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
닥터프렌즈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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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우리동네 소아과 할아버지 의사는 병원에 온 아이들이 겁먹지 않게 호탕하게 웃으며 사탕 하나를 건네주고했다.

주사 맞는 게 너무 무서워 겁먹었던 아이들도 안심하고 찾아갔던 동네병원처럼 두려움과 무서움의 경계심을 완전 무장해제시킨 의사들이 찾아왔다

 

솔직하고 유쾌한 건강과 인생 이야기 닥터프렌즈의 『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 이다.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의 역할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할 텐데 유튜브를 통해 유익하고 정확한 의학 정보를 전하려고 하는 그들의 노력이 참 멋있어 보였다. 특히 이비인후과 이낙준의사는 현재 웹 소설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의사로 벌어들이는 수입보다 작가로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더 많을 정도로 인기 작가다. 내가 흥미롭게 봤던 웹툰 <중증외상센터:골든아워>의 원작자라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하루는 48시간인가 보다.

 

그런 그들의 첫 책 『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 는 세 사람의 동아리에 미쳐있던 의대생 시절부터 환자가 두렵기만 했던 초보 의사 시절의 유쾌하고 따뜻한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그중 종양내과 환자와 어린 남매의 마지막 인사 장면은 내 눈물샘을 폭발시킬 정도로 가슴 아픈 사연이었다.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마지막을 선고해야 하는 힘든 자리이기도 하다.

 

책에는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 입 냄새와 비만,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 일상생활 속 우리가 불안해하고 궁금해했던 건강에 대한 의문들을 여러 사례를 들어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비염이 있는 아이들 때문에 늘 고민이었는데 닥터프렌즈를 통해 정확한 정보와 비염 스프레이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게 되어 큰 도움이 되었다.

 

현실판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는 듯 닥터프렌즈는 차갑고 무섭고 두렵기만 했던 의학정보와 상담을 재미있는 영상과 이미지로 보여주며 마치 동네 친구처럼 편하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렇게 책을 통해 알게 된 그들의 유튜브 채널에서 하나, , 영상들을 눌러가며 더욱 그들에게 스며들기 시작했고 결국 그들과 진짜 친해져버렸다. ^^

 

지구를 지키는 마블의 어벤져스처럼 건강을 지키는 닥터히어로 <닥터프렌즈>는 오늘도 내 몸을 이해하고 보살피는데 든든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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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페이스 베타
실케 헤르만.닐스 플래깅 지음, 한창훈 옮김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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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을 없애고 서로 영어 이름을 부르거나 "OO 님"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수평적인 조직이 아니다.
정작 수평적인 조직이라는 기업들의 실상은 여전히 지시와 통제, 규율을 가지고 있는 피라미드 구조였다.
이제는 관리가 아닌 자발적으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자기조직화' 베타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이런 베타 조직의 변화를 구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오픈스페이스테크(OST)이다.

오픈스페이스 베타의 시작은 강요된 것이 아닌 리더의 진심이 담겨있는 진정한 초대에 있고 참여자들은 자발적으로 관심 있는 주제에 모여 서로 의견을 나누고 방법을 도출하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때 참여자들이 자신이 관심 있는 여러 주제에 눈치를 보거나 강요 없이 자발적으로 이동해 의견을 내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그것이 조직 간의 장벽을 극복하고 구성원의 역량을 발휘하고 부서 간의 협업 촉진으로 이어져 조직뿐 아니라 회사의 큰 성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참 낯설고 어려웠다.
그나마 예전에 일주일간 퍼실리테이션 워크숍에 참여해본 적이 있어 그 과정이 어느 정도 이해되긴 했지만,
기초(무대만들기) 60일, 시작-실행-전환-학습 90일, 마무리, 회고의 시간 30일, 총 180일간의 오픈스페이스 베타 여정이 결코 쉽지 않아 보였다.

특히 우리나라의 과묵하고(?) 수직적인 조직 내에서는 더욱 어려워 보였는데, 기초(무대만들기) 과정에서 리더들의 진심 어린 열린 마음이 구성원들에게 잘 전달될 수만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제일 고난도의 미션일 거 같지만...)

이런 과정 속에서 극변하는 시대에 맞는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 기업들이 오픈스페이스 베타를 적용해 보는것도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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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뉴노멀 - Re:think;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영업팀, 리더 그리고 문화
장효상.민승기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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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이면 끝날 줄 알았던 전염병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우리의 일상생활은 물론 정치, 사회, 문화, 교육, 경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걸 변화시키고 있다.

교육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한 온라인 수업으로 기업은 재택근무와 화상회의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더 이상 기존 방식을 고집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사람과 대면하고 발로 뛰어야 했던 영업과 조직을 이끌어 사업 성과를 내야 하는 리더들에게 가혹한 환경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 팬데믹 현상이 끝나길 바랄 수 없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팬데믹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일제히 입을 모으고 있다.
이제는 세일즈 팀과 리더도 일하는 방식, 리더십, 기업 문화 등 뉴노멀 시대에 맞게 완전히 변해야 한다.

뉴노멀 시대, 기업 생존의 전략적 변곡점에서 세일즈 조직의 성과관리, 조직운영, 일하는 방식과 문화에 대한 관점, 변화의 방향을 잡아주는 장효상, 민승기의 『세일즈 뉴노멀』 이다.

예전에 잠깐 쇼핑몰을 운영한 적이 있는데, 세일즈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다 보니 물건을 떼오는 일부터 사진 촬영, 편집, 디자인 작업, 배송을 전혀 체계화하지 못해 1년 만에 말아먹고 말았다.ㅠㅠ
남들도 다하는 쇼핑몰인데 그냥 하면 될 줄 알았던 바보 같은 생각은 세일즈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해주는 교훈이었다.

책을 읽으며 반가웠던 건 얼마 전에 읽었던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 의 변화를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적 변곡점에 대한 이야기였다. 
팬데믹 현상이 이 변곡점이고 기업들은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는 환경에서 고객의 니즈와 변화된 트렌드를 읽어내 그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업, 리더의 역할, 기업의 문화, 사업의 방향 등 조직의 운영 방법도 변해야 한다는 복습을 다시 할 수 있어 좋았다.

비즈니스에 있어 가장 필요한 건 인식의 변화, 관점의 변화이다.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하는 영업방식과 조직 성과 지표의 주기적인 피버팅이다. 

어색하고 낯설고 쉽게 변화하기 두려운 이 시기에 「세일즈 뉴노멀』 은 세일즈 조직의 혁신, 일하는 방식의 변화, 성과관리, 역량 개발, 코칭과 커뮤니케이션, 영업조직의 운영과 전략 실행 등 실제 사례들을 제시하며 변화의 방향을 쉽고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 영업 세일즈와 리더십 강화에 많은 도움을 준다. 

오랜 시간 지속해온 직장 생활에서 변화된 방식도 익숙하지 않을 텐데 새로운 역량까지 요구되는 시대라 리더들의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사실 나도 내 얼굴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드러내고 비즈니스를 한다는게 너무 어색하고 부끄럽고 두렵다.
하지만 이제 나 혼자만의 역량으로 성공하는 조직은 없다.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각자의 역할에 책임지고 전략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우리 기업들이 팬데믹 현상에 좌절하기보다 변화된 환경을 새로운 기회의 발판으로 삼아 성공으로 이끌어 낼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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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코칭 - 탁월한 성과를 내는 리더의 선택
김종명.여재호.이해원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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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일해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일보다 사람이었다.
특히 팀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할 때는 빡빡한 일정보다 팀원들 간 갈등 없이 무사히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늘 크고 작은 팀 내의 갈등으로 인해 위기들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갈등의 원인을 파악할 시간조차 없어 모른 척 지나치거나 참고 넘어가다 보니 갈등이 점점 심화되어 결국 팀이 와해되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지금은 모든 업무가 협업으로 이루어진 시대로 개인이 열심히 일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조직 구성원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와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그룹코칭은 조직에 특정한 이슈가 있을 때,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통합하면서 구성원들의 성장과 집단지성을 이끌어 내는 노하우. 이 시대의 리더들이 꼭 읽어야 할 책 


그룹코칭에선 '아무도 틀리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서로 다른 의견 일지라도 '옳고 그름'을 다투지 않고, '다름'을 존중했다. 그룹코칭의 핵심가치인 존중과 이해, 공감을 이끄는 코칭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신뢰와 안전감을 쌓기 시작했고 이러한 핵심가치가 결국 핵심 역량의 근간이 됨을 깨달았다. 

그룹코칭은 그 과정 자체에서 성찰이 일어나고 인식이 전환되기도 하지만, 매 세션마다 실행계획을 세우고 실천함으로써 성과를 내고 성취하는 목적을 이루었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조그만 실천이라도 귀하게 여기고 인정과 지지를 보내는 코치가 참가자들이 성과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리더로서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고, 팀원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진심으로 공감을 이끄는 노하우를 익혀 팀의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 좋은 성과를 내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그룹코칭 책을 읽으면서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좀 더 좋은 팀을 이끌어낼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한 실천 방법들을 알아냈으니 앞으로 조직을 이끌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부록에 실려있는 그룹코칭 실전 사례들은 현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현재 팀을 이끄는 리더들에게 좋은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다.

책을 읽다 보니 그룹코칭이라는 것이 꼭 직장 내 조직에서만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그룹코칭은 각종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고 서로 간의 원활한 소통으로 집단지성을 이끌어내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 내 외 작은 모임이나 단체에서도 충분히 적용 가능해 좋은 모임, 좋은 가정을 이루는 데 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조직을 잘 이끌어 탁월한 성과를 내고자 하는 진정한 리더라면 한 번쯤 꼭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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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윤혜진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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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도 어른이 돼서도 혼자인 게 오히려 편했다.  사람들이 친밀하게 다가오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고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사람들이 먼저 다가와 주길 바랐고, 함께 어울려 다니고 싶기도 했다.

그때 알았다. 인간이란 참 양면성을 뛴 알 수 없는 존재라는걸^^;
그 뒤론 말과 달리 이중적인 태도를 지닌 사람들이 조금은 이해하게 됐다.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도 싶고 감추고도 싶은 게 바로 사람이란 걸 말이다.


이런 복잡함을 지닌 인간은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늘 같은 모습으로 비치는 건 아닌 거 같다.


비즈니스 관계에서의 나와 친구관계에서의 나,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나, 그리고 오로지 나 자신일 때의 나. 우린 매번 다른 모습의 나를 발견할 수도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다.
복잡한 사람과의 관계가 쉽지 않았던 나에게 고민을 함께 나누며 지금 그대로의 당신의 모습이 참 좋다고 말해주는 책 유혜진의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이다.


간혹 사람들과 관계가 틀어질 때면 그 상황을 정면으로 부딪히기보다는 피하는데 급급했었다. 나로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대방의 말과 태도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해야 할지 망막했던 거 같기도 하다.


그런데 언제부터 나는 미리부터 단정 짓고 그 관계에 벽을 쌓았을까?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라고 체념한 관계에서는 절대로 공감이 일어나지 않는다. _본문 내용중


책 속의 이 말이 그동안 내가 어려워했던 사람과의 관계 속 길을 조금은 찾아 준 느낌이었다.
난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라는 생각을 늘 해왔다. 그 체념이 결국 공감을 불러오지 못했었나 싶었고 그걸 또 상대방은 귀신같이 알아차릴 수도 있었겠다 싶었다.


책에서는 공감은 우리를 너그럽게 만들고, 상대방의 감정을 움직여 변화의 여지를 준다며 누군가 내 입장에 서서 진심으로 공감할 때, 사람은 변한다고 말한다.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아무리 공감해 줘도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숱하게 봐온지라 여전히 의문점은 남지만 어쩌면 그 공감이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지 않아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그런데 나도 누군가에게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한 사람일 수도 있다는 저자의 말에 웃음이 터지면서 공감이 갔다.
주의할 점은 공감과 배려가 너무 과할 경우 오히려 상대방은 진정성있게 느끼지 못하거나 오지랖처럼 느낄 수 있다는거다. 그러니 이 '공감'이라는 말에 더도 덜도 말고 '진정성' 딱 한 스푼만 보태자^^


사람과의 관계란 타인보다 자신과의 관계를 단단히 맺는 것. 나를 잃지 않고 나 자신을 아끼는 마음에서부터 출발한다.
나와 사람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느낄 때, 혹은 편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을 때 이 책을 한 번 펼쳐보자.


책 속의 모든 말이 다 공감 가지 않을 수 있다.
세대에 따라 성향에 따라 분명히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저자의 이 말은 꼭 전하고 싶다.
“ 언제, 어디서, 누구와 함께 있든지 그리고 혼자 있을 때도 절대 잊지 마세요. 당신은 지금 이대로, 충분히 좋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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