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을 쫓아낸 달 - 달과 조석, 1단계 8~10세 사이언스 아이 2
맥밀란교육연구소 외 지음, 배정식 그림 / 을파소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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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아이]라는 시리즈의 제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과학의 눈’이라는 뜻을 가진 제목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과학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만들어 줄 듯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비가 오고, 눈이 내리고, 새싹이 돋고, 꽃이 피는 등 우리 주변에는 ’왜?’라는 질문을 이끌어내는 많은 현상들이 존재합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관심을 갖고, 의문을 갖는다는 것은 ’과학’에 한걸음 다가가는 시발점이 될 거라 생각이 됩니다.
이 책은 그렇게 ’과학의 눈’으로 주변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더욱이 과학학습만화 못지 않는 재미와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어, 과학도서에 대한 어려움이나 지루함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

<해적을 쫓아낸 달> 달과 조석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서 들려주고 있어요. 지구가 둥글다고 생각했던 콜럼버스가 새로운 땅을 찾기 위해 산타마리호를 타고 항해를 떠났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 동화랍니다.
유명한 조선공 로드리게스 형제가 부력을 크게 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뚫고 나아가면서 배가 위쪽으로 약간 뜨도록 만든 산타마리호는 아주 튼튼한 배였습니다.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믿지 못했던 그 시절, 콜럼버스는 선원들에게 지구를 오렌지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어요. 이는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아직 인지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아주 적절한 설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렌지 위에서 멀리 내다보면 바다와 하늘이 맞닿아 있는 수평선을 볼 수 있습니다. 수평선 위에 산이 있다고 칩시다. 산에 다다를 때까지 계속 나아간다면 아래로 뚝 떨어지게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중략) 우리가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면 수평선에 도달해도 계속 바다가 보이게 됩니다. 이해되지요? 수평선 끝으로 다가가도 아래도 떨어지지 않아요. 다만 지구가 둥글기 때문에 수평선 너머가 보이지 않을 뿐이죠. 이해되나요, 여러분?" (본문 19,20p)


바다를 항해하면서 심한 폭풍으로 돛이 부서지는 일도 겪었지만, 아주 무서운 해적과의 만남으로 콜럼버스 일행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콜럼버스에게는 달에 대해 아주 잘 아는 산초라는 선원이 있어서 위기를 잘 모면할 수 있었어요.
산초는 콜럼버스에게 월식을 이용하여 놀라운 능력을 가진 것처럼 속여 해적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었거든요.
더욱이 조석에 대한 콜럼버스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설명해주었으니, 산초는 정말 든든한 선원이 아닐수가 없네요.
이번 항해에 많은 해적을 만나게 될 예감이 들지만, 콜럼버스는 이제 무섭지 않습니다. 왜냐면 태양과 달 그리고 지구가 콜럼버스 일행을 든든하게 지켜줄 테니까요.

"월식이 어떻게 생기는 거지?"

"월식은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에 위치하고 달이 지구의 그림자 안에 들어올 때 생깁니다. 지구의 그림자가 점점 달의 표면을 뒤덮는 것이지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어젯밤 해적들이 쳐들어오기 전부터 이미 월식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본문 69p)

초등3학년 과학 교과 과정에 ’지구와 달’ 단원이 있습니다. 큰 아이가 3학년 교과 숙제로 달을 관찰하고, 달의 모습에 따라 바뀌는 달의 이름을 외우던 기억이 납니다.
3학년이 되어 처음 접한 과목인 ’과학’을 어렵게 시작했던 딸아이는 여전히 과학을 어려워하고, 재미없는 과목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이언스 아이>> 시리즈가 있었다면 과학을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을 갖게 됩니다.

대부분의 과학도서는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많은 주석을 달아서, 과학에 대한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효과를 주곤 합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는 책 구석구석에 쓰여지는 주석을 과감하게 배제했습니다. 대신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수록했고, 그림을 통해서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었습니다. 어려운 용어 설명과 주석보다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 내용이 알찬 도서입니다.



2천여 개 영어권 초등학교에서 교재로 채택한 맥밀란사의 본격 과학 교육 프로그램 <사이언스 아이>는 동화를 통해서 다채로운 이야기로 읽는 즐거움을 주고 있으며, 과학적 지식 이외에도 모험, 용기로 아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과학적 지식을 주입시키기 보다는, 우리 주변을 과학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과학적 사고를 키우는데 더욱 중점을 두고 있는 이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과학과 친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듯 합니다.

(사진출처: ’해적을 쫓아낸 달’ 본문에서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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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마녀를 조심해! 튼튼곰 2
정희재 지음, 김영수 그림 / 책읽는곰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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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지방산, 각종 식품 첨가물 등 아이들이 먹는 과자가 몸에 해롭다는 이야기를 모르는 부모들은 없을 거예요. 하지만 아이들은 과자, 사탕, 아이스크림 등 달콤한 과자들을 너무도 좋아합니다. 과자로 인해서 부모와 아이들의 신경전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말리는 부모와 먹겠다는 아이들....아이들에게 맛좋은 과자가 몸에 해로운 것을 이해시키기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과자의 유해함을 일깨워주는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이 책 <<과자 마녀를 조심해!>> 역시, 어린이들에게 과자의 유해함을 일깨워주기 위한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입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도서는 많이 접해 보았으나, 이렇게 4~7세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그림책은 처음 접해 봅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가 재미있고, 그림만으로도 과자의 유해함을 느낄 수 있는 유익함이 있네요.

이 책은, 얼마전 접해 본 올바른 양치습관을 길러주는 <칫솔맨, 도와줘요!>의 <<튼튼곰>> 시리즈 두번째 도서입니다. 
과자마녀는 아침마바 마법 거울을 들고 물어봅니다.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예쁘지?"
"물론 마녀님이지요. 하지만 건강한 아이들이 자라면 마녀님보다 훨씬 예뻐질 거랍니다."

 

과자 마녀는 초롱초롱 빛나는 눈, 보들보들 살결을 가진 건강한 아이들을 미워했어요. 대신 충치가 촘촘하고 온몸이 간지러워 뒹굴고 살이 쪄서 조금만 걸어도 숨이 가쁜 아이들을 좋아했지요.
과자 마녀는 건강한 아이들이 없어지도록 과자 공장을 차렸어요.

바다 건너 먼 나라에서 오는 동안 벌레 먹지 말라고 약을 듬뿍 친 밀가루로 반죽을 하고, 이가 썩고 뼈가 흐물흐물 약해지라고 흰 설탕을 와르르 쏟아 붓고,  굼벵이처럼 둔하게 만드는 과자가 상하지 말라고 넣는 썩지마 약도 듬뿍 넣었어요.
썩지마 약을 많이 먹고 간이 상하라고 말이죠.
알록달록 예쁜 색깔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알록달록 가루를 넣었어요. 그 가루를 먹으면 두드러기가 나서 가렵게 돼요. 과일 맛을 내는 새콤달콤 가루도 넣어요. 새콤달콤 가루를 먹으면 눈은 게슴츠레, 머리는 머엉, 개미가 문 것처럼 온 몸이 가렵답니다. 나쁜 지방이 잔뜩 생기라고 펄펄 끓는 기름에 과자를 튀겼어요.

"더 나쁜 과자를 만들자! 못된 걸 뜸뿍 넣어 과자를 만들자!
온 세상 아이들을 모두 모두 망칠 때까지."


마녀의 노랫소리가 아주 무섭습니다. 과자 속에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나쁜 물질이 많이 많이 들어있네요.
어린이들은 못된 과자 마녀의 나쁜 과자를 보면서 과자가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알게 될 거 예요.
과자를 많이 먹어서 산만하고 사납고 짜증을 많이 내는 아이와 과자를 안 먹고 건강한 아이들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만으로도 아이들은 과자의 해로움을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이 얘기가 거짓말 같니?

섬뜩한 과자 마녀의 질문에 아이들은 ’아니 아니’ 하며 고개를 마구 흔들 거 같아요. 하루 종일 활발하게 움직이는 아이들에게 간식은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합니다. 아이들은 구미에 맞는 과자를 선호하고, 엄마들도 손쉽게 줄 수 있는 인스턴트를 애용하게 됩니다.
유해한지 알지만, 엄마와 아이의 싸움에서 엄마들은 늘 아이의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짧은 그림책이지만 과자의 유해함에 대해서 강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다소 무섭게도 느껴지지만, 아이들은 그만큼 과자의 나쁜 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과자가 먹고 싶다는 아이들이 있을 거예요. 부록에 수록된 [집에서 과자를 만들어요]를 참고로 아이들과 맛좋은 과자를 만들어 보세요.
건강도 지키고, 즐거운 시간도 가질 수 있을 거랍니다.
과자가 나쁘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 엄마와 아이의 작은 전쟁(?)이 일어나곤 했는데, 이제 아이들도 알게 되었을 거예요.
무시무시한 과자마녀가 건강을 앗아간다는 것을 말이죠. 

 
  

(사진출처: ’과자 마녀를 조심해!’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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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구치 선생의 중학수학독해 - 개정판 니시구치 선생의 중학수학 시리즈
니시구치 타다시 지음, 김대환 옮김, 김용태 감수 / 다산에듀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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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접했던 [니시구치 선생의 중학수학기초]가 중학 수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쉽고, 수학의 기초를 튼튼히 할 수 있어 중학 대비 혹은 중학 재학생들에게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알게 되면서, 자연스레 본 책 [중학수학 독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유달리 수학 문장제 문제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딸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앞으로 1년 후면 중학생이 되는 딸이, 올 1년동안 문장제 수학 문제에 대한 두려움을 씻지 않는다면 중학생이 되어서 더욱 힘들고, 어려워할 거라는 생각에 내 마음이 조급해진다. 

수학에서도 독해력은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가 됩니다. (중략) 수학에서 문제를 푸는 열쇠는 아주 짧은 문제문 안에 있습니다. 수학이라는 학문은 문장을 수식으로 나타내는 능력과 수식을 정확하게 푸는 능력을 묻는 것입니다. 간단한 요령만 이애하고 있으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머리말 中)
 

문장제의 다섯 가지 룰


Rule 1 그림으로 나타내 생각하라

Rule 2 x,y를 표기하여 식을 세워라

Rule 3 답이 나오면 문제를 다시 확인하라

Rule 4 단위에 주의하라

Rule 5 검산이 중요하다

p.s 그림이나 표를 그려서 숫자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으면 문장제를 푸는 것이 즐거워집니다. 어느 것이든 쉬운 방법으로 풀어보세요. (본문 24,25p) 

 





 

저자는 이 다섯 가지의 룰에 따라서 문제들을 설명하고 있다. 그림을 그려서 문제를 간단하게 요약하고 그에 따라 식을 세우고, 답을 확인하고 단위와 검산까지 그 룰에 맞추어진 설명은, 긴 문장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추려놓아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처음에는 다섯 가지의 룰이 어렵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연습을 통해서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든다면 긴 문장에 대한 두려움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저자는 연습할 때 속도와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볼펜으로 풀고, 연필로 풀더라도 지우개는 쓰지 않는 것을 권하며, 다섯 가지 룰을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연습을 많이 해야하며, 이 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일깨운다.

정해진 시험시간에 다섯 가지 룰을 지키면서 문장제 문제를 푼다는 것은 많은 시간을 요하게 될 것이고, 그것은 다른 문제를 푸는데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음을 저자는 간파하고 속도를 높이기 위한 연습도 함께 하도록 조언한다.

 

제1장 수학 문장제 워밍업
제2장 개수와 가격

제3장 과부족

제4장 거리, 속도, 시간 1

제5장 거리, 속도, 시간 2

제6장 원가, 정가, 판매가

제7장 소금물

제8장 남녀 비율과 인원수 구성

제9장 평균

제10장 숫자들 사이의 관계

제11장 최신경향 문제

 

각 장은 예제, 연습문제, 생활 속 문장제, 표로 푸는 응용문제로 체계적인 구성으로 문장제 문제가 주는 난해함을 풀어나가고 있다.

단순한 계산 문제에서는 늘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문장제 문제를 접할 때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를 늘 막막해 하는 딸에게, 이 책은 체계적으로 문제를 푸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다섯 가지 룰에 익숙하기까지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일단 문제와 대면했을 때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알았다는 점에 매우 만족할만한 교재이다.

<<수학만점자를 수없이 배출한 최우수 수학교재>>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은 교재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출처: ’중학수학 독해’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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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블링 - 쇼핑보다 반짝이는 청담동 연애이야기
정수현 지음 / 링거스그룹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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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의 크리스마스...나는 그날 무엇을 했었는지 잠시 떠올려본다. 7살이였던 큰 아이와 이제 막 7개월을 넘어선 작은 아이와 함께 남편과 조그만 케이크를 사서 조촐한 파티(?)를 했던 듯 싶다. 남들은 아홉수가 되면 심적으로 많은 고통을 수반한다고 했지만, 그때의 나는 29살을 너무도 바쁘게 보냈기에, 그런 기분을 느껴보지도 못한 채 서른을 맞이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그들의 사랑에 대한 고민과 이별의 아픔 등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것에 대해 살짝쿵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아마 내가 해보지 못한 일로 인한 그녀들에 대한 동경 때문일 것이다.
그녀들이 [섹스 앤 더 시티]의 그녀들을 동경하듯이 말이다.

블링블링(Bling Bling)은 힙합 분야에서 나온 신조어로, ’반짝거리는’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화려함, 사치스러움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바로 블링블링하다. 한 편의 로맨스코미디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사랑에 대해, 그리고 이별의 아픔에 대해 논하고 있지만 화려하고 약간은 사치스러운 듯 보이는 그들의 삶이 약간은 코미디같다는 느낌도 든다.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은 진지하게 사랑에 대해 생각하는 화자 정시현으로 인해 자칫 가볍게 읽고 덮어버릴 뻔 할 소설에 무게감을 실어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가볍고 재미있는 읽을 수 있는 연애소설...딱 내 스타일이다. 또래보다 일찍 결혼을 하고, 연애 경험도 그닥 많지 않아서일까? 그들의 이야기가 부럽고, 질투나고, 그래서 나는 당당한 신지은이 되었다가, 핫(hot)한 윤서정이 되었다가, 우정과 사랑을 아는 그녀 시현이 되어보기도 한다. 

신지은- 명품브랜드 PR매니저, 사랑도 물건도 남자도 명품만을 사랑하는 그녀, 사랑이 아닌 명품의 조건만으로 결혼을 택했다가 이혼을 목적으로 별거를 시작했다.
윤서정- 일어학원의 원장, 롤러코스터처럼 와일드한 섹스 라이프를 즐기는 그녀, 10살 어린 아이에게 모욕을 당하고 이별을 한다. 
정시현- 소설가 겸 연애 칼럼니스트로 6년동안 사귄 애인에게 자신과의 섹스가 더 이상 자극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에서 이별 통보를 받는다.

소위 잘나가는 20대 후반의 세 명의 친구가 동시에 이별을 하게 되고, 무작정 홍콩으로 여행을 떠난 그녀들은 20대의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근사하게 보내기 위한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크리스마스날 최고로 근사한 남자를 데리고 온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선물 주기~!! 이야기를 화자 시현을 통해서 이끌어나간다. 지은,서정이 만나는 남자들의 이야기와 홍콩에서 돈을 빌리게 된 남자 이정민을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면서 그를 게임의 후보로 찜하게 된다.
홍콩 싸가지에서 점차 정민씨가 되어가고, 그리고 사랑을 하게 되는 시현의 심리상태가 잘 묘사되어 있는 듯 하다.
성과 사랑 그리고 일에 대한 그녀들의 이야기가 가볍게 그러나 진실되게 묘사되어 칙릿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새로운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는 일은 육체적으로도 감정적으로 힘든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힘든 일에 기.꺼.이 빠지고 싶어한다.’

한동안 [섹스 앤 더 시티]를 재미있게 본 때가 있었다. 우리와는 다른 그녀들의 쿨하고도 핫한 생활 모습이 근사해 보였기 때문이다. 감히(?) 우리는 할 수 없는 일들이 그녀들에게는 자연스럽다. 우리가 하지 못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그녀들에 대한 동경때문일까?
내가 하지 못하는 일들에 대한 대리 만족일까? 어쨌든 나는 그녀들의 생활을 부러워하며 한동안 그 드라마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이제 책 속 주인공들을 그렇게 부러운 눈길로 바라본다.
내가 이루지 못한 일에 대한 성공, 그리고 젊음에 대한 자유로움, 쿨하고도 핫한 그녀들의 모습은 내가 하지 못한 일들에 대한 질투심때문이다.

결혼한지 만 12년, 한 사람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내가, 그녀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연애’가 하고싶다고 느껴지는 것은 그녀들의 사랑이 블링블링하게 다가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설레임을 주는 그녀들의 당당하고 발랄하고 즐거운 연애가 마냥 부러운 것만은 아니다.
정민과 다시 나타난 전 애인 강건우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현에게 19살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이야기가 더 가슴에 와닿았기 때문이다.

"서른이 되기 전에 고민이 많아. 어릴 때는 누군가와 이별을 하면 그 이별에 대해서만 슬퍼하면 되지만, 우리 나이 때는 생각할 것들이 많아지거든. ’그 사람 없이 어떻게 살지?’ 보단 ’난 이제 누구랑 결혼하지?’가 먼저 떠오른다니, 웃기지 않아?"

"전 그런 걱정은 하지 않겠네요. 이미 결혼했으니까."
"처음에는 제가 내린 결정에 후회도 많이 했어요. 근데 후회해도 이미 일어난 일인데 어떻게 해요? 열심히 살아야죠. 근데 하나 아쉬운 일은, 이제 제 나이에 맞는 고민들을 할 수 없다는 거예요. 또 언니 나이가 다가오면, 언니가 지금 하는 그런 고민이요. 결혼과 연애 사이의 갈등? 전 그런 고민은 앞으로 쭉 할 일은 없을 거예요. 그래서 전 언니가 부러워 보여요. 나이에 맞는 고민을 하고 있잖아요."


나 역시 그녀들의 사랑이야기에 부러운 마음이 많이 든다. 일찍한 결혼에 가끔 후회도 하고, 그녀들이 하는 것처럼 29살의 나이에 걸맞는 고민도 해보고 싶다. 그러나, 내가 선택한 ’내 사랑’은 이렇게 행복하다는 것을 19살 소녀에게서 배운다.
아~!! 정말이지 즐겁게 유쾌한 이야기였다. 내가 딱!! 좋아하는 연애소설이였고, 내가 동경하는 여자들의 삶을 본 듯하여 즐거웠다.
나는 여전히 [섹스 앤 더 시티]와 [블링블링]의 그녀들을 동경하고 부러워할 것이다. 그러나 내 사랑에 후회는 없다.
나는 겉으로는 화려하지 않지만, 내 나름대로의 블링블링한 사랑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글 출처: ’블링블링’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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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교과서 영어 - 미국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양희욱 지음, 유남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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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모든 엄마들의 숙제라는 생각이 든다. 영어의 조기 교육화가 시작되더니, 얼마전에는 국제중학교 설립으로 한동안 엄마들을 고민과 긴장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사교육 절감을 위한 대비책이라 하였지만, 모든 교과 과목을 영어로 진행한다고 하니, 더욱 사교육을 조장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도 들기도 했다. 문법과 회화 그리고 단어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 영어교육에서 전반적인 교과를 영어로 진행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회화를 잘 한다손치더라도, 실생활의 영어와 교과 과목에서 사용하는 영어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영어 교육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요즘 미국 교과서를 토대로 한 영어 교재가 다양하게 출간되고 있다.
얼마전 미국 교과서에 수록된 영어 단어를 배울 수 있는 교재를 본 적이 있다. 
현재 조기유학이 늘어나고, 국제중학교 입학이나 특목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일상생활의 회화는 학습에 제약을 받게 된다. 이들의 수업방식에 쫓아가기 위해서는 과학, 경제, 지리,수학 등 과목별로 사용되는 어휘와 표현 역시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이 책 역시 이런 영어 교육의 헛점을 보완하기 위한 취지하에 출간 된 듯 보인다. 미국 수학교과서에 나오는 용어와 개념들을 재미있는 그림과 예문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수학의 기초개념을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총 Chapter 15로 나뉘어 수와 사칙연산, 분수와 소수 그리고 반올림, 시간, 도형 등 수학 교과서에 수록된 수학의 용어와 개념을 영어로 익힐 수 있는 알짜배기 내용들만 담아냈다.

Chapter 1 Number 수
Chapter 2 Digit and Place Value 숫자와 자릿값
Chapter 3 Addition 덧셈
Chapter 4 Subtraction 뺄셈
Chapter 5 Mu7ltiplication 곱셈
Chapter 6 Division 나눗셈
Chapter 7 Integer 정수
Chapter 8 Fraction 분수
Chapter 9 Decimal 소수
Chapter 10 Rounding 반올림
Chapter 11 Ratio 비율
Chapter 12 Time 시간
Chapter 13 Money 화폐
Chapter 14 Temperature 온도
Chapter 15 Shape 도형






Chapter의 제목만 봐도, 중학교부터 영어를 배워온 나에게도 익숙치 않은 단어들이다. 초등고학년에게는 정말 쉬운 수학문제들이지만, 한글 한마디 적혀지지 않은 미국 수학교과서를 내밀었을때 과연 아이들은 몇 문제를 풀 수 있을까?
국제중학교 혹은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미국 교과서에 수록된 교과 개념을 먼저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이 된다. 그렇다고 국제중학교과 미국 유학을 대비하는 학생들에게만 필요한 책일까? 정답은 결코 아니다, 라는 것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세계의 중심이 되라고 말한다. 그것은 ’영어’라는 또다른 숙제를 해결해야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세계 공용어인 ’영어’ 그리고 꿈을 펼치기 위한 세계.... 더 이상 영어는 풀지 못하는 숙제가 되서는 안될 것이다.
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영어’를 배운다면, 우리는 세계 속에서 당당하리라 생각된다.
이 교재는 그렇게 그들과 함께하는 ’영어’를 배우는 기초 교재로 자신있게 출간되었다. 누구나 풀 수 있을 법한 쉬운 수학 문제로 영어를 배운다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은 쑥쑥 올라갈 것이다.


지금껏 많이 접해보지 않았던 영어 교재라는 특성은 아이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빽빽하게 늘어선 영어단어와 문법이 아니라 누구나 알고 있는 수학문제를 통한 영어 배우기는 영어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구성인 듯하다. 

(사진출처: ’미국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교과서 영어’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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