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원식물 - 약과 먹거리로 쓰이는
강병화 지음 / 한국학술정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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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우리나라의 약과 먹거리로 쓰이는 자원식물에 대해서 ---약용과 식용 카테고리로 나눠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사진이나 일러스트가 없이 텍스트로만 된 서적으로써, 내용의 깊이가 남다른 서적이다. 750쪽을 약간 넘는 학술관련 도서인데 자원식물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으로 꾸며져있어,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도 무리는 없으나 전문 연구자나 전공자를 위한 책으로 보인다. 저자의 이름으록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한 마디로 돈이 안 되는 책이라서--- 일반 출판사가 아닌 '한국학술정보' 에서 펼쳐낸 서적이다. 한편 부록이 상당히 자세히 나와서 따로 책 한 권을 만들 정도다.


자원식물이란 단어를 보니, 노르웨이에 보관중인 세계 종자 보관소가 생각난다. 핵전쟁으로 인한 인류 종말의 날을 대비해서, 전세계의 종자들을 모아서 보존중이라고 한다. 지진에도 견딜 수 있고 핵폭발에도 견딜 수 있다고 함. 그리고 무엇보다 최소한 1천년 이상 보관이 가능하도록 영하 18도 이하로 온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여러 나라에서 세계 곳곳에 있던 종자은행이 태풍이나 홍수등으로 인해서 사라진 곳이 몇 군데 된다고 함.


우리나라도 2005년에 1만5천 여종의 종자유전자원이 수집되어 -18도에서 보관중이라고 한다. 노르웨이에 비하면 아직 미약한 수준이지만, 그나마 이정도라도 한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계속해서 수를 늘려야 할 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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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와 양서류 - 자연 핸드북 도감 5
마크 오시 지음, 이용철 옮김 / 두산동아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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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연 핸드북 도감 시리즈로 총 8권이 나왔는데, 그 중에서도 파충류와 양서류를 다룬 책이다. 각 페이지마다 정교한 사진이 1장 나오고 그 옆으로 친절한 설명과 분포지를 표시한 일러스트가 붙어있다. 이미지의 품질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식별 포인트를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비슷한 종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한편, 종이의 재질은 두껍지만 광택이 없는 백상지를 사용해서 형광등 빛이 반사되지 않아 보기가 편하다. 또한, 먹이와 활동시간 몸길이 등을 아이콘과 함께 알려줘 직관적인 파악이 가능하다.


책의 내용을 조금만 소개해보련다.
옥수수뱀cornsnake. 모든 쥐잡이 뱀 중에서 가장 색깔이 화려하고 잘 알려진 뱀이다. 네 종류의 아종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미국 남동부에 사는 Eoaphe guttata guttata로 대체로 붉은색 안장무늬가 있는 주황색이며 간혹 몸통의 아랫변에 검고 하얀 서양 장기판 무늬가 있다.(플로리다 남부의 색이 엷은 개체들은 과거에는 다른 아종 E. guttata rosacea 로 간주되었다.) 어린 개체는 회색에서 갈색까지 다양하며 성체와 같은 화려한 무늬는 없다. 다른 세 종류의 아종....


이런식으로 소개가 되어 있는데, 번역의 품질도 수준급이다. 도판의 크기는 A5(148 x 210mm)라서 부담없이 들도 다닐 수 있다. 요즘은 벼라별 생물들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라서, 이런 도감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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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새소리 1 - 국립생물자원관 편 한국 자생생물 소리도감 1
김화정 지음 / 일공육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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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쪽 밖에 되지 않는 도감류의 책이다. 사진의 품질은 평균 이상이며 두껍고 광택이 도는 도감용지인 아트지를 사용했다. 이 책은 '한국의 000소리' 라는 시리즈로 기획되어 나온 책인데, 지금까지 새소리, 개구리 소리, 여치소리 까지 총 3권이 나와 있다. 부록으로 제공되는 CD를 통해서 새소리를 직접 들어 볼 수 있다. 아시다시피 조류는 매우 민감해서 접근하는 것이 상당히 까다롭다. 가까이 다가가는 것도 문제지만, 도대체 새 소리는 어떻게 담아내야하는지? ㅎㅎ

아뭏든 책에는 30종의 새소리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나마 까다로운 녀석들은 아니라서 어렵지 않게 담은 것 같다. 책의 내용을 조금만 들춰보자면, 새소리의 파형에 대한 도표가 나오고, 대상 조류의 간단한 특성이 설명되어 있다.


예를들어,
'곤줄박이눈 몸길리 14cm, 윗면은 푸른빛을 띈 회색이고 아랫면은 밤색이다. 머리는 검은색이고 이마와 얼굴은 크림색이다. 턱과 멱은 검은색이고 윗가슴은 크림색이다. 산림, 공원 및 삼림에 서식한다....중략....새끼를 키우는 시기인 5월경에는 새벽 등 일정한 시간에 세력권을 돌면서 울음소리를 낸다.....중략....동아시아의 한반도와 일본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제주도와 울릉도 등 도서지역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세 서식하는 흔한 텃새이다. 전반부에 높은 주파수로 '칫칫 하고 후반부에는 '쯔이~' 한다....중략....경계음은 강하고 날카롭게 '쯔잇', '삣-쯔잇', '씨씨씨' 등 다양하다.

하여간, 이렇게 의성어로 해 봤자 알아들을 수는 없으니 그냥 CD로 들어보는 것이 정답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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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식물도감 : 꽃이 예쁜 식물 - 손 안의 미니북 2
서정근.장은옥 지음 / 수풀미디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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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2 식물도감 0000 식물'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총 4권이 출판된 시리즈 물 중 하나인데, 손바닥 만한 크기의 필드용 도감이다. 작은 크기의 컨셉에 맞춰서 각종 아이콘으로 대상식물의 특징을 표시하고 있다. 그런데 책이 작다 보니 사진도 작아 야외에서 식별이 쉽게 될지 약간 염려스럽다. 그래도 여러 화각에서 찍은 사진이 프린팅 되어 있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한편, 두껍고 광택이 도는 도감용지인 아트지를 사용했으며 사진의 품질은 평범한 수준이다.


이미지 위주이다보니 식물에 대한 설명도 간단한 편이다. 조금만 소개해 볼까 한다.
"에델바이스는 고산식물로 식물체 전체에 부드러운 흰 털이 촘촘하게 덮혀 있어 흰색으로 보인다. 줄기의 끝에는 삼각형의 포가 사방으로 달리며 그 중앙에 작은 꽃들이 모여 핀다. 에델바이스는 알프스에서만 볼 수 있는 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나라에도 솜다리 종류가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햇빛을 좋아하며, 토양은 약간 건조하게 관리하고 물 주기는 보통으로 하면 잘 자란다.


이렇게 설명되어 있는 것이 에델바이스에 대한 전부다. 이 꽃은 가곡으로도 널이 알려져있는데 어떻게 생겼는지는 한 번도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ㅎㅎㅎ 아니 이 것은 서울에 살면서 63빌딜에 한번도 안 가본 것과 같은 이치 아닌가? 이처럼 사람들은 익숙한 것에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 그런데 그걸 잃어버리면 빈 자리가 크다는 것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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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정벌레의 세계 까치글방 196
아서 V.에번스 외 지음, 윤소영 옮김, 리사 찰스 왓슨 사진 / 까치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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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사진과 일러스트가 어우러지고 그 옆으로 읽을거리가 풍부하게 배렬되어 있다. 그런데 사진은 대부분 표본을 찍은 것으로써 --품질은 뛰어나지만-- 생동감이 없는 곤충 관련 책이다. 그렇지만 일러스트가 상세한 편이라서 충분히 상쇄되고도 남는다. 종이 재질은 두껍지만 광택이 나는, 아트지에 비해서 눈부심이 조금 덜한 백상지로 만든 책이다.


딱정벌레에 대해 여러가지 각도에서 감상문 형식으로 풀어썼는데, 내용을 조금만 들여다 보자.
"딱정벌레 외골격의 틈새는 다양한 동물의 은신처로 활용되고 있다. 그중에는 딱정벌에에 붙어 살기 위해서 특별한 적응성을 획득하고, 새로운 먹이가 있는 곳이나 번식장소로 이동할 때에도 딱정벌레에 의존하는 것들이 있다.....중략....하늘소의 일종인 아크로키누스 롱기마누스는 매우 놀라운 예를 보여주고 있다.....중략... 이 하늘소의 딱지날개 밑에서는 꼬리가 없는 전갈과 비슷한 모야의 작은 거미류 동물이 살고 있다. 이 작은 거주자는 앉은뱅이라고도 하는 의전갈목의 코르딜로케르메스 스코르피오이데스이다. 이들은 전갈이 가진 독침은 없지만, 발톱에 있는 분비샘에서 독을 내서 자기보다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다."


서양이나 동양이나 인간의 심미안은 비슷하기 그지없다. 비단벌레는 과거로부터 그 딱지날개의 화려함으로 --금속성의 녹색바탕에 눈의 띄는 붉은 줄이 그어져 -- 인해 여러가지 장식으로 많이 사용되는 곤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에 말안장의 장식으로 사용되었는데, 이것을 하나 만들기 위해서 수천마리의 비단벌레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씨를 말리다 보니, 원래부터 그 수가 적기도 했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곤충이다. 포획도 문제지만 서식지가 파괴되어가면서 그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아마도 이런식으로 간다면 장수하늘소처럼 사진으로만 보게 될 날이 올것이다.

이 책에서도 비단벌레로 만든 여러나라의 장식품이 나온다. 주로 보석류에 장식한 것들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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