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외우는 한자 암기박사 3
곽백수 글.그림, 박원길 감수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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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초등 6학년인 딸아이는 매일 한자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특별하게 공부를 하는 건 아니고, 학습교재를 구입하여 스스로 학습을 통해 ’하루에 한 자씩’ 한자를 익히는 것이 일일과제입니다. 우리말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학과 과목마다 나오는 어렵고 생소한 용어는 대부분 한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사회,과학 등의 생소한 용어로 아이들은 과목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한자를 조금 안다면 용어에 대한 풀이를 통해서 단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여전히 한자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제가 학교를 다닐때만 해도, 한자는 무작정 외우는 방법 이외에는 뾰족한 다른 수가 없었습니다. 획 하나하나 써가면서 무조건 외우는 것이 한자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방법이였습니다. 이렇게 단순무식하게 외우다보면, 시험이 끝난 후에 기억에 남는 한자는 거의 없습니다. 다음 시험에 다시 외워야만 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될 뿐이죠.
더욱이 동음동의어가 많은 한자에서 어떤 한자를 어휘에 맞게 사용해야하는지는 ’무조건 외우기’를 통해서는 습득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행이 요즘은 ’한자 연상 암기 학습법’을 통해서 한자를 쉽게 기억하고 익힐 수 있는 재미난 학습법이 소개되고 있어, 아이들에게 한자 외우기의 어려움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어원을 따져 가며 과학적으로 익하는 학습법(어원 학습) → 공통 부분으로 된 글자를 꼬리에 꼬리를 물며 배우는 학습법 (연상 학습)→ 어원과 연상으로 익힌 한자로 한자 어휘나 한자 성어까지 한꺼번에 배우는 학습법(어휘 학습)은 무조건 외워야만 하는 한자 학습에 대한 두려움과 싫증을 씻어주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글자만 공부하면 되는 딸아이는 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기억하지 못하고 쉽게 잊어버리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자 암기박사]에서 제시하는 ’연상 암기 학습법’을 통해서 그 문제점을 많이 보완하게 되었답니다.



특히 [한자 암기박사]는 만화라는 장점을 통해서 그 연상 암기 학습법을 더욱 효과적으로 발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한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복잡한 획순과 뜻따로 음따로인 한자를 배운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또다른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화가 가지고 있는 잇점을 발휘하여 한자 학습을 시도한다면, 두려움에 앞서 호기심을 먼저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만화는 재미를 주지만, 학습에 있어서는 너무 부족한 지식만 전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할지 모르지만, [한자 암기박사]는 권당 120여 자를 수록, 본격적인 한자 학습서로 지식 전달에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두꺼운 옥편이나 한자사전보다는 [한자 암기박사]가 아이들에게는 더 유익하고 실용적일 듯 싶습니다.
제가 학창시절 공부하는 학습 방법 그대로 한자를 공부하던 딸아이는 이 책을 통해서 한자를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작 구입해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도 살짝 가져봅니다. 
이 책이면, 아무리 획순이 많고 복잡한 한자라 할지라도 ’어원학습’법을 통해서 한자를 분석할 수 있는 안목까지 키워낼 수 있을 듯 보입니다. 한자를 배우는 아이가 좋은 교재를 만나게 된 듯 하여 아주 기쁘네요. 이제는 딸 아이가 재미있게 한자 공부를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사진출처: ’한자 암기박사3’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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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점과 정천익 - 따뜻한 씨앗을 이 땅에 심다 푸른숲 역사 인물 이야기 5
고진숙 지음, 독고박지윤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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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전 혹은 역사서를 읽다보면, 그 인물에 대해 부풀려지고 왜곡되어 있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그에 반면, 주요 인물의 주변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이에 대한 역사적 사실은 늘 소외되고 있다. 역사는 한 인물로 인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를 둘러싼 모든 이들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망각하게 된다. 
그러나  역사의 뒷편에 숨겨졌던 이야기가 사람들 앞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은 역사의 왜곡으로 인해, 우리 나라를 제대로 알지 못했던 슬픔을 바로 잡아가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올바른 우리 나라의 역사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 생각된다. 올바른 역사가 바로 올바른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어릴 때 접했던 위인전은 위인의 업적을 부풀리고, 그 위인의 위대함과 어린 시절의 총명함만을 두드러지게 표현하였다. 어린이들의 롤모델이였던 위인의 장점만을 배우길 바라는 그 시절의 교육 방식 때문이였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실패와 좌절을 딛고 일어선 인물에 대한 이야기에 더 중점을 둔다. 역경을 딛고 일어설 줄 아는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리라. [푸른숲 역사 인물 이야기] 시리즈는 위인에 대한 올바른 역사적 지식을 전달하여 지금껏 알고 있는 ’문익점’에 대해 재조명하면서, 전화위복의 기회를 마련했던 문익점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오로지 문익점 혼자 일궈냈다고 생각했던 ’목화’에 대한 이야기 속에 숨겨진 ’정천익’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새로운 사실에 대한 흥미로움과 역사의 올바른 전달이라는 점에서 아주 유익하게 작용하고 있다.


좀 창피한 일인지 모르지만, 어린시절 ’문익점=목화씨’라는 교육을 받으며 자라왔던지라 ’정천익’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많이 생소했다. 우리 나라에서 목화가 재배 되기까지 ’정천익’ 이라는 인물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었던 일이 그동안 역사 속에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러나, 지금 우리 어린이들이 올바른 역사를 알아가게 되었다는 사실이 한편으로 참 다행한 일이 아닐수 없다. 
이 책은 문익점이 목화씨를 구하게 된 역사적 배경이 잘 드러나 있는데, 이는 지금의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져서인지 ’문익점과 정천익’ 두 인물이 가지고 있는 ’어떤 선비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지금의 시대에 더욱 절실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권력에 아부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었던 그 시절 배움의 길을 택했던 문익점이, 혼란스러웠던 나라에 한 희생양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백성을 위하는 선비가 되겠다는 한 가닥의 희망이 고려에 목화씨가 들여오게 된 계기가 된다. 목화 재배만이 살 길이였던 문익점을 도와, 목화씨가 씨앗을 맺을 수 있게 되기까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그의 장인 ’정천익’은 문익점을 역사 위에 올라서게 한 인물이기도 하다.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 그것이 진정으로 원나라로부터 독립하는 길이며, 선비의 길이다.’
"헐벗은 백성들에게 목화로 만든 따스한 옷감을 나눠 주는 것이야말로 진짜 선비의 길일 것이야."
(본문 59p)

"어떤 임금을 모셨는지보다는 백성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가 선비에겐 더 중요합니다."
"중국에는 수많은 영웅이 있었으나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도 신농씨와 후직씨를 귀하게 여기면서 받들고 있소이다. 농사짓는 법과 옷감 짜는 법을 알려 준 것이야말로 최고 중의 최고의 업적이란 뜻이지요."
(본문 148p)

열 톨의 씨앗을 들여왔지만, 아홉 톨은 실패의 쓴 맛을 봐야했다. 그러나 정천익의 노력으로 한 톨의 씨앗은 성공할 수 있었고, 우리나라가 목화를 재배하게 된 시초가 되었다.
목화를 통해서 그려진 두 인물의 이야기는 실패를 딛고 좌절하지 않았던 그들의 노력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알려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역사의 진실을 보여주었다는 점과 역사 속에 숨겨진 인물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어느 한 개그 프로에서 만들어낸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유행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만들어냈다. 한 인물이 만들어낸 업적 속에는 주변 인물의 피와 땀이 숨겨져 있다. 세상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이루어진다는 것을 새삼 느껴본다. 이 책을 통해서 어린이들이 숨은 공로자들에게 대한 노력을 볼 줄 아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더불어 올바른 선비의 자세가 무엇인가를 생각했던 문익점을 통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서 무엇이 중점이 되어야 하는가를 진솔하게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권력과 재산보다 더 값어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의 좌절이 결코 실패가 될 수 없다는 것 역시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위인전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관행을 과감하게 깨트리고, 올바른 역사와 인물의 사실을 전달하려 노력한 출판사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진실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깨우치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출처: ’문익점과 정천익’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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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 조로리 2 - 공포의 저택 쾌걸 조로리 시리즈 2
하라 유타카 지음, 신은주 옮김 / 을파소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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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쾌걸 조로리 1.드래곤 퇴치 대작전]을 읽어 본 이후 아이가 2편을 너무너무 기다렸습니다. 일본에서 어린이와 부모들에게 가장 사랑하는 책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더니, 아이들의 마음은 나라를 불문하고 다 같은가 봅니다. 케이블 만화채널인 투니버스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TV 애니메이션 원작이라고 하네요. 만화와 동화를 잘 믹스해 놓은 구성이라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초등저학년이 읽기에 적당한 동화인데, 요즘 아이들은 동화책보다는 만화책에 더 친숙하기 때문에, 동화책을 읽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만화책은 읽기에 편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데다가,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는 있지만, 짧은 문장은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부족하고, 지식전달에도 조금은 미흡한 면을 보입니다.
그러기에, 만화에 치중하기보다는 서서히 만화가 아닌 동화를 읽는 습관을 가지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이 되네요.
처음부터 만화가 아닌 책을 읽으라고 권유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책을 더욱 멀리하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먼저 권하는 과정이 필요한거 같아요.
그 과정에서 이 시리즈 [쾌걸 조로리]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듯 싶습니다. 만화와 동화의 절묘한 조화는 짧은 그림책만 읽던 미취학아동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에 맞는 동화를 읽어가는 과정과 만화책에만 친숙한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게되는 과정에서 가장 적합한 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편에서는 조로리가 장난의 왕이 되기 위해 여행을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멧돼지 형제인 이시시와 노시시를 만나게 됩니다. 2편에서는 세 명이 함께 장난 수련 여행을 떠난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조로리 일행은 요괴들을 만나게 되요. 요괴들은 옛날에 조로리가 요괴학교에서 활약을 하면서 만났던 제자들이랍니다. 요괴들은 요괴 군단을 만들어 세상 사람들을 벌벌 떨게 하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아무도 요괴를 겁내하지 않아서 조로리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답니다.
조로리는 멋진 저택을 더러운 공포의 저택으로 바꾸고, 요괴 변신 기계를 만들어 사람들을 겁내게 하려했지만, 마음처럼 쉽지가 않네요. 결국 조로리는 강력한 요괴 기계를 만들게 되었어요. 이번에는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을까요?
요괴를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순진무구한 요괴들의 이야기가 아주아주 기발한 거 같아요.
조로리의 엉뚱기발한 다음 이야기 [마법사의 제자] 역시 많이 기대가 되네요. 

 

(책 표지 안쪽에서도 유쾌함을 느낄 수 있어요. 어느 한 페이지도 소홀하지 않은 알찬 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조로리의 엉뚱하고 재치있는 행동과 요괴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에 웃으며 책장을 넘기게 된답니다. 말풍선을 통해서 만화 기법을 믹스해 놓아, 아이들이 책을 읽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책 속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쾌걸 조로리] 시리즈가 선물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로리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유쾌한 행동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움 뿐만 아니라 상상력과 창의력을 무한 제공할 거 같아요.
엄마인 저마저도 즐거워지는 책 읽기네요. 아이와 함께 즐거운 독서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p.s 부록으로 담겨진 백지퍼즐로 창의력을 마음껏 표현하여 나만의 퍼즐로 만들어 보세요.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사진출처: ’쾌걸 조로리 2’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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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학교 - 노벨 평화상 수상자와 함께하는
이반 수반체프 외 지음, 이순미 옮김 / 다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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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피스잼은 세계 평화를 위한 청소년 대안 운동으로, 1996년 콜로라도 주에서 시작되었다. 이 운동은 청소년 스스로 세계 문제에 주목하여 물 부족, 인종 차별, 빈곤, 질병, 무기 사업 등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청소년의 멘토로 참여하여 자신들이 지켜 온 정신적 가치들을 전해 준다.
2007년 노벨 평화상 협회에서 공식 인증한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60만 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세계 평화를 모색해 왔으며, 2009년 한국에서도 ’글로벌 평화 리더’라는 이름으로 피스잼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표지 中)

인류 역사상 위대한 변화는 몇몇 헌신적인 사람들의 행동에서 시작되었다. 그러한 행동들이 한 방울, 한 방울씩 더해지고 있다. 이 물방울들이 곧바로 바다가 되고 파다과 되어 사회를 바꿀 것이다. 지금이 바로 시작할 때다. (본문 14p)

얼핏 피스잼에 대하여 들은 기억이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기억하고 있지는 못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의 이야기일거라 생각했으나, 머리말 피스잼 탄생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나를 사로잡았다.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일하면서 로큰롤 밴드에서 연주를 했던 이반 수반체프와 워싱턴에서 정책 기획가로 일하고 있던 돈 기퍼드 엥글은 끔찍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비폭력의 가치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통해 피스잼 운동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후 전 세계 60만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자기가 다니는 학교나 자기가 사는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만 가지가 넘는 행동 계획안을 내 놓으며 엄청난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

10년간 인류의 삶과 안전을 위협하는 열 가지 근본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는 그들은 인류의 미래를 바꿔 나가려고 하고 있다. 이 책은 그 행동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과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
모 텔레비전 프로그램 <단비> 는 그렇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한 예일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감동하며 눈물 짓는 것은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그들의 행동을 감사히 여기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함께 행동할 수 있다.
세상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주체가 되는 방법....그 방법이 이 책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말하는 평화 학교의 약속 10

1. 먹는 물과 자원을 공평하게 나누자
2. 인종 차별과 증오를 끝내자
3. 질병이 퍼지지 않도록 하자
4. 극심한 빈곤을 없애자
5. 사회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자
6. 여성과 아이의 권리를 보호하고 교육하자
7. 지구 환경을 되살리자
8. 군사 비용을 줄이자.
9. 인류의 안전망을 만들자
10. 폭력의 악순환을 끊자.

이 책에서는 피스잼의 평화 운동 5단계(해결해야 할 문제 고르기-사실 확인하기- 깊이 있게 조사하기- 행동 계획서 쓰기-실천하기)를 통해서 인류의 삶과 안전을 보호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담았다. 이들은 고통 받는 사람들을 찾아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실천하고 있으며, 책 속에서는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들은 행동하고 있었다. 행동하는 이들이 있기에 세상이 점점 나아지고 있음을 우리는 비로소 알게 된 것이다.

1장, 우리 이웃에게 필요한 것 ..달라이 라마와 로덴 - 먹는 물 끌어오기
2장, 내 친구를 위한 노래 ..데즈먼드 투투와 스크루지, 페이션스 - 병원 문턱 낮추기
3장, 3분 우정 쌓기 ..메어리드 코리건매과이어와 리비 - 인권의 제자리 찾기
4장, 일하고 배우는 즐거움 ..주제 라모스오르타와 비달- 빈곤 퇴치 도전기
5장, 폭력은 이제 그만 ..오스카르 아리아스 산체스와 미랑, 칼라 - 무기 버리기
6장, 인종 차별은 법을 어기는 일 ..리고베르타 멘추 툼과 페르난도 - 소수 민족 끌어안기
7장, 빌려 쓰는 지구 ..베티 윌리엄스와 소니 레이- 녹색 학교 만들기
8장, 이슬람 소녀의 꿈 ..시린 에바디와 마이모에나 - 편견 깨뜨리기
9장, 이웃을 내 가족처럼 ..아돌포 페레스 에스키베로가 피토 - 폭력의 고리 끊기
10장, 세계를 살리는 투자 ..조디 윌리엄스와 제시카 - 인류의 안전망 치기
11장, 행동하는 용기 ..아웅 산 수치와 참 통 - 버마의 자유를 위한 투쟁

그들은 지구촌의 고통을 보았으나 그 속에 희망을 심어주었다. 인도에 깨끗한 물을 144가구에 공급하는 을 해내기도 하고, 남아프리가 공화국에서 에이즈 콘서트를 열어 에이즈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동티모르에서는 나무를 심고, 행동하는 젊은이들을 만나 보고 들으며, 그들은 평화 운동 5단계를 통해서 행동하며 배우고 깨닫고 있었다.
우리는 세상이 가진 불편함을 감내하며 살아가려고 한다. 그 불편함을 바꾸려는 의지를 갖지는 못한 듯 하다. 그러나 세상은 행동하는 소수의 희생자들이 있고, 그들과 함께 하려는 사람들이 있어서 조금씩 나아져가고 있다. 나는 그저 그들을 응원하는 소극적인 한 사람일 뿐이지만, 세상 곳곳에서 도전하는 그들이 있기에 미래가 밝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보여줄 수 있는 책이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이 아닐지라도,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꿈을 꿀 수 있으며,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볼 수 있고, 노력은 그것은 이루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그 행동!!! 아이들에게 지금 시작할 수 있는 그 용기를 그들은 기꺼이 나누어주고 있음을 나는 느낀다.


피스잼에서는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1년 기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프로그램과 활동 계획을 개발한다고 한다. 아이와 함께 피스잼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보다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도록과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볼 줄 아는 안목을 키워낼 수 있을 듯 싶다.



(사진출처: ’노벨 평화상 수상자와 함께하는 평화 학교’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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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 받은 날 내인생의책 작은책가방 2
진 윌리스 지음, 토니 로스 그림, 범경화 옮김 / 내인생의책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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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라는 영화 제목이 떠오릅니다. 그 영화를 볼 때만 해도 그 영화 제목에 공감하면서 좋은 성적으로 우리를 평가하지 말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엄마가 되고보니, 저는 아이들을 성적표에 의해서 평가하고 있었던 거 같아요.
아이가 친구 이야기를 하면 공부를 잘하는지 못하는지를 물어보고, 시험을 보면 잘 봤는지 몇 점인지에 관심을 둘 뿐, 아이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노력했던 부분은 보려하지 않았던 것 같네요.
나쁜 성적표보다 더 나쁜 일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플러프는 이야기하고 있어요.
아마 플러프의 편지는 우리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닐까 싶습니다. 플러프의 편지는 제게 보내는 편지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사성어 하나, 영어단어 하나를 더 아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는 것을 저는 늘 잊고 사는 듯 하네요.
플러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야 할 거 같아요. 제 아이가 가진 다른 장점을 보는 법을 알려주었으니까 말이죠.

아이들 그림책인데 표지 속 토끼는 아주 불량하기 그지 없습니다. 불량 토끼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플러프는 침대 위에 엄마 아빠에게 드리는 편지를 올려놓고 집을 나갔습니다.
새 친구들이랑 악마의 언덕에 있는 쓰레기장에서 살겠다고 하는군요. ’악당 1호’라고 불리는 플러프는 쓰레기장에 사는 지옥의 토끼들과 어울려 어떻게 지내는지를 편지 속에 낱낱이 적어 두었습니다.

   

꼬리를 물들이고, 가죽점퍼를 입고, 귀고리를 하고, 수염은 절대 닦지 않으며, 자일스 농부 아저씨의 초코볼에 토끼 똥을 몰래 넣어두고, 오토바이를 타고 순무 밭에서 경주를 하고 허수아비를 치고 도망가기도 합니다.
그뿐 아니라 젖소아저씨의 꼬리를 밟고 지나가기도 합니다.
플러프의 편지를 읽다보니, 플러프는 아주아주 나쁜 친구를 사귀면서 나쁜 아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는 편지를 읽으면서 걱정이 많아질 거 같아요. 플러프가 제발 다시 착한 아이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지 않을까요?

※추신: 이 편지는 사실이 아니에요. 저는 지금 할머니 댁에 있어요. 저는 그저 엄마 아빠께, 살다보면 이 세상에는 더 나쁜 일들이 많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 끔찍한 성적표보다 말이죠.

 

악당 1호가 했던 일들은 플러프가 상상한 이야기네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적표가 좀 나쁘면 어떤가요? 아주 나쁜 아이가 되는 것보다 훨씬 나은 일인걸요.
플러프가 나쁜 악당이 아니라는 것을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그러고보니, 내 아이에게는 그런 마음을 갖지 못했던 거 같아요. 좋은 성적을 받으면 좋은 아이, 나쁜 성적표를 받아오면 나쁜 아이로 만들었던 거 같아요.
세상에는 플러프가 말한 것처럼 나쁜 성적표보다 더 나쁜 일이 얼마든지 있는데 말이죠.
우리 아이들은 건강하게, 어른들께 인사 잘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왜 몰랐을까요?
분명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늘 성적으로 아이들을 평가하고 있었을까요?

그림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거 같아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도 있지만,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편견과 선입견 그리고 불필요한 잣대로 아이들을 많이 괴롭히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수학 몇점, 국어 몇점보다 우리 아이의 행복지수가 몇점인지를 먼저 확인해봐야 할 거 같아요. 아이들은 부모때문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서도 시험을 잘 보고 싶어합니다. 시험을 못 보았을 때 가장 슬프고 속상한 것은 부모가 아니라 본인 자신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마음을 위로하고 더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하는 우리 부모가, 아픈 아이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만들었던 것은 아니였는지 깊이 생각해 봐야할 거 같아요.

아이의 성적표에 화를 냈던 제 모습이 너무너무 부끄럽습니다. 나쁜 성적표가 아이의 미래를 결정 짓는 것은 아닌 거 같아요.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바로 잡아주는 것...그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플러프는 알려주었네요.
덧붙이자면, 플러프가 ’악당 1호’가 아니라는 사실이 참 다행스럽기만 합니다. 

(사진출처: '성적표 받은 날'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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