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후, 인생의 멋을 결정하는 습관들 - 온전히 나답게 사는 행복을 찾다
이시하라 사치코 지음, 신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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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나이든다.

젊을때는 대충 입어도 괜찮지만 나이들어서 아무렇게 입으면 초라해보인다고 해요. [50 이후, 인생의 멋을 결정하는 습관들]에서 멋지게 나이들도록 자신을 꾸미는 습관을 기대했습니다


저자는 짧은 머리에 히끗히끗한 백발이 보이는 회색의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어요. 진짜 멋쟁이는 옷보다 머리에 신경을 쓴답니다.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는 것도 헤어스타일로 헤어디자이너나 미용실을 잘 선택해야합니다. 


현재의 헤어스타일은 20년간 단골 헤어디자이너로 처음 만났을 때는 미용실을 막 차린 젊은이였어요. 헤어디자이너를 선택할 때의 포인트는 나보다 젊은 사람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유연하게 만들어내고 임기응변에 강해 잘 맞춰주는 사람이에요. 헤어스타일은 과감하게 연출할 때도 있답니다.


첫인상을 결정하는 깃과 네크라인은 지금의 나와 잘 어울리는 것으로 찾아야해요. 뜻밖에도 평범하게 패딩코트를 입기도 하네요. 따뜻하게 입으려면 여러 벌 겹쳐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행하는 색보다 내가 좋아하는 색을 주로 입는다고 해요. 흰색을 좋아해서 니트, 겉옷, 바지, 신발도 흰색으로 하기도해요. 


20대 처음 에르메스 매장에서 물건을 보다 빨간색 가죽으로 된 작은 휴대용 액자를 발견했어요.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에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었다고 해요. 생애 처음 구입한 에르메스 제품이었어요.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의 기준 : 명품 브랜드만 선호하는 사람이 절대 아니지만 스스로를 위한 선물을 할 때는 최고의 만족감을 주는 것을 선호한다. 그것이 비싼 브랜드라도 p.74


여행을 갈 때는 짐은 가볍게해요. 작은 여행가방을 텅텅 비운 채로 가기도 합니다. 무거운 가방이 어깨가 피곤해지고 옷 라인도 망가져 멋져보이지 않아요. 큰 숄더백과 보스턴백도 무거워지고요.


집은 아틀리에를 겸해서 집에서 일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손님도 맞을 수 있는 스타일에 팔찌 같은 액세서리도 잊지 않습니다. 검은 원피스와 검은 바지에 검은색과 흰색의 콤비가 돋보이는 신발을 코디하면 편한 차림인데도 시크해서 식사 초대나 콘서트 등 외출할 때 적당해요. p.100


오래 살다 보면 좋은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기분이 별로인 날도 있고 몸 상태가 안 좋은 날도 있다.

나한테 힘을 주는 것은 결국 나밖에 없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삶

기쁨은 내가 직접 발견하는 것이다 p.200


남들이 보기에 '아 멋있다'고 느껴지는 저자는 옷도 집도 음식도 모두 스타일리시하게 살아요. 옷, 헤어, 집안 인테리어, 음식보관법 등 다양한 생활방식에 대해 알려줘요. 따라하다보면 이렇게 멋지게 나이들 수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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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김예지 지음 / 성안당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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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합니다!


사는 게 마냥 즐겁고 재밌을 수는 없어요. 어른이 되어 웃음이 줄어드는 건 아이때처럼 걱정없이 지내기 힘든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는 사회불안 장애를 가진 저자가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어렵지만 살아보기로 결정한 이야기를 담았다니 기대되었어요.


작가님은 몇 번이나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다 돌아옵니다. 죽고 싶지 않아 하지만 살고 싶지도 않아 라고 생각했어요. 나는 용기있게 000 결심했다는 문장에서 죽는 건 무서웠기에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전의 함께 있지만 겉돌고 소심했던 내가 싫었고 아닌 척 밝아지려고 했던 게 싫었다고 해요. 꿈 많은 대학생활. 대학에선 적극적으로 생활하려했지만 서서히 무리에서 멀어져 폐쇄적이 되었습니다. p.36



나 만의 요새를 만들고 홀로 지내다 도서관에서 읽은 우울증 책의 저자에게 메일을 보내 추천받은 정신과를 찾아갔어요. 의사 선생님과 면담하면서 처음으로 정확이 내 이야기를 했답니다. 


"우울해 죽겠다고요. 불안해 죽겠어요! 애들은 그 정도까진 줄 몰라요. 전 집에 돌아오면 모든 힘이 빠지고 곤죽이 돼서 잠드는데 잠도 잘 안와요." 


생애 첫 치료에서 약과 인지 행동 치료를 시작하고 기존 병원이 멀어서 근처 병원을 찾으면서 어려움이 시작됩니다. 선생님들조차 무기력해 보이고 신뢰도 다정함도 따뜻함도 부족했어요.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엄청난 치료비와 짧은 기간의 치료, 성의없는 태도를 볼 때면 무기력해졌다고 합니다. 치료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를 알려주니 도움이 되네요. p.57



개인의 나약함으로 보는 시선도 어려웠고 나 혼자만의 싸움이 되어버렸어요. 작가님은 자신이 사회 불안 장해를 앓는다는 걸 알게되었고요. 호기롭게 시작한 직장도 결국 그만두고 엄마와 함께 청소일을 시작했어요. 


저자가 경험으로 깨달은 건 무조건 달아나기가 정답이 아니라는 거예요. 가장 좋은 방법인 회피가 가장 날 무력하게 만드는 방법이었다고 합니다. 목표도 희망도 없고 내 모습을 어디 말하기도 힘들었어요. 사회적 기능은 떨어졌는데 욕심이 많아 더 힘들었다고 해요. 


자살을 생각하거나 시도한 사람은 그 마음에 불씨가 남아있어 언제든 지필 수 있습니다. 자살하고 싶어 하는 원인을 함께 고민해줘야한답니다. p.108



다시 심리 상담 센터를 찾고 다행히 상담 선생님과 대화가 잘 통해서 재밌고 시원했어요. 내 감정을 똑바로 얘기하고 아닌 건 아니라 표현하고 부정적 감정의 원인을 찾고 상대방도 완벽한 사람이 아님을 알고 이해해줘야 한다는 걸 배웠어요. 문제는 상담 받고나선 좋아졌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우울증이 도진다는 거였어요. 상담은 상담 선생님에게 약물 복용은 정신과 의사에게 받아 치료를 했어요.


'저 청소일 하는데요?'라는 책을 내고 그 계기로 좋은 일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작가님은 아직도 불안과 싸우고 있지만 희망을 갖고 있어요. 실제로 경험한 내용이라 현실적이고 진지하게 와닿아요. 행복을 위해 싸우는 작가님을 응원합니다!  


* 이 리뷰는 백만인의 서평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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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하게 제압하라 -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 여자가 살아가는 법 오만하게 제압하라
페터 모들러 지음, 배명자 옮김 / 봄이아트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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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게임에서 이기는 방법. 


여자가 남자보다 멀티플레이능력과 언어적 능력이 뛰어나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오만하게 제압하라]는 남자와의 권력싸움에서 '오만'을 무기로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니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심리적 특성을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되었습니다.


재미있게도 이 책의 저자는 남자입니다. 남자의 생각을 네이티브로 말하는 스파링파트너로 생각해 달라고 해요. 과연 여자의 입장에선 애매했거나 놓치기 쉬웠던 남자의 심리를 잘 알려줍니다.


남자는 여자보다 영역에 민감하고 사무실에서 지켜야할 가장 작은 영역은 책상입니다. 비써 박사는 조교가 노크없이 들어와 상사 앞을 그냥 지나치고 배낭을 의자에 두고 책상을 점령해서 불만이었어요. 


해결 방법으로 조교가 문을 열고 발을 들이려는 순간 손을 들어 그를 멈추고 짧고 직접적인 질문을 던진 후 침묵을 참습니다. 조교가 배낭 내려놓거나 자리앉을 틈을 안주고 짧은 명령으로 상황종료해요.

조교는 상사의 행동이라 자존심 상하거나 상처입지 않았다고 합니다.p.25-26



영역방어 위해선 사소한 영역도 내어주지 말아야해요. 남자는 직책별 주차공간을 차지하는 경우 상사의 영역을 침범하는 경우가 있어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가끔은 말뿐 아니라 몸으로 방어해야 하구요.

1. 영역 방어 신호 : 책상에 놓은 물건을 밀어낸다 

2. 영역 점령 신호 : 회의에서 공격적인 제스쳐를 흉내낸다, 힘이 센 사람의 영역에 들어설 때 노크와 허락 필수, 부드러운 분위기와 팀워크- 누군가 들어왔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 같은 눈높이로 마주앉는다, 긴장감 조성 권력 신호- 들어온 상대를 모른척하고 세워 둔다, 신호지위 낮은 사람에게 가는 건 친절과 호의로 해석함, 상사의 영역을 침범한 경우(예:상사 책상 커피 쏟음) 작은 선물이라도 보내 유감 표시.  




여자의 말이 빨라지면 남자는 불편, 부담, 짜증이 증가합니다. 

"말은 한 가지를 전할 수 있다. 반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혀 다른 수준에서 소통될 때도 있다. 우리는 이 사실에 익숙해져야 한다" - 에드워드 홀


1. 하이토크 : 언어적, 지성적, 의견 교환, 내용 토론, 세부 정보교환, 찬반 고려, 전문적 학술적 수준

2. 스몰토크 : 하이토크보다 강하다, 언어적, 비지성적, 날씨, 패션, 스포츠 등 일상 사소한 일, 주관적, 감정적, 욕설

3. 무브토크의 힘 :  스몰토크와 하이토크를 이긴다, 몸짓, 표정, 시선, 태도, 키보다 공간적 거리, 자세, 동작, 예- 오만한 태도로 남자의 말을 막고 단호한 고갯짓으로 문을 가리킨다, 키작은 경우 약간 떨어져 목소리에 힘 실어 크게 말한다 

p.50-51


[언어와 권력에 관한 규칙]

1. 무의식에 담긴 내용이 먼저, 겉으로 표현된 내용은 다음

2. 누군가의 말을 끊을까 걱정불필

3. 전략적 침묵 효과적

4. 목소리 흉한 것, 큰 소리 걱정말 것

5. 문장 이나 단락 끝에 "이해하셨나요?, 그렇죠?, 알아들었죠?" 등 도전적 질문 효과 크다

6. 짧은 문장의 강렬한 메시지>긴 문장

7. 같은 메시지 여러 번 반복

8. 느리되 명확한 말투가 강한 인상

9. 정확한 발음의 표준말

10. 무브토크

11. 의도적 언어적 메시지에 대한 무언의 반박, 미소, 시선, 신경질적인 손가락질은 의도된 언어적 공격 방어.

12. '달링' 등의 감정 제어기 사용 p. 103



이 책에는 남자와 여자가 업무에서 얼마나 다른지 알려줍니다. 남자와 여자의 언어, 무브토크 등에서 상당한 차이를 느끼게 해요. 다양한 예시와 상황을 보여줘서 실용적이고 기대이상으로 재밌어요. 

* 이 리뷰는 백만인의 서평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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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문과생은 이렇게 일합니다
노구치 류지 지음, 전종훈 옮김 / 시그마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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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의 AI시대 생존법.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으로 많은 직업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이과생들의 직장도 줄어드는 데 문과생들은 어떻게 될지 더 걱정이겠어요. [AI 시대, 문과생은 이렇게 일합니다]는 통계·수학 몰라도 상관없는 문과생을 위한 미래 일자리 안내서라니 기대되었습니다.


저자는 AI를 이해하기도 힘든 문과생에게 과감하게 AI를 만들어보라고 해요. 프로그래밍 코드를 작성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한 GUI기반 AI구축 환경도 소개합니다. 물론 AI를 만들지 못해도 되지만 전문프로그래머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한 AI가 비전문가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되었어요.P.45


문과형 AI일자리는 이과형 AI일자리가 하지 않은 AI활용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합니다. 이과형 AI일자리가 구체적인 AI구축과 가동, 운용 등이라면 문화형은 AI기획, 현장 도입, 이용, 관리 등 AI 방침과 투자 판단까지도 참여할 수 있어요. P.58


* AI와 일하는 능력을 익히는 4단계

1 AI관련 기본 지식 통째 암기

2 AI만드는 방법의 큰 그림 이해

3 AI기획력 연마

4 AI활용사례 철저히 익힘


AI는 특징 파악의 명수이고 데이터 작성, 학습, 예측으로 만들어집니다. 예측형, 식별형, 대화형, 실행형 AI 등이 있어요. 대화형 AI는 챗봇이 가장 대표적이에요. 질문 문장과 답변 문장의 대량 페어 데이터가 만들어지고 표현이 가까운 문장과 유의어 등록 데이터도 필요해요. 데이터가 대량이면 AI 학습형을 채택해 시나리오 하나씩 입력하는 수고를 덜고 올바른 정답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P.166



실제로 AI를 사용중인 기업들의 사례를 잘 분석해놓았어요. 토요타는 자동운전과 고도의 안전운전 지원으로 이중으로 안전을 추구합니다. 가디언은 운전지원에 중점두고 운전 주체는 운전자예요. 충돌 피해 경감 자동 브레이크, 차선 이탈 경고, 후방충돌 감지 등이 있어요. 자동운전 시스템이 문제일으켰을 때 가디언이 안전망으로 이중 안전을 확보합니다. P.246



이 책은 AI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많이 알려줍니다. AI를 직접 만들라는 발상이 새롭네요. 황당한 제안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되는지 제시해줘요. 문과생이라고 AI시대에 겁을 먹기보다 인간적인 창조력을 발휘할 분야가 더 많다고 합니다. AI와 인간의 최적 작업 방식도 잘 설명해요. 


많은 표와 그림으로 설명하니 이해가 쉽습니다. 기업 사례를 통해 어떤 일을 하게되는지도 알 수 있어요. 문과생뿐만 아니라 AI시대의 일자리에 대해 고민많은 사람에게 좋은 내용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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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파도 속으로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황세연 지음 / 들녘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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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갈수록 더 무서워요.


다큐멘터리에서 바닷속에 잠긴 실제 타이타닉의 모습을 보고 기묘한 기분이 들었어요. 오래전 침몰한 배들에 보물들이 있다고 믿고 찾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삼각파도 속으로]는 일본군 731부대 병원선에 중국에서 약탈한 28톤의 금괴가 있다는 설정으로 인간의 욕망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라니 기대되었습니다.



1945년, 731부대 병원선이 폭탄에 침몰합니다. 잠수사인 순석은 하체가 없는 시신을 마주하고 기절하고 최동곤에게서 '바닷속에서 이상한 것을 건졌음.보물선을 찾은 것 같음'이란 문자를 받아요. 최동곤이 살해되고 순석도 위기를 넘깁니다.


1937년 일본은 아시아 12개 국가에서 약탈한 황금, 문화재 등을 일본으로 운반하는 황금백합작전을 펼쳤습니다. 약탈물 중 상당량은 일본에 도착못하고 미군 공격에 의해 바다에 수장되거나 패전으로 가져갈 수 없게되어 땅속에 묻혔어요. 필리핀 루손 섬에 보관되었던 야마시타 보물이 가장 유명하다고 합니다. 한국전쟁 이후 3년 만에 일본이 부흥한 것이 황금백합작전으로 모은 부가 밑천이었다는 분석도 있어요.  P.41-43



필리핀의 독재자 마르코스에게 소송을 건 로저 로자가 발굴한 금불상은 일본군이 만달레이의 한 불교단체에서 몰수한 것이었습니다. 수천 톤급의 병원선 4척이 사실은 보물을 운반하는 운반선이었던 거죠. 일본 패망 직전 중국에서 집중 약탈한 보물도 많았답니다. 


731부대 병원선 초잔마루는 침몰 전 중국 해안을 타고 북상하여 중국 대련에서 나무 상자 수십 개를 환전한 뒤 한반도 서해안을 따라 남하하다 사라졌어요.침몰 당시 그 안에는 금28톤과 상당량의 보물, 알려지지 않은 상자들이 있었다고 해요. 


한반도 서해와 남해는 조류가 세고 시야가 좁아 바닷속에서 뭔가 발견하기 어려워요. 침몰선이 있어도 펄이 가득한 배 내부에서 뭔가를 찾으려면 엄청난 시간, 노력 돈이 필요하답니다.


최동곤이 바다에서 건진 초잔마루 건조자 명판, 일본 훈장이 있었어요. 보물을 찾은 최동곤에게 35%, 국가에 발견 보물의 20%를 주고 남은 금액을 투자자에게 되돌려주다보니 고위험 투자가 되는 셈이었죠. 순석은 최동곤이 남긴 위도와 경도를 알게되고 이상홍과 함께 침몰선을 발견합니다. 침몰선의 금괴를 인양하려면 정부 기관의 허락을 받아야하는데 최소 수억의 인양보증금을 내야한다고 해요. 순석은 금괴 인양을 위해 팀을 구성하고 그가 물 속에서 발견한 남자의 딸 이윤정도 합류합니다.  


갑자기 중국해적들이 습격해 그들이 건져낸 백금괴를 모두 강탈해요. 남겨진 건 살덩어리와 장기조직, 정체모를 알들이 들어있는 항아리들뿐입니다. 깨진 항아리에서 나온 이상한 벌레들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해적의 위협과 식인상어로 인해 탈출은 불가한 상황에 배에서 발견한 일기의 내용은 두려움을 높여요.


사람들이 모두 미쳐가고 있다. 아니 세상이 미쳤다. 

우리가 죽인 자들이 괴물이 되어 우리를 지옥으로 잡아가고 있다. P. 207



우여곡절 끝에 해적들을 가두고 배와 금괴를 되찾습니다. 이제 버티기만 하면 구조가 되겠지 생각하는데 끔찍한 사체가 발견됩니다. 미친듯이 행동하는 해적에 놀라 죽이고 말아요.


그때 피가 흐르는 얼빠이의 머리에서 뭔가가 툭 떨어져 내렸다. 처음에는 뇌 조직이 아니가 싶었는데 허연 것이 피를 헤치며 계속 꿈틀꿈틀 움직였다. 긴 촉수 같은 것이 있었다.P. 297



이 책은 15세 이상 읽을 것을 추천합니다. 신체훼손의 정도가 무척 심해요. 첫 사체가 발견된 장면부터 놀라다가 나중엔 오돌오돌 떨었어요. 스릴넘치고 잔인합니다. 해적이 나타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상어가 살인을 시작할때는 영화 47미터를 떠올렸어요. 지능있는 좀비같은 괴물이 나오면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장면까지 연출됩니다. 결말은 해피엔딩이라고 해야하나 좀 찜찜한 데가 있어요.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공포소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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