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구치 선생의 중학수학기초 니시구치 선생의 중학수학 시리즈
니시구치 타다시 지음, 김경은 옮김, 김준형 감수 / 다산에듀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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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학교가 되면서 교과과목은 여러 분야로 나뉘어지고, 아이들은 새로운 과목에 대한 즐거움과 설레임 그리고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시작한다. 많은 교과과목은 초등학교때 우수한 성적을 갖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해하고 외우면서 점차 실력을 쌓아갈 수 있지만, ’수학’과목만은 예외인 듯 싶다. 수학은 ’기초’가 가장 중요한 과목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외우는 것으로 성적을 올릴 수는 없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밟아가야 수학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고 중학교가 되어서 수학을 포기하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기초를 닦아낸다면 수학에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 할 수 있다. 
기초가 미흡한 아이들에게 학원은 적합하지 않는 듯 하다. 학원은 평균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기 때문에, 기초가 미흡한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면, 오히려 더 자신감만 상실할 뿐이고, 무의미하게 학원을 왕래하는 시간낭비만 할 뿐이다.
대신 기초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교재를 선택하여, 차근차근 기본을 닦아가라고 권하고 싶다.

 

6학년이 된 딸아이는, 이제 곧 중학생이 될 것이다. 너도나도 중학대비를 위해서 학원을 다니고 있는 실정이지만, 아직까지 자기주도 학습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딸은, 중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친구들이 모두 학원을 다니면서 중학교에 대비하고 있는데, 혼자 뒤처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불안감을 갖는다는 건 당연한 일이다.
나는 교육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는 평범한 주부이지만, 학창시절을 보내온 나로서는 ’기초’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고, 중학교 입학 전인 초등 6학년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기에 일년동안 아이에게 기초를 잘 닦을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을 쥐어주고 싶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수학만점자를 수없이 배출한 최우수 수학교재>>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니시구치 선생의 중학수학기초>> 책을 알게 되면서, 책에 대한 호기심을 많이 생겼고, 일년동안 내 아이가 수학의 기초를 잘 닦을 수 있는 교재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저자는 일본의 대치동 학원가라 불리는 쓰다누마에서 가장 유명한 수학 스타강사이자, 10여 권의 수학교재를 집필하기도 한 수학에 있어서는 정평이 나 있다고 한다. 수학 만점자를 수없이 배출했다는 저자의 학습비법이 무엇인지 너무 궁금했다.
’조리 있게 설명하는 능력’을 묻는 학문인 수학은 설명과 연습을 반복하면서 이해해야 한다고 한다. 즉,

자세하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 → 간단한 문제 → 기초 실력 정착

저자는 이 세 단계를 책속에 담아서 탄탄한 수학 기초 실력을 쌓도록 도와주고 있다. 중학대비를 위해서도 좋고, 수학에 자신이 없고 기초가 없는 중학생이 보아도 좋을 법한 책이다.

제1장 계산 연습
제2장 수학 계산
제3장 수학 도형

 

 

각 단원마다 설명과 문제가 반복적으로 등장함으로써, 설명을 통해서 바로 문제를 풀어보는 형식을 갖고 있다. [선생님의 한마디]tip은 문제의 풀이에 대한 조언과 설명으로 문제에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저자는 "학력 향상의 비결은 열심히 익히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나의 설명에 여러 문제를 수록한 것은 학생들의 실력이 향상될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초를 탄탄하기 위해 초등학교 수학 복습 과정도 수록하고 있어 수학에 대한 자신감도 향상 될 듯 보인다. 되도록 쉬운 단어로 설명하려고 애쓴 저자의 노력이 엿보인다. 단원마다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내용도 잊지않고 일러준 것 역시, 공부하는 법에 아직 익숙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듯 싶다.
중학 수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으며, 수학의 기초를 탄탄히 할 수 있어 중학대비 혹은 중학생들에게 용이하게 활용될 듯 보인다. 내 딸에게 중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씻어줄 수 있는 좋은 교재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출처:’니시구치 선생의 중학수학기초’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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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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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였는데, 이제사 책을 읽게 되었다.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단어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 듯 하다. ’때문에’라는 단어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변명, 후회 등을 담아내고 있다. 반전의 의미도 있는 듯 하다.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말 중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지자’라는 말은 사랑이라는 말과는 상반되는 이별이라는 말을 담아내고 있어 듣는 이로 하여금 반전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 책 속에서 말하는 ’때문에’는 어떤 의미로 담겨져 있을까? 

가장 주목받는 작가 기욤 뮈소의 작품은 아쉽게도 나는 처음 읽어 보았다. 그의 작품이 연이어 베스트셀러로 등극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는 이유를 나는 이 한 작품만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지지부진한 내용의 전개가 아닌 빠른 전개로 읽는 내내 숨쉴 수 없을 정도의 긴장감을 주는데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마저도 그려지는 글은 독자들을 그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글의 전개와 구성이 다채롭다.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교차로들에 신호등이 없다는 사실에 익숙해져야 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고전적 미모를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니콜과 눈에 초점이 없고, 얼굴에는 여기저기 상처가 나있어 성한 곳이 보이지 않은 검은색 라브라도르 강아지와 하수구 밑에서 사는 노숙자 마크. 이 둘의 만남으로 이야기는 물이 맨홀에 빨려들어가듯 빠르게 전개되어가기 시작했다.
불과 5년 전만해도, 니콜과 마크는 딸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딸의 실종으로 그들은 서로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자신의 친딸도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딸을 사랑했던 마크는 딸을 찾을 수 없게 되자, 삶을 등진 채 하수구 밑으로 들어가 살아왔던 것이다.

5년 전 마크는 죽마고우이자 동업자인 커너 맥코이와 함께 명성이 자자했던 신경정신과 의사였지만, 딸을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했고, 마크의 삶은 딸 라일라가 실종된지 2년이 지난 2002년 3월 23일을 기해 멈춰버렸다.

"당신은 정신과의사야. 사람들이 정신적인 고통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이잖아?"
"난 내게 주어진 고통을 극복하고 싶지 않아. 라일라가 내게 남긴 고통이라면 회피하지 않고 받아들일 거야. 한 순간도 아이를 잊은 적이 없어. 유괴범들이 아이를 어떻게 했을까? 지금쯤 아이는 어디에 있을까?"
"라일라는 죽었어."


커너는 새롭게 선보인 파격적인 치료법을 선보이고 있었다. 우울증의 생물학적 원인을 분석하는 분야에서 선구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커너는 크리스마스 날 자신의 가방을 훔치려던 에비 하퍼를 만나게 된다. 외면적으로는 강하고 결의가 넘쳐보이지만, 내면은 금방이라도 흐물흐물 녹아내릴 것 같은 힘든 상태인 듯 보이는 에비는 커너 자신을 보는 듯 했고, 커너는 에비를 도와주려한다.
복수를 위해 누군가를 죽이려는 에비, 어린시절 자신에게 치명적인 화상을 남겼던 이들을 죽이고 뉴욕으로 도망친 커너 자신.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복수하기 위해서."
"복수만큼 어리석은 짓은 없어. 그 자가 너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지만 절대 죽여선 안 돼."


그렇게 에비를 통해서 자신을 바라보던 커너에게 사람을 죽였다고 고백하는 또다른 여자의 전화를 받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몸값 10억 달러짜리 코카인 중독 매춘부라 알려진 앨리슨이였다.

니콜로부터 라일라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은 마크는 병원에 있다는 라일라는 데리러 가기위해 로스앤젤레스로 떠났지만, 함께 동해하지 않는 니콜에 대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었다. 훌쩍 커버린 라일라를 데리고 다시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 장에서 마크, 에비, 앨리슨은 같은 비행기 안에서 만나게 된다. 세 명 모두 고통스러운 과거를 가지고 있는 이들은 우연히 비행기 안에서 만나게 되고, 마크는 앨리슨을 통해서 정신과의사였던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 엄마를 죽음에 이르게 했던 의사를 죽이려했던 에비에게 자신와 커너의 과거를 들려줌으로써 에비의 상처를 다독여준다.
말을 하지 못했던 라일라는 에비를 통해서 말문을 열게 되고, 마크는 아내 니콜과 라일라가 그동안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니콜과 커너의 알 수 없는 메일을 통해 점점 커져가는 의혹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비행기 안에서 그들은 과거의 일들을 털어 놓게 되고, 자신의 마음 속에 담겨진 상처를 끄집어 냄으로써 상처들과 대면하고 있었다.

"용서받지 못할 일은 없어요. 다만 인생에서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바꿀 수 없는 일들이 있을 뿐이죠. 당신이 이 세상의 고통을 다 짊어지겠다고 해도 달라질 건 없어요. 그런다고 아이가 다시 살아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 말은 제게 아무런 위로도 되지 않아요."

"지금 당신을 위로하려는 게 아니에요. 당신은 앞으로도 그 일 때문에 몹시 괴로워하겠죠. 하지만 당신의 인생이 모두 끝난 건 아니잖아요. 세상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아요. 속죄하는 심정으로 불쌍한 아이들을 도와줄 수도 있겠죠. 사회사업이나 구호사업을 벌일 수도 있어요. 찾아보면 할 수 있는 일들은 많아요. 과거에 갇혀 살지 말아요. 하루하루 살아가다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적이 있을 수도...."

"고통도 전혀 쓸모없진 않아요. 우리에게 다른 길을 열어주니까요."


이들의 고통점이 모두 상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들은 ’커너’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었다.
이야기가 쉴새 없이 진전되고, 커너와 니콜에 대한 의구심으로 페이지를 넘겨가는 동안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는 긴장감을 느껴야 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나는 섬뜩함을 느꼈다.

누구나 마음 속에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누군가로로부터, 혹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우리는 상처를 받고 그 상처를 껴안으며 과거에 얽매어 살아간다. 후회를, 아픈 기억으로부터 나와 타인을 용서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세 명의 주인공들은 자신이 떠안고 있는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용서하는 것....그들은 그렇게 다른 길을 찾는 법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읽어보라 자신있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내 안의 상처를 가진 이들에게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원하는 이들에게도 이 책은 놀라움으로 다가설 것이다. 숨 쉴틈 없는 긴장감, 놀라운 반전이 기막히게 진행되는 책이다.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놀라운 영상미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글 내용 중 일부는 ’사랑하기 때문에’ 본문에서 인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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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이야기 인물로 보는 우리 역사 5
박윤규 지음 / 보물창고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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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격동기에 따라 문화유물들이 많이 훼손되고 사라졌지만, 예술가들이 만들어낸 문화가 가지고 있는 고유 정신만은 보존되어 왔다. 문화 속에는 우리 조상들의 혼과 삶 그리고 정신이 담겨져 있기에 역사를 이해함에 있어서, 우리 문화를 빼고 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예술가 이야기> 에는 예술가들의 삶을 통해서 그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문화를 이해하고, 신선과도 같은 삶을 살았다는 그들의 정신을 배우며, 역사를 통해서 ’나’를 배울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힙합, 랩, 피아노, 테크노틱 등 다양한 서양의 문화가 주를 이루고 있는 요즘이지만, 우리나라의 문화를 접할때 마음이 편안해지고, 숭고해짐은, 내가 우리의 역사 속에 속해있기 때문일 것이다.

예술가란 결코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야. 아무리 척박한 땅의 현실에서도 하늘을 꿈꾸어야 한다는 걸 우리의 예술가들은 삶과 작품으로 보여 주었어. 이 땅의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바로 이 땅에서 그런 나라를 이루려고 했던 거지. 허균이 홍길동을 통해 율도국을 이룩한 것처럼 말이야. 그리고 이 땅에서 함께 누리고 즐기는 것이 그 시대의 예술이라고 말하고 있어. (시작하는 글 中)

척박한 땅에서 하늘을 꿈꾸는 그들의 삶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인물을 통해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통해서 꿈을 꿀 줄 알고, 그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배웠으면 한다. 그것은 우리 아이들이 미래의 역사 속에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는 기틀이 되기 때문이다. 
백결선생의 떡방아를 찧는 듯한 거문고 소리에 너도나도 "에헤야 데헤야!"를 부르며 어른,어린아이 할 것없이 모두 춤사위를 펼쳤던 것처럼,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는 문화가 탄생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빼곡한 글씨에 아이는 선뜻 책을 집어들려 하지 않았으나, 책을 읽는 순간 그 즐거움에 빠져들었다. 인물에 대한 지루한 설명이 아니라, 아빠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는 예술가들의 일화를 통해서 삶과 역사를 수록하였기에, 재미와 역사적 지식을 한꺼번에 들려주고 있다. 
오로지 거문고만을 벗삼아 살았던 박문량, 그린 그림마다 생명이 깃들어 있었다는 솔거, 음악에 관한 한 성인이였던 우륵, 고려의 대학자 이규보가 그 솜씨가 신기하고 기이하여 말로 전하기 어렵다고 평했던 서예 신동 김생, 피리 소리로 달도 멈추게 한 월명사, 현대 과학보다도 우수한 예술과 과학과 정신이 담겨진 석굴암을 지은 김대성, 중국의 황제도 감동시켜 ’이런 노래를 지은 사람은 반드시 살아 있는 부처님일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던 균여, 이백의 화신을 보는 듯 했다는 불멸의 고려 시인 정지상, 자존심과 주체의식이 강했던 대문호 이규보, 소설 문학의 북두성 김시습, 지지 않는 선계의 꽃 황진이, 전인적 화가 사임당 신인선, 천하제일 명필 석봉 한호, 승천을 꿈꾼 이무기 허균, 조선을 그린 신선의 붓 김홍도, 삿갓 쓴 방랑시인 김병연, 판소리의 아버지 신재효.



이들의 이야기 하나하나에는 예술가의 혼이 남겨져 있는 듯 책 속에서 500년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다 경험한 듯한 느낌이 든다.
다양한 외국 문화가 우리 나라에 들어왔고, 우리의 고유 문화보다는 그들의 문화가 익숙한 요즘이라 하지만, 이렇게 책을 읽어가는 내내,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친숙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여전히 우리 문화가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뜻일 게다.
그들의 삶은 아이들에게 척박한 땅에서 하늘을 꿈꿀 수 있는 힘을 실어준다. 그들이 만들어낸 우리의 문화가 멋스럽고 자랑스럽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없을 것이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자랑스러운 예술을 만들어낸 그들의 삶이다.
결코 꿈을 이루고자 했던 그들의 삶을 통해서 이 땅의 아이들도 꿈을 이루고자하는 굳건함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동쪽 이웃엔 방아 소리
서쪽 이웃엔 다듬이 소리
동서 이웃 쿵덕쿵 소리
설 쇨 채비도 푸지겠다만
우리 집엔 쌀독이 비었네
우리 옷 궤짝에는 옷도 없네

누더기 옷에 나물국으로도
영계기는 따뜻하고 배불렀네
아내여 가난한 아내여 괜한 걱정을 마오
부귀는 하늘에 매였으니 바라기 어려우나
팔베개로 잠을 자도 사는 맛 자극했던
양홍과 맹광은 좋은 짝이 아니었던가


거문고 외에는 아무것도 필요치 않았던 박문량의 신선과도 같았던 삶이 노랫말 속에 담뿍 담겨져 있는 듯하다.

(사진출처: ’예술가 이야기’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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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수업>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카페 수업 - 배우고, 만들고, 즐기는 신개념 카페 공간
이지나 지음 / 나무수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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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사람의 눈에 띄지않는 곳에 위치한 아늑한 카페를 보면 들어가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어진다. 사람들의 소음소리가 아닌, 잔잔한 음악과 책이 함께라면 더욱 행복해질 시간을 만끽하고 싶어진다. 결혼전 직장 생활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시절, 작은 서점이나 분위가 꽤 멋진 카페를 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늦도록 사람을 기다려고 괜찮은, 늦도록 두꺼운 책 한권을 다 읽어도 괜찮은 카페말이다. 물론 대차대조표가 전혀 맞지않았지만, 그렇고 주인도 손님도 서로에게 눈총을 주지 않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카페를 차려보고 싶다는 생각은 꽤 오랫동안 해왔던 것 같다.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산뜻한 표지에 정갈하게 적혀진 책 제목을 본 순간, 오래전에 꿈꿨던 ’나만의 카페’를 떠올리게 되었다.
유독 커피를 좋아하고 즐기기 때문인지 ’카페’라는 단어가 더욱 끌렸던 건 아닐지 모르겠다. 

’카페를 하고싶다’라는 생각만 오랫 세월 해왔던 나와는 달리, ’하고 싶다’를 현실화 시킨 이들이 있다. 자신만의 특색을 살리고, 독특한 카페 분위기를 만들어낸 카페 주인들의 이야기가 이 책속에 담겨져 있다. 간판만 보고도 들어가 커피 한잔을 즐기고 싶어지는 그들만의 카페 이야기는 카페를 그저 차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문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 해 놓았다.
카페에 관한 책을 써 보고 싶었다는 저자는, 특색있고 분위기 있는 카페를 소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카페를 경영하는 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카페를 하게된 이유, 카페의 컨셉 소개, 카페를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조언, 그들의 목표 등을 수록하여 카페를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카페를 이용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카페가 가지고 있는 문화는 색다르다.

- 당신의 눈과 마음이 열릴, 첫 번째 수업 GALLERY + CAFE
- 달콤하게 마음을 나누는, 두 번째 수업 BAKERY + CAFE
- 커피 향기로 꿈을 키우는, 세 번째 수업  COFFEE + CAFE
- 꽃을 만드는 작은 숲, 네 번째 수업 FLOWER + CAFE
- 요리의 즐거움을 맛보다, 다섯 번째 수업 COOKING + CAFE
- 내가 만드는 세상, 여섯 번째 수업  SEWING, CHOCOLATE, CERAMICS + CAFE
- 방과 후 수업 AFTER-SCHOOL CLASS


여기 나오는 카페들은 이렇게 다양한 컨셉을 가지고, 차와 함께 새로운 문화 공간을 창출하고 있었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든 곳은, 맨 처음 소개된 <CAFE HIBI>라는 곳이였다. 한 달에 한번씩 전시를 진행하는 이곳은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걸맞는 인테리어로 도서관을 분위기가 잔뜩 베어있는 곳이다. 자신만의 시간을 찾는 사람들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공간에 여유를 두었다는 경영자의 마음이 인테리어 속에 담뿍 담겨져 있고, 어린 시절 내가 꿈꾸던 카페 분위기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였다.


유학 가기 전만 해도 카페란 연인들이 데이트할 때 가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도쿄에서 나이 지긋한 할머니가 혼자 장바구니를 들고 카페에 와서 책을 읽다 가기도 하고, 꼭 둘이 아니라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집 이외의 공간에서 책을 읽고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던 사람들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고, 오히려 방해하지 않아 좋은 공간을 만드는 게 목표였고 그런 손님들이 많으니, 비슷한 거겠죠? (본문 018P)

 

작품을 전시하는 카페, 제빵을 가르치는 수업을 하는 카페, 커피에 대해 배우는 카페, 플라워 수업을 진행하는 카페, 쿠킹 수업을 진행하는 카페, 취미 생활을 위한 규방 공예 수업을 진행하는 카페와 베이킹과 패브릭과 홍차 수업 등 다양한 문화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들의 이야기와 만날 수 있었다.
카페를 음료와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라, 그 이상의 공간으로 창출해 나가는 이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책을 통해서 배우고 익힐 수 있다는 것은 그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더욱이 그들의 인터뷰 뿐만 아니라, 생생한 사진 자료와 카페에서 진행되는 수업과 만날 수 있는 직접 만들어보는 코너는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골라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카페가 차를 마시는 공간이라는 개념을 넘어, 배우고 만들어 보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아이콘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들고, 그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가보고 싶다는 충동이 느껴진다. 오래전 카페는 애인과 친구와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하는 곳으로 주로 이용을 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온전한 나를 위한 공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고즈넉한 공간에서 나를 위한 자리를 필요로 하면서 카페가 그 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꼭 카페를 열기 위한 조언이 아니라, 나를 위한 공간을 찾아볼 수 있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는 내내 향긋한 커피 한 잔이 무척이나 그리워졌다. 그렇게 커피 향기가 나는 책이였다.
카페를 하겠다는 오래전 꿈을 이룰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이지만, 내가 꿈꾸는 카페를 그려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싶다.

........나는 그렇게 행복한 수업을 들었다.

(사진출처: ’카페 수업’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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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완벽한 가족이 있을까? - 가족 간에 생기는 어려움을 이겨 내고 행복을 찾는 6가지 방법
로란트 카흘러 지음, 송소민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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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루라도 나의 목소리가 커지지 않는 날이 없고, 하루라도 우리 집의 두 녀석들이 안 싸우는 날이 없으며, 하루라도 사소한 걱정거리와 고민이 없는 날이 없다. 간혹 우리 가족에게 근본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이고 싶은 마음에 대화로서 해결하려 노력해 보기도 하고, 세상에서 둘도 없는 남매인 듯 웃으면서 깔깔대는 모습을 보면 이게 바로 행복한 가족의 모습은 아닌가 싶다. 가족의 모습이 텔레비전 드라마에 나오는 단란한 가족들의 모습처럼 늘 좋기만 한것은 아닌 듯 하다. 싸우고 화해하고, 혼내기도 하고, 칭찬하기도 하면서 서로를 다독이며 살아가는 모습이 바로 ’가족’의 모습인 듯 하다.

<<세상에 완벽한 가족이 있을까?>> 라는 제목이 인상적이다. 세상에 완벽한 가족은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늘 행복하고 늘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에 지금보다 더 나은 것을 원하게 마련이다. 지금 서로를 다독이며 살아가는 오늘보다 내일은 더 행복한 가족이길 바라는 게 사람의 마음이고, 또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올바른 가족의 모습일 것이다.
책을 읽는내내, 행복한 가족이 되기위해서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가고, 어떻게 문제를 찾아나가야 하는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게 되었다. 완벽한 가족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걸 느끼고, 아이들도 가족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가족이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게 되리라 생각된다.

누가 우리 가족일까?
가족 모두 행복하려면?
가족이 늘 좋은 것은 아니야!
우리 가족이 헤어지게 됐어!
엄마 아빠는 영원해
새로운 가족이 생겼어


여섯가지 이야기 속에는 어느 가족에게나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이야기함으로써,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을 제안한다. 가족 구성원의 의미를 알려주는 첫 번째 이야기는 가족의 탄생과 죽음을 다루고 있다.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홀로 엄마 아빠를 키워야 했던 할머니와 쌍둥이의 탄생으로 새로운 가족 구성원을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는 그렇게 완전한 가정과 완전하지 않은 가정이 존재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두번째 이야기의 소제목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어!>로 마치 우리 가족을 보는 듯 하다. 늘 싸우는 남매 그리고 소리지르는 엄마의 모습을 다룬 이야기는 가족이 다투지 않고 잘 지내기 위해서는 서로서로 도우며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세 번째 이야기는 형제가 많은 집안에서 꼭 문제가 야기되는, 그래서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을 담았다.
첫째는 첫째라서, 막내는 막내라서 특별 대우를 받고, 그래서 샌드위치 아이는 불만이 많다. 가족마다 이런 불평 불만은 누구에게나 있다. 나 역시도 누나이고 첫째라서 동생에게 양보해야하고, 남동생은 아들이라 특별 대우를 받는 듯한 생각에 어린 시절 참 많이 불평불만을 늘어놓았던 것 같다. 
이런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족은 공평해야 함을 세번째 이야기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네번째,다섯번째, 여섯번째 이야기는 부모님의 이혼과 그로인해 아이들이 받는 상처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마지막 이야기는 이혼 후 새로운 가족이 만들어지면서 함께 극복해야할 문제를 담아내었다.
엄마 아빠의 이혼이 자녀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 이혼을 했지만 아이들에게는 영원한 엄마이고 아빠라는 점을 이해하기 쉽도록 담아내었다.
요즘 이혼가정이 늘고, 새아빠 혹은 새엄마를 둔 가정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에게 많은 혼돈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어른들의 문제라는 점으로 아이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상에 완벽한 가정은 없다. 다투기도 하고, 누군가 병에 걸려 슬픈 일이 생길 수도 있으며, 엄마 아빠의 싸움으로 헤어지는 경우도 생긴다. 가족은 한 명의 노력만으로는 행복을 영위할 수는 없다. 서로 돕고, 다툼을 해결하려 하고, 서로 다독이며 슬픔을 견디어 내야한다. 가끔 그 슬픔이 오래 이어질 수 있으나, 서로를 믿고 의지한다면 슬픔은 곧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우리 집은 왜이래?’라는 불평을 해 보았을 것이다. 그런 불평 속에서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듯이, 가족은 모두 ’나’를 사랑하고 내 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섯편의 이야기를 통해서 지금 나와 함께하고 있는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아 보기를 권한다.
지금 내가 가족에게 불만이 있다면, 책 속에서 제시하는 방법처럼 문제를 해결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보다 더 행복한 가족이 되는 것은 ’대화’ 속에서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 ▶ 이야기 곳곳에 담겨진 tip은 가족에 관한 의미와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같이 해 봐요>는 가족이 함께 더 나은 가족이 되기위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출처: ’세상에 완벽한 가족이 있을까?’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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