 등 잘 알지못하던 상황을 대담 형식으로 알기 쉽게 말해요. 중국 경제가 붕괴되면 세계 경제에 엄청난 타격이 올 것이 예정입니다. 리먼 사태 이상의 세계 금융위기가 오고 있다는 경고가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