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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여년 : 오래된 신세계 - 중1 - 양손에 놓여진 권력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이연 / 2020년 12월
평점 :
신선의 국면.

드라마 경여년은 다른 세계에 떨어진 주인공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반전이 이어지는 내용이라 재미있게 봤어요. [경여년 : 오래된 신세계] 원작소설에서 드라마로 다루지 못한 수수께끼의 실체와 스릴넘치는 이야기를 기대되었습니다.
드라마 1부는 상-2권의 중반까지 이야기예요. 중-1권은 판시엔이 황제 암살 사건에 휘말려 중상을 입은 상태부터 시작합니다. 판시엔은 의식은 멀쩡한 상태에서 몸을 움직일 수 없고 주위 사람들은 그가 어떻게될지에 대해 전전긍긍합니다.
황제가 보기에 태자는 너무 직설적이고 둘째는 가식적, 셋째는 너무 어려요. 그에게는 또다른 선택지가 있지요. 바로 숨겨진 아들 판시엔입니다.
판시엔은 누이 뤄뤄에게 자신을 수술하도록 지시하고 수술 성공으로 무사히 살아나요. 그 사건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여전히 미궁입니다.
"신선의 국면이야. 우연의 일치일 뿐이야."
신선의 국면. 상식과 이성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변수들의 조합.
쳔핑핑에게는 익숙한 내용이었고 감사원에는 책으로 다섯 권에 이를 만큼의 신선의 국면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었다.
동기도 다르고 사전 모의도 없었지만 목표는 같았다 P.37

판시엔은 3황자의 선생이 되고 감사원과 내고를 만든 예씨 아가씨의 유산까지 손에 쥐게 됩니다. 북제의 국사 쿠허와 성녀 하이탕은 판시엔이 원하는 천일도를 알려줘서 그가 황실의 견제를 받게하려해요.
하이탕의 뜻은 쿠허가 그의 출생 비밀을 알고 있고 곧 공개될 수 있으니 대비하라는 의미가 명확해 보였다.
장 공주, 2황자와 대립하며 판시엔이 즐겨 썼던 방법, 그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언론의 힘과 살상력, 이제는 판시엔이 그것에 대처해야 할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P.95

우쥬가 그와 비슷한 특징을 보이는 사내와 대결하고 동등한 능력임에도 상대를 쓰러뜨립니다. 우쥬가 그 사실을 쳔핑핑에게 알려요.
황제가 어떻게 신묘와 연락을 하는지는 몰라도 그가 우쥬가 이세상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명확했다. 자신의 사생아 옆에 대종사급의 호위무사가 있다는 것은 황제로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황제는 변수를 가장 싫어하고 대종사는 통제가 되지 않는다 P.123

경여년의 특징은 현대에서 온 판시에가 엄청난 천재로 문학, 과학, 의술 등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는 거예요. 순진하게 착한 일만 하는 성격이 아니고 이용할 수 있는 상대는 마음껏 갖고 놀기도 합니다. 판시엔이 처음 경국에 떨어졌을때는 무공 고수가 되어 미인들과 연애하는 걸 꿈꿨는데 하루살이도 힘들어요. 무공만으로 해결안되는 정치, 권력, 암투 등이 복잡하게 얽히는 스펙타클한 전개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진행되네요. 드라마도 원작 소설도 어서 뒷편을 보고 싶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