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Book] 결국엔, 콘텐츠 - 어느 예능 PD의 K콘텐츠 도전기 ㅣ 좋은 습관 시리즈 10
고찬수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1년 6월
평점 :
복면가왕과 런닝맨의 컨셉이 해외에 수출되어 많은 인기를 얻는다고 들었어요. [결국엔, 콘텐츠]는 우리나라 콘텐츠 제작의 총 책임자인 예능국 PD로 활약한 저자가 대박나는 콘텐츠를 만든 비법을 알려준다니 기대되었습니다.

저자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기본은 결국 사람과 변화라고 합니다. 그 안에 담긴 사람 이야기가 콘텐츠의 핵심이고 세대의 변화에 맞춰 발전할 필요가 있구요. 낯선 것에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세상을 위한 눈을 넓히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PD로 일하면서 2년에 한 번씩 프로그램을 바꿨다고 해요. 같은 패턴으로 반복되면 식상해지기 때문이지요. 신선함을 위해 새 PD로 교체하기도 하구요.
스튜디오 버라이어티는 녹화 시간이 2-3시간 정도이나 야외 버라이어티는 10시간 이상 편집만 2-3일 정도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스타킹은 방송 시간의 6-10배를 녹화 후 1시간 분량으로 편집했어요.
성공한 웹 콘텐츠가 공중파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자는 미리부터 1인 방송 MCN 사업을 지지하고 추진하여 미래 미디어 관련 전문가로 통하고 있어요. IT전문 블로거들의 글을 읽고 이야기하고 10년이 지나자 관련 분야 책을 내는 전문가로 인정받게 되었답니다.
시간의 힘이란 참으로 대단해서 전자신문의 단어들을 이해하지 못해 끙끙대며 기사를 읽던 제가 지금은 인공지능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흥미가 생기는 특정 분야를 발견했다면 그 내용을 다루는 신문이나 잡지를 하나 골라 매일 읽는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이런 습관을 10년 유지한다면 그 분야 전문가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충분한 수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콘텐츠를 기획한다는 것은 기록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을 찾아내고 이를 콘텐츠 소비자들과 나누고자 하는 행위입니다. 콘텐츠 기획자는 무엇이 기록할 가치가 있는 순간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웹드라마는 평균 1.5억의 예산으로 제작되어 제작사들은 네이버 플랫폼 등에 올려 웹툰처럼 성공할 거라 기대했지만 네이버의 포털 광고료로는 유지가 어려웠습니다. 2014년 가장 많이 클릭된 웹드라마의 광고 수익이 300만 원 정도라 제작비 1억 원에는 턱없이 부족했죠.
KBS에서 웹드라마를 야간 시간에 방송하기도 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 도전으로 2가지 교훈을 얻었어요.
1 내가 보유한 자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판단
2 나의 비전을 응원해주고 함께해줄 동조자를 찾는 일

최근엔 스위트홈, 승리호 등 웹툰 원작 영상화가 넷플릭스 플랫폼으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여전히 콘텐츠가 성공하는 가장 큰 이유는 품질에 있습니다.
프로그램 제작환경, 시행착오를 말하고 앞으로 K-콘텐츠가 가야할 방향성도 제시해요. 저자의 경력이 많아서 여러가지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알 수 있어 큰틀을 이해하는 데 도움되네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