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올든 위커 지음, 김은령 옮김 / 부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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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자고 난 후 온몸이 가려워 며칠을 고생했는지 모른다. 처음에는 몰랐다. 그전과 달라진 점이라곤 침대 패드를 새로 바꿨을 뿐이다. 설마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충격에 빠졌다. 우리가 매일 입고 깔고 덮고 자는 것들이 우리의 몸에 치명적인 화학물질 범벅이란걸. 그리고 그것들은 지금까지 철저히 은폐된 채 전 세계에 유통되고 있다.

4,900원에 무료배송 면 티셔츠라니... 바로 클릭을 했다. 아무리 저렴한 옷이라도 리뷰는 봐야지.

'포장을 연 순간 역한 냄새에 바로 베란다에 걸어놨네요. 하루 지나면 괜찮아진다니 내일 입어야겠어요.'
'냄새가 좀 나긴 하지만 이 가격에 혜자스럽죠.'
냄새가 조금 신경 쓰이긴 하지만 조금 있으면 빠지겠지. 구매 버튼 클릭.

유독 저렴한 옷을 사면 나는 역한 냄새의 원인은 무엇일까?
구김 방지, 방수, 냄새방지, 얼룩 방지 등 기능성 옷을 늘 입고 있는 사람들.
수만 피트 상공을 날던 건강한 이들이 호흡곤란, 갑상선 질환, 탈모, 난임을 겪으며 삶이 처참해졌다. 밀폐된 공간에서 각 잡힌 유니폼을 입으며 성실히 근무한 항공 승무원들의 건강이 날로 심각해진 것이다. 이 책의 시작은 바로 그들로부터 시작된다.

승무원들의 유니폼을 분석 의뢰한 결과는 과히 충격적이었다. 영구적 화학물질인 과불화화합물, 분산염료, 크로뮴, 납, 비소 등 호르몬을 교란하고 암을 유발하는 총 97개의 화학 화합물이 발견된 것이다. (미국은 캘리포니아주를 제외하고 섬유 원단에 어떤 종류의 화학물질이든 사용할 수 있다.) 미국조차 이러한데 다른 나라들은 오죽할까 싶어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유럽이나 미국은 좀 더 저렴한 인건비와 제작비용을 이유로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아등에 공장을 세우고 온갖 화학물질들을 섬유에 쏟아붓고 있었다. 섬유 공장이 들어선 중국과 인도의 강 색만 봐도 다음 시즌 유행색을 알 수 있다는 이야기는 허구가 아니었다.

항공 승무원의 유니폼이 만들어지는 공장에는 일반인들이 입는 티셔츠, 청바지, 재킷, 스커트, 모자 등 다양한 품목들이 생산 유통되고 있었다. 최종 소비자인 우리에게도 치명적인 화학물질을 바로 곁에서 만지고 흡입하는 노동자들은 더욱 심각한 질병에 시달리다 급기야 사망에 이르렀다. 하지만 패션기업들은 개인의 질병으로 치부하며 책임을 회피하기 급급하다. 그로 인해 오늘도 외출 전 옷장에서 옷을 꺼내 입은 우리 역시 옷에 첨가된 수많은 화학물질들을 흡수하고 흡입하고 있다.

옷에 감춰진 비밀 / 싸구려 옷, 값비싼 대가 / 화려한 색상의 어두운 이면 / 옷이 내 아이를 아프게 한다면 / 숨은 용의자, 염료 / 독이 묻은 향수 장갑 / 순면도 안심할 수 없다 / 기능성 소재라는 함정 / 석탄통에서 탄생한 색채 / 죽음을 부르는 검은색 / 단 한 방울도 위험할 수 있다 / 은폐된 진실

책의 목록만 봐도 지금 유통되는 옷이 우리에게 얼마나 치명적인지 직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 뭘 사라는 이야기야?"

이 책이 좋았던 건 옷에 숨겨진 비밀과 패션기업의 행태를 고발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더 깨끗한 옷장과 세상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안해 준 것이다. 독성 없는 옷을 고르고 관리하는 법 10가지와 누구에게나 안전한 패션을 위한 3가지 제안은 정부와 기업, 개인이 충분히 실현 가능한 것으로 어떻게 관리하고 잘 사용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해준다.

이 책은 옷장 속 '침묵의 봄' 이었다. 우리가 모르는 옷의 숨겨진 비밀, 이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진실이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읽고 고민해 주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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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위하여 소설, 잇다 4
김말봉.박솔뫼 지음 / 작가정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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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기생의 삶을 청산해 준 은인인 윤숙의 애인과 눈 맞아 결혼까지 결심하는 순애, 순애의 구원자가 되기로 한 윤숙은 자신의 애인까지 그녀에게 양보하며 둘의 행복을 빌고, 사회운동가인 윤은 윤숙을 애인으로 순애를 동지라 칭하며 두 여인 사이를 오간다.



백 년을 뛰어넘는 김말봉 작가와 박솔뫼 작가의 만남은 무척 신선했다. 특히 1932년 중앙일보에 연재된 「망명녀」의 뒷이야기를 2023년 박솔뫼 작가가 그 뒷이야기로 이어 쓰며 「기도를 위하여」로 완성했다. 자신 자체가 이제 구원자가 되기 위해 투신하기로 결심한 순애의 마지막 모습을 박솔뫼작가는 그들의 애틋한 재회보다 계몽운동에 초점을 맞춘다. 


"나도 사람이다"

순애의 이 말에 박솔뫼 작가는 흔들리지 않았을까, 그 뒤에 이어진 이야기는 그들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구원자의 길로 들어서는 모습으로 보인다. 


<애욕의 한국소설>에서 소개된 길말봉 작가는 이미 파격적인 이야기로 나를 놀라게 한지라 이 책을 읽기 전 이미 상상의 나래를 잔뜩 펼쳤었다. 요즘 흔한 막장드라마 코드가 이미 그 시절에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인 듯 소개된 세 편의 단편은 도덕적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몰래 숨겨둔 애인을 친구의 여동생으로 소개하며 버젓이 집 근처에 두고 두 집 살림을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고행」


또 다른 단편인 「편지」는 남편의 장례식 후 도착한 편지 한 통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편지 속 인물인 '인순'이 남편에게 부족한 학비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하며 그의 아내가 마음에 걸린다는 글이 쓰여있다. 아내는 죽은 남편의 사진을 바라보며 그동안 자신을 속였다는 생각에 분노하며 울분을 토하는데, 아내는 뭔가를 결심하고 자신에게 와달라며 남편인 척 답장을 보낸다. 얼마 후, 나타난 편지 속 '인순'을 마주한 아내는 큰 충격을 받는데...


기생이었던 여자가 사회운동가로 변모하고, 불륜을 저지른 뻔뻔했던 남자가 벽장에 갇혀 마치 기도하듯 고행하는 모습에 웃프고, 남편에 대한 믿음이 편지 한 통으로 무너지는 여인의 모습 등이 짧은 단편이지만 무척 흥미롭게 담겨있다. 


특히 「편지」에는 반전이 있었는데, 박솔뫼 작가처럼 그 반전의 뒷이야기를 내가 쓰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나라면 상상이상의 파격적인 막장으로 쓸 수 있을 텐데 ㅋㅋ (이건 내 머릿속에만 있는 걸로 ㅎㅎ 너무 위험해)


소설, 잇다로 몰랐던 옛 작가들을 만나는 일은 무척 특별하다. 특히 길말봉 작가의 봉건적이고 가부장적인 시대를 고발하는 이야기는 분노를 자아내기도 하지만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유쾌한 매력이 있어 그의 소설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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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천 가족 2 - 2세의 귀환 유정천 가족 2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작가정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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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의 귀환, 부제처럼 새로운 등장인물들과 유정천가족의 이야기가 2권의 주요 내용이다. 특히 야사부로의 스승 아카다마 덴구 아들 2세의 등장으로 그들의 세상은 크게 흔들린다.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10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2세는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아버지 덴구와의 갈등을 빚어오다 큰 전투를 치른다. 결국 아버지에게 패한 2세는 사랑하는 여자도 덴구 후계자 자리도 빼앗긴 채 쫓기듯 떠났었다.

이젠 덴구 수장의 자리를 다시 차지하기 위해 돌아온 2세, 하지만 아버지는 후계자로 인간인 벤텐을 후계자로 정하려는데, 그는 이 이상 참을 수 없다. 인간 따위가 감히 덴구가 된다니, 하지만 벤텐 역시 그 자리를 양보할 생각이 없는데, 2세와 벤텐의 무서운 전투가 시작되려 한다.

인간과 덴구와 너구리, 세 개 세력이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 너구리 명문 시모가모가의 삼남 야사부로는 그 어느 편에 서야 할지 모르는데, 이럴 때 바보의 피가 흐르는 게 참 좋다. 너구리전골을 먹는 금요클럽 회원이 되었다가, 스승의 연적인 2세를 돕기도, 무엇보다 은사를 몰락시킨 배신자, 자신의 첫사랑이자 아버지를 죽인 원수 벤텐에 대한 마음은 여전히 갈피를 못 잡아도 바보의 피가 흐르니 용서가 된다.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으르렁거리는 그들 사이 유일하게 밉지 않는 야사부로, 그들도 야사부로만은 해치지 못하는듯한데...

야사부로에게도 위기가 찾아오고 만다.
"이대로, 너구리 전골이 되는가?"
"이대로, 지옥도에 갇히게 되는가?"

1권에 익숙해졌던 걸까 2권은 500페이지가 넘는 책임에도 쉼 없이 읽었던 거 같다. 2세, 환술사 덴마야, 아리마 지옥, 에비스가와가의 장남 루레이치로, 야사부로의 전 약혼녀 가이세이, 그리고 비밀에 쌓여있던 금요클럽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훨씬 더 풍성한 이야기로 찾아왔다.

책은 온갖 둔갑술과 술수들이 펼쳐지면서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보여준다. 지금 눈앞에 있는 그 너구리가 그 인간이 진짜가 아닐 수도 있다. 죽었나 했더니 살아 있고 살아 있나 했더니 지옥에 떨어져 있는 혼돈의 시대. 그 중심에 너구리들이 있었다.

공원이나 하천 주변에서 너구리를 목격하는 일이 종종 생긴다. 난 아직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너구리 가족'이 먹이를 찾아 공원을 거닐기도 하는데,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이 더 놀라는 듯 ㅎㅎ 무심히 지나다 '너구리가 살고 있어요'라는 팻말을 봐도 진짜? 난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있긴 한 건가 했는데, 유정천 가족을 읽다 보니 어쩌면 내 옆에서 뛰고 있는 사람이,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인간으로 변신한 너구리가 아닌가 싶다. 이제 이 너구리 세계에 적응 완료 ㅎㅎ

지금 공원이나 하천에서 마주친 낯선 사람,
인간처럼 보이지만 너구리일 수 있어요.
"좌우지간 재미있는 상상을 하며 살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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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천 가족 1 유정천 가족 1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권일영 옮김 / 작가정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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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든 동물이든 물건이든 모든 둔갑이 가능한 너구리와 전설 속 마물 덴구, 그리고 인간들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 인간은 모르지만 분명 너구리들이 이 도시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왔다.

일본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유정천 가족은 인간으로 변신한 너구리들의 이야기이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이야기가 아니다 보니 책을 읽으면서 꽤나 여러 번 고비가 있었다. 그러다 애니메이션을 접하면서 마음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지는 느낌이었다. 인간으로 변신한 모습이나 너구리의 캐릭터들이 나름 귀엽게 연출되어 거부감이 덜했다고 할까.

다다스 숲의 너구리 명가 시모가모 가문의 아버지가 너구리 전골이 되고 죽음을 맞이한 후 집안은 몰락의 길로 들어선다. 어떤 이유인지 앙숙이 된 숙부 가문과의 미묘한 신경전과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추적하는 형제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화자인 시모가모의 삼남 야사부로와 덴구, 덴구의 수행을 받아 상당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간 벤텐의 관계 또한 흥미롭게 이어진다.

'아버지를 너구리 전골로 만든 건 누구일까?'
1권은 야사부로가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며 숨겨진 사실들이 서서히 드러난다. 예상치 못한 범인, 야시부로는 충격에 빠지고 무거운 마음으로 범인을 향해 다가가는데...

아... 너구리 전골, 이건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데ㅜㅜ;
마치 비밀결사대인 것 같은 금요클럽은 달마다 연회를 여는데 꼭 너구리 전골을 먹는다. 그 시기에 너구리들은 너구리로 다니지 않고 인간이나 물건으로 둔갑하며 위기를 모면한다. 책의 초반 인간을 하찮게 여겼던 너구리의 호언장담이 참 무색할 정도다. 이 금요클럽이 과연 어떤 클럽인지 여전히 궁금증으로 남아있는데, 2권에서 좀 더 자세히 풀어놓을지,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과 연관된 숙부는 왜 행방불명이 되었는지 얼른 2권을 펼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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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위로
배정한 지음 / 김영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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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굴레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위로와 환대의 장소. 하지만 자본주의 도시에서 그런 자리는 우리에게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_책머리에


내 소유는 아니지만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곳.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나는 공원에 간다" 


집 밖에 나와 조금 걸으면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곳이 공원이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공원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뛰어노는 아이들, 잠시 햇볕을 쬐며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 벤치에 앉아 책을 읽기도 하고 여럿이 모여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과 공원 주변을 돌며 조깅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 공원은 입장료 없이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위로와 환대의 공간이다. 


책은 저자 배정한 교수가 국내외 공원을 걸으며 사색한 것을 담은 책으로 약 40여 곳의 장소를 소개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서 456억을 받은 성기훈(이정재)이 1년간 상금을 전혀 쓰지 않고 폐인처럼 살아가며 강가에 앉아있던 곳이 양화한강공원이었고 (이곳은 곧 사람들의 성지순례가 되었다) 쓰레기산 난지도가 하늘공원이 되었으며, 낙후된 도시의 뒤편 폐철로 부지가 경의선숲길이 되었다. 높고 넓은 하늘이 머리 위에 가득 펼쳐진 광교호수공원, 스스로 놀거리를 찾고 맘껏 뛰노는 전주 맘껏숲놀이터, 나무가 주인공인 땅 대구 미래농원, 도시와 함께 성장하는 서울 숲공원, 변신을 꿈꾸는 엘리제의 들판 파리 샹젤리제등 국내외 아름다운 공원의 모습들이 책 속에 아름답게 펼쳐진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공원은 거리에서 바로 걸어 들어가 야구 경기를 조감할 수 있는 창원NC파크였다. 도시 가로와 외야 상단의 높이가 똑같아 야구장의 열광을 바로 느낄 수 있는 구조가 특이해 언젠가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 됐다. 그리고 초록 잔디밭에 분필로 띄엄띄엄 그려놓은 듯한 하얀 원형의 나열, 샌프란시스코 돌로레스 공원은 코로나 시대가 낳은 가장 역설적인 도시 풍경으로 사람들은 감염 수칙인 거리 두기를 위해 하얀 원형 안을 벗어나지 않고 각자 휴식을 취하고 있다. 


다른 나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곳곳에 공원이 있어 참 좋다. 낯선 곳에 가더라도 공원은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어 내 몸 하나 쉴 곳이 돼주어 고마운 곳이다. 적어도 일주일에 네다섯 번은 공원을 걷고 화창한 날이면 테이크아웃한 커피와 책 한 권을 들고나와 독서를 즐기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유독 마음이 가는 공원이 있다. 특히 난 공릉동의 경춘선숲길을 매주 걷는데, 폐철도 노선을 산책길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트레킹 코스다. 거기다 맛집과 내가 좋아하는 독특한 카페들이 곳곳에 숨어있어 마치 보물찾기 하듯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아직 가보지 못한 아름다운 공원 나들이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 올해 할 것도 많은데 공원 나들이까지 추가되다니 ㅋㅋ 하지만 바쁠수록 돌아가랬다고 나에게 위로와 환대가 필요할 때 이 책과 함께 공원 나들이를 해봐야겠다. "그곳을 걸으면 눅눅한 머릿속이 바삭해진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도 가끔 이렇게 쉬어가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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