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을 잡아라!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8
박정섭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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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녀석이 머리를 맞대고, 책이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즐거운 장면을 목격할 수 있는 즐거운 책 한권을 만났습니다. 7살 작은 아이도, 13살 큰 아이도 머가 고민인지 책 속에서 보물찾기를 하듯, 서로 쫑알쫑알 이야기하며 책 속에 푹 빠져있습니다.

책의 주인공은 바로,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도둑을 잡아라!] 입니다. 아이들은 마치 경찰이 된 듯 단서를 쫓아서 범인을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엄마인 저까지 합세하여 범인을 찾아봅니다. 책 읽는 시간이 아무리 길어져도 전혀 지루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는 책에 더 몰입하고 집중합니다. 드디어!!! 이 사람이 범인이야!!! 라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기쁨에 들떠있습니다.
좋은 책 한권이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로움으로 연결지어 줄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책처럼 말이죠.
페이지를 넘길수록 아이들의 관찰력과 집중력은 높아지고, 점점 즐거워합니다. 그렇게 오늘 즐거운 책 한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도둑이야!!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합니다. 경찰은 목격자들에게 인상착의에 대해 듣습니다.

1. 뚱뚱한 남자였는데, 방금 미루 안경원 쪽으로 도망갔어요!
2. 아주 촌스러운 빨간 안경을 끼고 봉 치과 쪽으로 가던걸요.
3. 번쩍번쩍한 치아 교정기를 끼고, 미래 이용원 쪽으로 뛰어가는 걸 봤어요.
4. 파리도 미끄러질 만큼 번들번들한 대머리 아저씨요? 명주네 양복점 쪽으로 가는 걸 봤어요.
5. 연두색 양복에 하얀 단추가 3개 달려 있었어요.

"경찰 아저씨! 범인은 잡았나요?"

경찰 아저씨들은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범인을 6명이나 잡았습니다. 6명 중에서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요?
범인들은 각자 알리바이를 대고 있습니다. 분명 이 중의 한명은 범인이고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똑같은 인상착의를 가진 여섯 명의 용의자들....범인을 찾기란 쉽지 않은 거 같네요.

책을 읽던 아이들은 6명의 용의자를 본 후 책의 페이지를 되돌립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좀더 집중하여 그림 하나하나를 관찰합니다. 페이지 구석구석을 놓치지 않고 봐야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범인을 찾았을 때의 그 성취감과 즐거움은 단연 아이들의 몫입니다.

그래도 범인을 찾지 못했다면, 마지막 페이지를 잘 관찰해야 할 것입니다. 범인과 함께 잡혀가는 강아지가 큰 힌트를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페이지까지 놓치지 않고 관찰하고 집중하면, 범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범인을 찾은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이 들리는 듯 합니다.
범인을 찾았다고 해서, 책 읽기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페이지 곳곳에 숨어있던 범인의 다양한 모습을 다시 보는 또다른 재미가 남아있기 때문이죠.

앉아서 또박또박 글을 읽는 것만이 좋은 책읽기는 아닙니다. 숨은 그림을 찾고, 단서를 쫓아 범인을 찾는 등의 즐거운 놀이 역시 좋은 책읽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즐거운 책놀이가 바로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길 바란다면, 지금 당장 즐거운 책놀이를 할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을 보여주세요.
책 속에 푹 빠진 아이들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사진출처: ’도둑을 잡아라!’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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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즌 파이어 세트 - 전2권
팀 보울러 지음, 서민아 옮김 / 다산책방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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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리버보이]를 쓴 팀 보울러의 작품이라는 것부터 내 눈길을 사로잡은 책이였다. 책 소개 문구 하나하나가 기대감과 궁금증을 자극했고, 긴장감 속에서 책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충족하게 되었다. 

열여섯 살 신비한 소년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가슴 아파하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아름다운 치유의 비밀
첫눈처럼 맑고 불처럼 뜨거운 열다섯 살 소녀의 겨울 이야기


책 표지를 넘긴 후부터 긴장감으로 책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소년에 대한 참을 수 없는 궁금함과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더해져가는 긴장감으로 읽는내내 책 속에 푹 빠져있었다. 10대의 성장 소설이라기 보다는, 모든 사람(人)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처를 받은 사람은 그 아픔을 외면하려고 할 뿐, 상처를 극복해 나가려는 의지는 부족하다. 아픔과 정면에 마주한다 것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심리 때문일 것이다. 
10대는 상처받기 쉬운 아이들이다. 그들이 상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그들의 삶을 뒤바꿔놓을 수 있다. 상처가 자기 방어를 위한 무기가 아니라, 상처를 극복함으로서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리라. 상처와 마주할 수 있는 용기와 상처를 위로받고 싶은 자....지금 [프로즌 파이어]의 페이지를 넘겨라. 이 책속에서 두려움과 맞서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난 죽어가고 있어."

알 수 없는 소년의 괴로워하는 목소리와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듯한 말과 2년전 집을 나간 오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소년의 정체가 궁금한 더스티는 위험을 감지하면서도 무작정 소년을 찾아나서게 되고, 그 뒤로 알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된다.
집을 나간 오빠와 그 뒤로 자신과 아빠를 버리고 집은 떠난 엄마, 그리고 그 상처로 나약해진 아빠.오빠에 대한 그리움과 엄마에 대한 분노가 상처로 남은 더스티는 오빠에 대한 흔적을 찾기 위해 소년과의 소통을 시작한다. 
소년에 대한 무서운 소문과 소년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가 더스티를 향한 분노로 옮겨지면서, 더스티는 위험과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더스티는 조쉬 오빠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소년에게 다가간다. 더스티는 알지 못하지만, 그것은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인 듯 보인다. 소년은 그렇게 더스티를 상처와 대면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었다.
무시무시한 소년에 대한 소문, 경찰과 사람들의 압박으로 점점 힘겨운 더스티는 기꺼이 고통을 감내하고자 한다.
소년의 정체와 그들이 마주하게 될 위험천만한 상황들이 긴박하게 움직이면서 책은 점점 긴장감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저도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어요. 그 아이는 저한테 일어난 일들도 알고 있어요. 아마 다른 사람들의 삶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1권 본문 246p )

소문에 대한 진상이 파헤쳐져 가고, 소년의 대한 정체가 점점 실마리를 찾아가면서 이야기는 절정으로 치닫는다. 호수 속에 빠진 소년을 찾기 위해 경찰의 수색이 이루어졌지만, 소년에 대한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대신 그들이 찾은 것은 소년의 시체였고, 더스티가 그렇게 찾아 헤매던 조쉬였다.
소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던 안젤리카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더스티는 자신의 상처와 마주했음을 직감한다. 그리고 그 상처를 스스로 극복하고 있다는 것 역시 더스티는 알게 되었다.

"정말 중요한 수수께끼는 오로지 혼자 힘으로 해결해야 해." (2권 본문 80p)

자신의 아픔을 애써 감추어보려 했던 안젤리카는 진실과 직면함으로써 스스로 상처를 극복하고 있음을 보여주었고, 소년에 대한 복수를 위해 더스티를 위험에 빠지게 하려던 사람들 역시 자신의 고통을 알수 없는 정체였던 소년에게 표출함으로써 애써 진실과 외면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반면 더스티는 진실을 알기 위해 점점 위험 속으로 직행하고 있었고, 결국 대면한 진실 앞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소년은 더스티가 스스로 감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었던 것이다. 

"두려움"

모든 일은 두려움에서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를 대면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상처를 회피하고픈 나약함이 상처를 더욱 깊게 만들고 있음을 애써 외면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 안의 상처를 정체 불명의 소년에게 전가시킴으로써 상처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려던 사람들은 결국 더 큰 좌절감을 맛 보았다. 자신의 상처는 오로지 ’혼자’만이 치유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예시인 것이다.

소년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더스티에게는 상처를 치유하고 싶은 내면의 ’자아’였을지도 모르고, 소년을 잡으려던 남자들에게는 자신의 상처를 감추기 위한 ’방패’였을지도 모른다. 소년의 정체는 상처를 대면하는 방법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는 ’자신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소년은 내 안의 소리였을 것이다. 자신의 상처와 대면하고 싶지 않은 인간의 두려움을 깨치려는 또 다른 자신의 소리 말이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지만, 또한 아주 강한 존재이기도 하다. 상처로 인해 절망만 하며 살아가는 힘없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의 상처를 바로 봤을 때, 그 상처는 치유될 수 있다. 상처를 회피하고픈 나약함은 끝내 내 안에 절망과 폭력이라는 표출로 드러나고 있음을 소년은 일깨워 주었다.

하얀 눈, 몽환적인 느낌의 정체불명의 소년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정체 불명의 소년, 즉 자신의 상처를 똑바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그 소년은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넘어설 수 있는 작은 바위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사진출처: '프로즌 파이어'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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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즌 파이어 2 - 눈과 불의 소년
팀 보울러 지음, 서민아 옮김 / 놀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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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에 대한 호기심, 앞으로 전개되어 질 내용에 대한 궁금함은 서둘러 2권을 꺼내들게 하였다. 자신에 걸려 온 알수없는 소년의 전화로 가출한 오빠에 대한 소식을 찾기 위한 더스티의 여정이 시작되었고, 더스티는 혼자 모든 위험을 감수하며 전면 대결에 나서는 것으로 1권이 막을 내렸다.
소년에 대한 무서운 소문과 자신을 압박하고 있는 경찰, 상처를 회피하고픈 아빠의 나약한 모습으로 더스티를 이 게임을 혼자서 해결하려고 한다. 
자신에게 동경의 대상이였던 조쉬 오빠의 행방을 알기 위한 그녀의 전투적인 행동은 반항적이였던 조쉬와 닮아 있다. 위험에 맞서려는 그녀에게 위험을 경고하는 소년의 전화로 인해 더스티는, 위험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그것을 계기로 더스티는 사람들의 따가운 눈초리와 의심과 위험에 노출되었다. 

소년을 잡으려는 사람들은 촛점을 더스티에게 맞추었고, 더스티는 오빠를 쫓고, 위험에 쫓기는 끝없는 달음박질을 해야만 했다. 

"정말 중요한 수수께끼는 오로지 혼자 힘으로 해결해야 해." (본문 80p)

조쉬문제를 혼자 해결하려는 더스티를 쫓아, 나약했던 아빠는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아들과 아내를 잃은 상처로 나약했던 그는 더스티로 인해 또다른 상처를 받지 않으려는 힘으로 그동안의 상처를 대면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한 가지 네가 애써 간과하는 게 있는 것 같은데...아빠는 어쩐지 조쉬가 죽었을지 모른다는 예감이 들어. 네 엄마도 그랬지. 그래서 집을 나갔던 거고. 조쉬가 죽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이성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거야. 네 엄마가 약한 사람이라서가 아니야. 마음이 괴로워서였던 거지." (본문 90p)

더스티도 아빠도 그리고 엄마도 그들은 점점 자신의 상처를 대면하고 스스로 극복해 나가고 있었다. 
소문에 대한 진상이 파헤쳐져 가고, 소년의 대한 정체가 점점 실마리를 찾아가면서 이야기는 절정으로 치닫는다. 호수 속에 빠진 소년을 찾기 위해 경찰의 수색이 이루어졌지만, 소년에 대한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대신 그들이 찾은 것은 소년의 시체였고, 더스티가 그렇게 찾아 헤매던 조쉬였다.
소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던 안젤리카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더스티는 자신의 상처와 마주했음을 직감한다. 그리고 그 상처를 스스로 극복하고 있다는 것 역시 더스티는 알게 되었다.

자신의 아픔을 애써 감추어보려 했던 안젤리카는 진실과 직면함으로써 스스로 상처를 극복하고 있음을 보여주었고, 소년에 대한 복수를 위해 더스티를 위험에 빠지게 하려던 사람들 역시 자신의 고통을 알수 없는 정체였던 소년에게 표출함으로써 애써 진실과 외면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반면 더스티는 진실을 알기 위해 점점 위험 속으로 직행하고 있었고, 결국 대면한 진실 앞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소년은 더스티가 스스로 감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었던 것이다. 

"두려움"

모든 일은 두려움에서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를 대면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상처를 회피하고픈 나약함이 상처를 더욱 깊게 만들고 있음을 애써 외면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 안의 상처를 정체 불명의 소년에게 전가시킴으로써 상처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려던 사람들은 결국 더 큰 좌절감을 맛 보았다. 자신의 상처는 오로지 ’혼자’만이 치유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예시인 것이다.

소년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더스티에게는 상처를 치유하고 싶은 내면의 ’자아’였을지도 모르고, 소년을 잡으려던 남자들에게는 자신의 상처를 감추기 위한 ’방패’였을지도 모른다. 소년의 정체는 상처를 대면하는 방법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는 ’자신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소년은 내 안의 소리였을 것이다. 자신의 상처와 대면하고 싶지 않은 인간의 두려움을 깨치려는 또 다른 자신의 소리 말이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지만, 또한 아주 강한 존재이기도 하다. 상처로 인해 절망만 하며 살아가는 힘없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의 상처를 바로 봤을 때, 그 상처는 치유될 수 있다. 상처를 회피하고픈 나약함은 끝내 내 안에 절망과 폭력이라는 표출로 드러나고 있음을 소년은 일깨워 주었다.

하얀 눈, 몽환적인 느낌의 정체불명의 소년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정체 불명의 소년, 즉 자신의 상처를 똑바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그 소년은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넘어설 수 있는 작은 바위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사진출처: '프로즌 파이어'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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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즌 파이어 1 - 눈과 불의 소년
팀 보울러 지음, 서민아 옮김 / 다산책방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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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보이]를 쓴 팀 보울러의 작품이라는 것부터 내 눈길을 사로잡은 책이였다. 책 소개 문구 하나하나가 기대감과 궁금증을 자극했고, 긴장감 속에서 책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충족하게 되었다. 

열여섯 살 신비한 소년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가슴 아파하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아름다운 치유의 비밀
첫눈처럼 맑고 불처럼 뜨거운 열다섯 살 소녀의 겨울 이야기




책 표지를 넘긴 후부터 긴장감으로 책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소년에 대한 참을 수 없는 궁금함과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더해져가는 긴장감으로 읽는내내 책 속에 푹 빠져있었다. 10대의 성장 소설이라기 보다는, 모든 사람(人)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처를 받은 사람은 그 아픔을 외면하려고 할 뿐, 상처를 극복해 나가려는 의지는 부족하다. 아픔과 정면에 마주한다 것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심리 때문일 것이다. 
10대는 상처받기 쉬운 아이들이다. 그들이 상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그들의 삶을 뒤바꿔놓을 수 있다. 상처가 자기 방어를 위한 무기가 아니라, 상처를 극복함으로서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리라. 상처와 마주할 수 있는 용기와 상처를 위로받고 싶은 자....지금 [프로즌 파이어]의 페이지를 넘겨라. 이 책속에서 두려움과 맞서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난 죽어가고 있어."

알 수 없는 소년의 괴로워하는 목소리와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듯한 말과 2년전 집을 나간 오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소년의 정체가 궁금한 더스티는 위험을 감지하면서도 무작정 소년을 찾아나서게 되고, 그 뒤로 알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된다.
집을 나간 오빠와 그 뒤로 자신과 아빠를 버리고 집은 떠난 엄마, 그리고 그 상처로 나약해진 아빠.오빠에 대한 그리움과 엄마에 대한 분노가 상처로 남은 더스티는 오빠에 대한 흔적을 찾기 위해 소년과의 소통을 시작한다. 
소년에 대한 무서운 소문과 소년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가 더스티를 향한 분노로 옮겨지면서, 더스티는 위험과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소년을 만난 적이 있는 엄마와 사일러스 할아버지는 소년이 가지고 있는 신비한 능력을 통해서 마음에 담아 두었던 상처가 치유되고 있음을 더스티는 어렴풋이 느끼고 있다. 자신의 마음을 읽고 있는 소년이 더스티의 상처를 마주하도록 시도하지만, 더스티는 애써 외면한다. 오빠는 더 이상 돌아오지 못할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더스티는 그것이 더욱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 상처와 마주하고 싶지 않는 두려움, 상처에 대한 회피 때문일 것이다.

"이 고통이 사라져주길 바라고 있어. 하지만 점점 더 심해질 뿐 이야. 지금은...지금은 정말이지 너무 고통스러워. 마치 떼어낼 수 없는 그림자와 함께 걷고 있는 기분이야. 새로운 환영도 보이는데, 도대체 이 환영의 정체가 뭔지 알 수가 없어. 다만 내가 짐작할 수 잇는 건...."
"아마도 빛과 관련이 있는 무언가가 아닐까 싶어. 대부분의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어떤 것 말이야. 하지만 너는 그것을 볼 수 있어. 넌 조쉬의 일이 가장 큰 수수께끼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아니야. 가장 큰 수수께끼는 다른 데 있어."
(본문 136~137p)

더스티는 조쉬 오빠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소년에게 다가간다. 더스티는 알지 못하지만, 그것은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인 듯 보인다. 소년은 그렇게 더스티를 상처와 대면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었다.
무시무시한 소년에 대한 소문, 경찰과 사람들의 압박으로 점점 힘겨운 더스티는 기꺼이 고통을 감내하고자 한다.
소년의 정체와 그들이 마주하게 될 위험천만한 상황들이 긴박하게 움직이면서 책은 점점 긴장감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저도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어요. 그 아이는 저한테 일어난 일들도 알고 있어요. 아마 다른 사람들의 삶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본문 246p )

과연 소년의 정체는 무엇일까? 더스티의 조쉬 오빠에 대한 궁금증은 풀리게 될까? 더스티를 압박해 오고 있는 이 긴장감은 과연 무엇일까?
궁금증은 점점 더해만 간다. 겨울을 배경으로 한 눈과 추위가 오싹함을 더하고 있다. 무서움과 대면하고 있는 더스티가 그 궁금증을 풀어주길 기대하며 서둘러 2권을 꺼내들었다.

(사진출처: '프로즌 파이어'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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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를 만났어요 우리말글 우리 그림책 3
산이아빠 지음, 김호민 그림 / 장수하늘소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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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인 느낌이 가득한 그림책입니다. 가을 내음이 물씬 풍기는 그림책이기도 하구요. 파스텔톤의 삽화가 아주 예쁘게 그려진 그림을 통해서 ’가족의 뿌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파스텔톤처럼 잔잔한 내용이 평화롭게 펼쳐져 있답니다.

산이는 꽃밭 위를 나풀나풀 날아다니는 나비를 쫓아다닙니다.

"산아, 유치원이 끝났으면 어서 집에 가야지."

산이를 타이르는 듯한 목소리가 들리지만, 산이는 무작정 나비가 쫓아갑니다. 아파트 울타리 쪽문을 나와 나비를 쫓아가다가 큰 길 건널목에서 산이는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이번에는 노랑나비를 쫓아 억새밭을 지나고 누런 들녁을 따라갑니다.
논도랑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말이 들려왔지만, 산이는 무시한 채 건너다 논도랑에 쭈르르 미끄러집니다.
포도밭을 원두막 지붕 위에 날아로느 나비를 쫓아 원두막에 올라 선 산이는 춤추는 나빌들과 쿵쿵 콩콩 신나게 뛰어 놉니다.

"산아, 어떻게 가려고 여기까지 왔니?"

목소리에 깜짝 놀라 원두막 아래를 보니 할아버지가 서 계시네요. 할아버지는 아빠의 아버지, 산이의 할아버지 였습니다.
산이를 지게에 태우고 집에 가는 길에 할아버지의 콧노래를 들으며 산이는 잠이 듭니다.
할아버지의 포근함 때문에 산이는 행복한 꿈을 꾸는 듯 보입니다. 즐거운 듯 잠든 산이의 얼굴이 편안해 보입니다.
산이를 집에 데려다 준 할아버지는 산이를 향해 손을 흔들며 나비가 만들어 준 하늘 다리에 올라 섭니다.
다칠까 염려했던 산이를 집에 데려다 준 할아버지는 안도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이제야 할아버지의 사랑을 느낀 산이는 떠다는 할아버지를 향해 안타까워 합니다.

햇가족화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아이들이 많지 않습니다. 올해 7살이 된 아들녀석은 작년에 할아버지, 할머니는 함께 살지 않기 때문에 가족이 아니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셨기에 아빠와 엄마가 있고, 자신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바로 "우리의 뿌리"에 대한 개념이 바로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이 듭니다

잠든 산이의 얼굴과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얼굴이 무척이나 닮아 있습니다. 바로 ’가족’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저 사진으로만 바라봤던 할아버지였지만, 이제 산이는 할아버지의 포근함과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함께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함께 살지 않지만, 늘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고 걱정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존재를 아이는 이제 알게 된 듯 합니다.

황금빛 가을들녘이 예쁘게 담겨져 있습니다. 그 예쁜 삽화만큼 조부모에 대한 사랑도 예쁘게 잘 전달되어 지리라 생각됩니다.

(사진출처: ’할아버지를 만났어요’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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