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능성이다 - 기적의 트럼펫 소년 패트릭 헨리의 열정 행진곡
패트릭 헨리 휴스 외 지음, 이수정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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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하면 좋을까? 자식을 키우는 부모에게도, 자신이 처한 환경을 탓하며 극복하지 않으려는 아이들에게도, 아니 그 뿐만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장애를 딛고 일어선 이들의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감동을 주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페트릭 헨리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인 듯 하다. 그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장애는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방해물이 전혀 아니였는 점과 그 장애가 오히려 자신을 있게 한 계기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의 초라하기 그지없는 장애물을 탓하며 노력하지 않았던 자신을 돌아본다. 내가 처한 어려움은 과연 패트릭 헨리보다 더 힘겨운 장애물이 되었던가?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내 아이를 얼마나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있었던가?
나는 패트릭 헨리릍 통해서 나를 보고, 아버지 패트릭 존 휴스를 통해서 엄마인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아직 충분히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깨우쳐 주었다.

이야기는 Henry와 Dad의 이야기를 번갈아 담고 있다. 같은 시점에 대한 이야기가 서로의 마음 안에서 어떻게 작용되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장애를 가진 자신과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이 잔잔한 감동과 함께 들려진다. 태어났을 때 두 눈의 안구를 갖지 못하고, 팔다리가 심각하게 굽어 제대로 뻗을 수도 없는 희귀한 장애를 안고 태어난 헨리를 본 부모의 절망감은 겪어보지 않았지만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며칠 동안의 걱정과 절망이 있었지만, 그들은 넘어야 할 수많은 장애를 가진 아이의 부모가 된 것도 운명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들의 이런 마음가짐이 헨리를 지극히 평범한 아이로 키울 수 있었고, 헨리 역시 자신이 가진 장애를 편안하게 받아들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헨리의 이야기를 읽으며서 나는 우리 나라의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를 떠올리게 되었다.
손가락이 겨우 4개였지만, 피아노를 완벽하게 치는 희아의 아름다운 모습이 헨리의 모습과 오버랩되었다. 그들은 비록 장애를 가졌지만, 장애는 그들에게 장애물이 되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 중간중간 Henry’s Note가 수록되어 있다. 보통 자기계발서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들을 헨리는 직접 체험하고 이겨내면서 깨달았던 것을 적어내려갔다. ’사람이 당신에게 레몬을 주더라도 받아들고 감사하라’는 말은 내게 큰 위안을 주었다.
레몬은 시어서 먹기 힘든 과일이지만, 다양한 사용방법을 가지고 있다. 레몬이 시어서 싫다는 것보다 레몬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 
’당신이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나는 얼마나 노력했던 것일까?분명 바꿀 수 있음을 알기에 목표를 설정했지만, 결국은 바꾸지 못했던 것은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부족한 노력때문이였을 것이다.
눈으로 보지 못하는 악보를 음악을 듣고 들으면서 피아노를 치고 트렘펫을 연주한 헨리는 ’목숨이 걸린 것처럼 열정을 좇으라’고 했다. ’이게 안되면 다른 것을 하면 되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늘 우리에게 조금의 노력만을 허한다.
헨리는 ’길을 정하라, 그러고 나면 지도는 불태워라’라고 말했다.
우리는 다른 길로 갈 방법을 모색하면서 길을 걷는다. 내가 세운 목표는 늘 쉽게 수정할 수 있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기에 늘 노력은 최선이라는 이름을 내세우지 못하게 한다.

오늘 살고, 오늘 베풀고, 오늘 사랑하고, 오늘 가느한 한 많이 웃자. 내가 존경해 마지않는 마더 테레사가 한 말처럼...
"어제는 갔다.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오로지 오늘만 있다. 자, 이제 그 오늘을 시작하자."
(본문 305p)

어제의 실수과 어제의 후회가 오늘은 힘겹게 한다. 그 절망 속에서 헤어나오지 않는다면 오늘을 시작하기는 어렵다. 헨리를 운명으로 받아들인 헨리의 부모가 어제의 아픔 속에서 일어서지 않았다면 오늘의 헨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비록 눈으로 보이지 않는 세상이지만, 긍정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헨리가 루이빌 대학 마칭밴드의 트럼펫 연주자가 된 것은 ’기적’ 이 아니다. 그의 노력은 늘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그는 노력에 합당한 결과를 얻어낸 것 뿐이다.
헨리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는 그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에 의심하지 말자.

어느 한 순간에 내 삶을 전적으로 내어주는 것- 내게는 매우 큰 도움이 되어주는 삶의 비밀이다. (본문 292p) 

(사진출처: '나는 가능성이다'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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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 최인호 동화집 처음어린이 9
최인호 지음, 이상규 그림 / 처음주니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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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라는 말은 어린 시절 내가 하던 말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요즘은, 내 딸이 자주 하는 말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어른이 되고 싶다는 내가 막상 어른이 되고나니, 어린 시절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했는지를 뒤늦게 깨달았다. 요즘 어른이 되고싶은 딸에게 ’지금이 가장 행복할 때야~’ 라고 말하지만, 아이는 절대 믿지 않는다. 공부하랴, 엄마 아빠 잔소리 들으랴,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건 늘 제재당하는 입장이라 늘 마음대로 하는 어른이 좋게만 보이는가보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라는 제목을 보면서 피식 웃었다. 어른들도 어린이들도 공감할만한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혹시 작가도 어린시절 어른이 되고픈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해본다. <겨울 나그네><깊고 푸른 밤><고래사냥><불새> 등의 소설로 유명한 최인호 작가가 동화책을 썼다. 그것도 책 주인공 이름은 아들의 이름 ’도단’이라고 한걸 보면 이 동화책을 쓰면서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아들로 생각하며 진솔하게 담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 속에서 어린이들의 동심을 깨우치는 여러 편의 이야기를 읽고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어른들은 요즘 어린이들을 보면서 우려하는 말들을 한다. 예전 자신들이 어렸을 때와는 판이하게 어린이들을 걱정하고, 풍요로운 환경에 익숙한 아이들을 걱정하며, 컴퓨터와 게임에 빠진 아이들을 걱정한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여전히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갈구하고, 흔들리는 이 빼는 것을 겁내하고,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딸꾹질 때문에 걱정하고, 엄마한테 혼날까봐 걱정하는 여전히 작고 여리며 순수하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에게 우려하는 목소리를 높이며 걱정하는 반면, 아이들은 점점 외로워한다. 이유가 뭘까? 엄마 아빠의 사랑을 갈구하는 도단이에게 엄마는 공부와 숙제를 요구한다. 어린이들의 온전한 마음보다는 점수와 성적이라는 ’숫자’만이 기억되는 어른들의 세상은 아이들에게 점점 외로움을 안겨줄 뿐이다.

"엄마, 저 오늘 학교에서 노래 잘 부른다고 우수상 받았어요. 한번 들어 보실래요?"
"얘, 너 숙제 다 했니? 아니, 시험 언제 본대? 공부해야지, 공부"
(본문 25~26p)

"엄마."
"물을 마셔도 딸꾹질이 멎지 않아요. 엄마, 난 무서워요. 엄마. 딸꾹."
"뭐가 무서워?" 
엄마는 이상한 눈빛으로 도단이를 쳐다보았습니다.
"딸꾹질은 무서운 것이 아니다. 누구나 하는 거야."
"하루 종일 딸꾹질을 했어요. 딸꾹질이 멎지가 않아요. 엄마, 딸국딸꾹."
그러나 엄마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본문 47~48p)

어른들이 보기에 사소한 문제에도 아이들은 걱정하고 두려워한다. 그 마음을 감싸주지 않을 때 아이들은 외로워하는 듯 하다. 어린이들은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지금 ’사랑’을 더 원하고 있는데, 어른들은 예전보다 살기 좋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모든 걸 다 가졌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도단이와 도단이 부모의 모습은 이른 바 우리 모두의 모습이다. 
어린시절 나름대로 어른이 되고 싶었던 이유가 분명 있었다. 내 부모가 이런 나를 보며 지금이 더 나은 시절이라고 말을 해도 믿지 않았던 그때, 그 이유는 분명 별거 아니였지만, 그 시절 나름대로의 타당한 이유였다. 그리고 지금 우리 아이들도 우리가 보기엔 사소한 문제이지만, 나름대로의 큰 의미가 부여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어른이 되고나면, 어른 시절의 순수함과 동심을 잊어버리게 된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는 잊었던 어린 시절의 마음을 떠올리게 한다. 이미 제목부터 공감을 얻게 되는 어린이들 역시 도단이를 통해서 자신을 위로받을 것이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틀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마음이 담긴 말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
어린이들의 마음을 아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도단이는 어른들에게 이 마음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사진출처: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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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18 - 오라, 환상의 세계로! 꿈 몽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 18
스튜디오 시리얼 글.그림, 김창환 감수 / 아울북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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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동안 기다린 마법천자문 18권입니다. 17권을 읽기가 무섭게 18권을 기다렸는데, 18권을 읽은 아이는 또 19권을 기다립니다. 기다림을 달래기 위해서 18권은 읽고 또 읽습니다. 마법천자문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우리집 어른들에게도 많은 인기가 있는 책 중의 하나입니다. 책이 도착하면 서로 읽겠다고 아귀다툼(?)을 하는 걸 보면 마법천자문의 인기를 실감합니다.

내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은 한자공부는 무조건 외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했는데, 요즘은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들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마법천자문]은 아이들에게 한자가 저절로 기억될 수 있는 이미지 학습을 시도한 첫 번째 책은 아니가 합니다.
한자를 모르던 아이들도 친구와의 놀이에서 "바람 풍"을 외치는 모습을 주위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손오공은 꼬불꼬불 어려운 글자들이 거리감이 느껴지는 한자와 친숙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18권의 내용이 흥미진진합니다. 혼세마왕이 잊혀졌던 과거가 생각나면서 아차아 태자와 이랑과 스승님과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그림자를 짋어지고 빛을 향해 나아가라. 굳은 의지로 올곧게 바라보며 강한 마음이 이끄는 곳을 향해’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이런 말을 되뇌곤 했던 스승님을 떠올리면서 혼세 마왕은 힘겨워하네요.
18권에서는 대마왕과 손오공과의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됩니다. 더 강력해진 한자 마법, 더 강력해진 천자패의 위력이 보여집니다.
더 업그레이드 된 파워풀한 액션과 마법 기술이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거 같아요.
이 흥미로움이 한자가 이미지로 기억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듯 합니다.



마법천자문 각 권마다 새로운 한자가 20개, 그리고 복습 한자가 50회나 반복 된다고 하네요. 저는 책을 읽으면서 그렇게 많은 한자가 담겨져 있다고 생각을 못했어요. 한자를 꼭 외워야한다는 부담없이 책을 읽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거 같아요.
어린이들도 그럴 듯 싶습니다. 읽다보면 저절로 이미지화 되고, 한자 마법이라는 놀이를 통해서 쉽게 익히게 되므로 한자 학습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을 것만 같습니다.
더욱이 한자의 반의어와 동의어까지 자연스레 익힐 수 있으니, 즐거움과 학습이라는 두 가지의 쾌감을 모두 느낄 수 있답니다.

[마법천자문]의 손오공 캐릭터는 정말 특별합니다. 지고 싶어하지 않는 손오공의 승부욕,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정의를 위하 불물가리지 않는 정의감 등 손오공은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입니다. 절대로 깨트릴 수 없는 요술(妖術)마법을 아주 무식하게(?) 깨버리는 손오공은 정말 재미있는 캐릭터네요. 마법천자문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손오공과 같은 자신감과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 3장 ’아버지의 마음, 아들의 마음’ 편은 만화책임에도 불구하고 코끝이 찡해지는 내용을 다루었네요. 아이들에게 표현을 자주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했습니다. 재미+학습에다가 감동까지 선사하는 18권이였습니다. 
[마법의 한자를 찾아라!][다시 알아보는 마법의 한자][달라진 부분을 찾아라][내가 만드는 마법천자문][마법의 한자를 낚아라!][마법의 한자 퀴즈를 풀자!] 등 재미있게 학습 할 수 있는 부분도 수록되어 있으니, 앞서 배운 한자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어요. 간혹 이야기의 흥미로움에만 치중하여 학습적인 부분을 잘 활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거 같아요. 
마법천자문은 여러가지 알차고 재미있게 학습 할 수 있도록 구성을 다양하게 담았습니다. 8급에서 3급까지의 한자를 두루두루 수록하였다고하니, 한자 카드 등을 이용하여 재미있게 활용하여 한자급수에도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네요.

19권이 어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대마왕의 한자 마법에 걸린 손오공이 어떻게 될지 너무너무 걱정이 되네요.

(사진출저: ’마법천자문 18’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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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은 어떻게 해바라기가 될까? 어메이징 사이언스 4
데이비드 스튜어트 글, 캐롤린 프랭클린 그림, 안현경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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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즐겨보던 아이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과학책을 만났습니다. 9세부터 9세까지 볼 수 있는 [어메이징 사이언스] 과학 그림책은 그림책 형식을 빌었지만, 내용은 정말 알찹니다.
4권에서는 씨앗이 예쁜 꽃을 피우는 과정을 그림과 재미있는 글 그리고 쉽게 해 볼 수 있는 실험으로 엮었습니다.

6~9세는 책을 선별하기 가장 어려운 시기인 거 같아요. 그림책은 단편적인 지식만을 얻을 수 있고, 과학책을 보기에는 어려움을 느끼는 나이이기 때문이죠. [어메이징 사이언스]는 이 또래의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지식과 내용으로 즐거움+유익함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초등 교과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학습적인 부분에서도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느 새 봄이 오고 있습니다. 며칠 후면 얼어붙은 땅을 뚫고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겠죠. 자그마한 씨앗에서 푸르른 잎이 돋아다는 것을 보면 아이들은 신비함과 동시에 호기심이 생깁니다. 
"엄마, 어떻게 작은 씨앗에서 꽃이 펴?" 아이가 갖고 있던 궁금증이 이 책으로 풀어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 책은 씨앗에서 ’해바라기’가 자라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아주아주 커다란 해바라기가 아주 작고 작은 씨앗에서 시작되는 걸까요?
<어메이징 사이언스>는 이렇듯 주변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호기심을 통해서 과학으로 연결시켜 주고 있습니다. 
해바라기는 어떤 식물인지? 꽃의 구조와 씨앗의 성분, 식물의 뿌리가 하는 일과 잎이 하는 일, 해바라기의 크기 그리고 식물이 꽃을 피우는 이유와 곤충과 식물의 관계 등 작은 호기심을 통해서 커다란 과학적 호기심을 선사합니다.

[실험관찰]은 책을 통해서 알아본 지식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입니다. 첫 번째 실험은 해바라기를 직접 키워보면서 관찰 일기를 기록하면서 지적 호기심을 키워나가는 일은 아주 즐거울 듯 보입니다. 학교에서 내주는 관찰일기 숙제에 큰 도움이 될거 같아요. 
두번째 실험은 태양을 따라서 고개를 돌리는 해바라기를 실험하는 방법입니다.
첫 번째 실험으로 해바라기를 키우면서 태양을 따라 고개를 돌리는 해바라기를 관찰하고 관찰일기를 기록하면 더욱 좋은 실험이 될 듯 합니다. 

[씨앗이 해바라리가 되기까지]와 [기억할 낱말들]은 앞에서 읽어온 내용을 요약정리 해주고 있답니다. 쉽게 그려진 그림은 초등학교 과학과 친숙할 수 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즐겁게 과학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된 [어메이징 사이언스] 시리즈가 아이들을 과학을 더욱 가깝게 해주고 있는 듯 하네요.




(사진출처: ’씨앗은 어떻게 해바라기가 될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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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패티 레인보우 북클럽 2
진 웹스터 지음, 이선혜 옮김, 한현주 그림 / 을파소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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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키다리 아저씨>로 유명한 진 웹스터의 또 다른 작품 <말괄량이 패티>를 오늘 처음 알게 되었다. 키다리 아저씨의 주인공 ’주디’만큼 ’패티’ 역시 아주 매력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두 주인공 모두 내 마음에 쏙~ 드는 캐릭터이다. 특히 이번에 만나본 패티는 그동안 내가 꿈꾸었던 ’모습’과 닮아있는데, 지금의 용어로 말하자면 ’엄친딸’로 공부 잘하고, 성격 좋고, 친구들을 통솔하는 리더십도 강하면서, 배려할 줄 아는 인물로, 이 또래의 여학생들이라면 누구나 닮고 싶은 캐릭터일거라 자신한다. 

표지 속 패티의 모습은 말괄량이 그 자체이다. 저자가 1911년에 쓴 작품이라고 하니, 그 시대 상황을 미루어 짐작해볼 때, 자전거를 타고가는 패티의 모습은 그 시대 속 어른들 눈에는 말괄량이일 수 밖에 없으리라. 하지만 패티같은 말괄량이라면 미워할 수 없으리라 생각된다. 결국 로디 선생님도, 교장선생님도 두 손을 들지 않았던가? 당찬 패티의 모습은 사람을 사로잡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패티를 중심으로 코니와 프리실라 삼총사의 모습은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중학시절 삼총사로 3년을 지냈던 친구들을 떠올리게 하는데, 시험점수, 진로에 대한 고민보다는 우정, 친구라는 단어에 더욱 열을 올렸던 그 시절의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떠오른다.
책을 읽는 동안은 패티의 당당한 매력에 이끌렸고, 패티의 즐거운 기숙사 생활에 즐거워했으며, 나의 학창 시절과 오버랩시켜 추억을 느끼면서 재미있게 읽어내려 갔다.

서로 다른 기숙사에 배치받은 세 명의 아이들은 교장 선생님에게 제안을 하지만, 교장 선생님은 새로 입학한 신입생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배치였음을 인지시키면서 세 아이들이 개혁가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교장 선생님의 바람대로 아이들은 개혁가로서의 재미있는 일들을 만들어낸다. 결국 세 명의 아이들은 함께 할 수 있었다. 얼토당토 않는 그들의 개혁은 정말 웃음을 자아내면서 그들의 생기발랄한 모습에 흐뭇해진다.
약한 자를 돕는 의리가 충만한 패티는 짖궂게 메이를 골탕먹이기도 하고, 로드 선생님의 버거운 숙제로 늘 힘겨워하는 로잘리를 위해서 베르길리우스 조합을 결성해서 정당함을 주장하기도 한다. 이성에 눈뜨는 시기이니만큼 뒤바뀐 남자의 트렁크 하나만으로도 설레여하고, 가족에게 버림받았다는 아픔으로 상처받은 해리엇을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과감하게 포기할 줄 알고, 친구의 상처를 보듬어줄 줄 아는 패티는 사랑스러운 캐릭터이다. 





이 책의 주인공 패티와 ’키다리 아저씨’의 주디는 닮아있는 듯 하다. 진 웹스터는 두 주인공들을 통해서 소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같다. 1911년이라는 그 당시의 시대상황을 미루어보아 당당한 여성으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담아낸 듯 하다. 특히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투쟁이였던 ’여성 세탁부의 파업’을 언급하여 패티가 로드 선생님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역설하는 모습은 그런 저자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한 예이다.

또한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과 ’뜻하지 않은 피크닉’은 패티를 통해서 따뜻함을 나누려는 마음도 엿볼 수 있었다. 연말이 되면 형식적인 선물과 기부가 오가는 요즘 사회를 풍자하듯 패티는 그런 형식적인 나눔을 탈피하여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고 도움으로써 진정한 나눔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물질적인 풍요가 전부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그 시절 점점 급변하는 사회 속에 개인주의가 속출하고 삭막해져감을 느꼈던 저자의 걱정스러움이 담겨져 있었을 것이다.

"너도 봤지? 백만 달러의 재산과 자동차를 가지고 성에 살기라도 하는 것처럼 행복해 보였어. 이렇게 작은 것으로도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하지 않아?" (본문 121p)

저자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내고 있는 십대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패티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학교에서조차 경쟁으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높은 점수를 위한 십대를 보내고 있는 요즘 우리 사회에서 정작 그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시간을 주는 듯하다. 지금과는 사뭇다른 모습을 그려내고 있지만, 십대들이 학창 시절 느낄 수 있는 마음과 순수한 감정들에는 변함이 없다. 학업에 억눌린 마음이 십대만이 가질 수 있는 열정과 순수함으로 이겨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패티를 통해 그들의 마음속에 담겨진 내면의 열정을 끌어내기를..... 그것이 저자 뿐만 아니라, 책을 읽게 될 십대 아이들 본인 스스로의 바람일 것이다.

레인보우 북클럽 시리즈는 부록을 통해서 ’작가 알아보기’’작품 깊이 보기’’관련 지식 쌓기’’생각 펼치기’를 수록하여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작품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성숙시킬 수 있기도 하지만, 지식적 함양도 함께 쌓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말괄량이 패티’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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