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꽃이 피었어요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박상용 지음, 김천일 그림 / 보림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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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본의 원전 폭발 사고로 인해서 우리나라에도 방사선 위험에 대한 걱정으로 우려의 소리가 높아졌습니다. 그에 따라 국내에서는 천일염 구입을 원하는 사람들로 인해 가격 상승과 재고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게 되었지요. 소금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꼭 필요한 제품인데 바다 오염으로 인한 깨끗한 우리나라 바다에서 얻어낸 소금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바다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소금이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던 소금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이 땅의 어린이를 위한 우리 문화 그림책 시리즈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솔거나라> 시리즈를 통해서 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전통문화그림책 <솔거나라>는 우리 민족이 오랜 세월 가꾸어 온 우리 문화가 온전히 담겨 있는데 <<소금꽃이 피었어요>>는 소금을 일구어내는 과정과 청정 소금을 얻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이 솔거나라 그림책이 보여주는 사실화를 바탕으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달 보름과 그믐께면 드러나 있던 개펄에 한 길 넘는 바닷물이 밀려오고, 염부들은 이때를 맞아 수문을 활짝 열고 바닷물을 저수지에 한가득 받는 물잡기를 합니다.
맑아진 바닷물은 난치 또는 난티라 부르는 소금밭에서 가장 넓은 제1증발지로 들어서고, 바닷물이 아닌 소금물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려지는 과정에 이릅니다.
소금물이 느티나 늦테라 불리는 축구장 하나만 한 제2 증발지로 들어서면 염도도 19도까지 올라가지요.
마지막 결정지에서 염도가 25도까지 높아지면 보름 남짓 바닷물을 말리던 염부의 물만들기 일도 마무리 된답니다.

뜨거운 햇살에 소금물이 따끈따끈해지면 소금꽃이 피어납니다.
염도가 너무 높으로면 소금 말고도 쓴맛의 다른 물질도 생겨나기 때문에 염부들은 소금물의 염도가 32도를 넘지 않도록 덧물을 주면서 각별한 신경을 쓰지요.

소금 창고에 하얀 햇소금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보니, 염부들 뿐만 아니라 내 마음도 뿌듯해집니다. 깨끗한 소금을 얻기 위한 염부들의 노력을 하늘도 알아준 듯 비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소금밭에 비가 내리면 소금물이 맹물이 내리기 때문에, 소금은 하늘이 내려 준다라고 한답니다. 어쩌면 하늘도 염부들의 이런 노력과 정성을 알아주었기 때문일 듯 싶네요.

<<소금꽃이 피었어요>>는 현재 소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하고 예전에 바닷물을 끓여서 만들었던 방법과 충청남도 태안의 전통 소금 만드는 방법도 함께 소개합니다.
세밀화를 이용하여 사실적으로 그려낸 그림은 소금밭을 직접 체험한 듯한 생생함을 전하고 있으며, 그림 속에 염부들의 정성과 노력을 함께 담아냄으로써 따뜻함도 함께 전하고 있어요.
슈퍼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소금이기 때문에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소금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소금을 얻기 위한 많은 공정을 통한 염부들이 땀이 있지 않았다면 소금을 얻는 일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함박눈이 내리는 그림책 한 가득 펼쳐지는 평화스러워 보이는 소금밭의 정경은 소금을 얻기 위해 땀 흘린 염부들을 위한 선물은 아닐까요?

(사진출처: ’소금꽃이 피었어요’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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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왕 스피커!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4
장지혜 지음, 경하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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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 되어가면서 수다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는데 말을 하다보면 아차~!! 하는 경우가 종종 생겨난다. 안 해도 될 말을 하기도 하고, 웃자고 한 말이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내가 내뱉은 말 한마디는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괴이한 소문을 만들어내기도 하기 때문에, 말 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기만 하다.
더욱이 요즘은 말 뿐만 아니라 인터넷 댓글에서도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악성 댓글로 상처 받는 사람들이 생겨나기도 하고, 밝혀지지 않는 내용이 순식간에 유포되면서 큰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는데, 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말과 댓글에서 무엇보다 신중해야한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 본다.



<<할머니 왕 스피커>>는 할머니의 말 한마디로 상처받은 윤서를 통해서 말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훈과 판타지가 가미된 이야기를 통해서 재미도 함께 선사하고 있다.
윤서는 할머니께서 사소한 일도 스피커에 대고 말하듯 동네 사람들에게 소문을 퍼트려 ’왕 스피커’라는 별명을 지었다. 거기다 수다쟁이 할머니는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소문을 퍼트리는 소문 새 같아서 ’소문새’라는 별명도 있다.
체육대회 날 달리기에서 일등을 한 동환이를 보며 할머니는,
"동화이는 공부만 잘하는 게 아니라, 달리기도 일등이로구나! 역시 우리 손녀딸이 좋아할 만하네. 이다음에 윤서 크면 시집보내도 되겠다."(본문 8p)
라는 말을 해서 윤서를 당황하게 했고, 친구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는 바람에 동환이와도 절교를 하게 되었고, 친구들의 놀림을 받아야만 했다.



약이 바짝 오른 윤서는 베란다에서 할머니가 가장 아끼는 항아리로 복수를 하리라 다짐하는데, 우연히 열게 된 맨 끝에 놓여 있는 가장 작고 오래된 항아리에서 사람 말소리가 들리는 것을 발견한다. 항아리에 호기심을 갖던 윤서는 실수로 항아리 뚜껑을 깨뜨리게 되고, 그 결과 항아리 속 말들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할머니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급기야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사태까지 일어난다.
설상가상 윤서는 학급 홈페이지에서 선생님께 짝꿍을 바꾸어달라는 동환이의 글과 그 밑에 달린 댓글을 보고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자꾸만 슬퍼지면서 눈물이 났어요. 누구한테 한 대 맞은 것처럼 가슴 한복판이 싸늘하게 아파 왔어요. 고까짓 일로 짝을 바꿔 달라는 동환이한테도 서운하고 나를 뚱뚱보라고 놀린 친구들도 미웠어요. (본문 45,46p)



윤서는 뚜껑이 깨진 항아리 주둥이에 대고 소리를 지르다 항아리 안으로 빨려들어가게 되고, 아주 옛날 할머니가 갓 시집왔던 그때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윤서는 항아리와 할머니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할머니를 미워했던 마음이 눈녹듯 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할머니를 이해하고, 할머니를 용서하는 윤서의 마음 때문이었는지 무서웠던 소문들은 사라지게 되었고, 윤서는 항아리 속 모험을 통해서 말과 댓글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할머니, 말 항아리를 새 항아리로 만들면 안 돼? 그럼, 깨진 뚜경 조각을 모아서 본드로 붙여 볼까?"
"윤서야! 한번 뱉은 말도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듯이 한번 깨진 옹기 조각도 마찬가지란다." (본문 112p)

"인터넷에서 서로 얼굴이 안 보인다고 상대방에게 욕을 하거나 나쁜 말을 하는 것을 정말 잘못된 행동이에요. 여러분도 들어서 알고 있겠지만, 요즘 누군가 잘 알지도 못하고 퍼뜨린 헛소문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도 참 많아요. 인터넷은 잘 쓰면 우리에게 유익한 정보의 바다가 되어 주지만, 자칫 잘못 쓰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어요." (본문 106p)



깨진 옹기처럼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게 된다. 한번 내뱉은 잘못된 말과 댓글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주게 된다. 악성 댓글로 인한 상처로 자살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그 무엇보다 말과 댓글의 소중함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때가 아닌가 싶다.
<<할머니는 왕 스피커>>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판타지를 소재로 하여 말의 소중함과 올바른 인터넷 사용에 대해 일깨우고 있다. 그 과정 속에서 할머니와의 화해와 용서는 가족의 사랑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말의 소중함이 윤서를 통해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기에, 어린이들 스스로가 말과 댓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유익한 동화책이다.

(사진출처: ’할머니는 왕 스피커’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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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8-18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책 넘 재미났어요

동화세상 2011-08-19 09:10   좋아요 0 | URL
이 책 너무 재미있지요..^^
 
희망의 단지 DMZ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동서남북 우리 땅 1
황선미 지음 / 조선북스 / 2011년 6월
구판절판


몇 해전 비무장지대를 1997년부터 2년 가까이 걸어서 3번을 왕복하여 사진작업을 한 최병관 작가가 출간한 책을 접하게 된 기회가 있었다. 전쟁의 아픔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그 곳에서 자연의 생명력이 살아숨쉬고 있는 사진을 보면서 뭉클함을 느꼈었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좋아하는 동화작가인 황선미님의 필체를 통해서 다시금 그 뭉클함과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황선미 작가라는 점만으로도 이 책에 대해 관심을 갖기에 충분했지만,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작가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비무장지대에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되리라 생각한다.

<<희망의 단지 DMZ>>는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동서남북 우리 땅’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이다.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우리나라에도 저런 곳이 있었나~하는 장소와 만나게 된다. 작은 땅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점이 안타까웠는데, 이 시리즈를 통해서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특히 그 첫 번째 비무장지대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 속에서도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을 소개함으로써 희망과 자유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어 더욱 뜻깊다 할 수 있으리라.

이 책은 한국 전쟁과 분단의 현실을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동화로 구성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소개하고 있는데,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우리가 지키야 할 이 땅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고 있다.
한국전쟁 후 1953년 7월 27일, 우엔군과 북한군이 판문점에서 전쟁을 중단하자는 휴전 협정을 맺게 되고 그 결과 한반도의 허리가 나뉘어지면서 군사분계선이 생겨났다. 북방한계선과 남방한계선 사이의 지역을 ’비무장지대’라고 하는데, 전쟁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곳에 대성동이라는 마을이 있으며, 대성동초등학교도 자리잡고 있다.
불과 200m 앞에 북한의 마을이 보이고, 도토리를 줍다 경계선을 넘어 북한에 잡혀가기도 하고, 사유지도 가질 수 없는데다 매일 저녁 헌병들에게 점호를 받아야하는 불편함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곳이지만, 그래도 이곳에도 ’희망’은 존재하고 있다.

선생님은 어린이들에게 15년 뒤에 개봉할 타임캡슐인 ’희망의 단지’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자신의 꿈을 적어오라고 한다. 용이, 하늘이, 수정이, 명우 그리고 선생님은 비무장지대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들의 시선에서 보여주고, 자신의 꿈을 설계한다.
희망 조차 보이지 않았던 전쟁의 흔적 속에서 생명을 싹튀운 자연의 생명력으로 우리나라 국토의 허파가 되어준 비무장지대에서 어린이들은 그 자연의 신비로움을 바라보며 희망을 꿈꾼다.
<<희망의 단지 DMZ>>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우리 땅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 그 의미를 더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역사와 희망 그리고 자연이 숨쉬는 비무장지대 DMZ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사진출처: ’희망의 단지 DMZ’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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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좌우명을 갖고 싶어요 - 어린이를 위한 ‘최고의 명언 201가지!’
이영직 지음 / 스마트주니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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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座右銘)이란, 늘 마음에 새겨 두고 가르침을 삼는 말이나 문구!를 말한다. 지금 큰 아이의 책상 앞에는 "시간을 지배하는 자가 인생을 지배한다."는 좌우명을 써 놓은 종이가 커다랗게 붙혀져 있다. 좌우명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데 힘을 주는 문구인데, 자신의 꿈에 따라 용기를 주는 문구를 선택하는 것도 꿈에 향한 도전에 더 힘을 보태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위인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끈기를 가지고 노력했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도전을 했다. 이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게 도와준 것 역시 어두운 바다의 등대와 같은 힘을 주는 문구가 있었기 때문이리라.
어린이들이 꿈을 가지면서 자신만의 멘토를 삼곤 하는데, 이 좌우명 역시 그와 같은 의미라 생각하면 좋을 듯 싶다.
좌우명은 유명인들이 자신들이 살아온 동안 경험을 통해서 얻은 지혜이기에, 자신의 꿈이나 마음을 울리는 문구가 있다면 좌우명으로 삼아 힘을 얻는 것도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엄마, 좌우명을 갖고 싶어요>>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170여 명의 201가지 명언을 담아 놓은 책으로, 명언 뿐만 아니라 유명인들에 대한 설명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사람들은 명언에 영향을 받아 꿈을 찾기도 하고, 꿈을 이루기 위한 지침으로 삼기도 했다고 하는데, 아직 자신의 꿈을 결정하지 못한 어린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꿈, 멘토 그리고 힘이 되는 좌우명을 찾아보면 좋을 듯 싶다.
이 책에 수록된 좌우명에는 올바른 행동, 도전정신, 리더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 꿈의 중요성, 실패에서 일어서는 법, 타인과 소통하는 법, 노력과 끈기 그리고 긍정적 사고의 중요성, 지혜를 갖는 법, 독서의 필요성 등 다양한 분야에 힘을 실어주는 명언을 수록하고 있다.

강에 네 손을 담그면, 네 손에 닿는 물은 네 손에 닿자마자 지나가버린다. 그렇게 현재의 시간도 흘러간다. (본문 8p)
1분을 신경 쓰라고 말하고 싶다. 1시간은 알아서 지나가니까. (본문 106p)_ 필립 체스터

르네상스 시대 천재의 가장 뛰어난 본보기이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신을 가진 사람으로 알려진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18세기 영국이 정치가이자 유능한 외교관이며 유명한 작가였던 필립 체스터는 시간의 중요성을 이렇게 역설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똑같다. 하지만 시간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진다. 그러기에 많은 유명인들이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인생에서 수없이 실패를 거듭했다. 실패를 통해 단련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성공한 이유다. (본문 9p)_마이클 조던
사람도 역경에 단련되지 않고서는 큰 인물이 될 수 없다. (본문 50p) _벤저민 클랭크린
정말 비참한 것은 앞을 못 보게 되는 것이 아니라, 앞을 못 보는 환경을 이겨낼 수 없다고 말하며 주저앉는 것이다. (본문 92p)_존 밀턴
문제는 실수가 아니라 실수를 바로잡고 중요한 임무를 처리하는 것이다. (본문 94p)_도널드 H.럼스펠드
"나는 세 번 실패한 적이 있다."라고 자신에게 말하는 사람과 "나는 실패자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결과에 큰 차이가 있다. 실패를 인정하는 순간 진짜 실패자가 된다. (본문 145p)_S.I. 하야카와
절망적인 상황은 없다. 주어진 상황에 대해 절망하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본문 223p)_클레어 부스 루스

세계 최고의 농구 선수인 조던은 농구를 시작한 이후로 9,000번 이상 슟을 놓쳤고 거의 300번의 패배를 기록했으며, 승패를 결정하는 슛을 놓친 경우도 26번이나 된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가 세계 최고의 농구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실패 앞에 좌절하기보다는 더 노력했기 때문은 아닐까? 많은 이들은 요즘 어린이들을 보며 나약한다는 평가를 많이 한다. 실패를 두려워한 나머지 시도조차 하지 않는 어린이들에게 이 명언을 힘과 용기를 선물할 수 있는 명언이 아닐까 싶다.

한 번 발을 들여놓은 길에 있어서 끈질긴 사람은 많지만, 한 번 세운 목표에 있어서 끈질긴 사람은 정말 드물다. (본문 18p)_프리드리히 니체
이 세상에서 잘 살아가는 방법은 두 가지 밖에 없다. 자신의 노력을 이용하는 방법과 다른 사람의 약점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본문 86p)_장 드 라브뤼예르

"신은 죽었다"는 말로 유명한 니체와 프랑스의 모랄리스트인 장 드 라브뤼예르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서 끈기가 중요함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들의 명언은 끈기있게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데 도움을 준다. 
<<엄마, 좌우명을 갖고 싶어요>>는 이렇게 꿈을 쫓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굳건히 잡아주기에 충분한 많은 명언을 담아내고 있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과 마주하게 되는데, 좌우명은 자신의 마음을 다잡아주고, 힘을 실어주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은 꿈을 향한 어린이들이 긴 여정에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다.


(사진출처: ’엄마, 좌우명을 갖고 싶어요’ 본문,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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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의 재
프랭크 매코트 지음, 김루시아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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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퓰리처 상, 전미 도서 비평가상, LA 타임스 도서상, 애비 어둬드 수상.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수식어들이다. 그만큼 작품성이 뛰어난 소설이란 뜻이리라.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들을 읽다보면 사실 재미와 흥행면에서는 좀 아쉬운 점을 보이곤 하는데, 이 작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주 잔잔할 뿐 어떤 극적인 면이나, 유머적인 면에서는 좀 부족한 느낌이 들지 않나 싶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사실 조금 지루했다.(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부분임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책으로 쓰면 열 권도 모자란다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한 사람이 살아온 인생도 개인의 역사이고, 나라의 역사 속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괜한 허풍만은 아니라 생각된다. 그러나 사실 자신이 살아온 날을 글로 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 프랭크 매코트가 자신의 성장과정을 책으로 출간하고,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웃음과 눈물을 뛰어남는 감동을 가진 책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닐까 싶다.
<<안젤라의 재>>는 저자 프랭크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열아홉 살까지 가난으로 힘겨웠던 생활 속에서 가족애와 이웃간의 사랑을 느끼며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세기 중반 아일랜드인들이 겪어야 했던 시대적 상황을 한 어린 소년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이런 시대적 상황과 가난으로 인한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이 모습을 보고 있자니, 문득 6.25 전쟁이 끝난 후의 우리나라 모습 역시 이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묘한 동질감과 함께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프랭크의 아버지 말라키 매코트는 앤트림 주 툼의 한 농가에서 태어났는데, 영국인이나 아일랜드, 혹은 양쪽 모두와 껄끄러운 사이였다. 아버지는 구 IRA(아일랜드 공화국군. 영국령인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광화국의 통일을 요구하는 반군사조직)에 입단해 싸우다 극단적인 행동으로 현상금이 걸린 도망자가 된다. 대공황 시절의 뉴욕에 도착한 어머니 안젤라는 말라키를 만나게 되고 사회적 분위기가 주는 압박에 의해 결혼에 이르게 된다. 프랭크의 탄생 일년 후, 말라키가 태어나고 얼마 뒤 쌍둥이 형제가 태어난다.
프랭크는 아버지가 들려주는 쿠훌린의 이야기를 잔뜩 심취해 있는데, 이는 아버지가 프랭크 자신을 들어올려 무릎에 앉혀 들려준 이야기로 아버지의 인자한 모습을 기억하고 싶은 프랭크의 마음이 아니었나 싶다.
수당을 받으면 술을 마시는 아버지, 먹을 것이 없어 젖병에 우유 대신에 물과 설탕을 섞어야 하는 어머니 그리고 동생 마거릿의 죽음으로 프랭크 가족은 아일랜드로 돌아가지만, 그 곳에도 가난과 기아에는 벗어날 수 없었고, 쌍둥이 형제마저 잃어야 하는 슬픔을 겪게 된다.
이 책에서는 실업자인데다 술독에 빠진 아버지, 낙태와 피임이 되지 않는 오랜 카톨릭 전통과 가부장적 문화로 인해 늘 고통받아야 했던 어머니 그리고 가난으로 인해 핍박 받아야 했던 아픔과 맹목적인 신상심을 가진 선생님 등으로 프랭크 가족이 겪은 아픔 등이 담담하게 그리고 진솔하게 그려져있다.

말라키가 고통이 뭔지 궁금해한다.
고통. 나도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 싶다. 하지만 아빠는 고통이란, 오, 얘야, 이 세상이 고통이고 만물이 고통 속에 빠져 있단다. (본문 154p)

가끔은 프랭크의 엉뚱한 상상과 행동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지만, 암울했던 시대적 상황 속에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의 생활 모습 탓에 전체적인 분위기는 침울하다. 더군다나 사회적 풍습 때문이었을지 몰라도 술독에 빠져 가족을 돌보지 않았던 아버지의 모습은 쿠훌린의 이야기를 해주었던 아버지의 인자했던 모습과는 너무 상반되어 있어 책을 읽는 동안 아버지의 모습 때문에 화가 나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그런 가족을 보듬어주고 돌봐준 이웃으로 인해 프랭크는 작은 희망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시대적 분위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너무도 나약해 보이는 이들의 모습이 내게는 그닥 큰 감흥을 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 시절의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고, 그들의 나약했던 삶이 결코 그들만의 책임이 아니었음을 이해함으로써 그들의 나약한 삶에 대한 이해와 안타까움을 느낄 수는 있었다.
열 아홉살, 희망을 품고 미국으로 간 프랭크의 이민 생활 속에서는 더 큰 희망을 볼 수 있을런지.
가난으로 힘겨웠던 어린 시절을 뒤로 하고, 프랭크는 작가가 되어(비록 지금은 세상을 떠났지만),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은 결코 행복하지 못했을 법한 그의 삶 속에서 추억을 찾아내고, 따뜻한 정을 찾아낸 그의 눈물겨운 노력이 빚어낸 산물은 아닐가 싶다. 

(사진출처: ’안젤라의 재’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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