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192센티 레인보우 북클럽 1
조앤 바우어 지음, 하창수 옮김, 박정인 그림 / 을파소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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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페이지마다 기억하고 싶은 문구들이 참 많았던 책이다.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문구들은 절망에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이들이 ’절망’이라는 느낌을 알게 되는 건, 바로 어른들에게서이다. 원치 않는 목표를 세워주고 그 목표에 합당해지기를 바라는 부모의 욕심에서 절망을 느낀다. 그리고 가정의 불화에서 절망과 상처를 떠안는다. 더욱이 그 절망과 상처를 혼자 이겨내기를 바라는 어른들의 폭력(감히 폭력이라 말해도 될 것이다.)은 그 절망을 가중시키고 있음을 왜 알지 못하는 것일까?
아이들의 마음은 전쟁터다. 그들은 지금 힘겨운 전쟁을 치루고 있는 중이다.

192센티미터의 큰 키 덕분에 샘이라는 이름 대신에 트리라고 불리우는 12살 소년은 선생님과 부모로 인해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소년이다. 두 형과는 달리 운동에는 소질이 없는 트리지만, 큰 키는 농구부 선생님에게 트리는 특별한 존재이다. 그 기대감에 트리는 열심히 노력하지만 늘 절망감과 슬픔에 빠지게 된다. 농구공, 미식축구공, 야구공, 골프공, 축구공, 테니스공, 탁구공에 집중해야만 했던 것은 트리의 큰 키때문이였다. 어느 누구도 트리의 또다른 재능을 봐주지 않았다. 그저 트리의 큰 키만 봐줄 뿐이였다.
큰 키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이혼으로 트리는 ’집’이라는 존재에 대한 개념을 상실해 간다. 아빠 집과 엄마 집을 번갈아가며 살아야 하는 트리는 크리스마스가 작년과 변함없기를 기대하지만, 그 기대감은 여지없이 물거품이 되고 만다.

열두 살 트리는, 어디로 가야 하고, 어디서 자야 하는지를 엄마가 만들어 준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이루어진 일정표를 지녀야 했다. 
’난 나의 숙소로 가고 있다.’
’나는 우리 엄마의 숙소로 가고 있다.’
(64p)
자신이 처한 현실이 고통스럽기만 한 트리는 숙소와 집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큰 차이를 주는지 느낀다.

그러나 트리에게는 베트남전에서 다리를 다치고 얼마전에 한쪽 다리를 절단 한 할아버지가 계셨다. 긍정적인 마음을 보여주고, 트리의 고통을 이해하는 할아버지는 든든한 버팀목이기도 했고, 트리가 가진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단 한사람이기도 했다.
할아버지가 겪었던 전쟁 이야기는 트리의 마음을 대면하는 듯 보여진다. 전쟁, 그것은 트리의 마음 속에서 여전히 진행 중이였다.

"우리도 모두 뭔가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거란다. 특히 전쟁이 사람을 그렇게 만들지. 전쟁은 모든 것을 뒤집어 놓고 소중한 것들이 있던 곳을 텅 빈 곳으로 만들어 버린단다."
"할아버지 다리처럼요?"
"그렇지, 네겐 아빠하고 엄마가 그렇겠지?"
"비슷하죠."
"그렇게 사라져 버린 자리는 곧바로 채워지지가 않아. 그래서 그곳을 유심히 살펴봐야 해. 아직 남아 있는 것이 뭔지 알아내야 하는거야. 아직 가지고 있는 것이 뭔지에 최대한 정신을 집중해야 해."
(본문 106p)

트리의 사라져 버린 자리는 할아버지와 그리고 새로 전학 온 소피를 통해서 채워지기 시작했다.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서슴치않고 당당하게 말하는 소피는 트리에게 자극제가 되었다. 늙어서 잘 움직이지 않은 자신의 개 브래들리가 고양이를 쫓기위해 달리는 것처럼, 트리는 소피를 통해서 달리기 시작했다. 
여전히 운동에는 소질이 없고,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것을 좋아하는 트리지만, 소피와 사교 댄스를 배우면서 운동으로 인해 느낀 절망을 벗어버리게 된다. 
그렇게 서서히, 고통과 절망이 뒤엉킨 전쟁이 끝나려했지만, 제방이 무너져 홍수로 인해 마을은 모든 것을 잃게 된다. 홍수를 피해 대피하면서 트리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돕고, 마을의 동물들을 보살피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찾아간다. 
홍수가 끝나고, 복구를 하면서 트리는 절망을 이겨내는 법을 깨달았다. 

"복구를 할 때 알아 두어야 할 첫 번째 법칙은 뭔가 긍정적인 면을 찾아서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거란다." (224p)

제대로 고치려면 먼저 뜯어내야 하는 법이라는 할아버지의 말씀처럼 망가진 석고 벽을 부숴버려야 집을 고치듯이,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마음 속에 담겨진 절망을 뜯어내야 하는 법이다. 트리는 집을 고치면서 그렇게 자신의 절망도 뜯어내고 있었다.
리플리 참전용사 기념일 퍼레이드에서 트리는 기꺼이 할아버지의 오른쪽 다리가 되어 주었고, 바람 때문에 희망의 촛에 불을 밝힐 수 없을 때는 큰 키를 이용해서 바람을 막아주었다.
트리는 누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희망과 목표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가끔은 엄마 아빠의 이혼이라는 전쟁 한가운데 제가 서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 아빠가 싸우시는 거지 제가 싸우는 건 아닌데, 그래도 그 사이에 제가 있거든요."
"넌 폭탄을 피해 고개를 푹 숙이는 법을 배워야 해. 그게 바로 이 할아비가 한 일이기도 하지."
(본문 153p)

부모님의 이혼과 홍수, 트리의 절망은 모두 전쟁과 닮아 있다. 전쟁 후에 남겨진 할아버지의 다리에 남겨진 후유증처럼 부모님의 이혼은 트리에게 후유증을 남겼다. 할아버지가 새 다리를 얻고 연습을 통해서 걸을 수 있게 된 것처럼, 트리도 할아버지와 소피를 통해서 한걸음씩 내딛는 법을 배웠다.
요즘 사회는 이혼으로 인한 후유증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어른들의 전쟁은 아이들에게 상처를 남겼고, 마음 속에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 그들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그들을 이끌어 줄 부모는 아이들의 후유증에는 관심이 없다.
아이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후유증을 앓고 있는 셈이다. 어른들은 이렇게 무책임한 존재이다.
할아버지처럼 내가 아이들에게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든든한 존재이고 싶다고 나는 다짐 또 다짐한다. 아이들에게 잔소리와 다그침이 아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울타리가 되어야 겠다.

마지막 페이지의 글이 참 마음에 와닿는다. 자신의 목적을 찾지 못했거나, 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거나, 자신의 재능을 찾고픈 모든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전쟁은 끝났고, 후유증도 곧 사라질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새로 고치는 법, 절망을 뜯어내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 

모든 일에는 진정한 목적이 있다. 우리는 다만 그것을 찾지 못했을 뿐이다.

고양이는 늙은 개가 살아 있도록 도와준다.
상실의 슬픔은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게 도와준다.
죽음은 삶을 찬양하게 도와준다.
전쟁은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도와준다.
홍수는 우리가 아직 당당히 서 있다는 것을 기뻐하게 만든다.
그리고 키 큰 소년에겐 희망의 촛불이 밝게 타오르도록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힘이 있다. (본문 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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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 위의 식사
전경린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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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드라마 ’애인’이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기혼자들의 애인 만들기가 유행처럼 번진적이 있었다. 이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불륜이라는 소재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수 많은 드라마들이 ’사랑’이기보다는 서로를 상처주기에 급급한 내용으로 보여졌다. 그 가운데 ’푸른 안개’라는 드라마가 파격적으로 등장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23살의 에어로빅 강사와 46살의 평범한 가장의 사랑을 다룬 드라마였다.
불륜인 사랑이였지만, 순수한 사랑을 느끼는 유부남과 부성애의 결핍을 가진 23살의 젊은 여인의 사랑을 불륜이라는 소재를 순수하게 보이게 하려는 포장과 노력이 보이는 드라마였다. 
우리가 그것을 사랑이거나 혹은 아니거나를 단정짓기를 바라지 않는 느낌을 주는 드라마였다.
[풀밭 위의 식사]를 읽으면서 문득 오래전 드라마를 떠올린 것은, 이 소설에서 보여주는 사랑 역시 불륜이라 단정짓지 않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푸르른 초원 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이들의 모습은 평화롭기 그지 없다. 나는 제목을 보자마자 왜 ’소풍’을 떠올렸을까? 소풍처럼 설레이고 예쁜 사랑이였더라면, [사랑]이라는 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해답도 풀이방법도 없는 사랑은 그저 몸소 부딪쳐보고, 아파하고, 눈물을 흘려가면서 알아갈 수 밖에 없다. 그 속을 알 수 없는 사랑...왜 사랑은 다들 각기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걸까? 누경에게도, 기현에게도 그리고 서강주에게도....서로 사랑하지만 각기 다른 모습의 사랑을 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나에게...사랑은 과연 어떤 존재일까? 요즘 결혼이 상대방의 능력과 외모와 성격을 재어보며 하듯이, 사랑도 내 마음이 먼저 100m 달리기를 하기전에 먼저 재어볼 수는 없는 것일까? 사랑해서는 안될 사람,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에 대해서 미리 확인하고 재어보고 시작하면 어떨지를 생각해 본다. 그렇다면 결코 ’사랑’이라는 이름을 지닐 수 없겠지....! 

누경에게 치마는 아픔이 되었다가 사랑이 되었다가 슬픔이 되었다. 그리고 누경의 사랑은 유리와 닮아있었다. 누경이 유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과 닮아있어서는 아닐지 싶다. 

"유리는 과학적으로 액체예요. 아무리 높은 열에 끓여도 끓지 않고 아무리 높은 열을 가해도 수증기로 변하지 않는 액체죠. 고무같이 신축성 있는 물질로 변했다가 식어서 단단한 덩어리로 굳는 거예요."
"액체면서 산산조각으로 깨어지다니 뜻밖이군."
(본문 108p)

단 한번의 사랑에 끓었던 그녀의 마음은 더 이상 끓여지지도 않고, 수증기로 변하지 않는 유리같다. 자신을 바라보는 기현의 안타까운 사랑에도 변함이 없는 액체를 닮은 누경의 마음은 굳게 닫혀만 있다. 자신을 움츠리게 했던 과거의 유리조각은 현재 유리를 닮은 듯 끓여지지 않는 유리를 닮았지만, 녹인 유리를 밑틀에 넣고 모양을 잡아 물결 무늬를 넣은 녹색 화병은 미래의 누경을 보여주는 것이리라...마음의 빗장을 단단히 걸어놓게 했던 유리 조각에 대한 앙금을 누경은 유리 공예로 천천히, 아주아주 느리게 그렇게 풀어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행복이란 다른 게 아니라 내 몸의 고요란 것을 알게 되었어. 몸안에서 손톱으로 할퀴며 울부짖던 여자아이가 울음을 그친 것처럼 조용해. 몸이 이렇게 고요한 거란 사실을 처음으로 느끼고 있어. 눈 내리는 날의 따스한 실내처럼 고요해." (본문 225p)

슬픈 사랑이였고, 다른 사람들 눈에게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사랑이였지만, 누경에게는 이 사랑은 마음을 할퀴었던 유리조각을 녹색 화병으로 만들 수 있도록 유리를 녹여주었던 따뜻한 사랑이였을 것이다. 태산에 눌린 듯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픈 사랑은 누경의 깊은 마음속에 자리잡았던 상처를 녹여내 준 높은 열이였다. 
누경은 독특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아픔도 기쁨도 그리고 슬픔조차도 마음 속에 담아두고, 심한 열병을 앓으면서 끝끝내 혼자 감내하려는 인물이다. 오래전 누경을 나무라던 아버지와 이불을 뒤짚어 쓰고 울던 엄마는 누경을 그렇게 만들었다. 사랑의 상처를 감내하기 어려워 차마 그 고통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인지 혹은 자신을 나무라던 아버지의 그늘 때문인지 그녀는 그렇게 자신의 마음에 벽을 쌓아 놓았다. 오롯이 혼자이고 싶어하는 누경의 마음이 안쓰럽고, 안타깝다. 

들에서 핀 꽃나무가 누구를 향하지도 않으면서 세상을 밝히며 활짝 피어나듯, 자신의 사랑도 그런 것이면 좋겠다던 누경의 바람은 자신의 상처에서 벗어나고픈 몸부림이리라. 
누경의 마음을 따라가다보니, 사랑에 아파하는 모습보다는 내면에 담겨진 상처로 인해 힘겨워하는 모습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꿈은 그녀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것일게다. 비록 남들에게 나쁜 사랑으로 보여질지 몰라도 누경에게는 그 사랑은 지난 유리조각과 치마를 덮어줄 수 있는 치료제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이런 생각때문일까? 그들의 사랑이 불륜이니 아니니하는 쓸데없는 논쟁으로 치부되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담아내어 본다.

(사진출처: ’풀밭 위의 식사’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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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라운 과학 18 : 자석 - 과학의 기초를 확실하게 잡아 주는
전미화 글, 이진희 그림, 신광복 외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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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을 쫙~ 펼쳐놓고 자석을 이용해서 붙여본 기억이 한번쯤은 있으리라 생각된다. 후두둑~ 자석에 달라붙는 클립을 보면서 아이들은 신기해하고, 즐거워한다. 신기하고 즐거운 분야...그것이 바로 과학!! 이다. 이렇게 재미있게 접근하고 즐거워하던 과학을 학년이 높아갈수록 어려워하고 힘겨워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생활과 밀접하여 오히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이론으로 접근하여 아이들에게 주입하려는 학습 방법때문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신기하고 즐거웠던 그 경험을 ’왜일까?’라는 의문점으로 연결시켜주는 과정을 좀더 흥미롭게 연결시켜 준다면, 과학이 어렵다는 편견을 조금은 벗어버릴 수 있지 않을까? 

과학을 즐겁게 접근할 수 있기 위해 다양한 과학도서가 출간되고 있는 요즈음, 흥미 위주로 단편적인 지식만을 제공하는 책이나 혹은 광범위한 지식을 담기위해 딱딱하게 진행되는 도서들이 즐비하다. 처음 [깜짝 놀라운 과학]이라는 책 제목은 흥미로운 느낌을 주었으나, 학습만화라는 점에서 멈칫할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많은 학습만화가 흥미를 위해 축소된 지식만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이 책에서도 적잖은 실망을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때문이였다. 
그러나,
과학의 기초를 확실하게 잡아주는 이 책은 다른 학습만화도서와는 구성과 내용면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주인공과 마그네시아 어린이들의 대사 속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독자 어린이들에게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독자 어린이에게 답을 요구하기보다는 주인공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될까?"라는 의문을 같이 공유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 의문과 호기심이 바로 그 다음 해답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 18권에서 다루고 있는 자석은 우리 실생활에서 흔히 볼 있는 물건이고,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서 접했던 물건이기도 하다. 또한 초등 과학시간에 자주 등장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주위에서 쉽게 접해볼 수 있는 자석이 가지고 있는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등장인물들을 따라가다보면 자석이 가지고 있는 신비함과 흥미로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악명 높은 해적 우슐라는 마그네시아의 별을 자기력을 이용해서 공격하려 한다. 우슐라의 공격을 막기위해서는 자기력의 성질을 알아야 한다. 마그네시아별의 공주 샤이니, 자석기사단의 최고 용사 태양, 마법사의 후손 노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혜리 4명의 주인공은 마그네시아 별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자석의 어떤 성질을 이용하여 우슐라의 자기력 공격을 막을 수 있었는지 그 즐거운 모험 속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그 모험 속에서 자연스레 과학을 익히는 것이야말로 즐겁게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닐런지..



모험 속에 가미된 자석에 대한 비밀은,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자석의 성질, 자석의 발견, 지구의 자기장, 전기로 만든 전자석, 자석과 생활 등 자석과 관련된 과학적 지식 모험 속에 녹아냈다. 이것이 바로, 다른 학습만화와 차별화된 [깜짝 놀라운 과학]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우수성이라 하겠다.
더욱 마음에 들었던 구성 [자석 별별 이야기]는 교과서 생생 검색을 통해 재미있는 실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자석에 한 걸음 더 깊게 들어서게 하고 있다.



만화가 주는 잇점을 십분 활용하여 어린이들에게 과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함은 물론이요, 줄거리 속 알찬 정보와 각종 그림 설명 등은 유익함을 전달한다. 학습만화는 단편적인 지식만을 제공한다는 고정관념을 말끔히 씻어주고, 과학의 기초를 확실하게 잡아주고 있는 이 시리즈에 더욱 애착이 간다.
초등 과학 교과서의 핵심 주제를 뽑아 구성되었다는 시리즈에 대한 소개로 더욱 관심을 갖게 된다. 과학을 어려워하는 딸아이를 위해서 이 시리즈를 좀더 눈여겨 봐야할 듯 싶다.

(사진출처: ’깜짝 놀라운 과학 18’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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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왕 수학왕 - 휠체어를 탄 쌍둥이 현제의 꿈 이야기
고정욱 지음, 정연 그림 / 파랑새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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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고정욱 선생님은 내가 좋아하는 동화 작가 중의 한분이다. 장애우에 관한 창작 동화를 주로 쓰시는데, 저자 자신 역시 소아마비를 앓은 1급 지체 장애이기에, 그들의 아픔과 사회의 편견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동화로 인해서 사회의 편견이 사라지고, 장애우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살았으면 하는 저자의 마음을 담아 적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장애우가 살기에는 너무 힘겨운 사회 환경이 조금이나마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함께 담았을 것이다. [안내견 탄실이][아주 특별한 우리 형][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의 일기] 등 그의 작품은 모두 가슴 뭉클하게 하는 감동적인 사연들이 수록되어 있다. 

[독서왕 수학왕] 역시 감동적인 내용을 담았는데, KBS 인간극장에 소개되었던 실제 주인공을 바탕으로 해서 적어내려간 동화이니만큼 그 감동과 휴먼이 고스란히 녹아내려져 있다. 텔레비전 방송을 보지는 못했지만, 동화를 통해서 나는 그들의 가졌을 고통과 그들이 느꼈을 사랑을 알 수 있었다. 저자의 바램처럼 이 동화를 읽는 어린이들이 훗날 장애우와 더불어 살아가는 편견없는 세상을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소망을 나 역시도 가져본다. 지금은 비록 태진이처럼 그들을 다르게 보는 시선을 가졌을지라도, 후에 태진이가 반성을 눈물을 흘리듯이 우리 자신도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어떨까 싶다.

3학년 새 학기 첫날 휄체어를 탄 쌍둥이 환석이와 우석이가 교실로 들어섰다.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부임을 한 의욕넘치는 새내기 선생님는 적지않은 당황을 했으나, 엄마로부터 환석이와 우석이의 이야기를 들은 선생님은 일년 내내 장애인 친구들을 돌보고 배려해 주는 마음을 가진 아이들로 지도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짜증쟁이 태진이는 짝꿍인 환석이가 밉기만 하다.
공부를 잘하는 태진이는 독서왕 경시대회에서 환석이에게 패배하여 2위를 하게 되어 자존심이 상하게 되고, 수학 경시대회에서는 일등을 하리라 마음먹었지만, 수학왕인 우석이에게 지게 되었다. 태진이는 선생님과 친구들의 환심을 갖는 쌍둥이가 미웠다.
환석이에게 시비를 걸기도 하고, 쌍둥이가 할 수 없는 축구에서 본때를 보여주려다 반칙을 하여 심판인 환석이에게 노골 선언을 받아 태진이는 더욱 더 쌍둥이를 싫어하게 되었다. 
학교 페인트 공사 중 오래된 전기 배선으로 학교에 화재가 발생하고, 아이들은 모두 무사히 탈출하였으나 태진이는 학교 옥상에 있다가 미처 탈출하지 못하였다. 쌍둥이 아빠는 소방대원으로 학교에 왔다가 태진이를 구하는 과정에서 낙하를 하게 되고, 태진이는 잘못을 뉘우치게 된다.

 

태진이는 장애우에 대한 편견을 가진 우리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늘 책과 텔레비전을 통해서 그들을 봐왔지만, 정작 내 옆에 장애우가 있을 때, 많은 아이들이 태진이처럼 불평하고 힘들어할지도 모른다. 그들은 비록 운동을 하지도 못하고, 또박또박 말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에서는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수영선수 세진이’에 대한 다큐를 본 적이 있다. 물 속에서만큼은 자유로운 세진이를 위해서 세진이 엄마는 더 강하게 세진이를 다그친다. 그런 방송을 보면서 세진 엄마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치기도 했지만, 너무 극성스러운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갖고 있었다. 책 속에서 담겨진 쌍둥이 엄마의 말을 읽으면서 내가 참 못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주변에서는 지나친 극성이라고 이야기했지만 그럴 때마다 엄마는 늘 말합니다.
"하나라도 잘하는 게 있어서 그걸로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데 그래. 우리 아들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었게. 체육을 할 수 있어? 운동을 할 수 있어? 이런 거 라도 할 수 있으니 다행이지."
그 말을 들으면 주위 사람들도 할 말을 잃었습니다.
"맞아. 미안해요. 우석이 엄마 그런 생각하는 줄도 몰랐네. 우리 아이들은 정말 행복한 건데......우석이 엄마, 정말 훌륭해." (본문 42p)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엄마의 바람처럼 쌍둥이는 독서왕, 수학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장애가 장애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저자 고정욱 선생님 역시 훌륭한 동화작가로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정받고 있으니 말이다.
쌍둥이 형제로 인해 어린이들에게 장애우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벗어버릴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그로인해 갖게 된 올바른 마음이 후에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못난 인식을 벗어버리고, 그들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칠 수 있게 된 내가 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사진출처: ’독서왕 수학왕’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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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창의력 -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힘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18
한창욱 지음, 이윤선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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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입장에는 내 아이는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를 원하다보니, 어린이를 위한 자기계발도서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된다. 특히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고 있는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시리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기계발도서이다. 그동안 집중,비전,성취, 배려 등등 다양한 도서를 접해보았고, 이 도서들은 내 아이뿐만 아니라 나를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내 아이를 위해서 엄마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이 시리즈들은 또래 친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아이들이 겪는 비슷한 경험들을 토대로 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게 하는 자기계발서이다.
첫째, 둘째, 셋째...등의 순서를 내세워 어떻게 해야만 한다..라는 식의 주입식, 강조식의 자기계발서라면,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몸에 배운 좋은 습관이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허나, 좋은 습관을 길러준다는 것이 좀처럼 쉽지가 않다. 내 아이를 위해 ~ 하지 말아라, ~ 안된다 등의 이야기는 위함이기보다는 아이들에게는 지겨운 잔소리일 뿐이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스스로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독서는 그 중의 한 방편이 될 수 있기에, 좋은 [자기계발서]가 절실할 때이다.

예전에는 IQ 지수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요즘은 CQ(Creative Quotient : 창의력 지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형화 된 지식보다는 새로움을 창조하여 계발한 제품이 더 많은 수익률을 창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지 않다.
오직 열정으로 가득한 호기심을 갖고 있을 뿐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창의력은 타고난 아이들에게만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창의력은 누구나 지니고 있는 잠재력이며, 교육과 환경에 따라 충분히 계발될 수 있다고 한다. 정형화된 문제와 답을 요구하는 요즘 교육 현실에서 아이들은 그 정확한 답을 기계적으로 외우고 있기에 점점 창의력을 계발할 수 있는 환경에서 멀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창의’적인 문제에 대해 많이 어려워하고 힘겨워하게 된다. 창의력을 키우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일까? 이 책을 읽다보면, 멋진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약(?)인 초콜릿을 먹은 제우가 점점 생각하는 능력을 키운 것처럼 초콜릿처럼 달고 맛있는 방법을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판타지를 가미하여 모험을 다룬 [어린이를 위한 창의력]을 읽다보면 분명 그 약이 가지고 있는 비밀을 파헤지게 되리라 믿는다.

사람들의 생각을 훔쳐간 ’테리’를 찾기 위해, 제우, 영재, 슬기는 알 수 없는 곳으로의 모험을 떠난다. 제우의 우둔함을 놀렸던 영재는 자신의 영리함을 믿고 혼자 길을 떠나게 되고, 영재에게 꼭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던 제우는 슬기와 길을 떠나게 된다.
발명가 아저씨로부터 받았던 멋진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약을 받은 제우는 어려운 상황에서 약인 초콜릿을 먹으면서 생각의 폭을 넓혀나간다.
초콜릿을 입안에서 녹는 동안 집중해서 생각해야 효과가 있다는 그 약 봉지에는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단계별로 기록되어 있었고, 제우는 그 단계별 이야기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영양은 사자의 먹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관찰력을 키우고, 확실한 것부터 하나씩 풀어나가는 동안 새로운 생각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은 제우는 깨달아간다. 

창의력 제1단계: 자신감을 갖고 집중력을 발휘해 봐!
-생각 찾기를 할 때는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해. 첫 번째는 ’자신감’이야.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로 달려들면 반드시 찾을 수 있어. 두번째는 ’집중력’이야. 집중력은 멋진 생각을 찾는 시간을 줄여 주거든. (본문 39p)

창의력 제2단계: 생각을 주사위처럼 이리저리 굴려 봐!
창의력 제3단계: 관찰하고 추리해 봐!
창의력 제4단계: 원리를 이해하고 응용해 봐!
창의력 제5단계: 나의 관심이 무엇인지 찾아봐!


모험 속에서 세명의 주인공들은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을 찾아내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 과정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깨달음을 줄 것이다. 약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깨물어 먹어서는 안되고, 천천히 입안에서 녹이는 동안 집중해야한다고 했다. ’창의적’인 생각을 요하는 문제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풀어?’하는 생각과 함께 ’포기’를 먼저 생각한다. ’나는 할 수 없을 거야’라는 생각이 자신감을 잃게 하고, 새로운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수 있는 틈을 주지 않는 것이다.
천천히 문제를 읽고, 확실한 내용을 되짚어가다 보면 다른 생각에 대한 길을 보일 것이다. 제우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말이다. 


동화속에서 생각을 훔쳐간 범인인 테리는 ’할 수 없다’’생각이 나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먼저 하고 있는 자신을 빗대어 놓은 인물 일것이다. 자신감과 집중력은 창의력을  키우는 기본 자세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생각에 집중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어린이를 위한 창의력]에는 그 용기와 자신감과 창의력을 찾아가는 길이 보일 것이다.

(사진출처: ’어린이를 위한 창의력’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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