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아름다운 고사리의 세계
김정근 외 지음 / 플래닛미디어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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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식물의 하나인 고사리에 집중한 도감이다. 도판의 크기는 B5 이고 맨질맨질하고 광택이 있는 도감용지(아트지)를 사용했다. 종이가 얇아서 뒷장이 약간 비치기는 하지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사진의 품질은 평균 정도이다. 각 고사리별로 1개의 사진이 주로 사용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2 ~ 3장까지도 제본되어 있다.


책의 내용을 조금만 소개해 보련다.
관중속Genus Dryopteris.
속명은 그리스어 drys(=oak)와 pteris(=lern)의 합성어로, 참나무숲에서 자라는 고사리라는 뜻이다. 북반구의 온대, 난대를 중심으로 150종 이상이 있고, 히말라야에서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와 일본에 이르는 동아시아에 종류가 많다 가장 큰 특징은 포자낭군이 우너형이고 완숙되기 전까지는 콩팥 모양의 포막이 있다는 것이다......중략... 또 엽병, 중축, 우축에는 표면에 홈이 있고, 우축의 홈은 중축의 홈에 이른다. 잎은 총생하고, 엽병에는 영구적인 인편이 있으며, 근경과의 사이에 관절은 없다.


이런 식으로 핵심 정보만 소개하고 있다. 고사리는 짧잘하니 맛이 좋아서 필자가 즐겨먹는 식물이다. 어렸을 적부터 지금까지도 식성이 변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식물 중 하나다. 그런데 중국산이 워낙 범람을 해서 --뭐 안 그런것이 있을까마는-- 국산 고사리를 잘 골라야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다. 중국산은 상당히 거무스름하고 굵은 반면, 한국산은 갈색이 주류이면서 줄기도 조금 얇은 편이니 참고하시라.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으니 염려는 접어두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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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물 세밀화 대도감
송훈 그림, 이병윤 책임감수, 김남일.이유미.이원규 세밀화 감수 / 현암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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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척이나 탐심이 드는 책으로 보인다. 도판의 크기는 A4 이며, 보통의 종이를 사용했으나, 그 재질이 두꺼워서 마치 뎃생용 도화지 같다. 500쪽에 이르는 내용인데, 용지의 품질때문에 책이 두껍다. 약 8센티미터 정도 되는 것 같으며 무게도 상당히 나가서 한손으로 들기가 버겁다.


세밀화 도감의 정확한 식별을 위해서, 감수자가 무려 4명이 참여했으며 --그에 따라 오류의 가능성이 거의 없음-- 저자는 오로지 식물 세밀화만을 그리는 작가라고 한다. 첨부한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한쪽 면에만 세밀화가 그려져 있고 다른 한쪽은 그냥 여백이다. 세밀화답게 식물의 뿌리까지 상세하게 그렸다. 필자는 이렇게 그림 솜씨가 뛰어난 사람을 보면 부럽기 그지없다. 이런 예술적인 부분은 아마도, 어느 정도는 타고나야 하는 것 같다.


한편, 책을 들여다보니 세밀화에 곤충이 같이 그려진 것은 딱 한 장인데 벼다. 아마도 벼메뚜기를 그린 것 같은데 이런 벌레들까지 같이 넣어주었더라면, 더욱 멋졌을 것 같다. 차후에 새롭게 만들어 내는 책에서는 이 부분을 적용해보면 어떨까 한다. 신사임당의 초충도 처럼 말이다. ㅎㅎㅎ. 나비나 파리등도 넣고 그 알과 애벌레도 그리고 한다면, 곤충도감이면서 식물도감,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셈이고 이에 따라 잠재적인 구매자의 저변이 넓어지는 것이 아닐까 한다. ㅋㅋㅋ


흠, 필자의 서평을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곤충.책,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의 수리남 곤충의 변태' 라는 번역서가 바로 이런 주제로 출판된 책이다. 18세기의 여류화가이니, 16세기를 살다간 조선의 신사임당과 비교해 보면 2세기나 후에 나온 책임. 신사임당이 시대를 잘 타고만 났으면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을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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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서해 섬 풀꽃나무이야기
송홍선 지음 / 풀꽃나무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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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감류이기는 하나 그냥 보통의 용지를 --맨질맨질하고 광택이 도는 두꺼운 도감용지가 아닌-- 사용해서 만들었다. 아마도 백상지(모조지)인 것 같다. 각 페이지당 2장의 사진이 나오고, 그 옆으로 설명이 붙어 있다. 사진이 조금 작을뿐만 아니라 여러 각도에서 찍은 이미지가 없어서 약간 아쉬운 부분이다.


책의 내용을 조금만 소개해본다면,
복분자딸기, 갈잎넓은잎떨기나무. 높이는 3m이다. 줄기는 길게 휘며 보랏빛이 돌고 흰가루로 덮여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이 5 ~ 7개이며 달걀꼴 또는 길둥근꼴이고 길이 3 ~ 7cm 로서 잎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가시가 있다. 꽃은 5 ~ 6월에 연한 붉은색으로 피고 수평우산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은 털이 있는 달걀모야의 길둥근꼴이고 뒤로 말린다. 열매는 물열매이며 7 ~ 8월에 붉은빛을 띠었다가 검은빛으로 익는다. 숲가장자리에서 자란다. 서해도서에는 울도.자월도 등에 분포한다.


이런 식으로 요약되어 있고, 그 아래로 관련정보가 첨가되어 있다. 도서지역의 식생은 한번 파괴되면 다시는 회복할 수 없다. 생명체가 자리한 바로 그 지역에서만 살아가야 하는 종들이기 때문이다. 갯벌을 매립하고 육지와 연결하는 다리가 생기고 등등의 개발을 할때는, 이러한 환경에 대한 평가를 정확하게 해야 한다. 하지만 경제성이라는 논리로 이런 절차가 무시되고는 한다. 설사 제대로 된 평가를 했다고 하더라도, 상부의 압력에 의해서 올바르게 시행이 되지 못하는 현실..... 선진국이 달래 선진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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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생물사진도감
박흥식.최성순 지음 / 풍등출판사(스쿠바미디어)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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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 사이즈로 만들어진 전형적인 도감이기에 야외에 휴대하고 다니면서 대상물을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휴대용 도감의 장점은 바로 이런 것인데, 현장에서 바로 체크하고 눈에 익히도록 해야만 그 기억이 오래가고 잊혀지지 않는다. 아뭏든 맨질맨질하고 광택이 도는 도감용지(아트지)를 사용했으며, 각 페이지마다 4장의 사진이 나열되고 그 옆으로 짧막한 설명이 붙었다. 사진의 품질은 평균정도이다. 솔직한 도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저자들도 정확한 이름을 모를 경우에는 물음표 처리를 했다.


예를 들어,
꽃새우(?), 학명 : Trachypenaeus curvirostris
분포는 서해안, 남해 연안이고 몸은 통통하고 갑각이 두텁다. 표면에 작은 가시들과 짧은 털들이 나있어 거칠거칠하다. 갑각의 봉합선이 간가시 위에 이른다. 생태는 내해 펄, 또는 모래펄지역에 많고 야행성이다. 여름철 산란을 한다.


사실, 도감을 만드는 사람들도 실수를 한다. 간혹가다 잘못된 학명이나 동정, 심지어는 엉뚱한 국명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어쩔수가 없다. 특히나 외국 도감을 번역하면서 이런 오류가 자주 생기고는 한다. 번역은 제2의 창작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역자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출판사가 원가절감 하려는 목적으로, 혹은 번역자가 이름만 빌려주고 제3자에게 번역을 맡기는 경우도 있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어설픈 번역이 되어버리면, 독자의 입장에서는 아주 짜증나는 일이다. 게다가 원본과는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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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종작물자원도감 - 2,500여 한국토종작물자원 & 3,000여 컷의 사진으로 보는 우리 땅, 우리 종자
안완식 지음 / 이유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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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 크기라 상당히 크며 --펼쳐놓고 보면 한 손으로 들기가 버거울 정도-- 900쪽이 넘어서 매우 두껍다. 사진의 품질도 평균 이상이며 --여러 화각에서 찍은 구근이나 꽃 이미지가 나열되고-- 백과사전 수준의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다. 내력, 성분과 이용, 형태 및 생리상태, 주요 토종 등의 카테고리로 나뉘어지며, 그 아래로 상세한 설명이 붙었다. 종이의 재질은 맨질맨질하고 광택이 도는 도감용지(아트지)를 사용했다.


책의 내용을 잠깐 들여다보자면,
쪽파, 지상부의 모양은 일반 잎파와 흡사하지만, 잎은 파보다 가늘다. 파보다 분얼성이 강하고 주대할 무렵인 가을과 봄에 왕성한 생장을 한다. 봄에 각 분얼의 기부에 좁은 계란형의 비늘줄기를 형성하며 초여름에 지상부가 고사하고 휴면에 들어간다. 휴면각성은 재배된 지방의 생태에 따라 6월 하순 내지 7월 상순경이다. 구의 휴면 타파에는 30도에서 20일간의 고온처리가 유효하다. 추대하는 계통과 추대하지 않은 계통이 있으나, 개화하더라 불임이 되기 때문에 번식은 비늘줄기에 의한 영양번식으로 한다.


이런 식으로 매우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다. 생각해보니 같은 파임에도 불구하고 파는 국거리나 찌개류에 들어가고, 쪽파는 대개 김치를 만들때 다른 채소들과 버무려진다. 또 다른 요리법으로는 살짝 데쳐서 돌돌 말은 다음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이 좋다. ㅎㅎ 입이 짧아서 어릴때는 파, 쪽파, 양파는 잘 먹지를 않았는데, 어른이 된 이후로는 식성이 변해서 왜 일케 파가 맛있는지..... 특히나 설렁탕 먹을때 대파 썰은 것을 듬뿍 넣어서 먹으것을 좋아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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