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3 - 지금 내 마음, 괜찮나요?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3
서늘한여름밤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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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유미들의 세포들 속에 나오는 수많은 감정이들을 보며 내 머릿속 감정컨트롤 본부에는 어떤 감정들이 바삐 움직일까 궁금했었다.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사랑, 응큼, 출출, 불안 등 하루에도 수십 번 감정들의 소용돌이에서 허우적거린다.
특히 슬픔이나 불안, 우울과 짜증 섞인 감정들이 들 때면 며칠 동안 내 자신을 괴롭게 만든다.

 

‘나, 이대로 괜찮을 걸까?’

 

가족들 챙기랴 집안일 하랴 정신없이 살다보니 정작 내 마음 하나 제대로 돌본 적이 없었던 거 같다. 오히려 내 마음을 드러내는 게 상대방에게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어 감추게 되는 날이 늘어났고 언젠가부터 거짓된 표정과 감정으로 사람들을 대했던 거 같다.

 

그러다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를 통해 내 마음에 질문을 던져보면서 조심스레 그 답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내 마음을 너무 안 돌봤던 걸까? 하루 동안의 나의 감정과 불편했던 부분들, 감정과 나의 관계, 정신 건강을 위한 생활계획표등 내 마음의 문장을 채우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동안 얼마나 내 자신을 허투루 대했는지 여실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매번 내가 가장 소중하다고 내가 먼저라고 말은 했지만 정작 내 마음은 그러지 못했나보다. 여전히 다른 사람 눈치를 봤고 다른 사람의 감정 먼저 신경 썼던 것이다.

이제 마음을 다잡고 내 마음의 질문에 답을 하나씩 채워가며 그동안 괜찮지 않았던 나의 마음을 마주하게 된다.


내 기준에서 어긋난다고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오히려 내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던 거 아닐까. 그리고 그 아픈 만큼 가까운 사람에게 그대로 전달했던 건 아닌지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젠 괜찮으면 괜찮은 대로, 괜찮지 않으면 괜찮지 않은 대로 내 마음이를 내 자신을 편안하고 소중하게 대해줘야겠다.

 

오랜만에 그려본 나의 표정이 어찌나 재미있던지^^ 이제 이렇게 찡그리지 말고 밝게 웃어보자구~

그리고 내 ‘마음’ 은 어느 정도 진정시켰으니 ‘일’ , ‘관계’에 대한 다른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도 도전해봐야겠다. 내 안에 아직 화가 남아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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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으로 산다는 건 - 전현직 임원 20명의 심층 인터뷰를 통한 대한민국 임원의 진짜 이야기
고광모 외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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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직원 중 임원이 될 확률은 단 0.8%. 그들은 과연 남다른 노력과 자신만의 역량으로 그 자리에 올랐을까? 분명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남아 회사 생활의 끝판왕인 임원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높은 업무성과와 스트레스, 그리고 특별한 노하우가 있었을 것이다.

 

마음껏 쓸 수 있는 법인카드와 자동차 지원, 높은 연봉과 성과금,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골프회원권과 고급 헬스장 회원권까지 임원으로서 누리는 혜택은 참 달콤하다. 하지만 그 달콤함 뒤에는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큰 책임감이 따르는데 가족과의 시간도 포기한 채 역량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해 높은 성과를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들을 잘 이끌어내야 하는데 그들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마음을 얻고 신뢰를 쌓는 것 또한 리더에게 요구되는 조건 중의 하나이다.

 

책에 수록된 임원 20명의 인터뷰를 보며 임원에게 필요한 능력과 성과 창출, 임원으로 살아남기 위한 그들의 끊임없는 노력에 감탄하게 되면서도 언제 어느 때 해임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외로움과의 싸움이 느껴져 왕관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알 거 같았다.

 

좋은 팀원과 좋은 리더의 만남은 왠지 소설 같은 이야기지만 각자의 역할과 책임에 충실하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최고의 조직이 되지 않을까?!

 

혹시 직장인으로서 최고의 자리인 임원이라는 세계에 한 번쯤 발을 들여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 보고 싶은 당신이라면 이 책이 리더로서 성장하는 길잡이가 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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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젠더 그리고 조직문화 - 다양성을 포용하고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 만들기
하수미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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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층의 386세대 + 중간관리자 X세대 + 실무자 MZ세대와 여성들, 지금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일하는 시대이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변하지 않는 건 윗선에서 지시를 내리면 무조건 할 수밖에 없는 조직문화이다. 

하지만 이런 수직적이고 획일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하는 집단 문화 속에서 개인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가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 그들은 개인이 존중받지 못하고 일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과감히 사표 던지기도 불사한다.

"요즘 애들은 열정이 없어"
"왜 일에 목숨을 걸어?"

일에 대한 열정의 판이 깔려있지 않은데 어느 누가 열심히 일하고 싶겠는가?
이건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조직 문화가 문제다.
 

한국 기업은 여전히 나이, 학벌, 직급 등으로 줄을 세우고, 과도한 권한을 가진 리더의 독선적인 통제로 조직뿐만 아니라 회사에도 큰 손실을 끼치는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첨단 IT기업이라는 네이버, 카카오조차 상사의 갑질과 조직적인 괴롭힘으로 직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들이 일어나 큰 충격을 줬다.) 
창의적이고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수평적 조직의 실상은 새로운 꼰대 문화가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조직문화 속에서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는 수평적인 의사소통(신뢰), 건전한 갈등 문화(피드백), 다양한 의견 수용(개방), 자율적인 업무 환경(위임), 정보공유(협력) 등 수용적인 수평문화 만들기에 그 해답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런 수평적인 조직문화야말로 남녀 간의 차이, 세대 간의 차이는 갈등이 아닌 협력적 관계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세대 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남녀 갈등 또한 조직문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났음에도 여전히 직장 내 여성에 대한 편견과 육아에 대한 강한 책임은 여성의 몫으로만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녀 육아휴직 등 제도적 개선이 있긴 하지만 회사의 따가운 시선으로 결국 퇴사를 선택하는 여성 직장인이 많은 게 현실이다.
그리고 남성들 또한 여성들이 기회와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에도 여성 배려 정책이라는 특혜를 주는 건 오히려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렇듯 사회는 세대 간의 갈등, 남녀 간의 갈등으로 그 골이 점점 깊어가고 있다.
시대가 아무리 빠르게 변한다고 해도 결국 모든 일에는 사람이 있다. 세대 간 남녀 간은 서로 갈등하는 적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고 공존해야 하는 협력자이자 파트너이다.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야말로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내는 초석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기성세대와 MZ세대가 함께 건강한 조직을 만들 수 있는 길을 찾아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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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
닥터프렌즈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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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우리동네 소아과 할아버지 의사는 병원에 온 아이들이 겁먹지 않게 호탕하게 웃으며 사탕 하나를 건네주고했다.

주사 맞는 게 너무 무서워 겁먹었던 아이들도 안심하고 찾아갔던 동네병원처럼 두려움과 무서움의 경계심을 완전 무장해제시킨 의사들이 찾아왔다

 

솔직하고 유쾌한 건강과 인생 이야기 닥터프렌즈의 『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 이다.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의 역할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할 텐데 유튜브를 통해 유익하고 정확한 의학 정보를 전하려고 하는 그들의 노력이 참 멋있어 보였다. 특히 이비인후과 이낙준의사는 현재 웹 소설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의사로 벌어들이는 수입보다 작가로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더 많을 정도로 인기 작가다. 내가 흥미롭게 봤던 웹툰 <중증외상센터:골든아워>의 원작자라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하루는 48시간인가 보다.

 

그런 그들의 첫 책 『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 는 세 사람의 동아리에 미쳐있던 의대생 시절부터 환자가 두렵기만 했던 초보 의사 시절의 유쾌하고 따뜻한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그중 종양내과 환자와 어린 남매의 마지막 인사 장면은 내 눈물샘을 폭발시킬 정도로 가슴 아픈 사연이었다.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마지막을 선고해야 하는 힘든 자리이기도 하다.

 

책에는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 입 냄새와 비만,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 일상생활 속 우리가 불안해하고 궁금해했던 건강에 대한 의문들을 여러 사례를 들어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비염이 있는 아이들 때문에 늘 고민이었는데 닥터프렌즈를 통해 정확한 정보와 비염 스프레이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게 되어 큰 도움이 되었다.

 

현실판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는 듯 닥터프렌즈는 차갑고 무섭고 두렵기만 했던 의학정보와 상담을 재미있는 영상과 이미지로 보여주며 마치 동네 친구처럼 편하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렇게 책을 통해 알게 된 그들의 유튜브 채널에서 하나, , 영상들을 눌러가며 더욱 그들에게 스며들기 시작했고 결국 그들과 진짜 친해져버렸다. ^^

 

지구를 지키는 마블의 어벤져스처럼 건강을 지키는 닥터히어로 <닥터프렌즈>는 오늘도 내 몸을 이해하고 보살피는데 든든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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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페이스 베타
실케 헤르만.닐스 플래깅 지음, 한창훈 옮김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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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을 없애고 서로 영어 이름을 부르거나 "OO 님"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수평적인 조직이 아니다.
정작 수평적인 조직이라는 기업들의 실상은 여전히 지시와 통제, 규율을 가지고 있는 피라미드 구조였다.
이제는 관리가 아닌 자발적으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자기조직화' 베타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이런 베타 조직의 변화를 구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오픈스페이스테크(OST)이다.

오픈스페이스 베타의 시작은 강요된 것이 아닌 리더의 진심이 담겨있는 진정한 초대에 있고 참여자들은 자발적으로 관심 있는 주제에 모여 서로 의견을 나누고 방법을 도출하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때 참여자들이 자신이 관심 있는 여러 주제에 눈치를 보거나 강요 없이 자발적으로 이동해 의견을 내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그것이 조직 간의 장벽을 극복하고 구성원의 역량을 발휘하고 부서 간의 협업 촉진으로 이어져 조직뿐 아니라 회사의 큰 성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참 낯설고 어려웠다.
그나마 예전에 일주일간 퍼실리테이션 워크숍에 참여해본 적이 있어 그 과정이 어느 정도 이해되긴 했지만,
기초(무대만들기) 60일, 시작-실행-전환-학습 90일, 마무리, 회고의 시간 30일, 총 180일간의 오픈스페이스 베타 여정이 결코 쉽지 않아 보였다.

특히 우리나라의 과묵하고(?) 수직적인 조직 내에서는 더욱 어려워 보였는데, 기초(무대만들기) 과정에서 리더들의 진심 어린 열린 마음이 구성원들에게 잘 전달될 수만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제일 고난도의 미션일 거 같지만...)

이런 과정 속에서 극변하는 시대에 맞는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 기업들이 오픈스페이스 베타를 적용해 보는것도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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