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나물 먹는 꽃 도감
제갈영 지음 / 혜성출판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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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식용 식물에 대한 도감이다. 도감류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식물도감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곤충 도감, 세번째가 동물도감이 되는듯 싶다. 아무래도 식물이 접근하기도 쉽고 사진찍기도 비교적 손쉬운 편이라 그렇지 않을까 한다. 하여간 300쪽이 넘는 책인데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아마도 비용 때문인지 두텁고 광택이 나는 도감용지가 아닌 일반적인 종이 재질로 제본되었고, 휴대하기 쉽게 작은 사이즈로 나왔다. 전형적인 도감형식을 따르면서 내용도 간결하다.

 

 

즉, 전체적인 외관의 사진이 들어가고, 구별을 위해 잎사귀나 꽃을 클로즈업으로 담았다. 그리고 나물요리를 한 사진이 간간이 곁들여져있다. 이왕 만드는 김에 이렇게 조리한 사진을 모든 식물에 적용했더라면 더 알찬 도감이 되었을것 같다.

 

특히나 먹는 꽃은 아직 까지는 그렇게 많이 알려진 분야가 아니다. 일부는 꽃지짐을 해 먹거나 꽃차를 만들어서 음용하는 등 몇몇 분야에서 제한적으로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도 대개는 사찰음식에서 쓰이는 지라 이 분야를 좀더 파고들었더라면 정말로 특이한 도감이 되엇을 것 같다.

 

아뭏든 이런 식으로 사진이 배열되고 그 아래로 간단한 텍스트, 즉 요리방법과 채취시기, 분포하는 지역, 특성, 효능 등등이 인쇄되어 있다. 따라서 야외에서 식물확인을 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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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식용식물 - 확인, 요리용도, 영양가
Ben-Erik Van Wyk 지음, 황금택 옮김 / 신일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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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 도서를 그냥 지나칠 뻔 했다. 도감류가 아닌 요리분야로 분류된 책이라서 그렇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깐 가격도 상당히 나가고 겉표지가 도감비슷해서 들춰봤더니만, 영낙없는 식물도감이다. 즉, 전형적인 도감의 형식을 따르고 있는데 식물의 외관부터 시작해서 씨앗, 꽃 까지 컬러풀한 사진으로 장식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사진의 품질도 훌륭한 편이고 두껍고 광택이 나는 전문 도감용지에 인쇄가 되었는데 페이지 수가 무려 500쪽에 달한다. 또한 크기도 제법 커서 휴대용이 아닌 탁상용 책이다. 또한, 국내산 도감이 아닌 번역서로써 비슷한 종류의 시리즈가 5권이 발매되었다. 다만 한국에 번역된 것은 아직까지 이 책 1권 뿐이다.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해당 식물의 서식지, 분포도, 특성 등이 나오고, 여기에 덧붙여 사용부위, 경작 및 수확, 영양가 등등의 텍스트가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다시말해 도감 + 요리의 두마리 토끼를 추구하는 책이다. 그제서야 음식분야의 책으로 분류된 이유가 설명이 되었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향신료와 향미료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이러저러한 내용을 종합해보건데, 음식분야의 책으로 분류되는 것이 비교적 구색이 맞아 보인다. 아뭏든 여러가지 식물에 대한 소개가 매우 알차다. 도감용으로 구입해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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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새 - 야생조류도감
강창완 외 지음, 박진영 감수 / 한그루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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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도감의 형식을 따르는 책이다. 즉, 두껍고 광택이 아는 도감용지에 사진이 곁들여지고 그와 함께 서식지, 특성, 형태 등등이 텍스트로 짧막하게 소개 된다. 또한 탐조 입문자를 위해서 식별 포인트를 친절하게 알려주며 이를 위해서 휴대용으로 만든 책이다. 제주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신혼여행을 가장 많이 가는 지역이고, 또한 최남단에 위치해 있어서 철새와 텃새등의 많은 조류들이 서식하거나 거쳐가는 중간 경유지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둘러메고 찾는 섬이다.

 

 

최근에는 제주도 올레길이 유명세를 타면서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찾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자주 찾아오는 관광명소라서 사시사철 늘상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이 때문에 새들을 관찰하기가 조금 어렵지 않나 생각할 수도 있으나, 조류들은 워낙 민감해서 쉽사리 사람들이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 때문에 이런 조류 도감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나, 고가의 장비, 즉 400mm 이상의 망원렌즈가 필수적이다. 여기에 부가 장비까지 합치면 보통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다(물론 망원경과 같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구를 이용할 수도 있으나, 이것은 도감을 만드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므로 논외로 친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5명의 저자가 참여한 공동작품이 되었으며, 이런 수고로움으로 인해서 여러 종류의 새들을 편안히 앉아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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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물응애도감 - 진드기아강 응애상목
이원구.고병문 지음 / 보건에듀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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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애라고 하면 아무리 덩치가 큰 놈이라 하더라도 몸 길이가 1mm 정도 밖에 안 되는 미소동물이다. 확대해서 보면 생긴것은 영낙없는 벌레, 특히 거미류를 닯았다. 그래서 거미와 같이 절지동물에 속한다. 참고로 거미는 다리가 8개이고 모든 곤충은 다리가 6개, 즉 3쌍이다. 이런 이유로 곤충을 분류할 때 육각류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육각수와는 다른 말이니 착각하지 마시라. ㅎㅎㅎ

 

 

아뭏든 이 놈들은 대부분 기생생활을 하거나 식물에 들러붙어 그 즙을 빨아먹고 산다. 때문에 과수농가에 많은 피해를 준다. 또 어떤 놈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야 할 정도로 미세해서 보통사람들이 그 실체를 확인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집먼지진드기 같은 놈들은 사람들에게 아토피나 알러지 같은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놈들로 잘 알려져 있다. 필자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성 피부질환을 달고 다니는 사람중 한 명이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다른 도감에 비해서 마이너 장르에 속한다. 아니 이럴수가 도감류 자체가 다른 서적에 비해서 찾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그 중에서도 인기가 없다고 하면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여느 도감처럼 빳빳하고 약간 두터우면서 광택이 나는 도감용지를 사용하지 않았다. 지질은 A4용지 비슷한 품질인데 내용은 상세하기 이를데 없다. 게다가 일러스트가 곁들여져 있어서 놈들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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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동물 비교해부학 - Ninth Edition
George C. Kent 지음, 이원구 외 옮김 / 한미의학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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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학과 전공자를 위한 교재이다. 전문서적임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가격이면 --다른 법학이나 의학관련과 비교해 볼때--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게다가 총페이지는 거의 600쪽에 달하며 지금까지 9번의 개정이 이루어진 교과서다. 따라서 이로 미루어볼때 책의 내용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또한 원제는 'comparative anatomy of the vertebrates' 이고 두명의 저자가 공동으로 만들었는데, 한국어로 번역할때의 공저자는 무려 19명이다. ㅎㅎ

 

 

첨부한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상세한 일러스트와 텍스트로 이루어져있으며, 아무리 번역이 잘 이루어졌다고해도 쓰이는 전문용어가 모두 영문이므로, 한글과 영어의 비율이 7 대 3 정도로 되어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보통사람들이 이 책을 구입할 이유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그래서일까? 그 흔한 서평이 한 줄도 달리지 않았다. 아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연구자들마저 이를 외면한다는 것은........ 서울 살면서 육삼빌딩에 한 번도 가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나 할까? ^ ^

 

아뭏든, 문외한이 보기에는 분명히 어려울 책이다. 그러나 동물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 일테면 야생동물 구조대, 혹은 사육사와 같은 동물원 관련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읽어볼 만 하다. 이해가기 어려울 분야라도 비슷한 내용의 책을 한 3권 정도만 독파하게 되면 어떤 얘기를 하는지 상당부분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건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다. 비록 그 시작이 어려울지라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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