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꼭 봐야 할 영화 60선 : 특선 SF · 액션영화 시리즈 - 스타워즈 III 외 (10disc) - 스타워즈 3 + 사구 + 듄의 후예들 + 인베이더 + 솔라리스 + 노 콘테스트 + 판타스틱 4 + 스페이스 마린
나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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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20세기를 마무리 하는 최고의 영화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필자는 스타워즈라고 생각한다.  1977년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4가 세상에 나왔을때, 그 작품의 완성도와 센세이셔널한 특수효과는 전무후무한 기록이었다. 이후로 수많은 SF영화가 쏟아져나왔지만 스타워즈 만큼의 영향력은 발휘하지 못했다.

조지 루카스는 평생동안 한 우물만 파는 장인이다. 몇몇 SF영화도 직접 감독하거나 혹은 제작자로서 영화산업에 투자해왔지만, 그의 본류는 언제까지나 스타워즈 시리즈였다.

그 면면을 잠깐 살펴보자면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 -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 -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 -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 -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 에피소드 7: 깨어난 포스.

이렇게 이어진다. 특이하게도 에피소드 4가 첫 신호탄을 올린 이유는 뭘까?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재현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기에 4편이 먼저 제작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시청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특수효과를 접할 수 있으니, 정말로 시대를 앞서간 영화다. 그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절친한 사이로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서 제작을 맡아 탁월한 사업감각도 뽐냈다. 아뭏든 손대는 영화마다 성공을 이끌어 낸 루카스는, 이후 제작자로서 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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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Candy Dulfer - Saxuality
캔디 덜퍼 (Candy Dulfer) 연주 / Sony(수입)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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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덜퍼, 그녀의 1집에서 'Lily Was Here' 를 듣자마자 나는 그녀의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았으며 역시 그렇게 되었다. 낭중지추라는 말이 있다. 주머니 속의 송곳은 튀어나기 마련이라는 뜻인에,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어디서든 두각을 나타낸다는 얘기다. 캔디 덜퍼가 그렇다. 네덜란드 태생의 여성 재즈 색소포니스트. 6살 때부터 색소폰 연주를 시작했다고 하니 그 경륜을 짐작할 만 하다.

 

 

덜퍼의 1집을 제작하고 세상에 선 보인 이가 바로 데이브 스튜어트라는 인물이다. 누군지 알겠는가? 1980년대 유리드믹스라는 혼성 듀엣을 결성해 'sweet dreams' 라는 공전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이 스튜어트가 캔디 덜퍼의 재능을 알아보고 프로듀싱을 해준 것이다.

 

 1집에서 가장 뛰어난 싱글 컷트가 'Lily Was Here' 이후 몇 장의 앨범을 발표하는데 경쾌하기 그지 없다. 필자는 우울한 분위기를 싫어하므로 칙칙한 스타일을 별로다. 이런 내 취향에 딱 맞는 또 하나의 곡은 'candy dulfer - dance 'till u bop' 강렬한 그루브와 펑키 스타일을 입히고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음의 향연이 매력적인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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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의 성공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뮤지션과 협연을 하고 있는데, 그 면면을 보자면 핑크 플로이드, 블론디, 프린스, 제임스 브라운, 마돈나, 데이빗 샌본 등등이다. 덜퍼, 그녀는 이제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일진데 앞으로도 달콤한 사탕 덜퍼로 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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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MINA 2016-08-29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2016.10.15(토) / 2016.10.16(일) 이틀간 여의도 KBS 홀에서 캔디덜퍼 밴드의 내한공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예매페이지(인터파크)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6008686
문의 : 070-8887-3471
 
[수입] Dizzy Gillespie - Live at the Royal Festival Hall, London (지역코드1)(DVD)(2001)
Dizzy Gillespie / Eagle Rock Ent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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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까지 수많은 라이브 콘서트와 음악회를 다녀봤지만, 주저없이 BOB로 꼽는 라이브 공연이 있다. 바로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의 Live at The Royal Festival Hall, London 1989.

주인공의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에 흐르는 운율, 거기에 시간이 지날 수록 고조되는 열기. 각각의 세션 파트가 어우러져 감동을 선사하는 공연. 따로 또 같이 휘몰아치는 연주자의 기량, 한 시도 눈과 귀를 뗄 수 없게 만드는 감각적인 음파의 샤워. 이건 도대체가 말이 안된다. 말로써는 도저히 설명할 수 있는 길이 없다. 당신의 심연, 무의식의 깊은 곳에 울리는 감격의 라이브다. 필자의 영혼을 건드려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만들어 준 그들에게 감사한다.

 

디지 길레스피의 본명은 John Birks Gillespie, 트럼펫을 현란하게 연주하여 청중들을 어질어질하게 만든다고 하여 붙여진 닉네임이 바로 디지 길레스피다. 이 공연에서 그는 특유의 위로 꺾여진 트럼펫을 들고나온다. 어쩌면 그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원래는 누군가 깔고 앉아서 꺽여진 것이었다. 이를 발견한 디지가 한번 불어보고는 어헝~ 뭔가 독특한 소리가 난다고 하여 그때부터 애용했다고 한다. 멘탈이 참으로 긍정적이지 않은가? ㅎㅎㅎㅎ


(아뭏든 디지는 이 트럼펫의 음색에 반하여 특허를 내려고 했었다. 그런데 이미 오래전에 누군가에 의해서 이미 실행이 된 상태였음).

 

이 라이브에 참여한 연주자들의 면면을 보자면, 가희 수퍼세션이다. 그들을 한 명씩 소개해보자.


IGNACIO BERROA - DRUMS
ED CHERRY - GUITAR
PAQUITO D'RIVERA - SAXOPHONE & CLARINET
SLIDE HAMPTON - TROMBONE
GIOVANNI HIDALGO - CONGAS
JOHN LEE - BASS
JAMES MOODY - SAXOPHONES & FLUTE
AIRTO MOREIRA - PERCUSSION & DRUMS
DANILO PEREZ - PIANO
FLORA PURIM - VOCALS
MARIO RIVERA - SAXOPHONES
CLAUDIO RODITI - TRUMPET
ARTURO SANDOVAL - TRUMPETS & FLUGELHORN
STEVE TURRE - BASE TROMBONE & SHELLS

 

마지막 줄에 Shells를 유심히 보라. 조개껍데기다. 이것이 악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라이브 공연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 동영상은 이 공연을 10개로 나눠서 유투브에 업로드 해 놓은 것이다. 오리 궁뎅이를 좌우로 흔들면서 디지가 등장한다. 어떻게나 트럼펫을 불러 제꼈는지 볼따구니의 팽팽함이, 마치 개구리가 울음 주머니를 풍선처럼 부풀린 것처럼 보인다. 뒤를 이어 마치 물방울을 만드는 기계를 틀은 것처럼, 색소폰의 경쾌한 음이 고막을 퐁퐁퐁퐁 진동시킨다........ 이어서 트럼본, 드럼, 퍼커션, 기타, 베이스, 피아노, 클라리넷. 이렇게 각 솔로 파트의 연주가 멤버 소개를 대신한다. 거두절미, 진정한 프로페셔널로서의 스텐스다. 잡스런 말은 필요없다. 그랜드 마스터는 음으로 말할 뿐이다. 이것이 디지 길레스피 오케스트라를 찾아온 대중들에게 그들이 선사하는 최고의 예우다.

 

 

 

 


 

 

 

솔로이스트들의 자기 소개가 끝나고 디지와 산도발의 트럼펫 듀오가 펼쳐진다. 먼저 산도발이 따라하기 힘든 특유의 고음 속사연주를 시작한다. 한 동안 두 사람이 주거니 받거니 음의 대화를 이루다가, 디지가 전면에 나설 차례가 된다. 이 짧은 순간에 산도발이 트럼펫에 매달린 마이크의 위치가 적절치 못함을 발견했다. 아니 디지와 산도발이 동시에 발견했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 같다. 산도발이 살짝 위치를 조정해준다. 불과 3초 정도 되려나? 이 짧은 순간 디지가 다시 마이크를 한 번 더 매만지고 드디어 어질어질한 연주가 펼쳐진다. 과연 그랜드 마스터들 답다. 이 작은 눈썰미 하나만 보더라도 그들의 기량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진행되는 연주력과 퍼포먼스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생략한다. 말이 필요 없다. 직접 느껴보라.


공연이 끝난 후 최고의 찬사가 뭘까? 아마도 기립 박수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당시 그 순간, 박수를 칠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의 연주에 압도되었다. 사람이 이지를 상실하면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처음 느꼈다.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공연의 감동은 다시 없을 것 같다. 어질어질 길레스피, 그와 단원들이 있어서 정말 행복한 순간을 맛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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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Dave Koz - Collaborations: 25th Anniversary Collection
데이브 코즈 (Dave Koz) 연주 / Concord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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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e Koz, 20세기 컨템퍼러리 재즈 색소포니스트. 1990년 초반에 그의 첫 데뷔 앨범이 나왔을 때의 감동을 필자는 아직도 기억한다. 국내에서는 Nothing But The Radio On 이 재즈 애호가들의 이목을 끌었으나, 필자가 넘버 원으로 치는 곡은 'Give it up' 이다. 톡톡튀는 속사포처럼 뿜어나오는 그의 브레싱은 이것이 과연 색소폰에서 나올 수 있는 소리인가? 하고 의심하게 만들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처음에 이 곡을 접했을 때는 퍼커션과 드럼비트가 어우러져 라틴풍 냄새를 물씬 풍겼다. 하드록에도 가깝고 펑키한 그루브에 흑인의 소울이 맛깔나게 어루러진 곡이다.

 

그런데, 유투브나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 곡에 대한 비디오 클립이 거의 없다는 것이 정말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도 찾아보면 라이브로 연주한 곡을 찾아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난 정말 1집을 낼 때 이 곡의 뮤직 비디오를 안 만들었다는 점이 무지무지하게 안타깝다.

 

그래서 뒤져 봤더니 코즈와 EarthWind&Fire의 조인트 형식의 라이브가 있다. 잠시 데이브 코즈의 라이브 영상 기브잇업을 감상해보자. 알토 색소폰의 연주가 물흐르듯이 이렇게 멋진 퍼포먼스와 함께 터져나오는 것을 보면, 재즈 문외한이라 할지라도 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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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우리 숲에서 만나는 곤충 - 2015년 올해의 청소년도서(가을분기) 선정,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 선정 우수과학도서
정부희 지음 / 지성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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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책의 내용을 거의 대부분 반영하는 책이다. 곤충의 습성과 생태에 대해서 어린아이들도 무관심한 어른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썼다. 그런데 이전 시리즈와 중복되는 부분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전공자가 아닌, 보통 사람이라도 그냥 술술히 읽어내려갈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를 보인다. 요즘은 곤충사육하는 농가도 많이 늘어나고 애완용 곤충시장도 많이 성숙하고 있으므로 관련 책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곤충이라면 덩치가 큰 녀석들, 예를 들면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처럼 비교적 오래 살면서 키우기도 쉬운 녀석들일 것이다.

 

아뭏든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만날 수 있는 몇가지 곤충의 생활사를 짧게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냈다. 계절의 여왕 5월에 시작되는 나비류부터 딱정벌레들, 노린재류, 벌등의 사진과 더불어 그들의 일생 중 한 단면을 설명해주고 있다. 봄 파트가 가장 많고 이어서 여름과 가을순이다. 한겨울에는 곤충을 볼 수가 없는데, 그렇다고 해서 벌레들이 모두 죽은 것은 아니다. 알이나 번데기, 일부는 성충으로 월동하는 녀석들도 있는데, 우리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그들 모두가 죽은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매우 예리한 눈으로 썩어가는 나무나 땅 속, 덤불 등을 뒤져보면 만날 수가 있다.

아뭏든 곤충에 대해 조금이나마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그럭저럭 읽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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