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니 트윌과 거울 마법 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 2
찰리 N. 홈버그 지음, 공보경 옮김 / 이덴슬리벨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도 마법도 시련 과정.

에머리 세인의 심장을 구했지만 시어니와 에머리의 사이는 아직 그다지 진전이 없어요. 에머리는 시어니의 생일선물로 종이 머리핀을 선물합니다. 여러시간 걸려 공들여 만들었다해도 실망할 수 있을텐데 시어니는 기뻐합니다. 


그에게서 카드 속임수를 배우는 장면은 재밌어요. 이 기술이면 도박사로 성공할 수 있을 거예요. 시어니는 제지 공장에 견학을 가고 그곳에 화재가 발생해 하마트면 목숨을 잃을 뻔 합니다. 에머리가 시어니를 찾아 불길속으로 뛰어들려하고 그녀가 무사한 걸 알고 안도해요.

에머리는 길게 숨을 들이마시며 눈을 감았고 시어니를 다시 끌어당겨 안았다. 시어니는 그의 외투 안으로 두 팔을 살그머니 집어넣고 그를 껴안았다. 

에머리는 소리 내어 웃었다. 하지만 편안한 웃음이 아니라 여전히 신경이 곤두선 날카로운 웃음이었다.p.62


시어니는 악명높은 신체 마법사이자 리라의 동료인 그래스 코발트에게 협박당합니다. 기지를 발휘해 달아나긴 했지만 의문의 총격과 교통사고로 물에 빠져 죽을 위기를 겪어요.  

"사람은 누구나 두려워하는 부분이 있어." 

그의 손길은 가볍지만 따뜻했고 다정했다.

"내  말 뜻 알 거야. 자네가 두려워하는 것에 대해 나도 이제 알게 됐으니 서로 공평하게 됐지."p.138


죽음의 위기를 함께 겪으며 둘의 마음은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스가 거울을 통해 시어니에게 오려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시어니가 리라때문에 그래스의 위협을 받게되어 에머리는 둘이 사제지간이라고 선을 긋습니다. 시어니는 그래스의 동료인 사라즈가 그래스보다 더 잔인한 범죄자라는 걸 알고 그들을 막으려해요.  


"난 그자의 계획을 알고 싶어. 그가 약점을 노출할 때까지 적당히 둘러댈 거야. 그러면서 그자의 계획을 막아낼 방법을 찾아보려요."

'나는 이 싸움을 해내야만 해. 내가 속죄할 기회이기도 해. 이 사태를 완전히 끝내야겠어.'p.188


2권에서 시어니는 거울 마법 견습생인 친구 딜라일라의 도움으로 거울을 통해 이동하여 그래스와 싸웁니다. 여전히 당당하게 자신의 감정을 말하고 의지대로 행동합니다. 에머리에 대한 사랑에 대해서도 물러서지 않아요. 


시어니는 순진한 낙관주의자가 아니에요. 자신의 실수로 가족과 친구가 불행을 겪었고 그 죄책감에 짓눌리지 않기위해 노력하구요.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현실적인 생각과 합리적인 판단을 해요. 종이 마법은 물과 불에 약하고 구겨지면 원래 의도한대로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어요. 


그런 점이 시어니가 평범한 영웅이 되기 힘든 걸 말해주는 걸로 보여요. 고통스러운 사건들을 통해 엄청난 비밀을 깨닫게 된 시어니의 미래가 미리 본 예언처럼 해피엔딩이 되려면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야할지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어니 트윌과 종이 심장 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 1
찰리 N. 홈버그 지음, 공보경 옮김 / 이덴슬리벨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어니의 종이 마법 걸크러쉬.

우리가 아는 백설공주와 마녀, 인어공주 등 디즈니는 고전적인 동화를 재해석하여 아이콘적인 캐릭터들을 만들었어요. [시어니 트윌과 종이 심장]은 종이 마법의 견습생이 사부이자 짝사랑하는 마법사의 심장을 되찾기위한 모험을 그렸다니 디즈니가 어떻게 그려낼지 원작의 재미와 로맨스가 기대되었어요.


시어니는 금속 마법을 배우고 싶었지만 원하는 바와 달리 종이 마법에 배정됩니다. 종이 마법사인 에머리세인의 집을 찾아가는데 낡은 건물, 종이꽃, 해골집사를 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도 저런 정도밖에 안될거라 생각해 실망해요. 균형을 위해 예리한 시각과 재빠른 손놀림을 가진 시어니는 종이 마법을 할 수 밖에 없다는 마법사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서약합니다.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재료여 창조자가 명한다. 내가 죽어 흙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평생 나와 연결될지어다."

그 단순한 말은 곧장 효력을 발휘했다.p.29


종이 마법이 싫었지만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길 때까지 새로운 책임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쉽게 도망칠 수 있는 길을 스스로 차단하는 게 옳다는 판단이었어요. 시어니는 세인이 자신을 후원해준 사람이었다는 걸 알고 놀랍니다.


종이 마법을 가르치는 세인이 보이는 시범은 비교적 단순해요. 우리가 잘 아는 개구리 접기를 하고 숨 쉬어 하면 개구리가 움직입니다. 차가운 눈송이가 떨어지는 건 조금 신기했지만 그림책을 읽자 그림책의 장면이 허공에 펼쳐지는 건 놀라웠어요. 


세인은 시어니를 위해 종이 개 펜넬을 만들어주고 시어니는 요리를 하는 대신 그에게서 돈을 받기로 합니다. 시어니가 종이 마법을 배우기 시작해요. 어느날 전신기에 메시지가 수신됩니다.   

설리헐에서 발견됨

뒤로 물러선 시어니는 세인이 전신을 읽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가 집중해서 읽고 있다는 것, 그가 그날 아침 턱의 일부분을 제대로 면도하지 못했다는 것 외에 표정만 봐서는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었다. 그는 단숨에 전신을 읽고 나서 두 손으로 종이를 구겼다.p.104


세인은 종이부채접기와 종이반죽을 연습하라하고 집을 떠납니다. 엿새만에 돌아온 세인은 부상을 입었어요.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고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얼굴의 여자가 나타납니다.

낯빛이 창백해진 세인이 말했다.

"리라?"

시어니는 가슴이 철렁했다. 여자가 손에 검붉은 액체가 담긴 유리병을 들고 다가오자 시어니의 몸은 그대로 얼어버렸다.p.129  


리라는 금지된 마법을 쓰는 신체 마법사예요. 리라는 세인의 심장을 꺼내 훔쳐갑니다. 시어니는 종이로 심장을 만들어 그의 심장이 있던 자리에 넣어요. 이 과정은 좀 끔찍해요. 간신히 세인이 정신을 차리지만 그의 목숨은 길어야 이틀입니다. 시어니는 세인이 마법사들을 죽이는 흑마법 집단을 쫓고 있었다는 걸 알게됩니다. 시어니는 세인을 구하기위해 직접 나서요. 리라를 찾아내지만 세인의 심장 안에 갇히고 맙니다. 


종이 마법이란 우리가 종이로 하는 공예와 놀이를 모두 포함해요. 종이접기는 물론 종이반죽으로 인형이나 탈을 만드는 것, 종이부채, 종이책 등 종이와 관련된 모든 것이 마법의 도구로 쓰일 수 있어요. 생각보다 우리 주위의 많은 것이 종이로 만들어졌다는 걸 깨닫게 되네요. 


시어니는 뛰어난 기억력을 갖고 있고 종이 마법에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해요. 자기주장이 강하고 자신감도 높아요. 처음엔 자신의 능력에 비해 종이 마법은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고 불만이었지만 점차 빨리 적응하여 싸움도 해냅니다. 시어니와 세인은 어두운 과거를 갖고 있고 시어니의 말에서 인생의 쓴맛을 아는 사람의 철학이 느껴져요. 표지는 오즈의 마법사 분위기인데 내용은 훨씬 폭력 수준이 높아요. 시어니의 활약이 많아 걸크러쉬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함부로 사랑하고 수시로 떠나다 - 낯선 길에서 당신에게 부치는 72통의 엽서
변종모 지음 / 꼼지락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행을 통해 일상을 사랑하라.





여행은 조금 고생스러운 편이 더 기억에 남아요. 오래전 수학여행이 어른이 되어 떠난 다른 여행보다 생생한 장면도 있구요. [함부로 사랑하고 수시로 떠나다]는 정해진 코스를 따라 우르르 몰려다니는 단체관광보다 스스로 헤매며 다닌 여행에서 사랑과 희망을 담은 에세이로 기대되었습니다. 


비가 올 거라는 소식을 들었다. 당장은 아니고 새벽이거나 그 이후쯤에 비가 올 거라고 했다. 

온다는 말에 이미 마중 나가 있는 마음은 나약하고 취약한 마음일 수도 있겠지만 그 누구라도 그 무엇이라도 다가오는 모든 존재에 대한 예의라 여겼다. 

혼자라는 말로 늘 길을 닦아두고 있었다. 온다는 말을 기다리라는 뜻으로 배웠기 때문이다.p.36


사람에게는 각자가 가지고 태어난 좋은 것들이 있게 마련이라 세상이 아무리 거칠게 너를 굴리고 다녀도 너의 따뜻한 음성과 친절한 마음은 쉽게 사라지거나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다.

수렁처럼 질척이는 시간에도 너의 가장 온순하고 귀한 마음을 꺼내는 법을 너는 알고 있다.p.62


나에게 주어진 사랑이 단 한 사람이라면 그건 내가 되어야겠다. 누구를 위해서 무엇이 되기란 온전한 내가 되기보다 어렵다는 것을 알겠다. 

이제 나는 나만 사랑하며 사는 일로 최선을 다해도 괜찮겠다는 위로를 한다.p.114


허무를 견디지 못해 자주 길을 나선 사람들아 당신이 갈 곳은 어디에 있을까? 

문득 뒤돌아보며 웃게 되거나 자주 내 마음속을 간질이는 것, 제일 많이 생각나는 따뜻함이나 소소한 행복, 그것으로 견고한 집을 짓고 살자. 허무의 넓이도 공허의 깊이도 작은 따뜻함을 이길 수는 없다.p.138


나는 오래도록 여행자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어차피 우리가 여행만을 유일한 목적으로 삼고 사는 게 아니라면 여행에서 배운 것들로 일상을 대처하는 일이 더 유용하다. 거대한 환상을 만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바람처럼 구름처럼 또는 덜덜거리는 버스 맨 뒷자리처럼 현실에 뛰어드는 일임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으니까.p.202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과 함께 사진과 연관된 감상과 생각들이 있어요. 한국에서 폐차된 차들이 달리고 강아지와 키를 맞춰 노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배를 타고 낡은 버스를 타고 길을 걷고 에어컨이 고장난 숙소에 묵기도 해요. 여행지가 어떻다는 평가보다 그곳에 머물며 자신의 안에서 찾아낸 것들에 집중합니다. 


혼자 여행하며 외로움을 느끼는 걸 솔직히 말해요. 마음을 털어내기위해 걷습니다. 길 위의 말들이 그대에게 보내는 안부, 투정, 협박이라고 표현합니다. 계속해서 사랑에 대한 아쉬움을 말하니 마치 실연 여행처럼 보이기도 해요. 길 위의 말들이 그대에게 보내는 안부, 투정, 협박이라고 표현하구요. 세계 여러 나라를 다녀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은 방랑자의 운명같습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인정하지 않는 나에게 - 남을 신경 쓰느라 자신에게 소홀한 당신을 위한 자기 수용의 심리학
박예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마음을 진단하는 심리 수업.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데 사실입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먼 곳보다 가까운 곳의 사람이 성공하면 더 부럽고 질투도 생겨요. 『나를 인정하지 않는 나에게』는 타인과의 비교에서 열등감을 느끼거나 자신의 모습을 꾸미려하지말고 나답게 살아갈 용기를 주는 내용이라니 기대되었습니다.


저자는 실제 사례를 들고 그 사람을 진단합니다. 아들러의 심리이해에서 도움이 되는 내용을 설명하고 추가로 해결방법을 제시해요.


우리는 유독 결과가 안 좋았던 것에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는 데 그것은 아에 대한 믿음을 획득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과를 미리 예측하지 말고 선택을 한 그 자체를 믿고 격려해주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바로 셀프토크, 자신과의 대화 입니다. 선택을 주저하고 결정을 망설이는 자기 자신에게 말을 걸어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입니다.p.57


무슨 문제가 생기면 어디의 높은 사람을 안다고 으름장을 놓거나 사장 나오라고 소리치는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한 과대 평가와 과장된 행동을 하는 우월 콤플렉스라고 합니다. 우월 콤플렉스는 열등 콤플렉스가 다른 심리형태로 발현한 것이고요. 우월 콤플렉스는 평범한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통상의 생활과 관계에서 만족을 얻을 수 없어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자랑하고 자신의 것을 인정받으려고 하는 사람은 되려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열등감을 발판삼아 더욱 발전하면 됩니다.p.127


좋은 사람은 되고 싶지만 왠지 다른 사람에게 호구가 되는 기분이 드는 경우엔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집착을 줄이라고 해요. 핸드폰이나 sns접속 시간을 줄이고 대화에 참여하는 시간도 줄입니다. 자신의 취미를 새로 찾아가며 소외감을 참고 적응해가는 것이 좋아요. 


우리 삶에는 원하지않는 인간관계도 많습니다. 혼자서 소외되어 지내는 것이 편하다고 해도 다른 사람이 없이는 살 수 없어요. 결국 이러한 인간관계를 인생의 과제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사람들을 적이 아닌 친구라 생각하고 기쁨도 인간관계에서 온다고 생각해야 해요. 


우리가 어떤 존재인가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존재이고 싶은가에 따라 행동한다.

과거에 발목을 잡히기보다 그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을 이루어야 한다.p. 235  


저자는 심리상담을 하듯 차분히 설명해줍니다. 문제에 대한 지적보다 이유를 말하고 그 해결로 어떤 방법이 좋은 지 말해요. 관계도 어려움도 자신의 내부에서 치유를 해나갑니다. 더 알아보기에선 상황에 따른  기분과 생각을 글로 써서 객관적인 판단을 돕습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대한 명연설 - 역사의 순간마다 대중의 마음을 울린 목소리의 향연
에드워드 험프리 지음, 홍선영 옮김 / 베이직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대의 운명 숨차도록 계속 나아가리라.

영화 다키스트 아워에서 윈스턴 처칠의 연설이 2차 세계대전 중 영국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했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그의 연설이 아니었다면 영국은 독일과의 거짓 평화를 받아들였을테고 유럽은 독일의 손아귀에 완전히 떨어졌을겁니다. [위대한 명연설]에 처칠을 비롯한 역사를 바꾼 지도자들의 명연설이 담겨있다니 기대되었습니다. 보너스로 영어 연설문 육성 파일을 홈페이지에서 다운받는 것도 가능하다니 영어 공부에도 도움될 걸로 보여요.


이 책에는 엘리자베스 1세부터 오바마까지 34인의 명연설을 담았습니다. 20세기 4대 명연설도 있어요. 

프랭클린 루즈벨트 : 취임 연설

처칠 : 나치 침략에 대한 전쟁 독려사

존 F.케네디 : 취임 연설

마틴 루터 킹 : 워싱턴 평화행진 연설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은 전쟁 물자를 살 돈도 운송할 여력도 부족했습니다. 처칠은 미국을 참전시키기위해 노력했고 그의 호소는 미국을 움직였습니다. 영화에 나왔던 연설의 내용입니다. 

제가 드릴 것은 피, 땀, 눈물과 노력밖에 없습니다. 우리 앞에는 비통하고 극심한 시련이 놓여 있습니다. 우리 앞에는 길고 긴 투쟁과 고통의 나날이 놓여 있습니다.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어떤 공포를 맞닥뜨리더라도 가야 할 길이 제아무리 멀고 험하더라도 우리에겐 승리뿐입니다. 승리가 없으면 생존도 없습니다. 우리의 대의는 절대 패배하지 않으리라 저는 확신합니다. 이제 모두 모여 힘을 합해 앞으로 나아갑시다. P.156

존 F.케네디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희망을 준 인물로 유명합니다. 그의 취임 연설에서 영어를 배울때 자주 나오는 문장이 나옵니다.

국민 여러분 조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묻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물으십시오. 

올바른 양심이 유일하고 확실한 보상을 해주리라 믿고 최후의 순간에는 역사가 우리를 심판하리라 믿으며 사랑하는 이 대지를 이끌어 앞으로 나아갑시다. P.258

존 F.케네디의 동생이자 미국인이 사랑한 정치인의 표상인 로버트 케네디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암살 이후 한 연설이 있습니다. 목사를 암살한 범인이 백인이어서 흑백간의 갈등은 최고조였다고 합니다. 그의 연설이 흑인들의 분노와 광기를 잠재우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 미국에 필요한 것은 분열이 아닙니다. 증오가 아닙니다. 폭력도 무법도 아닙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과 지혜, 서로에 대한 이해, 그리고 이 나라에서 흑과 백을 막론하고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위한 정의입니다.  

우리는 힘든 시간을 만날 것입니다. 과거에도 힘든 시간을 보냈듯 미래에도 우리는 힘든 시간을 만날 것입니다. 이것이 폭력의 끝은 아닙니다. 무법의 끝도 아니요 무질서의 끝도 아닙니다. 이 땅의 수많은 백인, 흑인은 함께 더불어 살기를 원합니다. 삶의 질을 높이며 이 땅에 사는 모든 이들에게 정의가 실현되기를 원합니다. P.300


이 책에 실린 연설이 설득하려한 청중들의 대다수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연설들은 여전히 감동을 주고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처형직전의 왕, 불평등한 대우를 받던 노예와 여성, 전쟁에 이겨야하는 리더 등 연설을 하는 사람이 위기의 상황에서 처절한 진심을 담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인류가 원하는 보편적인 정의와 평화에 대한 열망에 공감할 수 있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