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탈무드 리더십의 지혜
세상모든책 편집부 엮음, 이시현 그림 / 세상모든책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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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는 수많은 세월 동안, 학식과 덕망을 갖춘 율법 학자들이 유대인의 일상생활 중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삻의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토론하여 얻은 결론을 엮은 책이랍니다. 이렇게 많들어진 탈무드는 지혜를 단련시킬 뿐만 아니라 물고기를 요리하는 방법이 아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유대 인 특유의 철학을 담고 있답니다. (머리말 中)

세계 인구 중에 유대인은 전체의 0.3%도 되지 않지만, 전체 노벨상 수상자의 20% 이상이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노벨상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주름 잡고 있는 인물 중에 유대인이 많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탈무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유대인 교육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는 거 같아요.
이솝 우화와 더불어 아이들에게 필독서로 많이 읽히는 책 중의 하나가 바로 탈무드가 아닌가 합니다. 물고기를 요리하는 방법이 아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유대인의 철학은 아이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기 때문이겠죠.
탈무드는 20권, 모두 1만 2천 페이지나 되는 책으로 유대 인들은 이 책을 늘 옆에 두고 생활의 지침서로 삼았다고 합니다. 



<<BEST 탈무드 리더십의 지혜>>는 초등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공주를 구한 삼형제]가 수록되어 있답니다. 이 책에서는 탈무드의 이야기 중 리더가 갖추어야 할 지혜와 용기, 우정과 배려 등의 내용을 수록하여 훌륭한 리더가 되기위한 길을 열어줍니다.
초등학생 어린이들의 정서에 어울리는 만화 일러스트같은 삽화는 탈무드의 지혜와 그들의 리더십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 줄 듯 싶어요. 
리더로서의 자질은 타고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리더십은 꾸준한 연습과 학습을 통해서 갖출 수 있다고 합니다. 탈무드의 이야기에서 엄선된 내용들은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교재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배우고자 열의를 보여준 교실 지붕에서 공부한 랍비, 황후의 어리석음을 포도주를 이용해 지혜롭게 응수한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고정된 생각을 깨우쳐주는 생각 바꾸기, 돈과 곡식이 많지만 마음이 막힌 자들의 어리석음을 깨우쳐주는 유리창과 거울, 세 친구를 통해서 재산과 친척 그리고 착한일 중 우리가 가져야할 것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세 친구, 남에게 베풀면 그만큼 돌아온다는 것을 보여주는 남에게 베풀면, 그 어떤 보석보다 갚진 것은 지식과 지혜라는 것을 보여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보석, 작은 배려가 주는 큰 가치를 보여주는 두 아들의 목숨을 구한 작은 정성, 인생을 망치는 쾌락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다섯 가지 선택 등 51가지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많은 지혜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철학자와 예술가, 정치가와 상인을 낳은 유대인들이 지침으로 삼은 탈무드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도 꿈을 이루기 위한 길을 밝혀 줄 좋은 지침서가 되어줄 거 같아요. 리더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좋은 책 속에서 얻은 지혜와 배려, 용기 등을 통해서 학습되는 것입니다. [BEST 탈무드 리더십의 지혜]는 리더를 꿈꾸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훌륭한 안내서가 되어 줄 것입니다.

(사진출처: ’BEST 탈무드 리더십의 지혜’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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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꽃들의 입을 틀어막는가
데이비드 뱃스톤 지음, 나현영 옮김 / 알마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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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년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인신매매가 극성을 부렸다. 1997년 임권택 감독, 신은경 주연의 <창(노는 계집 창)>이라는 영화가 상영되었었다. 그때 당시 꽤 파격적인 이야기였는데, 돈을 벌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열일곱 살의 여 주인공이 청계천의 한 피복 공장에서 여공생활을 하다가,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게 해준다는 유혹에 넘어가 술집으로 팔려가고, 윤락녀로 전락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였다. 이 영화가 상영될 시기에, 우리나라는 인신매매로 몸살을 앓던 때였고 이 영화는 그런 시대적인 상황을 반영하고 있었고, 흥행에도 성공했지만,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우리 나라의 국민들에게는 좋지 않은 평을 받기도 했기도 했다.
이는 한 여성의 아픔과 시대적인 상황이 아닌, 그녀를 윤락녀로서만 바라보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누가 꽃들의 입을 틀어막는가>>를 읽으면서 나는 문득 이 영화가 떠올랐다. 그 시절 임권택 감독은 자신의 전공분야인 영화를 통해서 시대적인 아픔을 표현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시대에 앞선 행동이었고, 사람들의 의식을 바꿀 수 있을 법한 내용이었지만, 우리는 그저 윤락녀의 생활로만 치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
가난이라는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돈의 유혹은 뿌리칠 수 없는 황홀함이다. 간절히 원하는 부분을 이용해 매춘이나 노예로 삼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로 화가나서 견딜 수 없었고, 책을 읽는내내 불편하기만 했다.
허나, 이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진실이며,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더불어 노예였던 그들이 우리의 삶에 함께 할 수 있도록 기꺼이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을 우리는 배워야 한다. 

2000년 10월 미 의회는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법(TVPA)’이라는 매우 중요한 법안을 통과시켰고, 미국 정부는 이 법안을 발표함으로써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영향력을 동원해 지구상에서 인신매매를 추방할 것을 약속했다. 미 국무부는 매년 외국 정부들의 인신매매 근절 노력을 평가하여 <인신매매 보고서>를 발행하였는데, 각국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하는 구체적인 법률과 정책, 전략 등을 평가하여 세 ’등급’으로 나누었다.

3등급: 위 법안의 최소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만족시키려는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 국가 (본문 238p)

2001년 7월 첫 보고서에 한국은 3등급 국가로 분류되었는데, 인신매매로 몸살을 앓고 있던 우리나라가 최소 기준을 만족시키려는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 국가에 분류되었다는 부분에서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1997년 임권택 감독은 영화를 통해서 인신매매로 윤락가에 팔려가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를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2001년 한국은 3등급 국가로 분류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화나는 일을 접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인가? 가족의 누군가가 사라지고, 남은 가족은 애타게 찾아 헤매고 있을 때, 한국은 아파하는 이들을 보지 못한 채 3등급이라는 수치스러움과 불명예를 안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캄보니아와 태국, 남아시아, 우간다, 유럽, 페루, 미국에서 자행되고 있는 현대판 노예제도의 실상에 대해서 낱낱히 저술하고 있는데, 이는 노예제도에서 구출된 사람들을 토대로 그들의 아픔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찰도 함께 개입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성행하고 있는 성매매와 노예문제에 대한 추악한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이 현대판 노예제도의 근절은 경찰이나 권력가를 통해서가 아니라, 우리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리고 함께하기를 역설(力說)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끔찍한 것은, 믿고 의지했던 가족에 의해 팔려가게 된 어린 소녀들의 이야기였다. 극도의 가난과 무력 갈등, 급격한 산업화와 폭발적 인구 성장이라는 네 가지 요인이 사회 안정을 해치면서 성 노예 산업이 번창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회가 급변한 변화를 겪을 때 가장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바로 이렇게 힘없는 이들이다.
부모나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가난한 여성들, 사회의 무력 갈등으로 소외되버린 법적 신분을 보장받지 못한 난민들, 일자리 부족과 식량 부족에 허덕여 어린 세대를 부양할 여력이 없어 가장 먼저 희생되어버린 어린 세대들이 바로 그들이다.

성적 착취나 혹은 노동력 착취로 노예가 되어버린 이들의 이야기와 그들을 구출하고자 노력하는 노예제 폐지 운동을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반복구성을 통해서 보여줌으로써, 저자는 우리에게 세계의 추악한 모습을 보여주고 분노를 느끼게 하기도 하고, 그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또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그들을 구출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구출된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살아갈 희망이 없는 그들은 이번에는 제 발로 악의 소굴로 다시 들어가야하는 악 순환이 생길지도 모른다. 우리가 할 일은 구출된 그들이 사회적인 관심과 도움을 통해서 본연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노예를 구출하는 작업이 그들이 감금에서 풀려나는 순간 끝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들을 알아서 살아가도록 방치하면 또 다른 주인 밑에서 강제 노동을 하는 악순환의 고리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노예제 폐지론자들은 성급하게 구출 작전을 실행에 옮기기 전에 반드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해야 한다. "구출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 (본문 120p)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낱낱히 해부된 이야기를 읽고있자니, 아픔과 슬픔과 분노가 한꺼번에 몰아쳐온다. 경찰과 공권력까지 개입되어 점점 성행되고 있는데다가, 여전히 힘없는 이들이 이런 무자비한 악 앞에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몸서리가 처진다. 비록 지금 한국은 3등급이라는 불명예에서는 벗어났지만, 하루라도 빨리 이 국제적인 문제에 개입하여 아동 노예, 성착취 등을 근절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자국 국민을 보호하는 길이며,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또하나의 방법인 것이다. 

영국의 사상가 에드먼드 버크는 "악이 승리하는 데 피요한 유일한 조건은 선량한 사람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지만, 악의 소굴에서 벗어난 이들은 도운 것은 국가 단체가 아니라, 선량한 몇몇 사람들을 통해서였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그들에 대한 관심과 인식의 전환이다!!

나는 사고팔 수 없습니다.
당신도 사고팔 수 없습니다.
우리는 물건이 아니니까요.
(본문 35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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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나의 기차여행
카트린 쉐러 글.그림, 지영은 옮김 / 청어람주니어 / 2010년 12월
품절


그림책을 읽다보면 아이들은 좀더 다른 결말을 생각하곤 합니다. 작가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하고, 작가와 다른 의도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도 하죠. 그림책을 통해서 얻게 된 상상력이 더 풍부해지고 있다는 증거일 겝니다.
’내가 주인공이라면...’’내가 작가라면...’ 아이들은 작가와 다른 또다른 상상력을 풀어내면서, 나름대로의 즐거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곤 하는데, 이 그림책의 작가 카트린 쉐러는 아이들의 이런 마음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듯 합니다.
<<요한나의 기차여행>>의 이야기는 작가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어린이 친구들을 대변하고 있는 요한나를 통해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펼치면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가의 손과 만날 수 있습니다. 화가는 기차 여행을 시작할 모양입니다.

모두모두 기차에 탈 준비 됐나요?

화가는 기다린 기차를 그리고 있고, 멋진 기차 여행을 상상하고 있습니다.
줄줄이 기차에는 첫 번째 객실에 암소가 어떤 그림이 그려지는지 지켜보고 있고,
두 번째 객실에는 늙은 개가 잠을 잘고 있어요.
세 번째 객실에는 호기심 많은 꼬마 염소가 귀여운 장난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객실에는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작은 돼지가 혼자 앉아있네요.

아기 돼지는 화가 아줌마에게 말을 건넵니다. 평범한 분홍색 돼지가 싫은 돼지는 작은 점을 그려달라고 합니다.
이름을 물어보지만, 화가 아줌마는 아기 돼지의 이름을 알지 못해요. 그래서 아기 돼지는 흰털 염소 친구에게 자신의 이름을 물어보죠.
돼지는 드디어 자신의 이름이 ’요한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요한나는 뭔가 재미있는 일들이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차가 굴 속으로 지나갔으면 하고 바랍니다. 기차는 굴 속을 지나 사람들이 북적이는 기차역에 도착했어요.
요한나는 다른 친구들처럼 예쁜 옷을 입고 싶어하죠. 화가 아줌마가 그려진 꽃무늬가 마음에 들지 않는 요한나는 예쁜 줄무늬로 그려달라고 하네요.

앗...! 혼자 멋대로 기차에 올라탄 북극곰이 울고 있어요. 그래서 요한나는 앞장에 있는 기차 그림을 다시 가져오라고 합니다.
요한나는 이제 밤 풍경이 보고 싶어요. 그리고 다른 기차를 따라잡아 달라고 요청하죠.

요한나는 거기에서 다른 돼지 친구를 만납니다. 소리가 들리지 않아 셔츠를 벗어 흔들었더니 돼지 친구가 요한나를 쳐다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셔츠를 도둑맞게 되지요. 요한나는 앞장으로 돌아가 셔츠를 흔들지 않겠다고 결심하지만, 셔츠를 흔들지 않으면 돼지 친구를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셔츠는 잊기로 합니다.

요한나는 객실에 혼자 우두커니 앉아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객실에 누군가 들어오는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합니다.
무시무시한 늑대, 이빨이 뾰족하고 손톱이 날카로운 괴물은 어떨까요?

화가 아줌마는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 배 한척을 그립니다. 배에는 누가 타고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그리게 될까요?
참 독특한 구성입니다. 작가가 아니라, 주인공의 요구에 따라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구성은, 그림책을 통해서 또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충족시켜 주고 있습니다.
요한나는 화가 아줌마에게 이런 저런 요구를 합니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의 다른 모습을 생각하고, 다른 결말을 꿈꾸는 어린이들처럼 말입니다.
그림책은 어린이들에게 상상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요한나의 기차여행>>은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로 떠나는 어린이들의 여행과 닮아있습니다. 우리가 책을 읽는 것은 바로 이런 것 아닐까요? 책 속에서 보여지는 활자 그대로가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어 또 다른 상상을 하기 위함말입니다. 이 그림책은 어린이들에게 상상의 여행이 주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있어요.
요한나가 화가 아줌마가 그려주는대로 여행을 갔다면 정말 즐거웠을까요?
요한나의 즐거운 상상이 있었기에, 요한나는 즐거운 기차 여행을 할 수 있었고, 멋진 친구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과 배를 타고 강물을 여행해볼까요? 배의 선실에 타고 있는 어린이들이 요구하는대로 즐거운 상상의 여행을 떠나면, 아주 행복한 일이 가득할 거 같아요. 요한나보다 더 즐거운 여행을 시작해봐요.

(사진출처: ’요한나의 기차여행’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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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할까? - 일과 신발 그림책은 내 친구 27
정해영 글.그림 / 논장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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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신발에 처음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것은 이른바 콧바람이 들어가서 밖에 나가고 싶어하면서부터인 거 같아요.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은 외출하고 싶다는 표현으로 신발을 신는 시늉으로 표현합니다. 외출을 했던 경험을 통해서 밖에 나갈때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레 익혔던 것이지요. 여러 신발 중에 아빠신발, 엄마신발 그리고 자신의 신발을 구분하면서 엄마의 예쁜 뾰족구두를 신어보고, 아빠의 멋진 구두를 신어보면서 신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집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멋을 알게 되고, 예쁘고 멋진 신발을 신고 싶어하죠. 여자 아이들은 원피스에 예쁜 구두를 신고 싶어하고, 남자 아이들은 멋진 운동화를 신고 싶어합니다.
신발에 대한 관심은 그렇게 아주 어린아이때부터 시작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요.

이 그림책은 어린이들의 관심인 신발을 통해서 직업과 연결시켜 주고 있습니다. 신발은 다양한 디자인 뿐만 아니라, 용도에 맞게 신어야 효율성있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신발의 용도와 직업의 세계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그려내고 있어요.
커다란 신발을 역동적으로 그려내어 신발이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 후, 다음 페이지에서는 그 신발의 용도를 그림으로 보여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씽씽쌩쌩 바람처럼 달려가 뻥- 뻥- 힘차게 공을 차. 누구의 발일까?

축구화 신은 축구 선수 발이지.

딱딱한 운동장에서도 부드러운 잔디밭에서도 징 달인 축구화를 신고 요리조리 슉슉.
슛, 골-인!

콩콩콩 발끝으로 걸어가는 발레리나의 토슈즈 신, 삐뽀삐뽀 불이 났을 때도 끄떡없는 소방관의 방수화 신발, 출렁출렁 파도에도 문제없는 어부의 가슴 장화 신, 또각또각 자신감 넘치는 모델의 뾰족구두,

흔들흔들 꼬리를 흔들 듯 바다 속에서 신는 잠수부의 오리발 신, 깡충깡충 토끼처럼 높이 뛸 수 있는 어린이들의 운동화.

하는 일에 따라 신발이 다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저자는 어린이들에게 물어봅니다.
무엇을 할까?
어린이들에게 어떤 신발을 신고 일을 하고 싶은지 꿈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어떤 일이든 어떤 신발을 신듯 열심히 일하는 건 모두 똑같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이 그림책은 콜라주 기법으로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신발을 보여주고 있어요. 하는 일에 따라 다른 신발의 용도를 알려줍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꿈,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부록으로 마지막 페이지에 수록된 <어떤 신발 신고 싶어?>에는 더 다양한 신발의 종류와 어떤 일에 필요한 신발인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무엇보다 자신의 몸에 맞고 용도에 맞는 신발을 신어야 편하고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신발의 기능과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사진출처: ’무엇을 할까?’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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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놀면 안 돼? - 성장이야기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8
이주혜 글.그림 / 노란돼지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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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들었던 싸움은 바로 ’잠자기’였던 거 같아요. 아이들이 잠잘 시간이 되면 달래기도 하고, 윽박지르기도 하면서 재우곤 했습니다. 하루종일 육아에 지치고 나면, 아이들이 일찍 잠자리에 들어주는 것은 또 하나의 행복이기도 합니다. 엄마 혼자만의 자유시간을 만끽하기도 하고, 육아에 지친 몸을 쉴 수 있는 온전한 시간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는가 봅니다. 온 종일 신나게 놀았어도 아쉬워하고, 또 놀고 싶어하고, 낮과 다른 밤의 시간을 만끽하고 싶어합니다.
허나, 엄마들이 자유와 휴식을 얻고 싶어 아이들을 일찍 잠자리에 들게 하려는 것을 결코 아닙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은 아이들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쑥쑥 자라게 하기 때문이죠.
아이들이 ’더 놀고 싶다’’안 자면 안돼?’ 라는 잠투정없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잠자리에 들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밤에도 놀면 안 돼?>>라는 제목이 어린이들의 푸념섞인 목소리로 들립니다. 밤에도 놀면 안되는 것일까요? 이 그림책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을 어린이들이 스스로 찾도록 도와줍니다.

태양이는 밤이 싫습니다. ’밤에도 잠 안 자고 신나게 놀 순 없을까?’
깜깜이도 밤이 싫습니다. 태양이와 달리 깜깜이는 밤이 되어도 더 자고 싶어요. ’밤에도 계속 잠만 잘 순 없을까?’

달이 유난히도 밝았던 그날 밤, 태양이와 깜깜이의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깜깜이는 밤에도 계속 자고 싶은 소원이 이루어졌어요.

태양이는 밤에도 계속 놀고 싶고, 밤에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고, 밤에도 큰 소리로 노래 부르고 싶은 최고로 신나는 밤을 보낼 수 있는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어느 덧 날이 밝아왔고, 태양이는 태양이로 깜깜이는 깜깜이로 돌아갔습니다.

태양이는 낮에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숨바꼭질을 하며 놀았고, 깜깜이는 낮에도 잠을 잤습니다.

태양이와 깜깜이의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왜 두 아이는 행복해보이지 않는걸까요? 왜 즐거워보이지 않는걸까요?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은 밤에 행복하게 잠을 자고 있는 태양를 통해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밤에도 놀면 안 돼?’라고 묻는 어린이들에게 그 해답을 찾아준 거 같습니다.
이 그림책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어요. 그리고 왜 밤에는 잠을 자야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박쥐처럼 밤에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은 이제 밤에 꿈속에서 신나는 모험을 떠나는 것이 더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겠죠?

기발한 상상력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이야기가 유쾌하고 즐겁습니다. 이 그림책 한권이면 엄마와 아이에게 평화를 줄 수있을 거 같아요. 이제 더이상 아이들에게 잔소리하지 않고 편안한 밤을 맞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사진출처: ’밤에도 놀면 안 돼?’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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