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자, 가지지 못한 자 - 세계 불평등에 대한 색다른 시각
브랑코 밀라노비치 지음, 정희은 옮김 / 파이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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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불평등에 관해서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는 책이다. 크게는 국가에서부터 작게는 경제학자에 이르기까지 색다른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전체적인 내용은 주로 경제학파에 대한 비판으로 꾸며져있는데, 그 중에서도 신자유주의를 까발리는 부분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2008년의 서브프라밈 모기지 사태를 보면, 이러한 영미식 자본주의가 어떤 폐해를 가져오는지를 알 수 있다. 한국은 외환위기 이후로 소득의 양극화가 매우 크게 벌어졌다. 며칠전 어떤 조사기관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자신들은 서민층에도 속하지 못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즉, 중산층에도 끼지 못한다고 느낀다니, 그 상대적 박탈감이 얼마나 클것이며 이것이 우리가 처한 현실이다. 미국 따라가다가 가랑이가 찢어지는 형국임에도, 이러한 시스템이 바뀌지 않으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이 책에서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정확한 현실의 진단을 위해서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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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읽으면 주식투자가 즐겁다 - 투자의 심리학 최신 개정판!
존 노프싱어 지음, 신현경 외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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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행동경제학을 탄생시킨 여러가지 논문의 사례를 소개하고, 그것을 주식투자에 투영하여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즉, 왜 수많은 사람들이 증권투자로 손해를 보게 되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모든 일례가 흥미롭기 그지 없다. 그중에 한 가지를 소개해보자면 바로 [인지부조화]다. 가령, 모든 사람들은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안다. 그렇다면 금연하는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행동을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누구누구는 담배를 피면서도 100살 까지 아무 문제없이 살았다. 라는 변명을 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한다. 이런 식으로 인류의 본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성공투자에 도움을 주는 소스이기도 하면서, 불합리한 인간 행동의 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재미난 심리학 서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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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마법사들 - 최고의 트레이더들과 나눈 대화 시장의 마법사들
잭 슈웨거 지음, 임기홍 옮김 / 이레미디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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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트레이딩으로 고수익을 내고 있는 펀드 매니저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경험과 투자기법등을 간단히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투자업계의 전문용어는 별로 나오지 않아서, 보통 사람들도 흥미롭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  이런 류의 책이 다 그렇듯이, 너무나 많은 인물들을 다루다보니 약간 깊이가 없다는 느낌이 있다. 짧게는 수년에서 많게는 수십년에 이르는 경험을, 단 몇시간의 인터뷰로 밝혀내기란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1권은 주로 주식을 운용하는 사람들을 다뤘으며, 2권은 채권과 파생상품 트레이더, 외환딜러 까지 섭렵하고 있다. 독파한 뒤의 감상은 그냥 재미로만 읽기를 권한다. 트레이딩으로 큰 재산을 모아 경제적 자유를 누리겠다는 생각, 그리고 그러한 실천은 당신의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성공할 확률이 너무나 낮다. 따라서 단기매매가 아닌 기업의 성장과 함께하는 투자를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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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서의 투기와 삶에 관한 단상들 (양장)
딕슨 와츠 지음, 해동선 엮음 / 이레미디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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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은 거창한데 별로 읽을 거리는 없는 책으로 보여진다. 출판사의 정보를 보면 1929년의 대공황 이전에 활동했던 인물 --딕슨 와츠Dickson Watts, 1845 ~ 1902-- 이라서, 그에 대한 정보가 매우 적다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책의 내용은 그가 했던 어록이 중심이 되고 매매기법도 두루뭉실하게 나와있어서, 트레이딩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그다지 도움이 될것 같지는 않다. 또한, 원저자가 직접 언급한 거래기법이나 글이 부족하다보니,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을 집어넣어서 억지로 분량을 늘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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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지음 / 사회평론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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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바로 그 책이다. 내부자가 삼성을 비판하는 책이라, 그 어느 출판사에서도 펼쳐내기를 거부했던 서적.
이 도서를 읽게되면 삼성의 어두운 부분을 알 수 있을 것이며,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분노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좌절감에 휩싸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지금의 삼성공화국이 바뀐게 뭐냐? 하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패배의식에 젖지 말기를 당부한다. 세상일이라는게 점진적으로 인식하기 힘들 정도로 서서히 변하기 때문에, 너무 조급한 마음을 가지면 그대들 자신이 더 고통스럽다. 아우슈비츠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보면, 낙관주의자도 아니고 비관주의자도 아닌 현실주의자였다. 전자는 기대가 너무 커서 실망감을 이겨낼 수 없었고, 후자는 그냥 스스로.... 하여간 장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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