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루비] 화조풍월 3부 - 뉴 루비코믹스 1660 [루비] 화조풍월 3
시미즈 유키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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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도 없는데 긴장감이 잘 고조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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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의 사회학 - 디자인으로 읽는 인문 이야기
석중휘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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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만만하게 보인적있다면 바로 호구였던 적 있다는 뜻일 거예요. 손님이라는 갑의 위치에서 점원의 권유를 뿌리치지 못하고 물건을 구매한 경우는 그 예가 되겠지요. [호구의 사회학]은 호구로 불린 저자가 말하는 세상살이 이야기라니 기대되었습니다.



디자인업계에 종사하는 저자는 사람들이 디자인에 대한 기대와 기대를 넘어선 환상을 가졌다고 해요. 그들의 환상을 채워주지 못한 디자인은 욕을 들었구요. 대학을 위해 입시미술학원에 등록했을 때 저자도 디자인에 대한 환상이 있었습니다.


서민갑부라는 프로그램에서 환상에 가까운 이야기라 소개되었다고 해요. 간판 하나로 망해가는 가게를 살려낸다는 간판계의 의사 여동진 씨는 주위에서 흔히 보기 힘든 소재와 디자인으로 새로운 시도를 한답니다. 현재 포토존, 조형물 등 건물 외부 익스테리어까지 영역을 확장해 연 매출 1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구요. 


무턱대고 광고대행사를 설립했다 3억 원의 빚더미에 앉아 벼랑 끝에 몰린 순간 친구 옷가게 간판을 선물했고 그 간판을 보고 반한 사람들이 간판 제작을 문의하여 인생을 바꿨습니다.P.71



우리나라 프로야구계에서 한화 이글스 팬들은 보살이라 불립니다. 나는 행복합니다라는 응원가와 달리 한화 이글스는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팀이예요.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행복하지 않을까? 안타의 순간, 도루의 순간, 삼진의 순간, 어쩌면 그들에겐...그 순간들이 모두 행복을 가져오는 바로 그들이 좋아하는 진짜 한화 이글스의 의미가 아닐까? P.167



지하철 핑크 의자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을 두고 우리에게 기호는 법이 자율로 자율이 강압으로 논란이 희생으로 희생이 당연함으로 여기에 더해 돈과 나이란 계급이 갈등의 주요한 매개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의 현실은 아니 미처 제도화되지 못한 우리의 선택은 아주 이상하고 모순적인 기호의 전형을 만들고 말았다. P.254



저자는 자신에게 공짜로 디자인을 부탁하는 걸 거절하기 어려웠다고 해요. 업무로 디자인을 하며 살아가는 일이 어떤가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디자인이라는 분야를 중심으로 착한이 호구의 동의어처럼 되어버린 사회생활을 이야기해요. 가볍지만은 않지만 읽기 쉬운 이야기예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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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팜
조앤 라모스 지음, 김희용 옮김 / 창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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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고 결혼은 안해도 아이는 갖고싶어 정자 기증을 받아 아이를 출산한 연예인도 있어요. 아이를 갖고 싶다해도 대리모를 통해 낳는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베이비 팜]은 실제 사회 상류층까지도 대리모가 있었다는 충격적 소재를 바탕으로 한다니 기대되었습니다.


 골든 오크스 농장은 대리모를 통해 아기를 얻는 회사입니다. 대리모=호스트를 원하는 의뢰인은 건강한 자궁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해요.


대부분의 의뢰인은 자신들이 선택하는 호스트가 곧 태어날 아기를 품을 보관소인 동시에 몸속에 착상될 존재에 거는 그들의 높은 기대의 표상이라 여기기 마련이다. 
메이는 해마다 그야말로 일류 대학의 학위를 가진 호스트가 아니면 만족하지 않을 소수의 의뢰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P.80



골든 오크스에서 근무하는 메이를 만난 레이건은 예술가로서의 꿈을 이루고 대리모가 아니면 아기를 가질 수 없는 사람을 위해 도움이 되고 호스트가 됩니다. 레이건의 친구 메이시는 그녀의 선택에 강하게 반발해요


"대리출산은 상품화고 인간 생명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야! 신성한 모든 게 외부에 위탁되어 일괄적으로 거래되고 결국 최고가 입찰자에게 팔려 나가는 거라고!"P.147



레이건의 가족력에는 치매가 있었고 메이시는 가족 중 알코올중독자가 많아요. 둘은 다음 세대를 유전자의 희생양에서 구하기위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기로 했어요. 레이건은 난자를 기증했었고 누군지 모르는 다른 사람의 아기를 임신해요.


메이는 80번 호스트의 아기가 다운증후군이 의심된다는 의견에 생명의 가치보다 손익의 관점에서 판단을 고려합니다. 임신을 유지할 것인지 중절할 것인지는 추가 이윤과 환급의 발생여부가 중요한 기준이 되구요 P.220



대부분의 호스트가 유색 인종이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여성입니다. 프리미엄 서비스로 백인에 고학력인 경우는 특별 대우를 받는다는 점에서 인종차별도 꼬집어요. 골든 오크스는 착상된 후 출산까지 엄격하게 대리모들을 감시하고 통제합니다. 인간이 아니라 아기를 낳기위한 도구로 이용되는 모습은 불편하기도 해요. 그 안에서 레이건과 룸메이트 제인은 감정의 변화를 일으켜요. 결말은 해피엔딩에 가까워요. 골든 오크스가 필요한 것이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황당한 설정이 아니라 더 씁쓸하네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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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의료는 가능하다 - 한국 의료의 커먼즈 찾기
백영경 외 지음 / 창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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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험의 현실.



병원의 의료기기 대부분이 엄청난 고가여서 렌트를 해도 그 비용을 회수하기란 쉽지 않다고 들었어요. 최첨단 검사장비와 우수한 의료진이 있는 대형병원에 환자가 몰리는 건 당연한데 [다른 의료는 가능하다]에선 더많은 환자들이 의료혜택을 받기위한 해답을 제시해줄 수 있을지 기대되었습니다   


이 책에선 우리나라 의료보험의 역사와 현재까지 발생한 장단점을 잘 알려줍니다. 의료보험이 시작되고 여러차례 변화를 거쳐 의료기관을 단계별로 나눠 진료를 받게 했어요.


반드시 누려야할 권리인 필수의료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부터 어떤 의료에 우선순위를 두냐와 병원의 과잉진료 등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의 대형병원은 수익성을 위해 장례식장 같은 부대시설을 운영하고 낮은 수가로 인한 손실을 메우려면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있으나 환자들을 수익의 대상으로 본다는 비판도 많아요. p.97



2008년부터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의 사유로 일상생활을 혼자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 등에게 신체활동 또는 가사활동 지원 등의 장기요양급여를 제공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도 실시하고 있어요. 1-5등급에 따라 서비스 급여한도와 수가가 달라집니다. 


과거에 망령, 노망이라 부르고 노인이면 당연히 겪는 노화현상으로 여기던 치매가 뇌 질환임이 밝혀졌어요. 젊은 사람은 암을 무서워하고 나이 드신 분들은 치매를 더 무서워합니다.p.186-7



코로나19 사태에 정부는 분명히 경고했으니 개인은 지켜야 하고 지시를 따르지 않아 문제가 생기면 개인의 책임이라는 태도를 취합니다. 정부가 K-방역의 성공을 설명하면서 공공의료 강화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해요. 정부가 내세우는 건 3T(진단TEST 추적TRACING 치료TREATMENT)+1P(시민참여 PARTICIPATION)이고 민주적이지 않은 민간 참여 모델인데 올드노멀로 돌아가는 것에 가깝다는 주장입니다.

국가차원에서 이뤄지는 정책이 공공병원이 하나도 없는 광주나 대전과 지역에는 와닿지 않는다고 해요. 사람중심의 관점에서 보면 검사비와 치료비가 정부 민간병원과 회사 모두 재정적으로 공공시스템이라는 뒷배가 있어서 가능했답니다. p. 265



대담식으로 정리된 내용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한 적절한 답을 던져줍니다. 우리나라 의료보험이 필수적이고 많은 도움이 되지만 재정적,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직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고 생각되네요. 부디 의료진, 환자, 가족의 의견이 모두 반영되는 최선의 방향으로 빠른 시일내에 개선되길 바랍니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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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마 논 트로포
권세연 / 도서출판 쉼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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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제는 천재 피아니스트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 평가에 예민해요 아버지에게 인정받는 이재현에게 질투하고 재현은 사실 이제에게 다른 감정을 갖고 있어요. 둘이 듀오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요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해서 배경지식도 많고 감정의 대립도 잘 묘사되었어요 라이벌에서 감정 변화가 흥미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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