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하면 덧셈뺄셈이 저절로 100 - 받아올림 받아내림 완전정복 따라하면 저절로
유선영 지음, 누똥바 그림 / 삼성출판사 / 2012년 1월
품절


수학의 시작은 바로 '덧셈과 뺄셈'이다. 그러므로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덧셈, 뺄셈 기초를 튼튼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대부분의 부모님이나 아이들은 덧셈과 뺄셈을 너무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과정이 제대로 다져지지 않으면 나중에 배우게 될 곱셈이나 나눗셈의 벽에 부딪치게 된다. 덧셈, 뺄셈에는 '받아올림''받아내림' 과정을 거쳐야하는데, 이 부분이 바로 모든 수학의 기초가 되고, 이 과정이 탄탄하게 다져질 때 곱셈과 나눗셈 계산을 쉽게 익힐 수 있다.

<<따라하면 덧셈 뺄셈이 저절로 100>>은 바로 수학의 기초가 되는 덧셈, 뺄셈의 개념을 그림을 통해서 쉽게 익힐 수 있으며, 받아올림과 받아내림의 기본 원리를 익힐 수 있어, 수학의 기초를 탄탄히 다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그림 그리기나 수직선 그리기, 짝꿍수 만들기, 트라이앵글 계산법을 이용해 효율적인 연산 방법을 배우게 된다.

1. 그림으로 덧셈 뺄셈 깨치기

에서는 더하기의 개념과 빼기 개념을 그림으로 이해하고 수직선 그림으로 덧셈과 뺄셈을 하고, 수직선 그림을 보고 덧셈식과 뺄셈식을 만들어가는 부분으로 10까지의 식 개념을 익힌다.

2. 받아올림과 받아내림 기초잡기

에서는 10개를 묶어 합을 구하는 법, 수직선에서 10이 넘는 합을 구하고 짝꿍수를 이요하여 10이 넘는 합을 한다.

3. 받아올림과 받아내림 박사되기

같은 자리끼지 더하고 빼는 과정을 거쳐, 받아올림과 받아내림의 원리를 알고 실력을 다지는 부분이다.

각 단원마다 실전문제가 많이 수록되어 있어, 개념을 이해하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특히 이 책에서는 '트라이앵글 계산법'에 주목한다.
이 계산법으로 짝꿍수 찾기 연습을 많이 하면 덧셈과 뺄셈이 빨라지게 된다고하는데, 어린시절 주산을 통해 짝꿍수 연습을 통해 빠른 연산을 했던 경험을 빗대어보면, 굉장히 매력적인 계산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등1학년 수학 교과 과정에는 '가르기'와 '모으기'를 배우게 되는데, 바로 이 원리와 같다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학교수학교육학회 추천도서'로 선정된 것을 보아 이 책의 구성이 인정받았음을 짐작할 수 있었는데, 두 아이를 키워본 경험을 통해 바라본 <<따라하면 덧셈 뺄셈이 저절로 100>>은 초등입학전 유치부 어린이를 비롯하여 초등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정말 유익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그림을 통한 쉬운 설명과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많은 문제가 수록된 구성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겨울방학동안 작은 아이와 함께 수학을 재미있고, 신나게 배우고 수학의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봐야겠다.

(사진출처: '따라하면 덧셈뺄셈이 저절로'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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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6 0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동화세상 2011-12-26 13:13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
 
한눈에 펼쳐보는 세계 명화 그림책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정상영 글, 이병용 그림 / 진선아이 / 2011년 12월
구판절판


<<한눈에 펼쳐보는 세계 명화 그림책>>을 보면서 명화를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되었다. 명화에 대한 내용을 수록한 다양한 구성의 작품을 여러 권 접해봤지만, 명화를 세계사의 흐름에 따라 연표식으로 구성한 작품은 처음이다.

미술 작품은 화가의 가치관이나 생각을 담아내기도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른 사회적인 부분도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문화는 세계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렇다면 그동안 명화 작품을 이해하고, 미술 기법이나 화가의 생각을 이해하려는 명화 감상법은 2% 부족하다고 해야할 것이다. 역사의 흐름을 이해했을 때, 명화 작품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봐야 옳지 않을까.

이 작품은,

고대 미술 / 르네상스 미술 / 바로크 미술과 로코코 미술 / 계몽주의 미술과 신고전주의 미술 / 낭만주의 미술 / 사실주의 미술 / 인상주의 미술 / 20세기 미술

로 나뉘어 역사적 흐름 안에 명화의 이야기를 배우는 '명화 연표'로 구성하여, 역사와 미술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며, 동 시대에 탄생한 작품들을 한눈에 펼쳐봄으로써, 폭넓은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다양한 미술 양식의 기틀이 성립된 시기였던 고대 미술은 선사시대 미술, 이집트 미술, 그리스 로마 시술, 비잔틴 미술, 로마네스크 미술과 고딕 미술로 세분화 될 수 있는데, 아이를 많이 낳을 수 있기를 바란 옛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는 현재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미술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미술 작품은 그 시대의 사회적인 배경을 많이 내포하고 있다.

그림의 대상이 다양해진 르네상스 미술에는 서양 미술의 근본을 이루는 원근법이 처음 등장했는데,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다 빈치의 '모나리자', 보티첼리 '비너스와 마르스' 미켈란젤로 '다비드' 티치아노 '우르비노의 비너스' 등 인간 육체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작품이 많이 등장했다.
특히, '비너스의 탄생'은 르네상스의 시작을 알리는 매우 깊은 의미가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화가의 개성과 상상력을 담은 '바로크 미술'과 풍성한 색채와 섬세함과 우아함, 그리고 경쾌함이 강조된 '로코코 미술'은 르네상스 미술에 대한 싫증에서 비롯되었는데, 베르메르의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가 유명하며, 렘브란트 '툴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는 17세기의 유행한 단체 초상화 방식의 작품 중의 하나이다.

평범한 서민의 생활과 감정을 꾸밈없이 표현한 점이 특징인 계몽주의 미술과 프랑스 혁명을 전후해 나타난 미술 경향으로 형식과 이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엄격함과 품위를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생각한 신고전주의 미술은 시민들이 스스로 국가의 주인임을 주장한 프랑스 혁명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귀족들의 사치스러운 생활과 화려함을 담고 있던 로코코 미술과는 달리 평범한 서민의 생활과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계몽주의 미술에는 그뢰즈 '조용히 해!'와 샤르댕의 '장을 봐아온 여인' 등이 있다.

신고전주의와 상반되는 낭만주의 미술은 합리성과 이성을 중시했던 신고전주의와 달리 개인의 감정을 소중히 여겼는데, '옷을 벗은 마하'와 '옷을 입은 마하'를 그린 고야는 도덕성의 문제로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서민들이 살아가는 모습, 오래전부터 있었던 자연 풍경 등을그림의 대상으로 삼은 '사실주의 미술'과 빛의 변화에 따라 사물의 빛깔과 모습이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화가들이 자신이 느낀 자연의 모습과 색을 표현하기 시작한 '인상주의 미술' 그리고 복잡하고 다양해진 20세기 미술에는 야수주의, 입체주의, 표현주의, 추상주의,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등 갖가지 미술 경향이 드러났다. 시대를 반영하며 비슷한 기법을 사용했던 기존의 미술과는 달리 20세기 미술은 동 시대의 작품이지만 각각 전혀 다른 특징을 보여준다.
이렇게 새로운 미술이 등장한 것은 고대 미술을 시작으로 발달해온 미술가들의 새로운 시도와 시대의 흐름을 많이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명화 연표를 통해 바라본 다양한 명화 작품과 역사와 문화의 이름을 한눈에 정리한 구성은 깔끔하고 명확한 느낌을 준다. 각 미술사별 특징과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과 기법을 소개하고, 문화적 배경이 된 역사적 사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명확한 느낌을 주는데다, 한눈에 쏙~!! 들어오는 느낌이다.
미술사별로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한눈에 펼쳐놓으니, 미술 기법이나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사족을 붙히기보다는 간결한 글은 오히려 작품을 이해하는데 유용했으며, '~ 미술이 한눈에 쏙~''주요 화가''똑똑해지는 명화 퀴즈'로 부가적인 설명을 해줌으로써 되짚어주는 효과를 주고 있어 유익하다.
그동안 명화는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해왔는데,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을 읽고나니, 머릿 속도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주먹구구식으로 이해하려했기에 더 어렵게 느껴졌던 명화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나니, 명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미술사를 한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명화 연표'라는 구성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미술 작품에 좀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명화 이해하기, 그렇게 어렵지~ 않은 거 같다.

(사진출처: '한눈에 펼쳐보는 세계 명화 그림책'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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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굴 때굴 때굴
모토나가 사다마사 글.그림, 유문조 옮김 / 진선아이 / 2011년 12월
절판


어린 아이를 위한 그림책을 고를 때, 흉내내는 말이 많이 수록된 책을 선택하게 된다. 흉내내는 말 속에서는 다양한 감각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생동감이 느껴지고, 언어가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수록된 책을 읽어주면 이야기가 더 흥미로워지기 때문에 책을 좋아하게 될 뿐만아니라, 어휘력도 더욱 풍부해진다.
또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많이 수록된 이야기를 읽어주다보면, 이야기를 그릴 수 있게 되면서 상상력 또한 풍부해지게 된다.

<<때굴 때굴 때굴>>은,
작은 물건이 잇따라 구르는 모양이나 매우 빨리 달려가는 모양을 나타낸 의태어로, 하얀 표지 위에 그려진 알록달록 구슬이 굴러가는 모습을 담은 이야기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방에 놓여진 작은 구슬 하나가 굴러가면 아이들의 눈은 무언가 신비로운 것을 발견한 듯 구슬을 쫓아 움직이게 되고, 아이들은 재미있는 것을 발견한 듯 구슬을 따라 움직인다. 그렇게 굴러가는 구슬을 보면 아이들은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하는데, 그림책에 등장하는 색색의 구슬이 때굴 때굴 때굴 굴러가는 모습을 보며, 구슬이 어디로 갈게 될지 궁금한 마음, 설레이는 마음과 기대하는 마음으로 쫓아가게 될 듯 싶다.

무지개 구슬이 때굴 때굴 굴러가기 시작했다.
때굴 때굴 때굴

줄지어 굴러가는 모양이 어디론가 여행을 가는 듯 보인다.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걸까?
구슬은 계단 위로 때굴 때굴 올라가, 다시 때굴 때굴 내려간다

빨간 길을 지나고, 회색 길을 지나니
울퉁불퉁 길이 나타났다. 무지개 구슬은 여전히 때굴 때굴 때굴 쉴새없이 굴러간다.
비탈길을 올라 때굴 때굴 굴러가다 뚝! 떨어졌지만 구슬은 쉴새없이 때굴 때굴 때굴 굴러간다.

구슬이 가는 곳은 어디일까?
아이들은 구슬의 여행에 호기심을 느끼고, 구슬을 따라 함께 여행을 하게 된다.
바람을 타기도 하고, 산을 넘기도 하고, 구름 위에서 미끄럼을 타기도 한다. 재미있고 신 나는 여행이다.

유아 단계를 어린이에게 아주 적합한 그림책이다. 원색을 사용한 색감은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색에 눈을 뜨면서 다양한 색상이 있음을 알게 된다.

'때굴 때굴 때굴' 의태어가 반복적으로 표현되면서 리듬감을 주어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짧은 글이기에 엄마가 몇 번 반복해서 읽어주다보면, 아이가 스스로 그림책을 들고 그림과 엄마가 들려주었던 내용을 기억하여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읽을 수 있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은 기억력과 상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듯 싶다.

언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때굴 때굴 때굴>은 그 시각적인 표현 속에서 생동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데, 이런 과정 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은 더욱 풍성해지고,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사진출처: '때굴 때굴 때굴'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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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 올 에이지 클래식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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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을 읽어도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품이 있는데 내게는 <<비밀의 화원>>이 바로 그런 작품이다. 올해 이 작품을 읽는 것은 6월경에 이어 두번째다. 이 작품이 1911년에 처음 출간된 이래 올해가 '10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이 책을 읽게 된 이유가 되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이 너무 좋기 때문이기도 하다.

자연, 아이들의 꿈, 용기 그리고 사랑, 소어비 부인의 현명함 등 책을 읽는 독자층에 따라 다른 느낌과 감정을 주는 내용은 읽을때마다 새로운 느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어 몇 번을 다시 읽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어른들은 요즘 아이들에게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많이 나약해졌다는 말들을 하곤한다. 예전에 비해 자녀에 대한 부모님들의 사랑은 넘치다 못해 지나칠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을 보면 생기도 부족하다. 그 이유가 뭘까?

내가 어린시절에는 골목골목마다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 웃는 소리로 동네가 시끌벅적했는데, 요즘 우리동네만 보더라도 신나게 뛰어다니며 노는 아이들을 보기가 어려워졌다.

술래잡기, 다방구 등으로 해가 지는지도 모른 채 놀던 나의 어린시절과 달리, 요즘의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바쁜 일과를 보내는데다, 시간이 있다해도 방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며 보내가 일쑤다. 햇빛을 쬐는 일도,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일도, 비 온뒤 웅덩이에서 빗물을 튀기며 노는 일도 없다.

<<비밀의 화원>>에 등장하는 메리와 콜린이 그랬듯, 자연을 벗삼아 달리고 땀을 흘리는 것은 아이들을 튼튼하게 하는 마법과도 같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아이들에게는 마법이 일어날 기회가 없기에 '힘들다''죽고싶다' 등의 나약한 마음을 갖게 되는가보다.

아이들의 잘못이라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1등, 100점만이 전부라고 믿는 어른들의 착각 때문이다. 지금 아이들에게는 소어비 부인의 지혜와 현명함을 갖은 어른들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메리 레녹스는 영국 정부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빠와 너무도 아름다운 엄마가 있었지만, 애초부터 딸아이를 원하지 않았던 엄마로 인해 태어나자마자 아야(유모나 보모를 일컫는 힌두 어)에게 맡겨졌고, 아야는  멤사힙(메리 엄마를 지칭함)에게 잘 보이기 위해 메리를 눈에 띄지 않도록 했다. 그 결과 메리는 병약하고 이기적이고 포악한 꼬마 폭군이 되었다.

콜레라가 퍼지면서 사람들이 파리 목숨처럼 떼로 죽어 가는 동안에도 아무도 메리를 신경쓰지 않았고, 메리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부모님도 하인도 없었다. 메리는 영국인 목사의 집을 거쳐 영국의 고모부에게 가게 되었다. 고모부가 사는 방이 백개나 되는 미셀스웨이트 장원은 비밀이 너무도 많았다. 이기적이고 심술궂은 메리는 아야와는 너무도 다른 마사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고, 정원에서 줄넘기를 하며 뛰어놀면서 달라지게 되었는데, 메리를 달라지게 한건 10년 동안 굳게 닫혀있었던 비밀의 화원을 발견하면서부터였다. 마사의 동생 디콘과 함께 비밀의 화원을 가꾸는 동안 메리는 몰라보게 달라졌으며 활기가 넘쳤다.

그러는 동안 메리는 집 안에 비밀스러운 일이 있음을 알게 되고, 울부짖는 소리를 쫓아가다 사촌 콜린을 만나게 된다.

콜린이 태어나는 날 고모가 돌아가시게 되자, 고모부는 콜린을 더이상 보고 싶어하지 않았으며 아빠처럼 곱사등이가 되어 일찍 죽을거라는 사람들의 수근거림을 듣고 자란 콜린은 메리처럼 이기적이며 포악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메리와 콜린의 만남, 그리고 디콘과 비밀의 화원과의 만남은 두 아이에게 엄청난 마법을 가져오게 되었고, 콜린은 이제 영원히 살고 싶다는 소원을 갖게 된다.

 

"난 좋아질 거야! 좋아질 거라고! 메리! 디콘! 난 좋아질 거야! 그래서 영원히 살 거야, 영원히!" (본문 263p)

 

"이상하게도 행복한 기분이 들어. 마치 뭔가가 내 마음속에서 밀고 잡아당기면서 가쁜 숨을 몰아쉬게 만드는 것처럼 말이야. 마법은 밀고 잡아당기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새로운 걸 만들어 내. 모든 게, 잎사귀와 나무, 꽃과 새, 오소리와 여우와 다람쥐와 사람까지도 마법으로 생겨난 거야. 그러니 우리 주변은 오통 마법인 게 틀림없어. 이 화원에도.........세상 모든 곳에도. 이 화원의 마법이 날 일어서게 했고 난 이제 살아서 어른이 될 거라는 사실을 알아. (본문 295p)

 

자연을 벗삼으며 화원을 되살리듯 희망을 키우는 세 아이들의 우정은 너무도 아름답니다. 아내를 잃은 괴로움으로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고모부는 절망 속에서 자신을 괴롭히며 살아왔지만 문득 새로운 삶의 욕구를 느끼며 장원으로 돌아가고 건강해진 아들가 만나게 된다. 이는 자연이 만들어준 또 하나의 마법이었다.

10년을 잠궈둔 비밀의 화원이 아이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꽃을 피웠듯이, 아이들이 자라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과 관심이다.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자란 메리와 콜린이 병약하고 신경질적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사랑과 관심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마사와 디콘으로 인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된 메리는 점점 좋아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콜린에게도 똑같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게 된다. 그렇게 한발 내딘 세상에서  ’대자연’은 그들에게 희망을 선물한다. 저자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은 어린 시절 불우하게 자랐는데, 불우했던 생활이 상상력을 자극해 글 쓰는 데 힘이 되었다고 한다. 그 불우했던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저자는 어린이들에게도 긍정이 주는 삶의 희망을 일깨워주고 싶었던 듯 싶다.

 

엄마가 된 후 읽게 된 <<비밀의 화원>>은 어른들의 옳지 못한 행동에 주목하게 되는데, 아이를 돌보지 않는 부모, 옳고 그름을 가르치기보다는 자기의 이익을 더 추구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어른이 해주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마사와 디콘의 엄마인 소어비 부인은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사랑과 관심 그리고 자연과 친구 등이 아이들에게 가장 절실한 마법임을 알았던 게다. 좋은 성적만이 마법을 부릴 수 있다고 믿게 된 속물의 어른이 되었지만, 소어비 부인을 통해서 한층 지혜로운 엄마가 되어감을 느낀다.

 

메리가 고모부가 사는 영국의 요크셔 지방으로 가면서 요크셔 사투리가 자주 등장하게 하는데, 경상도 사투리로 번역된 대사는 읽는 재미가 쏠쏠하며, 자연을 표현하는 섬세한 묘사들 속에서 황무지의 바람이 느껴지는 듯했다.

<<비밀의 화원>>은 사랑과 관심이야말로 우리 어린이들을 자라게 하는 힘이 되며, 긍정의 힘은 삶의 활력소가 되고, 대자연은 몸과 마음을 키워주고 있음을 엉뚱발랄한 세 아이를 통해서 보여준다. 
가족의 해체로 소외되는 어린이, 문명화로 황폐해져가는 자연, 힘든 상황 속에서 점점 극단적이 되어가는 사람들은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다. 그러기에 <<비밀의 화원>>은 100년이 지난 지금에 더욱 절실해지는 작품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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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공룡 3D 앗! 공룡 3D 1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1년 12월
품절


공룡을 좋아하는 작은 아이 덕분에 우리 집 책장에는 공룡관련 도서가 십여권을 훌쩍 넘는다. 그 도서들의 구성은 제각각 다른데 그에 따라 아이의 호불호도 뚜렷하다. 공룡 이름과 특징을 줄줄 외우고 있는 아들녀석은 공룡 삽화가 비교적 생생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책을 선호하는 편이다. 몇 해전 3D입체로 된 공룡 책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입체감이 생생하지 못해 아쉬움을 느꼈던 적이 있었는데, 삼성출판사에서 출간된 <<앗! 공룡 3D>>는 그 아쉬움을 달래주는 생생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 아이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 한동안 또 이 책에 푹 빠져 지낼거라는 건 너무도 자명한 일이다.

(기존에 소유하고 있던 책에 포함되었던 종이로 된 입체안경으로 쉽게 구겨지고 찢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좋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입체안경' 때문이다. 기존 3D로 구성된 책을 보면 대부분의 입체안경이 종이로 되어 있다. 물론 두꺼운 종이를 사용하지만, 몇 번 쓰고나면 구겨지고 찢어져 (특히 아이가 어릴수록 훼손의 정도는 더 크다) 볼품없어지게 되고, 결국은 3D를 자랑하는 책의 구성은 무용지물이 된다. 더욱이 얇은 셀로판지를 이용한 렌즈 부분이 쉽게 찢어진다는 사실은 구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 수록된 입체안경은 렌즈를 얇은 셀로판지 대신 플라스틱을 이용했고, 테는 종이 대신에 스폰지 재질을 이용하여 쉽게 찢어지지 않을뿐더러, 오래 사용해도 쉽게 손상될 염려가 없다.
특히 아이들의 눈에 사용하는 도구라는 점에 다칠 염려없는 재질을 사용한 것을 보면, 아이들의 시각에서 보고 만들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는데, 출판사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3D 영화까지는 아니여도, 입체감이 선명하여 아이들에게 공룡 시대를 생생하게 전해줄 수 있다는 점 또한 만족할만하다.

<<앗! 공룡 3D>>는 공룡의 먹이, 육식 공룡이 사냥법VS초식 공룡의 방어법, 공룡이 실았던 시대를 필두하여, 초식공룡 11종, 육식 공룡 8종, 그리고 공룡의 경쟁자들이었던 프테라노돈, 모사사우루스, 데이노수쿠스, 매머드 4종까지 총 23종을 만나볼 수 있다.
브라키오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안킬로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등 공룡들 중 인지도가 놓은 공룡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수록된 공룡의 수가 많지 않아서 좀 아쉬움이 남는다.
각 공룡마다 종류, 발견 지역, 크기, 살던 시기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사진과 그 특징을 수록하고 있다.

색안경을 쓰고 책을 보는 아이는 생생한 입체감때문에 연신 '우와''우와'를 연발하며 즐거워했다.
3D로 볼 수 있는 공룡의 사진은 한 면을 전부 할애한 것에 비해, 평면 삽화는 아주 작게 수록하고 있는데 평면 삽화도 좀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을 갖게 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만족할만한 구성인데다, 아이의 반응이 너무 뜨거운지라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초식공룡, 육식공룡으로 나뉘어 시리즈로 구성하여 많은 종류의 공룡을 수록해도 좋을 듯 싶다.

(사진출처: '앗! 공룡 3D'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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