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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에는 진화의 역사가 있다 - 닭볏부터 닭발까지, 본격 치킨 TMI
가와카미 가즈토 지음, 김소연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전 세계 닭들이 절찬한 책.

닭가슴살이 원래는 양이 적었다고 들었어요 닭을 개량하여 인간에게 더 필요한 부분을 많이 얻게되었다더군요 치킨에 또 어떤 진화가 있었는지 기대되었어요
이 책은 닭가슴살부터 닭고기의 부위별로 설명을 시작합니다.
일본은 1인당 매년 약 66마리의 닭, 300개의 달걀을 소비한다고 해요. 특히 즐겨 찾는 고기는 닭가슴살이구요. 총 중량의 약 30%가 가슴살로 닭고기 가운데 가장 큰 중량을 차지한다고 해요. 원래 닭가슴살은 날기 위한 근육이 발달한 거라고 해요. 현재는 품종개량으로 더욱 많은 양을 얻을 수 있게 된 거예요.
닭날개는 아랫날개가 훈제구이 윙으로 무척 인기있어요. 아랫날개는 날개를 조종하는 데 기여하며 적당히 탄력 있는 육질이에요. 살은 적은데 뼈는 두 개나 있어서 발라 먹기 힘들어 첫 데이트에서 먹고 싶지 않은 닭고기 부위 10년 연속 챔피언을 지키고 있답니다. 고온에서 장시간 조리하면 단백질이 변성되어 뼈와 힘줄과 고기를 분리하기 쉬워진다고 해요. P.68

새도 이족보행을 한다는 점에서 인간과 비슷해요. 인간의 다리는 몸통에서 수직으로 내려오지만 새는 몸통 옆에서 시작합니다. 새의 넓적다리는 몸통에 붙은 형태로 앞으로 비스듬히 뻗어 무릎도 몸통 가까이 있어 평소에는 깃털에 가려 보이지 않아요. P.105

같은 중량의 가슴살과 비교할 때 간에는 철분과 비타민 B2는 20배, 망간 30배, 비타민 A와 엽산은 200배 많이 들어있다고 해요. 겨울철 대이동을 하는 경우 지방을 축적해 간을 비대하게 만듭니다. 푸아그라는 지방을 간에 축적하는 현상을 이용해 만들어진 식재료라고 해요. P. 163

이 책에는 닭고기의 각 부위별 특징, 성분, 맛있게 먹는 법, 고고학적 의의, 해부학, 다른 조류, 심지어 패스트푸드점 홍보까지 담고 있어요. 가끔 궁금했던 점을 다루고 재미있게 생각되는 이야기라 즐겁게 읽을 수 있어요. 맛있게 치킨을 먹다가 문득 떠올릴지도 모르겠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