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때문에 잠들기 힘들때가 있고 자다깨기도 합니다. 불면증을 약없이 이겨내는 방법을 기대했습니다어릴땐 머리를 베개에 대자마자 잠들었는데 왜 불면증이 생긴건지. 아마 고민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이겠지요.잠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저 외에도 무척 많은 모양이에요. 매트리스 산업 규모가 300억 달러, 수면 보조제 시장 규모는 1100억 달러가 넘는다고 합니다. 수면베개, 향이 나는 디퓨져, 수면제, 심지어 수면을 돕는 앱도 있어요. 불면증으로 인한 수면부족은 치매에 걸릴 확률을 높이고 면역력도 떨어뜨린다고 하지요. 그런 이유로 불면증을 치료하기 힘들어 포기하고 수면제에 의존해서라도 잠을 자는 사람도 있어요. 이 책에선 불면증은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숙면을 위해서는 먼저 수면 일기를 써야해요. 아침마다 지난밤의 수면 상태를 기록해요. 불면증치료를 받건 혼자 하건 수면 일기는 반드시 씁니다. 개개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죠. 종이에 쓸 수도 있지만 통합 수면 일기라는 무료 앱을 이용하는 편이 좋아요. 사용도 편하고 시간과 노력도 줄여요. p. 83핵심 요약에선 불면증치료 효과를 최대로 얻으려면 수면 전문가를 찾아가 다른 수면장애가 없는지 확인부터 하라고 해요. 특히 낮에 과하게 졸린 건 주의해야 할 징후입니다.어쩔 수 없이 약을 복용하면 정해진 복약 계획을 지키고 처방한 의사와 상의해야합니다. 이 책은 8주에 걸친 프로그램이므로 첫 4주 동안 매일 수면 일기를 써요. 밤에는 휴대폰을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알람 시계는 옷으로 덮어요. 수면 일기엔 최대한 추측한 시간을 쓰면 되구요. p. 86잠을 자려고 미리 잠자리에 누워 뒤척이기보다 짧아도 알차게 자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낫답니다. 알람없이 자연스럽게 눈이 떠지는 시각에 일어나면 좋죠. 더 일찍 일어날 필요가 있으면 가능한 범위에서 기상 시각을 최대 늦게 정해요. 아침에 할 일은 간소화하구요. 몸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향을 선택하게 해요. p.105잠이 모자라면 낮잠이 도움된다는 말도 있는데 여기선 저금통의 돈을 슬쩍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잠을 몰아서 자는 것도 악순환을 부른다고 하구요. 깨어 있을 때 활동량이 많고 특히 낮에 햇빛을 많이 쬐고 밤에는 빛을 줄이면 숙면에 도움됩니다. 알려진대로 티브이, 휴대폰의 블루라이트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지만 블루라이트 차단기능을 쓰면 되지요.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리듬을 쌓아가도록 하는 방법을 알려주네요. 잠들기 전 운동이 도움된다면 하고 티브이를 보고 싶다면 보라고 해요. 졸음을 부드럽게 불러내는 초대장처럼 쓰라는 말이 딱이에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최면술로 자살을 빙자한 살인을 저지른다니 흥미로워요. 여러 상을 수상한 작품이라 더 기대되었어요.잠자듯이 죽는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바람일겁니다. 아무 고통없이 평안하게 생을 마감한다는 건 특히 노인들에겐 더 바라 마지않는 마지막이겠지요. 직업적인 최면술사들이 있고 고령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행복한 임종을 암시하는 복지정책에 참여하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알레스 구트(끝이 좋으면 다 좋다)에 도달하고 싶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도입한 방법이에요. 그 배경에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었죠.최면술사 T는 박련섬 할머니의 갑작스러운 자살에 의문을 갖습니다. 할머니는 그의 강력한 항자살 코드가 적용된 상태였고 자살 장소가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에요. p. 12저소득층을 위한 복지로 내가 그동안 잘 살았다하고 최면이라도 걸자는 거냐고 비아냥거리는 장 의원의 말은 정치인다운 궤변같지만 최 신부의 설명이 더해지자 제법 설득력있게 들립니다. 평생 힘들게 살아온 사람에게 당신의 인생은 보람되고 행복했었다고, 미처 이루지 못한 꿈이나 염원도 이루는 마인드 컨트롤을 하자는 주장은 깊게 생각하게 만드네요. 거짓이지만 본인이 행복해하니까 좋은거라면 하얀 거짓말인 셈이죠. 본인이 원하는 방식이라면 그것도 일종의 존엄사가 될 수 있겠구요. p.21T의 본명은 정한수, 그는 상위 지구 단위인 꼬미트에서 최고 레벨인 T레벨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그들의 삶이 행복했다는 암시를 거는 것이 임무였어요. 공무원이지만 T레벨은 선천적 재능이 있어야만 가능한 선택된 사람이었죠. 그는 자신의 능력을 자신했기에 박련섬 할머니의 죽음에 납득하지 못하고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p. 55살인 사건을 해결하기위해 추리하는 과정이 큰 줄기이지만 최면술을 이용하는 방식이나 그 대상 선정이 흥미로웠어요. 마치 시리즈의 첫 회 같은 느낌을 주는 캐릭터 설명과 배경설명이었어요.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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