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14년차, 주부 경력이 길어지면서 그에 맞게 내 몸매도 풍성(?)해지고 말았습니다. 결혼 전에도 의지가 약해서 다이어트를 잘 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큰 맘먹고 다이어트를 결심해 보았지요.
얼마전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17일 다이어트>>책을 구입하고, 책에 나온대로 고단백, 저지방 식단을 짜보았습니다.
그렇게 다이어트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 위해 식품을 구입하면서 닭가슴살보다는 '닭안심'부위가 다이어트용으로 제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닭고기 부위 중에서 "안심"은 귀한 부위인데, 살코기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퍼석퍼석한 닭가슴살과는 달리, 가슴살 안쪽에 길게 자리잡은 부위로, 운동량이 전혀 없어 닭고기 가운데 가장 부드러운 살로 손꼽힌다고 하네요.
고단백, 저칼로리, 저지방으로 이유식이나 다이어트용으로 안성맞춤이라고 하니, 이번에 단단히 결심한 내 다이어트에 꼭 필요한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항생제 닭안심>>은 스트로폼 박스에 냉동팩과 함께 잘 포장되어 왔지만, 아쉽게도 제품은 1/3정도 녹아있었습니다.
비로 인해 무더위가 한풀 꺽였지만, 여름에는 무엇보다 배송상태에 각별히 신경이 쓰이는 터라, 제품이 살짝 녹아있는 점이 조금 안타까웠어요. 

 


 

닭안심 부위는 다이어트는 물론, 이유식으로도 안성맞춤인데, 아가를 위한 조리방법까지 작성되어 있어 이유식을 하는 부모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은 제품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닭안심은 나처럼 다이어트를 하려는 분들에게도 안성맞춤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겠지요. ^^ 

 


 

약 50g씩 낱개 포장되어 있어서, 보관도 용이하고 사용하기에도 정말 편리할 뿐만 아니라 진공포장은 신선도도 오래 유지할 수 있어 더욱 위생적인 거 같아요. 

다이어트를 하는 남편과 나를 위한 오늘의 닭안심 요리는 매콤한 고추장/케챂 소스를 이용한 <<닭안심 찹스테이크>>랍니다.
 
 

 

 

<<무항생제 닭안심 >>과 각종 야채를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다진 양파와 다진 마늘을 볶은 후에 고추장과 케챂, 설탕 소스를 넣어 끓은 다음 준비한 재료를 넣고 볶아줍니다. 
 

 

고추장의 매콤한 맛과 케챂의 상큼한 맛이 어우러져 맛있는 <<닭안심 찹스테이크>>가 완성되었습니다. 짜잔~!!!
닭안심은 닭가슴살보다 훨씬 부드러워서 먹기에 좋았습니다. 닭가슴살의 퍽퍽한 느낌이 전혀 없어서 아이들도 잘 먹어요.

부드러운 닭안심 덕분에 너무 많이 먹은 탓에 다이어트는 꽝~!! 이 되어버렸지만, 우리 가족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에 아주 만족한답니다. 
그동안 닭가슴살을 많이 이용했었는데, 앞으로는 더 부드럽고 고단백,저칼로리,저지방 부위인 안심을 사용해야겠어요.
무엇보다 <<하늘땅지기>>무항생제 닭안심은 낱개포장으로 되어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져보는 요즘 주부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 아닌가 싶네요.
포장, 맛 모두 대만족입니다. 올 여름 배송에 좀더 심혈을 기울여준다면 더 좋은 제품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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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친구와 사냥꾼 - 태국 땅별그림책 5
쑤타씨니 쑤파씨리씬 글, 찐따나 삐암씨리 그림, 김영애 옮김 / 보림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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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가 굉장히 마음에 드는 그림책입니다. 사슴은 나무를 깍아서 만든 듯한 느낌을 주고, 바탕은 물감을 찍어내어 표현하고 있는데, 페이지마다 펼쳐지는 멋진 그림은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세 친구와 사냥꾼>>은 땅,별,그림,책의 다섯번 째 이야기로 태국의 옛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땅.별.그림.책은 그동안 만나기 어려웠던 베트남, 인도, 태국, 스리랑카, 몽골 같은 아시아 여러나라를 비롯해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북유럽까지 지구 곳곳의 새로운 이야기와 낯선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땅별'은 지구를 뜻하는 우리말로 지구 또한 가지각색의 뭇별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여기던 옛 사람들의 겸허한 세계관이 깃든 말입니다. (표지에서 발췌)

이 그림책에서는 모습은 서로 다르지만, 그러기에 서로 돕고 살아갈 수 있음을 서로 다른 세 친구 사슴, 새, 거북이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제각각 다른 성격, 다른 특기,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와 다른 이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대신에 나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단점을 보완하여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이 세 친구들을 통해서 알아가게 될 거예요.

옛날 옛날에 사슴과 새와 거북이가 살았는데, 이 세 친구는 서로 아끼고 사랑했으며 모험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놀러 다녔지요.
연못가에 놀러간 어느 날, 사슴은 사냥꾼이 쳐 놓은 올가미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거북은 올가미 밧줄을 물어뜯기 시작했고, 새는 사냥꾼 집 앞에서 사냥꾼이 문을 열고 나오면 사냥꾼 머리를 마구 쪼아 올가미가 있는 곳으로 가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그러나 사냥꾼이 뒷문으로 나가는 바람에 새를 사냥꾼을 놓쳤고 사냥꾼은 올가미에 걸린 사슴을 보게 되었지요.
겁에 질린 사슴이 발버둥을 친 탓에 거북이가 갉던 밧줄이 끊어져 사슴은 도망칠 수 있었지만, 거북은 잡히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사슴과 새가 거북이를 구해주기로 했지요. 사슴은 일부러 숲에서 뛰어나와 사냥꾼이 쫓아오도록 했고, 거북은 물 속으로 숨을 수 있었어요. 영리한 사슴은 사냥꾼이 파 놓은 깊은 구덩이로 사냥꾼을 유인해서 구덩이 속에 빠뜨렸고, 세 친구는 사냥꾼에게 잡히지 않고 무사히 빠져나왔지요.

사슴,새,거북은 너무도 다른 친구들입니다. 하지만 한 친구가 위험에 빠졌을 때, 자신이 가진 장점을 이용해서 친구를 도와주었지요.
나와 다른 친구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진정한 우정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세상은 나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누군가와 만나 서로 도우며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곳이랍니다. 사슴, 새, 거북이처럼 말이죠.
<<세 친구와 사냥꾼>>은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서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사진출처: '세 친구와 사냥꾼'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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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밖으로 폴짝!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13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 글.그림, 고정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1년 7월
절판


엄마의 주머니 속에 살고 있는 아기 캥거루는 편안하고, 안락하고 포근해 보입니다. 그 어떤 어려움이 닥친다해도 엄마 주머니 속에서는 안전하지요. 항상 엄마가 지켜주고 포근히 감싸주니까요.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엄마의 치맛폭에 있을 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하지요.
엄마 역시 아이를 품에 안고 있을 때, 세상의 위험으로부터 지켜줄 수 있어서 마음이 놓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아이를 품에 둘 수는 없습니다. 아이도 이제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하니까요.

<<주머니 밖으로 폴짝!>>은 엄마 주머니 속에서 살던 아기 캥거루가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용기와 자신감을 선사하고, 부모에게는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아이들을 묵묵히 지지해주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갓 태어났을 때, 아기 캥거루는 엄마 배 주머니에서 살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밖을 내다본 아기 캥거루는 밖으로 나가고 싶었지요.

흐뭇하게 바라보는 엄마를 떠나 밖으로 나간 캥거루는 꿀벌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곧 두려움을 느끼고 엄마 배 주머니로 돌아왔지요.
그러나 곧 아기 캥거루는 다시 뛰어나가고 싶었고, 작은 언덕에서 토끼를 만났습니다.
그리고는 또 두려움에 엄마 배 주머니로 돌아왔지요.

그러기를 반복하던 캥거루는 이번에는 밖에서 다른 캥거루를 만났습니다.

"엄마야, 내 배주머니!"

캥거루 둘은 동시에 소리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곧 깨달았지요. 겁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요.
두 아기 캥거루는 폴짝폴짝 폴짝폴짝 사방을 함께 뛰어다녔고, 이제는 배 주머니가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아기 캥거루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스스로 자립하게 되었고, 엄마 캥거루는 자신감을 갖고 세상으로 나가는 아기 캥거루를 묵묵히 지지해주고 있습니다. 아기 캥거루가 두려움을 겪을 때, 곁에 있는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줍니다.

요즘은 사회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부모들은 어린이들이 혼자 세상으로 나가려는 것을 두려워하고, 품에 안으려고만 합니다. 결국 과잉보호로 인해서 아이들은 마마보이,마마걸이 되어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지요.
무서운 세상이지만 스스로 헤쳐나가는 법을 알아야 자신을 지킬 수도 있으며, 세상 속에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찾을 수 있습니다.
가족은 옆에서 묵묵히 응원해주고,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용기를 주며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으로도 아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주머니 밖으로 폴짝!>>은 짧은 이야기 속에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반복적인 이야기 구조를 통해서 어린이들의 이해력을 높이고,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갈색톤으로 그려진 삽화는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듯 합니다. 아기 캥거루를 통해서 어린이들이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설레임을 갖고 밖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뒤에는 항상 든든한 가족이 있다는 점이겠지요.
이제 혼자하는 일이 많아진 내 아이를 걱정과 두려움의 눈이 아닌,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옆에서 묵묵히 지지해주려 합니다.
그것이 부모가 해 주는 가장 큰 응원일테니까요.

(사진출처: '주머니 밖으로 폴짝!'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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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난 수염 - 스리랑카 땅별그림책 4
시빌 웨타신하 글.그림, 엄혜숙 옮김 / 보림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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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별.그림.책은 그동안 만나기 어려웠던 베트남, 인도, 태국, 스리랑카, 몽골 같은 아시아 여러나라를 비롯해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북유럽까지 지구 곳곳의 새로운 이야기와 낯선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땅별'은 지구를 뜻하는 우리말로 지구 또한 가지각색의 뭇별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여기던 옛 사람들의 겸허한 세계관이 깃든 말입니다. (표지에서 발췌)

옛 이야기 속에는 옛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으며, 그 시절 그 나라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창작동화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달아난 수염>>은 스리랑카의 옛 이야기인데, 스리랑카는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나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그림책을 통해서 그 나라의 생각, 문화 등을 엿보게 된다면 낯설움이 조금은 친숙함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네요.
글로벌 시대에 살아가는 요즘, 다른 나라와의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데 '책'은 그 소통의 장이 될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다른 문화의 책을 읽는 것은 세계화로 가는 첫 걸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달아난 수염>>은 기발한 상상력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옛날에 스리랑카 사람들은 수염을 길게 길렀는데, 수염이 좋아서가 아니라 수염을 자를 가위나 면도칼이 없어서였다고 합니다.
가끔은 수염을 나무 판에 올려놓고 자르기도 했는데, 마을에서 가장 슬기로운 바분 할아버지는 이런 식으로 수염을 자르는 것을 마음에 안 들어했지요.

할아버지는 쌀과 물고기와 코코넛을 먹여 작은 생쥐를 길러 할아버지 수염을 갉아 잘라내는 색다른 방법을 썼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작은 생쥐는 이빨이 뭉툭해진 탓에 더 이상 수염을 자를 수가 없었지요.

그때, 수염이 샘솟는 물처럼 재빨리 자라더니 온 집에 가득 찼고, 바분 할아버지는 수염에 파묻혀 잠들고 말았어요.
수염은 춤추며 나가더니 빙빙 돌며 장난을 치고 마을 길을 내려가면서 사람들을 친친 묶었지요.

숲 가장자리에 사는 꼬마 라투 메니카는 땔감을 줍다가 이 광경을 보고 집으로 달리기 시작했고, 씩씩하고 용감하게 까불까불 기운차게 춤추며 라투 메니카를 감싸려는 수염을 활활 타는 불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수염에서 빠져나오게 되었고, 바분 할아버지의 집 안에 가득 찼던 수염도 사라졌고, 이제 신경 쓸 수염이 없어진 바분 할아버지와 생쥐도 무척 기뻐했지요.

수염이 자라 마을 사람들을 친친 감았다는 상상력이 참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라투 메니카의 용감하고 재치있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지요. 긴 수염이 참 불편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 불편함에 상상력을 더해서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유머로서 승화시킨 옛 사람들의 지혜가 돋보입니다.

부록에는 스리랑카 언어로 쓰여진 이야기를 볼 수 있는데요, 동그라미를 많이 이용한 글씨체가 귀엽습니다. 이렇게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해봄으로써 나와 다름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한 일인 거 같아요. <땅,별,그림,책> 시리즈는 다른 나라와의 문화적 교류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세상을 보는 지혜로운 눈을 갖도록 도와줍니다.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달아난 수염>>을 통해 낯선 이름의 스리랑카가 이제 조금은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네요.

(사진출처: '달아난 수염'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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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고 말해도 괜찮아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3
코르넬리아 프란츠 지음, 이주실.조주현 옮김, 슈테파니 샤른베르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성추행,성폭행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결코 아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문제였으나,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 피해자들이 자신의 잘못인 양, 위축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어느 순간,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냈고 고질적이었던 이 문제가 세상에 드러나면서 비로소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는 ’싫다’라는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표면화 되었는데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용기를 내게 되었고,  추가적인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피해를 입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데도 많이 도움이 되었으며 사람들의 잘못된 편견도 고쳐나가기 시작했다.

얼마 전, 의붓아버지에게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한 여학생은 자신으로 인해 엄마가 또 이혼을 하게 될 것이 걱정이 되어 말하지 못하고 참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는데, 타인에 대한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 자신 스스로가 얼마나 큰 상처를 입게 되었지를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여전히 성추행,성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것은, 여전히 올바르지 못한 사람들의 편협한 시선때문일 것이다.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사건이 빈번한 요즘, 어린이들에게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어린이들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부모의 "경청"과 여전히 아이를 사랑하고 있다는 "진심"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싫다고 말해도 괜찮아!>>는 어린이들에게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싫다"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부모가 옆에 있다는 것을 깨닫도록 이끌어주는 동화이다.



엄마와 단둘이 사는 파올라는 오늘 생일을 맞이하여 여덟 살이 되었다. 엄마가 아침 일찍 회사에 나가면, 파올라는 온종일 엄마를 기다리며 학교에서 놀았지만, 엄마가 일이 많거나 약속이 생겨 늦을 때면 파올라는 단짝 친구 릴리네 집으로 가곤 한다.
릴리의 엄마가 준비해 준 맛있는 간식을 먹고 나면, 릴리의 엄마는 파올라는 파올라의 옆집에 사는 클레 할아버지에게 데려다 주었고, 엄마가 올때까지 파올라는 할아버지 댁에 머물렀다.
할아버지 집에는 오래된 피아노가 있어 언제든지 피아노를 칠 수 있었고, 앵무새 로리가 있어 할아버지 집에 가는 것이 좋았지만, 몇 주 전부터 파올라는 클레 할아버지 집에 가는 게 너무 싫었다.
피아노를 칠 때마다 할아버지가 너무 바짝 붙어 앉았고, 파올라 곁에 가까이 다가가서 콧수염을 파올라의 보드라운 뺨에 비비곤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올라는 싫다고 하면 할아버지가 화를 내고 자신을 집으로 쫓아낼까 봐 무척 겁이 났고, 파올라가 할아버지 집에 있으면 엄마가 안심이 된다고 말씀하셨기에 파올라는 싫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파올라는 매일 매일 엄마와 이렇게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어요.
그러면 클레 할아버지 집에 가지 않아도 될 테니까요! (본문 31p)

엄마가 올 때까지 집에 혼자 있을 수 있다는 파올라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던 엄마는 혼자 괴로워하던 파올라의 잠꼬대를 통해 파올라에게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된다.



"엄마, 나한테 화났어요? 내가 할아버지를 나쁘게 이야기해서요?"
"아니야, 우리 딸! 엄마는 엄마 자신한테 화가 난 거야. 뭔가 잘 못되었다는 것을 너무 오랫동안 몰랐구나. 우리 딸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지도 못했고. 네가 지금이라도 사실대로 이야기해 줘서 기뻐. 아침 일찍 클레 할아버지한테 가서 이제 네가 할아버지 집에 안 갈 거라고 말해야겠다."
(본문 44p)

<<싫다고 말해도 괜찮아!>>는 싫다고 말했을 때의 걱정과 두려움 때문에 쉽게 "싫다"라고 말하지 못했던 파올라는 통해서, 제목처럼 싫다고 말해도 괜찮다는 것을 보여준다. 부모, 주변 사람들 때문에 쉽게 말하지 못했던 파올라는 엄마에게 상황을 이야기 한 뒤에도 엄마가 화내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파올라가 용기있게 말해준 것에 대해 엄마는 고마워하고, 아이의 말을 들어주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한다. 내 아이들이 파올라처럼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지닐 수 있길 바란다. 더불어 아이들이 내민 손의 의미를 가벼이 여기지 않아야 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점점 늘어사는 사건사고에서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싫다"고 말하는 용기가 아닐런지....
이 동화책은 몇 번을 말하고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는 이 용기를 가르쳐줄 듯 싶다.

(사진출처: ’싫다고 말해도 괜찮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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